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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19 18:13:41
Name Consilium
Link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910309&viewType=pc
Subject [일반] 아직 끝나지 않은 기억교실 논란
관련기사입니다.
'이번엔 무엇이 가로막고 있나?…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갈등 또 다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910309&viewType=pc

지난 달 기억교실과 관련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기사를 보면서 잘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이미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기억교실은 안산교육청 별관에 잠시 이전했다가 추후 건립될 안전교육시설으로 옮겨질 예정이었지만 별관이 완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16가족협의회가 기억교실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교육청에 전달해 이전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문서에 따르면 기억교실의 창문·창틀 분리·포장, 책상·의자·교탁 포장, 천장 석고보드 분리·보존·포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이로 인해 재학생측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있는 상태이고 합의가 바로 이행되지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16 가족협의회가 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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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팡차차찻
16/06/19 18:20
수정 아이콘
사실 저걸 몇년이고 유지하는건 불가능한 일이고
그냥 개인이 책상이랑 사물함 물건들 챙겨서 가져가는게 사실 제일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유가족들 요구는 사실 무리라고 저도 생각해요.
잘 해결 되길 바랍니다.
Consilium
16/06/19 18:5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fOr]-FuRy
16/06/19 19:2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계속 유지하는 건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달려라효봉
16/06/19 18: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기억교실이 물론 단원고 학생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할 수있는 사업이라 생각하지만 창틀 천장 등을 분리 포장해달라는 요구는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물통이없어졌어요
16/06/19 18:29
수정 아이콘
뭐가 옳은지 갈피가 잡히지 않네요 세월호 사건이후로 국민을 너무 분열시키네요
아수라발발타
16/06/19 18:38
수정 아이콘
뭐.... 큰 돈드는것도 아니고

어디 뉴스에서 보니까 세월호 관련 성금 중 한 몇십억을 학교측에서 발전기금으로 챙겼다는데.... 그냥 해줄수도 있지 않을까요?
Consilium
16/06/19 18:45
수정 아이콘
비용은 그렇다치더라도 10개 교실의 천정 석고보드를 분리하고 다시 작업하는데서 시간이 꽤 걸리는게 아닐까요? 재학생측은 최대한 빠른 기간 내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으니까요...
실내 시공쪽은 전혀 몰라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요
하심군
16/06/19 18:40
수정 아이콘
원래라면 예전에 잊혀졌어야 했을 사고였죠. 20여년전의 서해 페리호도 그랬었고요. 하지만 사건의 전말에 드러난 사실들이 워낙에 충격적이었고 그 뒤의 조치도 충격적이어서 이런 학부모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 것 뿐입니다.
참 아이러니 한 것은 이런 사단의 모든 근원이 자기가 국민의 상전인 줄 아는 정부의 오만때문이라는 거죠. 하다못해 고개만 숙이고 재발방지에 힘을 쓰는 모습만 보였어도, 이 모든 걸 안하더라도 일말의 신뢰만 보였어도 이렇게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뭐라 말을 못해주겠고 이 모든 걸 키운 정부가 미울 뿐이죠.
Consilium
16/06/19 18:48
수정 아이콘
그런 상황일수록 영리하게 행동하여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요구는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켜 정부를 더 도와주는 꼴이라고 생각해요.
하심군
16/06/19 18: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 여론은 세월호를 자꾸 잊으려고 하는거란 말이죠. 이미 피로를 호소하신 분들도 많고 . 그래서 진보단체들이 중요하다고 하는건데 아직도 하는 말이 '정부는 나쁜놈들. 다 처단해야한다'란 말이죠. 호랑이 등에 탄 심정이야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계속 올인올인 외치면 뭐가 나오는거라도 있답니까. 이번에 김영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묻지 않겠다고 하니 벌집처럼 들끓는거 보면 저는 좀 답답하더라고요. 맞는말이고 용납안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몸통박치기만 하면 뭐가 무너지는줄 알아요.
릴리스
16/06/19 18:43
수정 아이콘
창문·창틀 분리·포장, 책상·의자·교탁 포장, 천장 석고보드 분리·보존·포장
이 중에서 창문·창틀 분리·포장, 천장 석고보드 분리·보존·포장은 정말 왜 해달라는지 모르겠구요...
책상이랑 의자는 그냥 유가족들이 가져가면 될 것 같고... 교탁도 포장을 할 이유가 있나 싶네요.
위원장
16/06/19 18:44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잘 이해가 안됩니다. 기억교실이라는 거 자체가...
김성수
16/06/19 18:52
수정 아이콘
저는 이해는 됩니다만 재학생과 유가족들이 함께 새로이 흔적을 남기는 쪽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뭔가를 추모하고 기릴 것이 필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조정할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을 것 같기도한데 내부사정을 잘 몰라서 한계가 있네요. 저렇게 분리해서 공간을 이전하는 것도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관련 종사자가 아니라 감이 안 오긴 마찬가지고요.
16/06/19 19:04
수정 아이콘
천장 석고보드 분리/보존 .. 뭐라 할 말이 없네요.

학교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솔직히 단순 추모공간이 아닌 원형 그대로의 기억교실 같은게 필요한지도 의문인데
무슨 천장 석고보드따위 원형보존에 집착하며 재학생들 학업 방해하는걸 보면 ..
절름발이이리
16/06/19 19:20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교실이란 것의 의미나 필요성이 잘 이해가 안 갑니다.
Jace Beleren
16/06/19 19:23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필요성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게 아니라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집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 편을 드는 사람들이 많은건 내가 저 상황이 되었을때 똑같이 집착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거구요

외할머니가 그래도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셨는데 그 때 우리 막내이모는 그걸 못 받아들이고 집안 구석 구석에 할머니 사진을 붙여놓고 핸드폰 배경사진도 할머니 사진으로 해놓고 살았는데 그걸 한 3년인가 그러고 살았거든요. 게다가 3년 뒤에 가까스로 그 집착을 털어낸것도 자식들덕에 털어낸거라 저 분들은 어디에 의존해서 그걸 털어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니까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무리한 요구인걸 다 알면서도 모난 소리가 잘 안 나오는거죠.

여하튼 그냥 '달래주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단원고 재학생들에게 실제적인 피해나 불이익을 줘가면서까지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rq.Gstar
16/06/20 00:06
수정 아이콘
제3자라 모르는거죠
Jace Beleren
16/06/19 19:20
수정 아이콘
단원고 재학생들을 최우선시하되 재학생과 충돌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유가족의 편의를 최대한 봐줬으면 하는데 충돌하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가 보네요...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죠...
SCV처럼삽니다
16/06/19 19:36
수정 아이콘
악수를 두고있는거라 보입니다.
16/06/19 19:47
수정 아이콘
이도저도 안되면
학교 폐교해야죠

그걸 바라는거 같은데

재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벌써 한학기가 훌쩍 지났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저럴거면 교육감이 나서서라도
학교 폐교하는게 정답 아닌가요
영원한우방
16/06/19 20:38
수정 아이콘
정답 아닙니다. 관련 문제만 합의하면 되는 일입니다.
16/06/20 03:39
수정 아이콘
멀쩡한 재학생들은 무슨 죄가 있다고 학교를 폐교하나요.
동동다리
16/06/19 20:03
수정 아이콘
걍 따로 추모관 이나 추모 비석같은거 만들어야죠. 저 교실을 몇년동안 계속 유지할순 없으니까요.
StayAway
16/06/19 20:50
수정 아이콘
기억하는 방법이 원상보존 밖에 없는 건 아닐텐데요.
세월호가 잊지 말아야 과거이자 반면교사가 되기위해 필요한 것은
그저 있는 그대로 놔두는게 아니라, 현재와의 끊임없는 소통일 거라고 봐요.

대화가 안통하는 비 이성적인 집단이라는 프레임은 유족들에게도 앞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뿐입니다.
밤식빵
16/06/19 21:19
수정 아이콘
그교실을 몇십년동안 단독으로 사용한것도 아니고 1학기정도 사용한건데 왜 교실자체를 옮기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따로 추모관 만드는게 제일 좋은것같은데 1학기 사용한교실이 뭐가 그리고 중요해서 저러는지 부모입장이 아니라서 그런가 이해가 안되네요. 재학생쪽과 싸워야 할필요도 없는 문제라고 보이는데...
naloxone
16/06/19 21:26
수정 아이콘
실질적으론 한달 반쯤 사용한거죠.
naloxone
16/06/19 21: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론 기억교실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단 어떤 이슈든 간에 주도적으로 나서서 할 일이 있어야 동력이 생기기 때문인듯합니다.
토다기
16/06/19 21:30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바닥까지 뜯어서 보존을 하지.... 사고가 학교에서 난 것도 아닌고 양보해도 애들이 생활했던 곳을 재현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천장 석고보드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사고 당하신 선생님들 교무실 책상은 보존 안하나...
포도씨
16/06/19 21:34
수정 아이콘
예전에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으신 지인분께서 근 삼년간을 술만 드셨다하면 유골을 뿌려뒀던 선산으로가서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조각들을 삼키셨더랬죠. 이유를 물었더니 뼛속에 함유된 인성분때문에 밤에는 빛이 난다더라구요. 참....뭐라 해줄 말이 있긴한데 차마 입밖으로는 낼 수 없는 답답함이있었네요.
이렇게까지 하는거 절대 유족들 스스로에게 도움 안됩니다. 개개인이라면 좀더 빠르게 회복(이걸 회복이라 표현하는게 옳은것 같지는 않지만...)될 수 있는 일을 유가족모임이 가로막고있는것 같아요.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지만 슬프지 않은 사람과 나눠야지 그들끼리 모이면 위로가 안되요. 위로는 상대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정신을 가진사람이 하는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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