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2/08 15:58:34
Name 오곡물티슈
Subject [일반] AI 그림)2달 동안의 AI 그림 관찰기록

얼마 전부터 인터넷에서 AI그림이 화제가 되고나서 사람들 사이에선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파쿠리, 표절에 불과한 기술이다.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인간작가가 대체될거다.
사람이 AI에 맞춰야된다.
사람이 절대 따이지 않을것 같은 분야부터 따라잡힌게 너무 충격이다.

등등

아무튼 이 글에선 지난 2달 정도 국내외 AI 그림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직접 AI 그림도 가지고 놀아보면서 느낀 생각을 짧게 두서없이 나눠볼까 합니다.


파쿠리, 표절에 불과한 기술이다.
1669874496-asgdsadgasdgasd
1669874496-dgsasdhasdhasdhsadhasd
AI 이미지 제너레이터의 원리가 궁금해서 
해외 AI 유튜브채널이나 국내 유튜브채널, 블로그, 기사등을 찾아봤지만 
일반인 수준에선 이게 가장 이해가 잘 되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림 자체를 자르고 짜깁기, 조합해서 그림을 출력하는게 아니라 
노이즈가 낀 이미지를 명령어에 맞게 재조합하는 능력을 엄청난 횟수의 반복학습으로 습득한거라고 보면 됩니다.
위에서 예시로 든 노벨 AI가 비판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저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셋을 단부루 사이트에서 허가받지 않은 이미지와 태그 정보를 무단으로 가져다가 썼다는거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
image
미드저니 출시일 2022년 7월 12일 (위 작품은 미술제에서 1등을 한 작품으로 뉴스에도 나왔음)

image
스테이블 디퓨전 2022년 8월 22일

ai
노벨 AI 이미지 제너레이터 (스테이블 디퓨전을 오타쿠 풍으로 개조한 것)
2022년 10월 3일

5
3
2
6
니지저니 (미드저니를 오타쿠 풍으로 개조한 모델)
2022년 11월, 베타출시 준비중

1년도 안되서 여기까지 발전하는데 이거 너무 빠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드림부스, 하이퍼 네트워크 학습으로 그림체, 화풍, 개념학습은 개인도 할 수 있는데 
거기에 신기능이 일주일 단위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살짝 과장하자면 보름마다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는 기분이 들 정도로 판이 확확 바뀌고 있어요.



인간 작가가 대체될거다? 사실 아직은 좀 멍청하다
사이버 펑크 엣지러너를 보고 뽕이 차올라서
[하얀 단발 보브컷 우주비행사가 경례를 하는 모습]을 입력했더니 나오는 결과가 이겁니다.
373ddf7900d14760535c78da6028c4b5482e4559f1dea33fb80d62ac42af0992
쌍수 경례
91d998dbee7a05022a23bf38a3ccd8cb800c73d3bd3dee32bded3eeb68c641fa
왼손으로 경례하는데 심지어 왼팔이 2개
55776fe602079d4935ee29010ec2e18c0f946a370b93f3cdf3030f432e50b9b0
스페이스 나치
9523ce51818d7bf118053d5a2ab828e3651ad482edce6d64987f09fb554e5f8b
경례라는 개념도 학습이 잘 안되서
[오른손으로 경례, 왼손은 아래로 내린다, 몸은 곧추 세운다, 캐릭터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이거 하나하나를 다 일일히 지정해줘야
맨 마지막 그림이 나올까 말까합니다. 

거기에 캐릭터의 세부 특징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똑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더라도 고정된 캐릭터, 고정된 장면, 작품등을 매끄럽게 연결하질 못하고,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가지고 있는 상식도 학습이 잘 안되어 있어요.


35d63fe9a6267da6cd830caf96f4049eef675054ef4646cba94fbfbfc51bff58
eecae4d0fab35211d1b416297a9f843c1947929e4dd395868d6176f17606e7bc
아 그런데 손이랑 라면먹기, 연어는 이제 슬슬 학습이 되고 있습니다.
타율 100%는 아닌데 이제 그럭저럭 결과가 잘 나오더라고요.





사람이 AI에 맞춰야 한다.

ai 그림 커뮤니티에 가보면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AI가 출력하게 만들 수 있을까, 
무슨 프롬프트, 태그를 입력해야 결과가 좋아지나 고민하면서 하루종일 노인이 방망이 깎듯이 태그 깍는 사람들이 널렸습니다.

"masterpiece랑 best quality를 모든 프롬프트에 교차로 넣으면서 가중치를 1.154로 넣으면 잘나옴"
"문장으로 넣어도 되는데?"
"야야 이거 봐라 개신기하네 이모티콘으로 표정 입력하는거 가능함"
"님들아 negative prompt에 자기가 싫어하는 그림체 입력하면 개쩖"

30-11-2022-01129-www-google-com
30-11-2022-0122-www-google-com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그림체, 화풍을 뽑기 위해 입력할 태그를 찾기 위해서
고전 화가, 유명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게임회사, 영화감독, 카메라 렌즈명, 조명과 카메라, 피사체 배치등을 연구하고 있고 
살펴볼 주제가 아직도 엄청나게 널려있습니다.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영화감독이 되서 이미지를 가챠로 뽑아낸다는 느낌이 더 강해요.


집단 지성의 힘

아주 초기엔 사람들이 뽑는 이미지 퀄리티는
‘와 님들아 미소녀라고 치니까 일러스트 뽑아줌 개신기함’ 이 정도 수준이었고
소수 실력자 분들은 노하우 공유를 잘 안 하는 분위기였는데

cb980bb303d80408355291b20545da13
k-20070221-233328-3-zeldah
중국 따거들이 무림 비급서(원소법전)를 그냥 공개해버리고 프롬프트 공유 사이트가 생기면서
 AI그림의 퀄리티가 미친듯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쪽은 프롬프트, 태그 공유보다는 AI 이미지 데이터셋, 모델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더 강하고요.




사람이 따이지 않을것 같은 분야부터 따라잡혔다.


5507229d8b06987c56bae06ef554be52

사람들이 가진 막연한 생각으론 자동화에 대체될 확률이 가장 낮은 직업 1등은 화가였습니다.
인간이 가진 창작능력, 예술혼을 어떻게 한낱 실리콘이 베끼겠습니까?
하지만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생각은 다릅니다. 
Screenshot-2022-12-08-at-15-35-19

따지고 보면 창의력도 결국 데이터의 취합 및 재조합이라는 유발 하라리의 말은 틀린게 없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가졌던 영감, 예술혼, 창의력에 대한 고정관념이 너무 낡았던 것일수도…




대응 방안은 있나?
옛날 식으로 러다이트 운동을 하는건 힘들겁니다. AI는 때려부술 실체가 있는 방직기도 아닙니다. 
학습 알고리즘이 이미 인터넷에 퍼졌는데 어떻게 되돌리겠습니까.


1841d3b394810a2ff

업계인들 중 몇몇은 AI그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고 

184ef627023538bb2

184cb87f0cb29e17a
오히려 배경, 관중장면 콘티를 ai로 뽑고 그 위에 자기 그림체를 덮으며 작업효율을 늘리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어차피 AI 그림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고 계속 그림을 그릴거라면 차라리 이렇게 선제적으로 적응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184ef6c7ec513c060

아니면 누군가의 말처럼 인간은 자기의 스승을 만들어낸 유일한 종이 돼버렸다는걸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림 그리시는 분들 기분이 나쁜건 충분히 공감이 간다.

184ca9c86e83739bb-1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이 오랜기간 노력해서 쌓아올린 예술혼과 기술을 부정당하는 기분이 드는건 십분 이해합니다. 
몇년을 노력해서 쌓아올린 결과물을 딸깍 한번에 가져간다는게 참….
국내에선 인공지능 그림체 모델 공유는 쉬쉬하는 분위기지만 
해외 커뮤니티에서 그림체 모델파일 공유, 실사파일 공유하는거 보고 있으면
싸이버펑크 디스토피아가 따로 없습니다. 보면서도 깨림직한 자료도 꽤 있었어요.



오타쿠 그림만 문제가 아니다
a1a2d1cd3cea2d0922b733d85392e143-vert
웨스 앤더슨이 어벤져스를 연출했더라면? 을 AI가 출력한 이미지


c3e2ccd2ac882e69c67784a802c7d40b-vert
80년대 폴 버호벤 스타일로 연출한 워해머 40k 실사 영화를 AI가 출력한 것. 


ed219ce2cfaf8c9cbddbf570a19ebb9e-tile
기존 마블 영웅들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타일로 뽑는다면? 
지금은 아예 AI로 페이크 예고편까지 만드는 수준입니다.

사람들한테 널리 알려진 계기가 노벨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오타쿠풍으로 개조한 모델)이라 그렇지 원래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의 강점은 실사 이미지였습니다.

자료사진, 컨셉아트, 비디오게임, 애니메이션 등등 이미지가 들어가는 모든 분야는 AI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국진이빵조아
22/12/08 16:08
수정 아이콘
글 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음란파괴왕
22/12/08 16:20
수정 아이콘
니지저니 퀄리티가 진짜 좋더군요
22/12/08 16:23
수정 아이콘
서브컬쳐에서도 마이너 파던 사람들이 더이상 우리 장르도 짤 그려주는 사람 찾을 필요 없다고 좋아하던게 인상적이었네요 크크

이제는 퀄이 진짜 퍄
오곡물티슈
22/12/08 16:40
수정 아이콘
원래 노벨 AI 쓰고 있었는데 다른걸로 갈아타려고요. 이놈들이 기존 기능은 별로 추가 안해주는데
퍼리 모델만 업데이트하는거 보고 희망을 버렸습니다 크크크
22/12/08 16:29
수정 아이콘
와무섭다
22/12/08 16:30
수정 아이콘
유발 히바리의 통찰력이 어마어마하네요.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몽키매직
22/12/08 18:46
수정 아이콘
근데 의사가 하는 일에 대한 이해는 좀 부족하신 듯 합니다.
저도 의대생 시절에는 의사가 ai 로 대체될지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으나...
임상에서 데이터 모으기 , 분석(진단), 치료하는 a+b=c 성격의 업무는 일의 일부이고,
(이거 ai 가 도와주면 편할 것 같긴 합니다만 어차피 시간 소모가 많지 않던 일...)
실제로는 메디컬 팀(?) 의 리더/관리자 역할 및 환자/보호자 상담의 비중이 큽니다.
외래 진료 보는 경우에도 검사 결과보고 뭘할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건 몇 초인데, 그걸 사람에게 이해시키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등의 과정이 몇분에서 몇십분까지 걸리죠.
거기에 시술/수술 집도하는 경우에는 일이 더 복합적이죠.
닉넴바꾸기좋은날
22/12/08 19:09
수정 아이콘
의료 행위에 대한 결정권자이자 최종 책임자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체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AI 도움을 받을 수야 있겠습니다만, AI에게 책임을 묻는다는건 참 띠용한 일이거든요.
노둣돌
22/12/09 10:15
수정 아이콘
AI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최종 책임자가 많을 필요는 없다는 뜻 같아요.
퀀텀리프
22/12/08 22:16
수정 아이콘
두뇌가 하는 지적 업무(판단)가 패턴매칭이란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거죠.
의사는 증상 => 처방, 판사도 증거 => 판결, 운전도 상황대처 이고 모든게 그렇습니다.
공부라는게 수많은 사례와 그 속에 내재한 공통점(원리)를 습득하는 것이고요.
판단이후로 처리하는 손발이 필요한거라 ai 만으로는 안되죠.
22/12/09 06:18
수정 아이콘
유발 하라리가 통찰력이 유난히 뛰어났던 거라기보단
창의력 창의력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그저 생각없이 주입받은대로 이야기했던게 더 커보입니다
라바니보
22/12/08 16:32
수정 아이콘
오- 이해가 쏙쏙 되는군요. 여태까지 본 자료중에 스테이블 디퓨전에 대한 가장 쉬운 설명이였어요. 감사합니다.
보틀넥
22/12/08 16:39
수정 아이콘
따거 무림비급 대단하네요.. 와.... 동서양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 것도 재밌네요.
오곡물티슈
22/12/08 17:12
수정 아이콘
한중일 3국은 2d 오타쿠풍 그림체로 뭉쳐서 그림체의 다양화 or 화려함의 극한까지 추구한다. 이런 느낌인데
서양쪽은 '누가누가 더 미친 아이디어를 내나' & 실사화에 집중한다. 이런 느낌입니다.
동서양 가릴것 없이 고수들은 값싸게 나온 채굴기 그래픽카드로 이미지를 몇장씩 뽑아내면서 연구하고 있고요
HamaHama
22/12/08 16:44
수정 아이콘
서브컬쳐 그림작가들 중에 수십만의 팔로워를 가진 분들은 업체로 부터 받는 프로모션용 커미션과 코미케에서 발매하는 동인지 판매가 수입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큰 타격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활용 방법에 따라 작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위치를 향해서 매진하고 있는 분들 인듯 합니다. 성인용 다운로드 동인지 컨텐츠 판매는 벌써 에이아이로 제작한 것이 점점 판매수가 늘고 있기도 하구요 저는 점점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같은 저작권 문제와 아이피 파워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에이아이가 생성한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으니 러프 구상 단계에서는 사용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아이가 선생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는 깊게 동의가 되네요
프로 약쟁이
22/12/08 16:47
수정 아이콘
만화가라면 본인 그림 학습시키고
기본적인 구도와 선 정도를 콘티 수준으로 그려 놓은 거에
AI 돌리고 마무리 작업하는 정도해서
작업시간 단축 가능하겠죠?
베르세르크나 헌터헌터가 이렇게 나오면 어떨까하는 생각해봤습니다.
타카이
22/12/08 16:51
수정 아이콘
ChatGPT 한글로도 되서 굴려보고 있는데
갑자기 끊기는 내용은 많은데 꽤나 기대 안한 부분에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자연어 인식을 잘하는...

Q : 지구는 왜 둥글까?

A : 지구는 원래 둥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중력이 공전을 하면서 서로 다른 지점에서의 중력의 영향을 받아 점점 둥글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구의 진화라고 합니다. 지구의 진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지구가 점점 더 둥글게 변할 것입니다. 도움이 더 필요하신가요?

Q : 달이 자전과 공전주기가 같은 이유를 설명해줘

A : 달이 지구와 자전과 공전을 하는 이유는 지구의 중력 때문입니다. 달은 지구의 중력을 받아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와 달이 서로의 중력에 의해 상호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달의 자전과 공전주기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주기와 같습니다. 이는 지구계의 중력 상호작용 법칙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이 더 필요하신가요?

Q : 내일 코스피 지수 (특정 주식에 대한 질문도 같은 대답)
A : 죄송합니다. 내일의 코스피 지수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정부의 정책, 국내 외국인 지분비율, 수출 수입 규모, 금융 시장의 상황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일의 코스피 지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한 코스피 지수는 내일 장이 시작될 때 금융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계산될 것입니다.

재밌는 질문과 다양한 답변에 대해서 해외에선 난리더군요
22/12/08 17:0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실물 세계와 연동하는 것은 기계적인 제한이 있어서 아무래도 늦게 될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관련 자료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곡물티슈
22/12/08 17:25
수정 아이콘
실물세계쪽도 구글에서 열심히 연구중이긴 합니다. 자연어를 이해해서 길을 찾아가고 콜라캔을 가져오는 로봇이 나오는데
언젠간 음식점 주방에서 로봇이 칼질하는거 볼 날이 올 거라고 봅니다.
22/12/08 18:26
수정 아이콘
네, 그러한식으로 연구는 되겠지만 입출력이 모두 전산화로 이루어질 수 있는 영역, 예를 들면 AI 일러스트와는 다르게, 아무래도 그러한 과업 맞춤 기계를 도입하는 것 vs 모든 과업을 할 수 있는 요리사를 고용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훨씬 오래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 것입니다.
파프리카
22/12/08 17: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고나니 흥미로우면서도 무섭네요. 제가 있는 직업군은 ai가 대체하기 힘들꺼라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게 되네요.
22/12/08 17:10
수정 아이콘
그림 시장의 생산자 붕괴는 기정사실이 아닌가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쪽에 아는 실친과 지인도 많아서 다들 같이 걱정하고 있고요.

그림을 이제 배우는 사람은 그림으로 먹고 살겠다는 얄팍한 꿈을 접어야합니다. 지금 아무리 'AI도 아직 손 못그리고, 음식 못 그리네!'라고 희망회로 돌려서 실력 깎아오면, 1년 뒤 AI는 적어도 그 친구보다는 손하고 음식을 잘 그릴 거니까요. 그 친구도 당장 잘 그리는건 아닌데 말이죠. 거기에 당장 시장에서 '안녕하세요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초짜 꼬맹이지만 몇만원 주고 일 맡기실래요?'하면 진짜 기계랑 싸워서 못 이기죠.

그러면 기존에 그려오고 나름대로 적당히 그림 팔아서 장사하던 사람들은요? 난리 났습니다. 독창적인 그림체라고 남들이 알아줘서가 아니라 적당히 몇만원에 필요한 그림 착실하게 그려준 경우가 많은데, 이제 몇백원이랑 경쟁하라는건 말이 안됩니다. 모든 사람이 알아주는 화백이나 만화가인것도 아닌데 그 밑이 전부 사라진다니 참으로 문제죠.

그러면 마냥 업계에서 알아주는 '프로'데뷔인들은 잘 버틸까요? 저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이야기꾼 토가시가 더 이상 육체노동은 없이 헌터X헌터를 연재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AI 토가시가 비슷하게 만화를 더 많이 자주 찍어낸다면요? 몸이 고장난 인간이 얼마나 버티겠습니까? 은퇴한 귀멸의 칼날의 유사작품이 오히려 더 그럴싸하게 그림을 힘줘서 그린다면요?

동양에서는 쉬쉬하고 있지만, 이미 레딧만 가도 '원하는 작가의 그림 50000개 넣어서 내가 학습시켜줄게 돈을 주렴'이라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넘칩니다. 5개 보고 그리면 베끼는거죠. 근데 5만개만 사람보다도 더 남의 작품 다양하게 보고 실력기르는거거든요 크크크크. 동양은 저작권이나 고소를 먼저 걱정해서 사리고 있는데, 서양은 '대충 르네상스 그림 뽑아주는 모델 만들었으니 펀딩좀, 저작권은 걱정마세요 다들 죽은지 오래인 백골이야~'이러고 있죠.

AI는 스승이 아니라 경쟁상대입니다. 취미 그림이라면 '허허 스승님 잘 그리시네요 허허 나도 따라 그려야지'라고 웃어넘길지 몰라도, 결국 상품으로서는 아주 소수만의 '손 그림쟁이'를 남길 겁니다. 지금도 포토샵이 있지만 손 그림도 왜 공원 같은 곳에서 팔고 그렇잖아요? 촛불도 전깃불의 시대에 남아는 있고요. 근데 딱 그 수준일겁니다. 오히려 오타쿠들은 괜찮죠. AI가 ZUN 그림체를 완벽히 학습해도, 동방 프로젝트 신작에서 ZUN 그림을 보면서 서로 히히덕거릴걸요? 근데 보여주신 예시처럼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찍는데 굳이 '이 사람 그림체가 아니면 안된다'라고 누가 그러겠습니까?

규모의 경제에서 인간이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을때 일어날 일을 우리는 이미 알잖습니까?
오곡물티슈
22/12/08 17: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저도 본문에선 최대한 희망적으로 보려고 글을 썼는데,
사실 새로 그림시장에 진입해야 할 개천의 이무기들 입장에선 개천에 독을 푼 수준이 아니라 핵을 떨군 수준이라고 봅니다.
이미 데뷔한 사람들은 ai를 이용이라도 해볼까? 수준이지만 등단 못한 사람들은 대항할 방법이 아예 없는게 사실이고요.
[인기 없는 작가들=AI에게 가성비로 밀림, 독창적인 그림체와 인기가 있는 작가들 = AI에게 그림체를 카카시당함]
이건 그림그리는 사람들 입장에선 가불기죠

2. 동양에선 몸을 사리는 분위기인데 (중국에서 ai로 성인물 만드는거 공유하는 파일 만들었다가 걸리면 뭔 일이 있을지..., 일본은 성인물쪽에선 프리한 편이지만 서양애들 막 나가는거에 비할바는 아님), 서양에선 실사판 모델에 성인물 합치는 놈들 보면 대체 저놈들 뒷감당은 어쩌려고 그러나
싶긴 합니다. 안 무섭나?
여수낮바다
22/12/08 17:17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 일이 그림에서만 그칠리도 없고 여기저기 더 퍼지겠죠
자율주행처럼 '몸을 쓰는 운전사'가 먼저 사라질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림이라니 정말 예측하기 어렵네요

AI로 밑그림을 그려서 자기 그림에 이용하는 식의 활용에서 그친다면, AI는 오히려 큰 축복이 될 텐데, 그 이상의 변화가 온다는 이야기자나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2/12/08 17:32
수정 아이콘
아잇 아무튼 충성충성
김재규열사
22/12/08 17:38
수정 아이콘
다행인지 아닌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단계는 아니네요. 아무 명령도 넣지 않고 ‘너가 알아서 결과를 출력해봐’라고 했을 때 저런 결과물이 나온다면 후덜덜
오곡물티슈
22/12/08 17:46
수정 아이콘
심심해서 masterpiece(걸작) 하나만 입력하고 뭐 나오나 봤더니 여캐 뒷태 일러스트를 보여주더군요.
걸작이긴 하죠
레드빠돌이
22/12/08 17:50
수정 아이콘
Ai가 인간의 명령없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단계는 언제쯤 오게 될까요?
22/12/08 18:30
수정 아이콘
그거는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단어 랜덤 생성 또는 사전에서 그냥 랜덤 단어들을 선택해서 넣으면 될 것 같은데요. 물론 결과가 좋으냐 나쁘냐는 별개이겠지만요. 한번 채팅봇 두개를 서로 채팅하게 만든 뒤 그 채팅을 토대로 그림 그리는 AI가 그림그리도록 해보고 싶네요 크크
오곡물티슈
22/12/08 18:35
수정 아이콘
완전 자동은 아니지만 랜덤 프롬프트 생성 + 매크로 그림 생산은 지금도 가능합니다
22/12/08 18:29
수정 아이콘
트위터 등에서 의뢰 받고 써주는 그림 시장은 줄어들겠지만, 전반적인 그림 퀄리티는 올라가겠죠.
kartagra
22/12/08 20:00
수정 아이콘
새로운 진입자 입장에서 머리가 아프게 됐죠. 쓰다보면 이런저런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긴 하는데 압도적 가성비가 모든 걸 뛰어넘습니다.

지금까지 그림 시장은 적당히만 그려도 커미션이나 외주 받아서 어느 정도 용돈벌이는 됐고, 그걸 토대로 실력을 키워서 좀 더 큰 물로 나가는 추세였는데.
저 '용돈벌이' 과정이 엄청나게 험난하게 변했습니다. 최상위 1%는 여전히 박터지는 일감 때문에 난리인데, 그 아래쪽이 문제죠.
게다가 예체능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관종' 성향이 있다고 보는데, 이게 자존감에 타격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과거에는 좀 못그려도 오오 하면서 찬양받았다면 지금은 조금만 이상해도 ai보다 못하네 ai 돌렸냐 하는 말이 바로 날아오거든요. 칭찬을 원했는데 돌아오는건 악담이면 멘탈 보존이 쉽지 않죠. 결국 이런 상황이라면 진입자가 줄어들거나 일러스트가 아닌 다른 쪽으로 향하겠죠. 저 작동 방식 때문에(통일성을 주기 힘듦) 아직은 애매한 만화라든지.

다만 ai그림 자체의 퀄리티랑 별개로 저작권 문제는 상당히 머리아프긴 합니다.
근본적으로 ai가 만든 그림은 저작권이 없거든요. 파쿠리 문제도 있어서 기업에서는 쓰기를 꺼려하는 느낌입니다. 법이 나와야 기업들도 안심하고 쓸텐데... 어떤 형식으로 나올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허용할지. 이게 과연 1-2년 수준으로 가능한 건가 하는 의문은 좀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딜레마랑 비슷한 문제가 있죠. 만일 기술적으로 완벽했는데 사고가 난다면 과연 그 책임은 운전자가 져야 하는가 기업이 져야 하는가. 나눠서 진다고 했을때 복잡한 소송 문제는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벌써 이 문제를 다툰게 몇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죠. 기술이야 과학의 영역이지만, 법은 분명 과학만으로 결정되진 않거든요.
오곡물티슈
22/12/08 2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압도적 가성비가 모든걸 뛰어넘는다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기존 커미션에선 10만원짜리 퀄리티의 일러스트를 몇 백장 뽑아내는데 한달에 35달러?
이건 궁극의 가챠게임입니다. 심지어 100프로 운에 휘둘리는게 아니라 프롬프트, 태그 실력도 들어가는 가챠요.

2. 다음 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라날 사람들이 의욕을 잃거나, 금전적 동기를 잃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는 일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건 쉽게 위로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사진기의 등장에 당시 미술가들이 고통 받은 것 이상이 아닐까 싶어요.
19세기 말 화가들이 '찰칵'에 상처받았다면 21세기 미술가들은 '딸깍'질에 상처받는 세상이 왔습니다.
찹쌀도낫츠
22/12/08 20:11
수정 아이콘
최근 AI 일러스트에 관한 글들을 많이 읽었는데 이렇게 정리가 잘되어있고 재밌는 글은 처음이네요! 재밌게 감사히 읽었습니다!
나름 현직에 몸담은 입장에서의 의견을 내보자면, 저는 AI의 흐름에 오히려 긍정적이고 환영하는 쪽입니다.
애초에 이 모든 이슈는 창작에 대해 오해가 있어서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창작이란 머릿속에 있는 본인의 사상, 페티쉬, 집착 등을 꺼내어 다듬어 대중에게 보여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 무언가를 좀 더 정교하게, 정확하게 뽑아내기 위해 '그림'을 연마하는 일은 엄연히 따지면 '기술과 기교'이지요.

기술을 창작과 동일시했기 때문에...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고 어중간한 그림쟁이들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라는 말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그림이라는 기술과 기교를 연마하는 건 창작자의 본인 욕심이자, 자신의 취향을 대중에게 설득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림을 갈고 닦아 자신을 담아낸- 설득력 있는 창작물을 수백, 수천 개를 '꾸준히' 뽑아내는 것이 프로지요.

자신이 머릿속에 그려낸... 일종의 페티쉬를 일관성 있게 담아내어, 대중이 보기에 그럴듯한 결과물을 수백, 수천 개를 뽑아낼 수만 있다면 AI도, AI를 사용한 유저도 창작자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적당히 그럴듯한 일러스트 한두 장 투척한 것을 프로라고 볼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요.(<이게 제 핵심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창작자의 머리입니다. 그 머리에서 나오는 취향이고요. 이것이 일관될수록, 설득력이 있을수록, 신선할수록, 유니크한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호응해주는 대중이 바로 팬덤이지요.

저는 다양한 새로운 창작자분들의 멋진 발상이 쏫아져나오지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의 장벽에 막혀있던 창작자들의 멋진 발상들이 펼쳐진다면, 그것이 업계에 새로운 호황의 바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제 의견과는 별개로 학습에 이용된 일러스트 저작권 문제는 조금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는 저도 줄곧 의문이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흐흐.. 그저 업계 사람이라고 어두운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댓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오곡물티슈
22/12/08 20:49
수정 아이콘
1.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도 재미를 느끼던 와중에 '나중에 이건 글감이 되겠다' 싶은 것들을 그때그때 스크랩해둔걸
합쳐서 글로 써봤습니다. 약간 파쿠리 짜깁기처럼 통일성 없는 글이지만 재미만 있으면 됐죠.

2. 설득력 있는 창작물을 꾸준히 뽑아내는 것이 프로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동시에 '아, 나는 절대 미술쪽 프로는 못해먹겠구나'를 체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평생 똥손으로 살다가 AI로 그림을 뽑을때 처음엔 무한정 그림을 뽑아낼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동기, 열정(?)이 금방 식어버립니다.
내 아이디어와 재능은 겨우 이것밖에 안됐구나를 체감하기도 했고요.
특히 중원 대륙의 따거들이 배포한 원소법전을 보니 '진짜는 다 저기있구나' 싶기도 하고 크크크.
단순 '딸깍'질 이라고 하기엔 진짜 실력차이가 존재합니다. 그것도 매우 크게.

3. 페티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말 좋은쪽으로 미친 사람도 많고 나쁜 쪽으로 미친 사람도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본문은 AI 그림 탐방기, AI그림의 빛과 그림자를 다루려고 했는데, 솔직히 그림자(어둠)쪽은 손 못대겠어요. 이거 쓰면 저 잡혀갑니다.
찹쌀도낫츠
22/12/08 23:0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말씀처럼 ai아트는 정말이지 단순 '딸깍'질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경지인 것 같습니다...
중국 따거들의 법전은 정말이지 하나의 예술이더라구요... 진심으로 감탄했고 놀랐습니다 흐흐흐
무난한 미소녀 일러정도는 턱을 괴고 보다가도, 가끔 눈이 휘둥그레지는 신선한 그림을 볼때면 정말 설레고 내가 이런 시대에 살고있다니 싶네요.
이러저러 걸리는 문제들만 해결된다면 전체적으로 봤을땐 좋은 흐름 같습니다!

저도 이번 건으로 정말 딥하고 하드하고 상상도 못한 취향의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았고 정말 놀랐습니다...(퍼리는 양반이더만유~덜덜)
페티쉬를 자극하는(아직은 어둠의 쪽이 대부분이라해도) 창작물에 돈을 쓰는 고객이 많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요.
이번 기회로 대중이 창작을 가깝게 여겨 그것이 시장에 확대로 이어질 바랄 뿐입니다 크크~ 창작자들은 좀 더 자신의 색을 갈고닦아야 겠구요~엉엉
22/12/08 20:58
수정 아이콘
뭐 앞으로 세세하게 모든 이미지 작품이 NFT 달고 나온다는 운동이 펼쳐질지도 모르겠네요.
작은대바구니만두
22/12/08 22:50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개쩌는 붓이 나온거죠
ai에 맞춰야 한다는건 사용자 입장, 개발자들은 ai 인터페이스를 점진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으니 시간에 따라 편해지는게 확정적입니다.
아직 학습이 덜된 개념들도 중점적으로 학습을 안시켜서 그런거지 인간의 시간개념인 년단위 정도면 충분히 차고 넘치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22/12/09 02:51
수정 아이콘
추가로, 다음은 음악 차례겠네요. 핵심 컨셉이나 멜로디겠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391 [일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짓누런 광기의 폭주. [34] aDayInTheLife9658 22/12/12 9658 1
97390 [일반] 매매혼도 꼭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88] rclay16470 22/12/12 16470 12
97389 [일반] '젊은 의사들이 소아과를 기피하는 이유'를 보고 [325] atmosphere21994 22/12/12 21994 4
97388 [일반] [방산] 이거 폴란드 가는 물건 아닙니다. [50] 어강됴리14398 22/12/12 14398 2
97387 [일반] 하루하루가 참 무서운 밤인걸 [20] 원미동사람들12570 22/12/12 12570 24
97386 [일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았습니다~ [4] 포졸작곡가8812 22/12/12 8812 7
97384 [일반] [리뷰] 슬램덩크 극장판 짧은 리뷰 (약스포) [48] 아케이드13014 22/12/11 13014 5
97382 [일반] 2022년 노벨 수상식 개회사 (번역) [4] No.99 AaronJudge10903 22/12/11 10903 10
97381 [정치] 대구 도시계획과 대구의 부동산 [32] 김유라18174 22/12/11 18174 0
97380 [일반]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 현실과 융합하는 판타지.(최대한 노스포) [6] aDayInTheLife9633 22/12/11 9633 1
97379 [정치] 혐오는 민주주의의 아이러니한 도덕이다 (부록: 유전자결정론에 대한 생각) [31] 계층방정13909 22/12/10 13909 0
97378 [정치] 서울시가 전장연 시위 지하철역 무정차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148] 만수르22157 22/12/10 22157 0
97377 [일반] [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Midnights" [4] 김치찌개9233 22/12/10 9233 5
97376 [정치]  尹, 인구소멸 해결 나선다…해법은 ‘이민’ [292] Taima27655 22/12/09 27655 0
97375 [정치] 1. 사건은 우리 옆을 스쳐 지나간다. [33] 노틀담의곱추11903 22/12/09 11903 0
97374 [일반] 코로나19 백신(BA 4/5) 4차 접종 후기 [46] Regentag13113 22/12/09 13113 1
97372 [정치] 화물연대 현장 복귀…"투표 결과, 파업 종료 결정" [180] 핑크솔져22396 22/12/09 22396 0
97370 [일반] 주식 초보자의 2022년 하락장에 대한 소감 [34] 보리야밥먹자13577 22/12/09 13577 5
97369 [일반]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25] 택배13161 22/12/09 13161 5
97368 [일반] 38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난 나쁜 엄마" 법정서 오열 [103] will17070 22/12/09 17070 11
97367 [일반] 사랑했던 너에게 [6] 걷자집앞이야10408 22/12/09 10408 40
97366 [일반] 역시 인생은 한방인가?...;; [12] 우주전쟁16137 22/12/08 16137 10
97365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4] 그때가언제라도8976 22/12/08 897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