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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19 13:43:41
Name 이홍기
Subject [일반] [야구] 준비된 넥센과 준비 안한 삼성(부제 : 뜬공과 땅볼)
2016 시즌 신축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 넥센과 삼성

2016 넥센은 홈 18승15패 .545 원정 15승1무15패 .500 를 기록중입니다.

2016 삼성은 홈 13승20패 .394 원정 16승16패를 .500 기록중입니다.

두 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전력의 차이? 외국인선수의 차이?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구장과 뜬공형 투수와 땅볼형 투수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넥센부터 살펴보면 넥센은 2015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작은 목동구장을 사용했습니다.

2014년 넥센의 땅볼/뜬공 비율 1.12 리그 5위 홈 era 5.64 7위 홈승률 .667 1위
2015년 넥센의 땅볼/뜬공 비율 1.17 리그 3위 홈 era 4.79 7위 홈승률 .556 4위

그렇다면 2016년 목동보다 넓어진 고척돔을 쓰는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요?

2016년 넥센의 땅볼/뜬공 비율은 0.97로 리그7위 수준입니다.

뜬공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간 이유를 보면

땅볼  9개 뜬공 32개의 마정길
땅볼 49개 뜬공 76개의 코엘로
땅볼 71개 뜬공107개의 신재영

이중에서 코엘로, 신재영은 이번시즌 선발로 뛰고있죠.(코엘로는 나갔지만)

넥센은 목동보다 넓어진 고척돔으로 들어오면서 공격에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투수진에 있어서도 (야만없이지만) 목동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을 뜬공형 투수들을 기용이 가능해졌고

2016년 홈승률 .545 5위 홈 era 4.68로 3위를 기록중입니다.

반면 삼성은

2014년 땅볼/뜬공 비율 0.89로 9위  홈 era 4.45 3위 홈승률 .645 2위
2015년 땅볼/뜬공 비율 0.91로 10위  홈 era 4.71 6위 홈승률 .639 1위
2016년 땅볼/뜬공 비율 0.89로 10위 홈 era 5.62 8위 홈승률 .394 10위

2014~15년간 팀 뜬공이 100개가량 더 많은 삼성이었고 그 경향성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성환이 14년부터 0.75 0.67 0.82
장원삼이 14년부터 0.92 0.70 0.88
차우찬이 14년부터 0.55 0.86 1.00
안지만이 14년부터 1.08 0.90 0.44

그 외에도 현재 뜬공비율이 더 높은 투수는
정인욱(0.46), 김대우(0.81), 심창민(0.56), 김기태(0.61), 백정현(0.88), 박근홍(0.69) 등 많이 있습니다.

공격스타일은 특별히 변하지 않은 상태로 나바로와 박석민이 이탈해버렸고

고척돔 건설에 있어 자본도 들이지 않았고 의견도 내지 못한 넥센과 달리

삼성은 건설과정에서 500억을 투자하고 고척돔 건설 때 자신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고 대노한 모 야구 전문가에게도 자문을 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독특한 색깔의 8각형 야구장을 얻었지만 팀컬러에 맞지 않는 구장을 얻었습니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새 구장에 입주하면서에 펜스가 더 가까워진것 같다며 외야 펜스를 올려야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만

제2의 한나한이 아닌가 싶은 발디리스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결론을 못내고 불과 1년만에 급격히 변한 자팀FA대우등을 봤을때

오랜염원끝에 지어진 아름다운 야구장에 외야 철조망만 높이 올리는 흉한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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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move
16/06/19 14:13
수정 아이콘
넥센 뜬공 비중이 높아진게 뜬공 유도를 많이 해서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일단 구장이 넓어지니까 목동에선 넘어가거나 펜스 맞을게 잡혀서 그런거 아닌가요? 인과관계를 한쪽으로만 보시는 것 같은데...

그건 그렇다치고 삼성 홈승률은 좀 특이하긴 하네요..
스웨트
16/06/19 14:14
수정 아이콘
요즘 소위 말하는 라팍런 인가요..
근데 삼성은 못때린다는 그 라팍런..
16/06/19 14:23
수정 아이콘
고척돔은 타구가 붕 뜬다고 해야하나
안타성 타구가 플라이볼도 많이 나온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홈런이 아닐것 같은데 홈런이 되는경우도 많고요

뜬공하고 상관없이 넥센이 작년부터 올해를 준비한것같습니다.
전력 이탈이 확실한 가운데 후반기에 틈틈이 신인들에 기회도 주고 준비 시킨것 같습니다.

반면 삼성은 이렇게 까지 전력이탈이 생길줄 몰랐던것 같네요
도박으로 핵심 투수들이 빠진것도 그렇고 박석민도 FA로 잡을수 있을줄 알았던것 같고요
외국용병도 3명다 죽쑬줄 누가 알았겠어요
서혜린
16/06/19 14:39
수정 아이콘
지금 현재 삼성의 내야 구성을 봤을떄 땅볼 투수들로 구성한다면 지금보다 더 지옥이 펼쳐질꺼라 예상합니다. 김상수 구자욱 부상 당하면서 내야가 전체적으로 새로운 인물로 구성되었는데, 2,3루 유격수의 수비를 봤을때 땅볼을 투수들이 많이 만들어봤자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삼성의 경우 땅볼 비율이 비슷한데 오히려 방어율이 급증한것은 구장이 변한것도 있으나 투수자체의 질적 하강이 더 크다고 보이네요.
이홍기
16/06/19 19:14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마음의소리
16/06/19 14:49
수정 아이콘
직전 한화 3연전때 삼성 내야 수비 보셨으면...땅볼형 투수가 많아진다한들 크게 차이가 났을려나요?
FA유출 + 용병 4명 폭망...이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작년에 비해서 주전 2루수 3루수 마무리 셋업맨 투수용병 전부 바뀌었고 바뀐선수 들이 역할을 못해주는데 성적좋은게 이상하죠.
거기다가 장원삼 부진까지 더하면...
지금 중위권에 있는게 신기할정도입니다.
이홍기
16/06/19 19:15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성적이 안좋은건 역시나 부상선수와 전력의 문제겠지만

원정과 홈의 승률을 봤을때 이런점이 문제이지 않을까
구장건설 과정에서 현장과 협의가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으로 쓴글입니다.
엘롯기
16/06/19 19:09
수정 아이콘
준비안한게 아니라 그냥 용병X+부상+나바로,박석민 이탈 때문아닌가요...?
16/06/19 20:23
수정 아이콘
저는 꽤 신선한 해석이라고 봤는데,,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ridewitme
16/06/19 21:3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투수 문제가 물론 심하죠. 더 소름돋는 것은 타자 문제구요. 넥센이 삼성에서 채태인을데려간 것이 대단한데, 채태인은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굉장히 높은 타자죠. 통산바빕도 높고. 고척돔에서 이득볼 수 있는 타자입니다. 반면 삼성은 최형우빼면, 거포 없죠. 노인 한분이 또 애쓰고 있긴 하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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