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2/27 00:59:41
Name Eva010
Subject [일반] 불편한 생활의 연속...
요즘은 정말 회사 때문에 매일매일이 바쁘고 힘들고 여러가지 고민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고민을 이야기 인터넷이라던가 누구에도 이야기 하기가 참 힘들다는게 참 답답하네여...

회사 선배가 사정이 있어서 혼자사는 저희집에 지금 저희집에서 묵고 있습니다...

집에 꽤 큰가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큰 집도 아니고 원룸이라 방도 달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정말... 정말 ... 너무너무나 불편합니다....

이렇게 불편한지는 생각도 못 했고 저희집에 묵는걸 거부할 수 없는 짬이라서...

참 힘듭니다...


선배가 저희집에 오게 된 이후로 부터 저는 24시간 회사에 있는것 같습니다...

불편한 점은 정말 너무너무나 많고 말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여기다가도 말을 할 수가 없네영;;;


거기다 어떻게 회사 사람들이 제 개인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이런걸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도 오니 -_-

블로그 같은데다가 무슨 이야기도 못 적겠습니다.


맨날 블로그에는...

"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 ~뭐든지 도전하면 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희망찬 글만 쓰고 있고...


카톡 같은것도 선배님이나 회사 사람들이 다 등록 되어있으니...

항상 싱글싱글 웃는 사진에...

"오늘 하루도 화이팅~!!"

이런 프로필 메세지만 남기고 있습니다;;;

사실은 전혀 아닌데...

요즘에는 너무 힘들고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참 많은데

집에도 인터넷에서도 회사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참 힘듭니다...



전화 통화도 집에오면 선배가 있으니...

단답형으로 밖에 통화를 못 합니다..;;

그리고 항상 밝은 답변밖에 대답을 못 하고 친구랑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할 수가 없더군여...

그나마 회사 사람들이 모르는 일본 블로그 같은데다가나 글을 쓰거나 하고 전화 통화도 자유로울때는 일본인 애들과 전화 할때가 그나마 제일로 자유롭게 통화 할 수 있네요...


집에 들어와도 잠도 잘 못 자고 아침에도 무조건 일찍 일어나야되고 회사 끝나면 어디가지말고 집에도 빨리 들어가야됩니다.

정말 사람이 사람 사는것 같지가 않네여;;;

집에서도 밖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자유롭지 못 하고 직장 사람들이 지켜보는게 정말 너무나 부담되네영;;


아... 진짜 페이스북이나 카톡 이런거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알면 자동추천 되는 기능 같은 것 좀 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요즘은 삶이 정말 재미없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집 -> 회사 -> 집인데 회사랑 똑같은 이 분위기는 군대 이후로 정말 처음이네여...

이러다 신경쇠약 걸려서 내가 이 집을 나가게 생기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린언니
12/02/27 01:01
수정 아이콘
말도 안돼는 상황인데요. 사생활이 아예 없잖아요
아무리 돈이 중요해도 그렇죠
사정이 대체 뭐길래;
낭만원숭이
12/02/27 01:03
수정 아이콘
회사와 전혀 상관없는 친구분을 만나셔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셔야겠네요 ㅠㅠ
아..힘내세요
프리템포
12/02/27 01:0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불편함이 심해서 학교 기숙사를 나왔는데요 마음이 훨씬 편하네요
어떻게든 상황을 바꾸셔야 한다고 봅니다
집에서라도 편하게 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니요.
Hook간다
12/02/27 01:09
수정 아이콘
....... 사정이 뭔지 몰라도 이정도면 너무 심한데요;;
거북거북
12/02/27 01:09
수정 아이콘
아니 큰 집도 아니고 원룸인데 저 선배도 선배네요...;; 나갈 방 안 구해보나요 흐으 ㅜ
힘드시겠습니다 ㅜㅜ
녹차김밥
12/02/27 01:38
수정 아이콘
아무리 회사 선배라도 얹혀살고 있으면 객이고 집에서는 글쓴이분이 주가 되어야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같은것도 글쓴분 위주로 맞추시는게 맞고..
퇴근후에 딴데 안들리고 집에 바로 가야한다는 것도(사실 그게 제일) 이상하구요..
설령 밤늦게 뭐 할일이 있어서 선배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선배가 뭐라 할 입장이 아닐 것이고
반대로 선배가 할일이 있어도 글쓴분이 일찍 자고 있으면 눈치보느라 뭘 못하는 것이 맞을텐데
일반적으로 얹혀 살고 있는 사람이 '회사 선배라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뭔가 그 이상의 상황이군요

혹시 그냥 선배가 아니라 '교수와 대학원생' '사장과 사원' 정도 되는 나이와 연륜의 차이가 있다면 그 압박감이 이해가 갑니다만, 그런 정도 차이가 있는 선배가 그정도 차이가 나는 후배 집에 묵고 있는건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처럼 느껴지네요..
12/02/27 02:50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글쓴분 혹시 취미생활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니시라면 취미생활을 하나쯤 가져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올리시는 글들이 일본여행기빼곤 거의 모두 힘들어보이시길래 하는 말입니다.
12/02/27 04:06
수정 아이콘
같이 사는거는 친하고 안친하고를 떠나서 안맞으면 그냥 안맞는 겁니다. 애초에 왜 그분을 원룸에 들여놓으셨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만, 본인이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면 말을 해서 내보내거나 관계를 바꾸는게 맞죠. 어릴 때 자취 여러번 해보고 룸메도 많이 바꿔봤습니다만 집에 들어가기 싫은 정도면 거의 끝이라고 보면 되더군요. 정중히 나가달라는데 그 선배가 서운해 한다면 최소한의 개념도 없는 분이니 어자피 나중에 잘해줬다는 생각도 안할겁니다. 이랗게 듣는 저도 굉장히 답답하네요.
그리고 페북,트위터는 아이디 새로 만드세요. 회사사람들이 유입된 시점부터 사생활이 아니죠.

한가지 조언을 드라면, 사생활은 남이 봤을 때 흠없이 보이기를 바래선 안됩니다. 남이 볼수 없게 하는게 사생활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이죠. 이걸 '정'같은 개념으로 혼동하거나, 나이같은 유교적 사회관을 대입하면 안됩니다. 왜냐면 사생활은 아주 기본적인 욕망으로 점철되어 있으니까요. 이 범주에 들어오는 건 가족만으로 충분합니다.
12/02/27 04:40
수정 아이콘
불편하다는게 막대했다가는 나중에 업무상으로 돌아올 보복이 두렵다는 건요??
아니면 그래도 선배이고 나이도 많고 하니까 함부로 못대하겠다는건가요??

전자라면 힘내라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 후자라면 한번 큰 맘먹고 한마디 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부산사람이라 타지 사람들은 부산에 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까 님 글을 계속 읽고 잇엇는데 너무 안좋은 일만 계속 생기는 것 같네요. 힘내시고 좋은 일이 있기를 빕니다.
王天君
12/02/27 09:06
수정 아이콘
그냥 말씀하세요 그 선배도 사람이면 이제 슬슬 눈치가 보이겠죠 (전 돈주고 시는데도 집주인이 불편하다고 해서 집 나왔습니다 흑흑) 글쓴이가 이렇게 몸서리 치도록 괴로워 하는데...진짜 혼자만의 공간을 갖지 못한다는 건 상상 이상의 스트레스더라구요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암만 신세 지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해야지요 저같은 경우는 진짜 급하지 않고서야 어지간하면 겜방이나 다른 곳에서 노숙해버리거든요 그런 상황 자체가 부담스러워서...뭐라 위로의 말씀을 올려야 할지...
내사랑 복남
12/02/27 10:01
수정 아이콘
이참에 피지알 부산 급벙개한번 때리죠 크크
정치 종교 얘기만 하지않는다면 뭐 .....
부산이라 좀더 좋은 기억이었으면 좋겠는데 ㅠㅠ [m]
김치찌개
12/02/27 10:1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심한데요..

허삼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어야겠어요!
To Be A Psychologist
12/02/27 10:55
수정 아이콘
동료는 몰라도 갠적으로 상사가 부하직원 페북이나 트위터, 메신저 친추하는건 해서는 안될짓이라고 참 못할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02/27 16:19
수정 아이콘
나름의 사정이 다 있어 그러는 것이겠지만 그 선배라는 분 제 상식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정말 방 구할때까지 몇일 묵을곳이 필요해서라면 저렴한 모텔에서 몇일 지내도 되는것이고 아니면 고시원 한달 끊으면 되는거죠

저도 같이 일하는 선배형님이 잠시 지낼 거처가 필요하다 해서 제 오피스텔(이라고 해봐야 방 한칸짜리)에서 보름정도 신세지겠다 부탁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저야 뭐 단칼에 잘랐죠. 대신 저렴한 레지던스호텔과 반달계약이 가능한 무보증 원룸을 추천 해드렸구요.
업무상 불이익이 돌아오는 그런 직종이 아니고 이런거 저런거 생각 안하는 단순한 성격이라 쉽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친한 친구가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삼X화재에서 근무중인 친구인데 지방에 있다 작년에 서울로 발령와 제수씨와 조카와 떨어져 혼자 서울에서 오피스텔을 얻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헌데 부장이라는 강아지 자제분이 얼마전부터 들어와 살더군요. 처자식 외국으로 조기유학 보내고 혼자지내다 친구네집에 반 강제로 들어왔더라지요. 생활비 아끼자는 이유로요.

근데 이건뭐 매일 차로 출퇴근 시켜줘야되 저녁이면 식사 차려서 바쳐야되 빨래해줘야되 청소해줘야되 술, 담배등등 온갖 심부름 다 해야되... 어차피 전세라 월세는 없지만 관리비 보태라고 20만원 내논거는 그 부장 사다바친 맥주값 안주값 야식비에도 못미치더군요 거기다 불교신자인 친구를 일요일은 물론이고 수요일날 저녁까지 지네 교회까지 강제로 데리고 가지를 않나. 오죽했으면 쉬는날마다는 무조건 자기집에 내려가고 주중에도 툭하면 집에 다녀온다고 거짓말하고 우리집으로 피난을 올까요. 강아지 자제분도 이런 강아지 자제분이 없더군요.

제가 하도 답답해 내보내라 했더니 업무상 불이익이 돌아올까 겁이나 그리 못하고 있더군요. 게다가 직속상관이니... 그래서 그 친구는 오피스텔 계약기간 끝나면 돈 핑계를 대고 고시원으로 옮길 생각이더군요. 진심으로 말이죠.

정확한 전후사정을 모르니 에바님 상사분에 대해서 뭐라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제 친구가 생각나 욱했습니다.
기운내시고요 바램이라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하루빨리 내보내시길 바랍니다.ㅜㅜ
12/02/27 16:58
수정 아이콘
선배한데 급하게 부모님이 일이 생겼다던지, 이번에 조카가 대학에 입한다던지로 집에 몇달 살아야하니
언제까지 나가셔야 할것같다고 말씀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저희도 사정이 생겨서 어쩔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것이 어떤지요...
가족이나 친척이 들어온다면 선배도 문제없이 나가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563 [일반] 불편한 생활의 연속... [24] Eva0104314 12/02/27 4314 0
35562 [일반] 스마트폰 예찬 [6] 로렌스3923 12/02/27 3923 0
35560 [일반] 연예가중계에 대한 반박 인터뷰가 올라왔군요. [67] 절름발이이리7328 12/02/26 7328 0
35559 [일반] [UFC 144] 오늘 일본에서 열렸던 UFC 메인급 경기들입니다.. [3] k`4354 12/02/26 4354 1
35558 [일반] 1박 2일 시즌 1에 감사를 표합니다. [21] 거룩한황제4233 12/02/26 4233 0
35557 [일반] 요즘 아이들.. 저만 이렇게 느끼고 있는건가요...?? [52] 츠카모토야쿠��6355 12/02/26 6355 0
35556 [일반] K팝스타 TOP 10 선발 방송 어떻게 보셨나요? [84] 브릿덕후5208 12/02/26 5208 0
35554 [일반] 강용석씨가 박원순 시장의 용서를 받아들일수 없다하며, 총선출마를 선언했네요. [93] meon10171 12/02/26 10171 1
35553 [일반] 드디어 진정한 슈퍼 코리언이 탄생했습니다. [49] PENTAX10157 12/02/26 10157 0
35552 [일반] 독재자의 십계명 [31] 영원한초보5634 12/02/26 5634 0
35550 [일반] [EPL]토레스와 첼시, 보아스와 베니테즈, 알론소사가, 그외 잡담... [31] 아우구스투스7052 12/02/25 7052 0
35548 [일반] 강용석과 나꼼수, 그리고 음모론에 관하여 - 오컴의 면도날 [49] OrianaFalaci5934 12/02/25 5934 2
35545 [일반] 추천하는 일본 영화들 [73] Neo18919 12/02/25 18919 4
35544 [일반] 빛보다 빠른 입자(뉴트리노)의 증명 [20] 파란별빛6166 12/02/25 6166 1
35543 [일반] 주성영 의원, 오후 3시 탈당·불출마 선언 [32] kurt7283 12/02/25 7283 0
35542 [일반] 달의 은폐된 음모론(제목수정) [85] 김치찌개10578 12/02/25 10578 0
35539 [일반] [야구] 슬슬 하나씩 나오려나봅니다. [56] Ophelia9882 12/02/24 9882 0
35538 [일반] 내, 첫사랑에게. [8] ipa4017 12/02/24 4017 1
35537 [일반] 노엘 갤러거, 레이디 가가 내한 소식 알립니다. [27] 리콜한방5632 12/02/24 5632 0
35536 [일반] 소위 '멘붕' 어떻게 극복하십니까? [23] GO! TEAM5691 12/02/24 5691 0
35534 [일반] 檢 '강용석 고발' 이준석 병역법위반 무혐의 [9] 개밥바라기별5648 12/02/24 5648 0
35533 [일반] 지난주 불후의명곡 레젼드급 무대였네요 [10] C.K6756 12/02/24 6756 0
35532 [일반] 2010년 2011년에는 어떤 노래가 사랑받았나? [6] 홍승식4360 12/02/24 43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