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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07 23:54:58
Name 로렌스
Subject [일반] 냠냠 쩝쩝 즐거운 식사 시간


주로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편이지만 간혹 가족과 혹은 지인들과 식사 시간을 갖게 되면 저도 모르게
'쩝쩝' 소리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리고 쩝쩝 소리의 원인에 대해 오랫 동안 관찰하고 여러번의 실험을 거친 결과
음식을 입안에 넣은 상태에서 상하 운동을 할때 입을 벌리면 '쩝쩝'소리가 발생하더군요.

사실 어린시절에는 이 소리가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천박한것 같기도 하고 더럽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음식을 먹을때도 조용히 먹는것이 교양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 생각이 많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보다 조금은 더 원만하게 대상을 바라보려 노력해서일까요?
여럿이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즐겁게" 식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소리가 발생할수도 있다구요. 그래서 즐거운 식사 시간에
자연스럽게 발생한 "즐겁고 경쾌한" 소리로 들립니다.

지인중에 이를 경멸하는 지인이 있고 실제로 이 소리 때문에 작은 싸움이 났던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경멸하는 지인편을 들어
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하 관계에서 윗 사람 눈에 차지 않을
가능성은 명백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소리를 내는 본인이 감당해야 하지만, 적어도 수평 관계에서 즐거운 식사시간에 타인이
음식을 먹는 거룩한 모습까지 예의로 규정 짓고 교양을 운운하고 싶진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이것도 일종의 습관인가 봅니다. 전 음식을 씹는 상하 운동을 할때, 입을 닫는게 편합니다. 입을 열면 어쩐지 굉장히
불편합니다.

+ 라면 먹을때 후루룩 소리는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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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커피
12/03/07 23:57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전 맨날 부모님과 식사 하면 안 씹는다고 혼납니다. 쩝쩝 소리는 커녕 무슨 이빨 빠진
노인네 먹는것처럼 입에 넣고 우물우물 하고 그냥 삼켜버린다더군요. 음식을 먹는 게 아니고 흡입
하는 거 같다고...
12/03/08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집에서 안 씹고 막 삼킨다고 혼납니다.
밥을 사과 먹듯 베어먹는다고 또 혼나고, 국 좀 팍팍 떠먹으라고 혼나고, 반착 깨작거리지 말라고 혼나고.. 혼나고...
정용현
12/03/08 00:06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쩝쩝거리며 먹는걸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쩝쩝거리며 먹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잘 알수 없습니다.
내가 쩝쩝거리며 먹는건가.. 괜히 걱정이드네요. 확인할 방법을 알려주실분?흐흐
kobis.re.kr
12/03/08 00:29
수정 아이콘
음식을 오래 씹건, 한두번만 씹건간에,,,,, 그 순간만 입술은 붙이고 씹으면 됩니다.
음식을 씹으면서 말할 준비를 하니까(혹은 음식을 씹으면서 습관적으로 입술이 벌어져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다반사죠,

식사중에 한두번씩 쩝쩝 소리를 낼 수도 있는데 이럴땐 더더군다나 자각하긴 힙들죠.
그러니 이런것은 어쩌다가 한번씩 쩝쩝 소리를 내도 누군가 반드시 알려줘야합니다.
스웨트
12/03/08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오물오물 먹는편인데 어머니께서 깨작거리면서 먹는다면서 먹는스타일을 부모님에게만 달리합니다.
사극에서 지나가는 보부상들 주막에 와서 국밥한그릇 먹을때 먹는것 처럼 후루룹 촥촥 쩝쩝 이러면서 효과음을 내면서요.
참.. 사실 다른사람 먹는모습가지고 뭐라고 하기엔 배려가 부족한게 아닌가 해요.. 단지 쩝쩝일뿐인데.. 더럽게만 안먹으면 되죠.ㅠ
토스희망봉사�
12/03/08 00:42
수정 아이콘
사실 예의상 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배웠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여러번 씹어서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도 좋은데 입을 꼭 다물고 먹으면 여러모로 불편함이 생기게 마련이거든요
낭만원숭이
12/03/08 04:44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음식을 드실 때 입을 다무시고 드시는데도, 김치를 드시면 아삭아삭 다른걸 드실때는 쩝쩝쩝 등 다양한 소리가 나시는데요, 옆에서 듣고 있으면 군침이 흐릅니다, 그래서 항상 아버지께서 뭐 드시는걸 보면 옆에서 저도 먹게 되네요 크크크,
전 아버지의 음식드시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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