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6/20 20:08:04
Name 메모네이드
Subject [일반] 6월 23, 24일 가정 어린이집 휴원
http://m.ibabynews.com/news/newsview.aspx?newscode=201606201424443610009846&categorycode=0010

제가 다니는 엄마들 커뮤니티는 이것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피지알은 조용하길래 기사를 가져와보았습니다.

맞춤형 보육에 반대하며 가정 어린이집들이 6월 23일과 24일에 휴원을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보통 어린이집 방학 등의 사유로 휴원할 경우 당번 교사를 두어 부모가 직장에 다녀 아이를 봐줄 수 없는 가정을 배려해주곤 하셨는데 이번엔 그런 여지없이 강제 휴원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맞춤형 보육은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둘째를 기다리는 입장이고, 몸이 약한 편이라 임신되면 거의 누워있거나 병원 신세를 져야해서 당장 직장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춤형 보육이 시작되면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낼 때 추가 금액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너무나 갑자기, 월요일이 되어서야 이번 주 목금 이틀간 어린이 집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해버리면 당장 직장이나 건강 등의 문제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은 무척 당황하게 됩니다. 좀 더 유연하게 헐 수는 없었을까요?

또 이번 휴원으로 맞춤형 보육에 대한 내용이 수정되거나 연기되지 않는다면 3개월 간 어린이 집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곳들도 있어 앞으로의 일이 무척 우려스럽습니다.

가급적 3개월 휴원 또는 이번 주 목금 휴원까지 가지 않고 맞춤형 보육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모바일이라 맞춤법 양해 부탁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상한화요일
16/06/20 22:0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pgr에는 이 문제가 크게 다가오는 분들이 없을 테니까요.
목, 금 휴원 자체는 오늘 결정이 되었습니다만 그렇게 될지로 모른다는 말은 약 2주 전부터 어린이집에서 언급했어요.
알림장도 2주 전에 받았고, 지난주에도 휴원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크게 당황하진 않았습니다만...
저의 경우 재택근무 형태로 일하는 중이라 휴원해도 타격이 크지 않은데 출근하는 분들이나 여러 사정 있는 분들은 엄청 곤란하겠죠.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네요.
메모네이드
16/06/21 08:49
수정 아이콘
미리 공지를 받으셨다니 부럽네요. 저희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끝까지 휴원안하려고 하셔서 공지도 무척 늦게 주셨거든요.. 이번엔 휴원 강제성이 대단한가봐요.
이동네 호구는 나
16/06/20 22:14
수정 아이콘
가정어린이집연합회의 각오가 얼마나 단단한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이집 휴원이 사실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그냥 문 닫으면 불법입니다.
보육 예산 관련해서 집단 휴원하겠다는 '반협박'이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실제로는 문 못 닫았습니다.
보육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를 쓰도록 학부모들에게 허락을 받는 정도였죠. 그래도 애들 보내겠다는 부모는 못 막았습니다.
3개월 휴업하겠다는 건 그냥 엄폽니다. 그냥 언론플레이입니다. 오늘부터 문 안 엽니다. 하는 순간 행정처분 들어갑니다.
어린이집들이 사생결단으로 나오고 있지만 그만큼 맞춤형보육 시행하겠다는 정부 의지도 강합니다.
메모네이드
16/06/21 08:53
수정 아이콘
왜 문을 닫으면 불법인가요?
저는 어린이집 이용 중이기도 하지만 어린이집 운영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그냥 맞춤형 보육을 안하길 바라는 입장이라 가급적 지지해 드리고 싶었는데 쉽지 않군요 ㅠ
16/06/20 22:25
수정 아이콘
근데 애초에 배려할거 다하면서 하는건 파업이 아니죠. 내가 일을 안한다면 얼마나 힘들지 느껴봐라라는 건데요
16/06/20 22:50
수정 아이콘
이런 파업이 발생하면 노동 약자쪽을 탓하지 않고 진작 협상을 제대로 마무리를 못한 정부나 사용자 측을 탓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사람이 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터인데...
이번에도 현실은 아마 언론이 정부는 놔두고 어린이집을 죽어라 물어뜯겠죠 ㅠㅠ
메모네이드
16/06/21 08:55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습니다 ㅜ 엄마들은 왜 파업하는지 같은 건 들여다보지 않고 단순히 파업하는 것 때문에 어린이집 욕 많이 하시더라구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쥴레이
16/06/20 23:4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맞벌이라 서류를 더 떼서 제출은 하고 있는데 보육함에 있어 일반가정주부 vs 워킹맘 편가르기 하는 정부정책이 정말 짜증납니다. 이번 정부 들어 남여,젊은세대등 이리저리 편가르기 정책으로 대결시키네요. 정부를 질타해야되는데 타겟이 서로 대결구도로 되니.. 참나..
메모네이드
16/06/21 08:58
수정 아이콘
그것도 문제고 일반가정주부가 보내는 아이들은 정부 지원금액이 100%나오지 않기 때문에 문제기도 합니다. 반 인원수는 똑같은데 어떤 아이는 지원금이 다 나오고 어떤 아이는 다 안 나오면 어린이집 수입이 줄어들어버리니 일하는 워킹맘 아이들 위주로 받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말씀하신대로 왜 피해자들끼리 대립각 만들고 싸워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
음란파괴왕
16/06/21 02:58
수정 아이콘
파업은 어쩔 수 없이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하는 겁니다. 이것저것 다 사정 봐주면서 하는 건 파업이 아니죠(2)
16/06/21 09:53
수정 아이콘
어린이집은 보조금을 받아 운영을 하기 때문에 관리 감독의 주체가 시군구가 됩니다
또한 보육사업안내책자에 따르면 휴원 시 절차에 따라 해야하고 시군구 담당자와 협의 후 해야합니다

근데 그 휴업을 담당자가 허락할리가 없죠

어린이집 힘듭니다
법인, 공공형 등 이런거 아니면 민간,가정은 많이 힙듭니다
하라는건 어마어마 하게 많은데 보조금은 늘지도 않고 줄기도 했고 교사 인건비도 못맞춰 주는데 야근을 해야 서류를 맞춰놓으니 누가 일하려할까요

아이를 볼모로 협박하는건 어린이집이 아니라 정부입니다
메모네이드
16/06/21 10:4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휴업에 대한 내용은 처음 알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 역시 어린이집이 누군가를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번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06/21 12:30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 복지는 모자라는 재원을 누군가의 희생으로 메꾸면서 돌아가고 있죠.
어린이집도 문제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등 사회복지시설 모두가 경영이 쉽지가 않습니다.
종사자 급여만 봐도 답 나오죠. 사회복지사 구인 급여 보면 한숨 나옵니다. 법인시설은 그나마 국고 보조로 사정이 낫지만 개인 시설은 뭐 참담한 수준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868 [일반] 영남권 신공항 취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 [259] 어리버리26651 16/06/21 26651 2
65867 [일반] 홍만표 변호사에게 전관 예우 없었다는 검찰. [67] 애패는 엄마9605 16/06/21 9605 2
65865 [일반] 오늘 오후 3시, 밀양 vs 가덕도 헬게이트가 오픈됩니다. [286] 어리버리21400 16/06/21 21400 0
65864 [일반] 김민희, 홍상수 감독과 열애…1년째 부적절한 관계 [111] cd19261 16/06/21 19261 4
65863 [일반] 요즘 신안군 혐오 분위기에 대해서... [149] 에버그린24218 16/06/21 24218 19
65862 [일반] 2016 NBA 파이널 미니무비 [5] SKY924480 16/06/21 4480 0
65861 [일반] [역사] 강화도 점령을 몽골은 실패하고 후금은 성공한 이유 [12] sungsik8512 16/06/21 8512 13
65859 [일반] 로씨야의 국가(國歌) 이야기 [38] 이치죠 호타루6808 16/06/21 6808 5
65858 [일반] 운영진 변동 사항 공지합니다 [23] OrBef5312 16/06/21 5312 18
65857 [일반] "배고파. 밥 좀 차려줘." [7] RedSkai7282 16/06/20 7282 27
65856 [일반] 할리우드에서 영화 수입은 어떻게 나누는가?... [8] Neanderthal9471 16/06/20 9471 2
65855 [일반] 여주시민들 "세종대왕역 제정 안하면 전철개통 저지" [83] 군디츠마라11000 16/06/20 11000 0
65854 [일반] 6월 23, 24일 가정 어린이집 휴원 [13] 메모네이드7038 16/06/20 7038 0
65853 [일반] 최훈--김성근은 인간적 이해의 범주를 넘어섰다 [110] 대우조선14708 16/06/20 14708 7
65852 [일반] 제멋대로 에이핑크 상반기 돌아보기 [21] 좋아요4324 16/06/20 4324 6
65851 [일반] [프로야구] 엘지트윈스 정주현, 서상우, 양상문 그리고 라뱅 이병규 [14] 삭제됨5948 16/06/20 5948 0
65850 [일반] 강화도가 무너지던 날 [12] 눈시6375 16/06/20 6375 9
65849 [일반] 래쉬가드 이야기 [84] KaJaRi14582 16/06/20 14582 26
65848 [일반] [펌] 정운호 게이트의 나비효과 (부제:롯데는 왜 뜬금없이 털리는가?) [48] Sandman13673 16/06/20 13673 22
65847 [일반] 금연禁煙, 아니, 인연忍煙일지 [31] 유유히4840 16/06/20 4840 3
65844 [일반] 교환학생 2학기에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서술해 보겠습니다. [14] 루꾸4331 16/06/20 4331 3
65842 [일반] [KBO] 넥센과 한화가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34] The xian7984 16/06/20 7984 1
65841 [일반] [NBA] 골스의 패배요인 분석 [36] 바둥18791 16/06/20 879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