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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2 09:42
기껏 찍은게 아까워서 사는 사람들 낚으려는 치사한 수법이죠
휴대폰의 발전으로 인해 사진을 돈 주고 찍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반대로 사진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사진이란게 부업으로도 하기 좋으니까 장비 빵빵한 하이 아마추어들이 부업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이런 사람들의 문제가 부업이니까 저렴하게 받아도 된다는 생각에 가격을 싸게 받으면서 기존의 전업 사진가들은 경쟁력이 딸어지는거죠 무슨 가전제품 스펙처럼 사진 실력이 척도가 있으면 가격 상관없이 실력 따라서 고르면 그만이지만 사진은 그런게 전혀 없는 예술이며 개인 취향의 영역이다보니 구분할 방법이 전무한 수준이구요 부업으로 하기 쉬운 스냅사진은 이미 가격 박살난지 오래됐구요 그나마 웨딩은 좀 더 중요한 사진이라 그런지 스냅만큼 부업으로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비싸고 잘나가는 몇몇을 제외하면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결혼하는 사람들까지 점점 줄어드니... 그래서 사진 시장은 레드오션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혼돈의 카오스가 된지 오래라서 기존의 전업 사진가들이 살아남으려고 머리를 굴리다보니 저런 사기라고 느낄만한 상술이 많이 생겨나더라구요 웨딩 사진도 포트폴리오는 실장들 사진으로만 보여주고 싸구려 가격으로 이용하면 완전 초보 알바 갖다쓰고 그런다던지... 그렇다고 사진이 별로라고 클레임을 걸거나 사기라고 고소를 하기도 어렵구요
19/10/12 09:52
전업 사진가입니다.
만감이 교차하긴하는데 사실 저건 둘다 문제라 생각이 드네요. 공짜좋아하는자 vs 그것을이용하려는자 시무룩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레드오션을 떠나 시궁창이 되버린 시장이라 공공연히 보이는 문제이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사진이 공짜라면 다른 옵션이 붙거나 혹은 초상권을 내놔야 하는게 정석이죠. 그나저나 기사에보면 촬영하면 원본을 주는것이 관례라고 했는데 그게 어느나라 관례인지는 모르겠네요(...)
19/10/12 10:07
베스킨라빈스 경품으로 해외여행권 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당첨자한테 조건바꿨다가 소송먹고 망신당한것도 소송한 사람이 공짜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보네요. 마케팅용 공짜경품이 세상에 없는것도 아닌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간 사람이 잘못이지라뇨
19/10/12 10:09
핀트가 벗어난 얘기를 하시네요 공짜를 좋아하는걸 정당히 상술로 이용하면 상관없죠
저건 법적으로도 문제가되는 허위 과장광고 일종인데 그걸 공짜좋아하는 사람이 문제다 라고 하는건 적법행위에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자가 원인을 제공했다라고 하는 전형적인 가해측 실드죠.
19/10/12 10:24
현업종사자라고 어줍잖게 양비론으로 물타기하면서 실드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조용히 모르는 척 넘어가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19/10/12 10:36
뭔 소리에요. 무료촬영 이벤트잖아요. '공짜지만 원본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건 코딱지만한 액자입니다.'라고 제대로 명시를 해놓던가요. 레스토랑 무료시식 이벤트 당첨되셨습니다! 해서 기분좋게 가보니까 마트 시식코너처럼 사람당 한 쪼가리 주면서 '전부 먹으려면 100만원 내셔야 됩니다.'라고 하면 퍽이나 공감가시겠네요.
19/10/12 10:50
공짜라고 해서 가서 찍은게 뭐가 잘못인가요
공짜가 아닌데 공짜라고 하는게 나쁜놈 아니에요? 이게 사진사들 보편적생각이라면 진짜 어이가 없네요
19/10/12 10:54
원본문제는 할말많지만 이젠 뭐 굳이 논할필요가없는시대라 논외로하고,
전세계 탈탈털어서 공짜싫어하는사람있나요? 그게 왜 문제죠? 문제의 핵심은 공짜냐 아니냐를 떠나서 소비자를 기만하려는 의도가있냐없냐인데 포인트를 잘못잡아도 한참잘못잡으신듯. 대가없는 공짜없다는식으로 공짜를 경계해야한다는 주의성 발언이면모를까, 공짜좋아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시각은 참신하네요.
19/10/12 12:20
저도 만감이 교차하네요. 님 논리대로라면 강간은 한 사람도 문제지만 당한 사람도 문제겠네요.
공짜가 아니면 공짜가 아니라고 말을 해야지 공짜라고 꼬셔놓고선 이건 공짜고 저건 아니라고 줄줄이 리스팅 하면 그게 사기지 뭔가요? 왜 일반인들이 사진 업계 관례까지 알아야 하나요?
19/10/12 10:25
저도 당할뻔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극복했습니다 갔으면 큰일날번 가족들 볼 면목이 없어서 저도 구매했을듯 또르륵 ㅜ.ㅜ
가족이 오랫만에 사진도 찍고 기분 좋게 만났는데 저런식으로 협박하면 정말 눈물을 머금고 안사기도 그렇죠.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사진관 생각해서 저런 업체는 사라져야 합니다. 동종 업계 전체를 욕 먹게 하는거죠.
19/10/12 10:40
저희집도 당했는데, 안사고 대략 15인치 정도? 되는 기본액자만 받아왔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는 엄청 빡쳤습니다만, 한참을 논의해서 안하는 것으로 정했었고, 온갖 욕을 하면서 돌아왔었네요.
19/10/12 10:49
이게 찾아보니깐 거의 10년정도 된거 같은데 아직도 공론화가 안되게 신기하네요...
링크보시면 피해 보신분들 모아서 공동으로 법적 대응 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시면 한번 봐보세요
19/10/12 10:50
나이드신 분들 대상으로 하는 건지 사진 찍기 전에 액자 크기나 원본 제공 여부 같은 거 확인도 안 하나 보네요.
세상에 공짜 중에 좋은 게 얼마나 있다고..
19/10/12 10:53
모든 무료가 마찬가지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거없는 공짜가 말이 안되죠. 저도 항상 서로간에 오해가 없게 소통하는걸 최우선으로 치지만 일단 저거 같은 경우는 액자를 공짜로 준다는거나 큰 사이즈 인화가 일이백원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누군가 몇 시간씩 인건비가 들어간다는 것은 무료봉사를 하겠다 말고는 불가능한건데 대기업에서 지원을 한다 식으로 거짓말을 했으니 빼빡이지만 정부에서 하는 지원사업이 아니라면 공짜다 뭐다 하는건 최대한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네요.
19/10/12 11:17
소비자에게 이거 무료니 와보세요가 아니라 당첨이다 경품이다 하면서 무료행사라면서 방문하게 유도를 합니다.
그러면 시간내고 옷 빼입고 모인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을 인질 삼아 악질 강매하는 거니 사기죠.
19/10/12 12:17
물론 표현은 그렇지만 이게 너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마케팅 용어라서 말이죠. 제가 그쪽에서 일을 했던적이 있어서 그런 용어를 많이봐서 그냥 같은 선상으로 느끼거든요. 교정, 모발이식, 성형 등등.. 아 정확히 꼭 [당신이 당첨되었습니다. 무료니까 오세요] 보다는 요즘에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특정으로 지목해서 당신에게 제공된다고 나오죠 가족사진도 저는 그런 광고류만 많이 봤는데...
일단 내가 이벤트를 보고 인지하고 지원해서 당첨된게 아니기 때문에 약간 구분하긴 합니다. 혹시 저기 언급되었던 사건이 실제로 피해자가 이벤트에 응모하고 당한거라면 더 악랄한 사기긴 하네요.
19/10/12 10:57
댓글보다보니 소름돋는게...
이벤트 신청을 받고 가족구성, 나이대 등을 파악해서 거절하기 힘든 가족을 초이스해서 불렀을수도 있겠네요. 사진이 잘 나와서 홍보할만한 가족이 아니라 그냥 잘 팔아줄것 같은 사람뽑는 느낌으루다가 크크
19/10/12 11:40
이런 일이 하도 많다보니까 저는 공짜는 무조건 경계하고 봅니다.
잊을만하면 태양광 패널 무료로 설치해준다고 오는데 이것도 많이 껄끄럽네요.
19/10/12 12:14
이벤트 글을 보면 분명히 써 있을텐데요.
무료는 ?? x ?? 액자 1개에 해당하고 촬영 파일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을겁니다. 그걸 제대로 읽지도 않고 간 본인들 잘못 아닌가요? (물론 제대로 표시를 안 해놨다면 그건 사진관 or 이벤트 대행사의 잘못이죠) 저도 두 달전에 잠실에 있는 사진관에 비슷한 이벤트로 가서 가족 사진 찍고왔습니다. 액자 1개만 제공, 원본 및 편집본은 미제공이라는 전제를 미리 알고 갔지요. (그리고 아이들 키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00일 사진, 돌 사진, 성장앨범 등등 스튜디오에서는 모든게 다 돈 입니다) 어짜피 공짜이니 사진이 맘에 들면 추가로 더 구매를 하던가 하고 별로면.. 그냥 액자만 하나 받아오자 라는 마음이였습니다. 무료 액자 하나만 받아간다고 눈치주거나 압박하는 분위기도 아니였습니다. 와이프와 딸래미 둘과 오랜만에 찍은 가족사진이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 기본 액자에 양가에 나눠줄 액자 2개는 추가 구매를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지금에.. 가족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시간내서 가기가 여간 쉽지 않지요. 하지만 이런 이벤트 덕분에 나름 옷도 맞춰입고 시간내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이용하면 소비자, 사진관 둘다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라 생각되는데 왜 이렇게 욕을 먹나 모르겠네요.
19/10/12 12:25
공짜 점심은 없다는게 진리죠.
그것도 있고, 윗 댓글처럼 무료 범위를 지정해서 적어놓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사실.. 웨딩-육아 관련으로 사진찍으러 다니다보면, 원본 돈주고 파는게 전혀 이상해보이지는 않아서 (....) 웨딩사진도 스드메 가격에 원본가격은 포함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본 앨범만 포함인거고... 50일, 100일, 돌사진 같은 경우도 무료 이벤트는 무료의 범위를 확실히 지정해줍니다. 촬영 무료. 미니앨범 무료. 다음 이벤트 할인 프로모션. 이런식으로요.. 전 사기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미리 고지가 되어있다는 전제하에) 사진 촬영하고 결과물을 아예 안주면 사기인데, 미니액자든 뭐든간에 결과물을 준다면 원본파일을 안줘도 사기는 아니죠. 사진촬영에 대해서 너무 값싸게 가격을 매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19/10/12 13:14
저런거 많이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사진을 찍을지 물어봐요. 무료라고 하면서요. 신청하면 조리원의 아기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내야 원본 파일을 줍니다. 구입하면 자연스럽게 50일, 100일. 돌사진 사진까지 이어지는 거죠. 조리원의 아기 사진은 정말 안사기 힘들어요. 정도의 차이가 있다 뿐이지 미끼로 이용하는 거죠.
19/10/12 16:50
저도 만삭사진찍으러 갔다가 돌사진까지 계약해버린 호구이긴한데..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넘어갔... 요즘은 병원, 조리원 다 엮어서 이렇게라도해야 돈을 벌 수 있구나 했네요 ㅜㅜ
19/10/12 14:43
공짜가 왜 없어요. 잘 찾으면 있는데
최근에도 이벤트 당첨되서 꽃다발이랑 화병이랑 와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공짜가 대가가 있긴 하지만, 그게 상대방이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것일 때는 괜찮겠지만 돈을 요구하는 건 어이 없는거죠
19/10/12 15:17
이게 왜 욕먹을 일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가족사진 잘찍고 공짜로 액자에 담아서 받아왔는데 뭐가 문제인건가요?? 원본이나 추가로 찍는다면 돈 줘야하는건 당연한건데.. 이게 논란이 되는게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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