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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9 10:19
이 정도에 과감한 손절을 하실 줄 아는 걿 보면 초보는 아니신 것 같습니다. 저도 초보자입니다만, 주식을 하다보면 깨닫게 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죠.
1. 주식만으로는 절대 하락장에 의한 손실을 막을 수 없다. 가끔 유튜브 같은 데서 하락장에 좋은 주식, 불경기에 강한 방어주 어쩌고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기업의 가치과 관계없이 모든 주식이 하락합니다. 그리고 하락장에서의 손실은 매우 빠르고 깊게 나타납니다. 인버스라는 대체가 있는데, 이건 장기적으로 우하향하는 자산이라 반짝하는 그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독이 됩니다. 2. 그래서 자산배분이 필요하다. 주식, 채권, 현금 (원화/달러), 원자재, 금 등 여러 자산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진리에 가깝습니다. 올웨더 같은 가장 정석적인 포트폴리오 외에도 얼마든지 이들의 비중을 변형시켜 수익률과 MDD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경기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하는 자산군이 다르기 때문에 한 자산군의 손실을 다른 자산군이 막아주며, 이들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자산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승폭이 하락폭보다 커서 전체 포트폴리오는 상승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산배분이 주식의 종목선정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3. 반드시 리밸런싱을 해야한다. 종목선정만 잘 했다면 사고나서 존버 (Buy & Hold)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앞서 말한 자산군간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리밸런싱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우상향시키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인 수익률과 하락폭 (MDD) 모두에서요. 4. 주식을 할 때는 반드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주식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가치투자 (2) 퀀트투자 (3) 지수추종 (4) 단기 트레이딩 (5) 묻지마 투자 ; 매수/매도에 아무런 원칙 없음 (6) 테마주 투자... ; 누가 좋다고 하거나 대박이라는 종목 따라사기 (5)~(6)만 아니라면 (1)~(4)의 방법 중 어떠한 방법을 써도 정해진 자신의 원칙만 지킨다면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규칙을 정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10000원에 A라는 주식을 오늘 팔기로 했으면 지켜야 합니다. 10100원이 될 때 팔려고 욕심을 부리다 9900원이 되어서 팔지 못하고 9000원까지 내려가면 원칙은 무너져 버립니다. 5000원에 사려고 했는데 4900원에 사려고 욕심을 부리가 5100원이 되어서 사지 못하고 6000원까지 올라가면 또 원칙은 무너져 버리고 묻지마 투자를 하게 됩니다. 6.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이다. 인간은 돈을 투입하기 전까지는 합리적인 분석과 전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원칙과 기술이 있어도 일단 내 돈을 투입한 순간부터 각종 편행에 빠지기 쉽습니다. 손실회피 편향, 과잉 확신 편향, 권위의 편향, 처분 효과 편향, 확증 편향 등등 수많은 편향에 빠져 결국 수렁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저도 매번 겪는 일입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과 기술이 아닌 심리조절입니다. 7. 주식이 나와 맞지 않으면 꼭 할 필요는 없다. 주가의 등락은 매일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가창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다른 자산에 비해 변동폭이 매우 큽니다. 이런 변동성을 견디기가 힘들면 꼭 주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라는 관점에서 다른 자산으로도 얼마든지 자산의 증식이 가능합니다. 저는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투자가 저에게 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부모님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으로 큰 부자가 되거나 적어도 자산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를 해 왓습니다. 임장을 다니고 중개업소 사장님들과 친해지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부동산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투자가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그것이 주식보다 훨씬 더 성공률이 높은 투자였습니다. 다들 좋은 성과 거두시기 바랍니다.
22/12/09 10:20
저는 퀀트를 하는데 10월~5월에 거의 몰빵,
5~10월에는 반 정도. 그런데 이번에 5월 중순부터 심상치 않아서 처음으로 들어가질 않았는데, 세상에 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 럭작을 위해 쓰레기를 줍고 예쁜 말을 사용합니다. 운이 체고여
22/12/09 10:50
2000으로 시작해서 지수3200일때 1500수익
그리고 3000추가 투자했으나 수익도 날라가고 개같이 멸망 결론은 어르신들 말이 맞다.바이오주 게임주 하지말고 봉우리 높으면 골이 깊다 현재 위메이드 4번째 도전중 크크
22/12/09 11:05
일반인 수준에서 자산배분은 돈 안벌겠다는 얘기랑 똑같아서..
이번 하락장 RPAR와 VOO 비교해보시면 알겁니다. 그냥 어설프게 자산배분 하지말고 VOO 분할매수가 최고 전략이에요. 그래도 알파먹고 싶으면 개별주식 사는거고요. 고점에서 주식시장 들어가면 10년동안 회복 못한다는등 이런 얘기는 진짜 그냥 주알못 인증.. 그냥 꾸준하게 계속 사면 아무리 고점에 사도 2,3년이면 회복합니다.
22/12/09 11:24
작년에 불장일때 잘벌려서 퇴사했는데
올해 하락장 맞고 빌빌대고 있습니다. 크크크 하락장에는 현금 비중을 높이는게 일반인 레벨에선 예금 사랑합니다.
22/12/09 11:37
이렇게 1년 지나보니... 하락장에 장사없다, 수급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실감이 갑니다.
나름 예금과 채권, 땅, 달러까지 열심히 분산해서 투자했는데도 이래저래 해보면 손실이네요. 앞으로 죽는 날까지 배당 받아야지 하며 쌓아두던 KT&G같은 주식은 연초 대비 수익이 30%고, 단타로 먹어볼까 들어갔던 주식 종목은 손실이 심각하고... 역시 투자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2022년입니다 허허허
22/12/09 12:10
주식 몇년 해봣는데 큰돈 투자하기도 어렵고, 수익내기는 더 어려워서, 몇년전에 접었었죠.
그리고 부동산 투자로 갈아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22/12/09 14:18
주식투자 적기는 지금이죠. Pbr이 1.0이 안되고, 달러환율도 높고, 지금 주식사서 망하면 그냥 주식 보는눈이 없다 생각하셔야됩니다. 본인이 기업 종목 보는 눈이 없다 싶으면 그냥 인덱스투자를 추천드립니다.
22/12/09 17:07
올해 수익률 100%까지 갔다가 연말되며 30%대로 내려왔습니다.
올해 번게 어디냐 하겠지만 그래도 크게 반납하고 나니 기분이 울적한 연말입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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