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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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5 16:40:39
Name 파란별빛
Subject [일반] 빛보다 빠른 입자(뉴트리노)의 증명
몇달전,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CERN(Conseil Europeen pour la Recherche Nucleaire, 유럽 공동 원자핵 연구소)의 발표 기억나시나요?

빛보다 60나노초가 빠른(실험오차가 10나노초인 상황에서)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해서

온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갔죠.

하지만, 실제 이것은 단순한 측정오차라는 주장이 있네요.

http://gizmodo.com/5887398/a-loose-cable-caused-the-faster+than+light-particles-test

이 사이트에 의하면, 케이블의 접촉 불량(Loose Cable)이 60나노초를 빠르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뭐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지만, 결국 아인슈타인이 다시 한번 승리한것 같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이문제는 사실 결론이 나지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http://press.web.cern.ch/press/PressReleases/Releases2011/PR19.11E.html

이 사이트를 가보시면, The potential extent of these two effects is being studied by the OPERA collaboration

라고 써있네요. 두가지의 요인이 이 입자가 빛보다 빠르다고 관측되는데 영향을 끼쳤지만,

둘중에 어느 것이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는 상태라는 거죠.

5월달에 다시 실험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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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enai25
12/02/25 17:02
수정 아이콘
뉴트리노는 이미 증명된 입자고 저기서 입증하려는 입자는 다른거 아닌가요?
jjohny=Kuma
12/02/25 18:14
수정 아이콘
Kurenai25님// 뉴트리노(중성미자) 얘기 맞습니다.
사실 말씀처럼 뉴트리노는 입자물리학자들에게 친숙한 존재고, 그래서 더욱더 '이제 와서?'라는 느낌이 강하기도 했습니다. [m]
Siriuslee
12/02/25 17:02
수정 아이콘
공학도는 아닙니다만,
빛보다 나노초 단위로 빨라봤자... 변하는건 없을텐데 말이죠.

뭐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빛도 세기에 따라서 속도가 다르다고 하면 끝 아닌가요;;

가시광선도 각각 굴절율이 다른것처럼(무지개의 원리)
속도도 미묘하게 다를거 같은데 말이지요.
(아 무식 증명인가..)
Siriuslee
12/02/25 17:45
수정 아이콘
빛은 파동이며 입자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입자의 성질이면 질량이 0에 수렴하긴 하겠지만 완전이 0은 아니지 않나요?

우리가 이용하는 물리법칙의 절대적인 믿음이 깨질수 있는거지.. 뭐 엄청난 후속타는 없을거 같은데요.

뭐 전 무식해서..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Kurenai25
12/02/25 17:08
수정 아이콘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적 우주에서 빛보다 빠를 수 없다 라는 법칙이 있어서 저게 증명되면 변하는게 없는건 아니죠. 시공간적으로 모든 물체의 속도는 빛의 속도이어서 정지한 물체는 공간적 속도는 0인데 시간적 속도는 빛의 속도이고 점점 공간적 속도가 증가할수록 시간이 짧아지다가 빛의 속도에 다다르면 시간적 속도는 0. 고로 빛의 속도보다 빨라질 순 없다.. 라고 마 알고는 있습니다.
12/02/25 17:54
수정 아이콘
이것도 중요하지만 힉스입자는 찾은건가요?
jjohny=Kuma
12/02/25 18:32
수정 아이콘
켁... 이거 내일 시험 끝나고 소식 전하고 버닝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ㅠㅠ 운명의 장난은 짖궂군요. 크크
PGR에서도 이미 몇 번 말했지만, 물리학계에서 이런 결과는 이미 거의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1. 흔히 'CERN에서 실험한 결과'라고 알려져서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뚜껑 까보면 CERN에서 했다기 보다는 그 부속 연구팀(일명 OPERA 팀) 중 하나에서 내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CERN의 이름값과는 큰 상관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2. 오직 그 팀에서만 그런 결과가 나오고 다른 곳에서는 그 결과가 구현되거나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오래 전부터 비슷한 내용의 관측을 해 왔는데, 이제 와서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석연치 않은 점이었습니다.

3. 이게 맞으면 상대성이론이 수정될 필요가 있었을텐데, 문제는 지금까지 너무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실험적으로도 중분히 검증되어 왔던 부분이 수정되어야 해서, '이제 와서?'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뉴턴역학도 200년 넘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다가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 같은 대항마를 만나긷 했지만, 그것과는 다른 레벨의 이야기입니다. 이건 나중에 기회 되면...
(여담으로... 가끔 '빛의 속도를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었겠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빛의 속도'라는 수치는 현대물리 전반에서 가지는 의미와 무게감이 어마어마하고, 틀렸다면 진작에 알았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물리학계의 관심은 식은 지 오래고, 국내에는 자기 집을 내걸으신 물리학 교수님도 계실 정도였습니다. 저도 전혀 기대 안하고 있다가 며칠 전에 사형선고 들었는데, 하필 오늘 이 글이 올라오는 게... 타이밍이 절묘하네요. 쳇... 걍 내일은 시험 잘 보고 푹 쉬고 묵혀 뒀던 원고나 꺼내야겠습니다.(사실 이 리플에 쓴 내용도 예전에 써 놓은 원고에서 그대로 복붙...ㅠㅠ)

PGR에 내일 변시 보시는 분들 몇 분 계시던데, 저는 지금 한빛고시학원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입니다. 모두 정리 잘 하고 내일 화이팅 합시다.^^ [m]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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