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끄적끄적 게임감상을 적어보려고 하는데.. 이게 자게에 맞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요새 시간이 좀 남아서 그동안 밀린 타이틀을 해치우겠다는 생각에 게임 타이틀을 좀 샀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게임에 돈을 투자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이리저리 검색해보다.. 맘에 드는 게 딱 3개더군요.
엘더스크롤 스카이림과 킹덤오브아말러, 그리고 세인츠로우3

3개의 타이틀 모두다 크게 만족 할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세인츠로우 엔딩을 본 관계로 간략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스샷없는 무미건조한 리뷰입니다. 그냥 구매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라구요 크크

세인츠로우 시리즈를 처음 접해봐서, 처음에는 GTA아류작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GTA5나오기 전까지 그냥 징검다리 타이틀로
생각하며 패키지를 사놓고 쳐박아 놨다가 1주일 전에 첨으로 돌려봤습니다.

인터페이스나 미션방식 몇 가지는 확실히 GTA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정말 다르더군요. 일단 각종 모드들이 나온 GTA는
그래픽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최적화 부분은 아쉽지만요 세인츠로우의 그래픽은 GTA4보다 늦게 출시되었지만 그래픽 자체는
훨씬 떨어져 보이더군요. 그래서 인스톨해놓고 짜게식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외양을 좀 더 디테일하게 만들 수 있어서 그런지
캐릭터 자체를 보는 느낌은 더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양키센스가 듬뿍담기긴 했지만... 시간을 들이면 일본풍 미소녀 캐릭도
만드는 것 어렵지 않더라구요~

(추천은 여캐입니다. 무조건 여캐하세요.... 모자이크제거 모드가 있...)

액션이나 조작감은 아케이드성을 강조해서 그런지 정말 쉽고 시원시원하더군요. 그래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정말 평이합니다.
왠만하면 미션도중 죽는 경우가 별로 없을정도로요~ 오히려 그게 더 게임상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도 가져오더군요.
그리고 조작도 굳이 패드가 필요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오히려 패드가 불편한 상황도 종종 생기긴 하더군요.
조금 더 게임내용적인 면을 보면 각종 돈이나 무기.. 차량.. 이런 압박은 거의 받질 않아서 좋았습니다.
뭔가를 성취하는 느낌은 적었지만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맛이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것은 무기류라던가 차량류의 볼륨이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건 DLC로 해결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스포가 될까봐.. 스토리를 적지는 못하지만 캐릭터끼리 대화나 미션 중 서로 받아치는 대화를 들어보면 이건 코메디가 따로 없습니다.
덕분에 좀 혼자 겜하다 낄낄대면서 자괴감도 몇 번 들었어요. 영어압박이 좀 있긴하지만 충분히 커버가능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스팀에서
바로 받았지만, 패키지로 사시면 한글자막 지원하더군요. PC판은 스팀에서 다운받아도 지원언어에 한국어가 표시되긴 하지만 영문입니다
속지마세요. 전 속았어요ㅠㅠ
(한글로 즐기고 싶으시면 절대!! 스팀에서 다운받지 마시고, 패키지로 사시던가 아니면 한스팀 가셔야 합니다.)

전체 플레이 타임은 메인미션만 했을경우는 꽤 짧지만, 이런 류의 게임이 그렇듯이 메인미션만 할 수가 없으니 넉넉히 즐기실듯 합니다.

참~ 게임OST가 참 맛깔나더군요. kanye west의 Power가 메인송이던데 게임과 잘어울립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라디오채널의
곡들도 친숙한 음악들도 있고 꽤나 들을만해요. 특히 후반부 미션중 배경음악으로 Bonnie Tyler 에 I need a hero가 나올때는 제작진
센스에 빵 터졌습니다.

그냥 복잡한거 싫고 gta류의 게임은 하고싶은데 액션이 부족하셨던 분들은 꼭 한번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