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23 21:21
저런일 있을줄알고 준비다하고 지침해놨는데 싹다 어기고 한국에서 평소 하던대로 안주머니 넣었다 털렸단거 아닌가요?
그런내용 같은데요?
19/11/23 20:49
남여 바꿔서..
여자가 신행때 30만원 잃어 버렸다고 신부 죽이고 싶다는 글을 신랑이 올리면 어떤 반응일지.. 30만원 때문에 유럽 신혼여행을 망치는 여자라면.. 같이 살날이 막막하네요..
19/11/24 00:23
막상 가보시면 아는데 우리나라도 외국에는 연예인들이나 그 급들만 사진 찍히는것처럼 잘난 사람만 찍혀서 그래요.비만도 많고...우크라이나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11/23 20:52
이제 저 집안에서 실수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액은 30만원이 되었군요
크다면 큰 액수고 작다면 작은 액수인데 실수하지 않고 살려면 굉장히 피곤하지 않나 싶습니다
19/11/23 20:55
죽여버리고 싶다는거나 생쇼하는 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솔직히 안 털리려고 준비 다 했는데 동행자가 경각심 없이 행동해서 털렸다면 화가 날 법 한데요..; 보통 사람이라면 신행이고, 큰 금액이 아니니 씁씁 후후 하면서 참고, 상대가 사과하면서 여행을 지속하는 쪽으로 갈텐데.. 그나저나 사람들 평소엔 행복회로 잘만 돌리는데 유독 결혼밈에선 불행회로만 돌리는 듯...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악성 배우자가 내 미래에 대기하고 있다는 가정을..
19/11/23 20:58
프랑스 여행 중 여자친구 핸드폰 소매치기 당한걸 반강제로 되찾은적 있는데
소매치기 당해서 정신없고 속상한건 본인인데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니가 더 나쁘다는 말로 공격당했습니다. 니가 울기만 하는 동안 폰은 내가 찾아줬는데...
19/11/23 21:00
저런 식으로 감정 드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순간의 감정보다는 겉으로 얼마나 표현하느냐, 얼마나 빨리 감정을 추스르고 사과하느냐의 차이가 인격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9/11/23 21:04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화 날 것 같습니다.
펑펑 울 일은 아닙니다만 저런 식으로 지갑 잃어버리면 배우자에게 아무 감정도 안 들수는 없겠는데요. ... 그냥 결혼 안 하고 말죠 뭐 허허.....
19/11/23 21:07
그냥 화나는 것과 공공장소에서 펑펑울면서 생쑈하고 화난다고 죽일놈이라고 하는건 많이 다릅니다.
화나고 뭐라고 하는 정도는 이해할 수준이지만 그게 선을 넘어도 한참 넘어서 뭐라고 하는거죠.
19/11/23 21:06
본문과 약간 동떨어진 이야기인데
저는 어릴때부터 저랑 굉장히 가까운 사람 중에 정말 다 좋은데 순간적인 자기 감정에 너무 휩쓸리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자기 기분 안좋으면 팍팍 드러나고, 좋은것도 팍팍 드러나고, 자기 기분 안좋으면 별 것 아닌일에도 항상 과민하게 반응하고 전 그런데 이런걸 정말 너무 싫어해서 지금도 제가 살면서 가장 우선으로 꼽는 몇가지 모토 중 하나가 순간적인 나의 감정을 주변에 함부로, 마음대로 표출하지 말자입니다. 저는 그런걸 주변사람들에게 굉장히 잘못하는거라고 생각해서...
19/11/23 21:22
사고방식 1번
1. 이게 화날일인가? 2. 이게 화낼일인가? 3. 이게 여기서 지금 남편에게 화낼일인가? 사고방식 2번 1. 어 화나네? 2. 남편이 잘못한게 있네? 3. 그러니 그걸 꼬투리잡아 화를 내야겠네 이게 누구한테 화낼일인지야 가치관의 개성일수도 있지만 사고의 플로우가 2번인건 답이 없죠
19/11/23 21:33
딴건몰라도 사람둘 보는 앞에서 화내고 우는건 진짜 선 한참 넘었죠. 신랑이 지갑을 창밖에 내다버린 것도 아니고 부주의했을뿐이고 고작 30만 잃은건데 무슨 싸이코도 아니고...
19/11/23 21:57
겨우 30만원 가지고 크크크 유럽에서 소매치기 당했는데 저거 잃어버리고 끝난거면 다행인데요.. 유럽에 있다보면 별 사소한 이유로 목소리 올리는 부부들 꽤나 보는데 안타까워요
19/11/23 22:09
저는 정말 결혼하면 안될 사람인듯
배우자가 지갑 잃어버리면 그럴수도 있지라고 아무 생각 안 들 것 같은데 내가 잃어버렸다고 상대가 생난리치면 정 떨어져서 그냥 집으로 갔을 것 같네요 고작 30 가지고 왜 나에게 저러는거지? 피해자는 난데 왜 혼이 나야 되는걸까 이 사람 제정신인가 라는 생각이 들 듯
19/11/23 22:12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지..
솔직히 화날거같은 상황인데요?? 피해액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그랬는데 남편이 자기말을 개똥으로 들었다 이거죠..
19/11/24 00:13
저도 누구나 그 상황에서 화는 낼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것도 어지간한 선에서 그쳐야지, 적절히 조절 못하고 외국 거리에서 울고불고 쌩난리 치는 것으로 모자라 게시판에 올려 배우자 욕 해달라고 하는 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거죠. 게다가 대개의 분노조절장애는 그 순간에 끝나고 마는데, 게시판에 올리기 까지 하는건 걍 아직 결혼이란 걸 감당할 만큼의 인격형성이 덜됬단 소립니다. 고작 30만원의 손해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앞으로 같이 살다보면 그보다 열배 백배..심지어 돈으로 환산할수도 없는 손해를 볼 수도 있을텐데, 그땐 죽이고 싶다는 생각 만으로 안끝날지도요.
19/11/23 22:26
조심스럽지만 어떤 사람이든지 부족한 부분은 있는거고 부부라면 그걸 서로 보듬고 기대야된다고 생각해요. 저 한 장면뿐 아니라 서로 이해가 안되고 속터질 일들이 얼마나 많겠나요 두 사람의 인생이 결합하게 되는 건데요 물론 나의 인격도 완벽하지가 않구요.. 이 한 장면만 보면 아내가 너무한 부분이 있지만 큰 틀에서 결혼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다른 관점으로도 봐야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19/11/23 22:47
죽이고 싶고 울고 쇼했다는거 너무 이상하네요. 감정조절이 초등학생도 아니고 상담 좀 받아야 할 이상한 성격이에요. 근데 저도 화는 날 것 같고, 내가 준비를 다 해놨는데 부주의하게 군 것에 대해 굉장히 불쾌했을 것 같아요. 다만 남편도 범죄피해를 입은거고 속상할테니 저렇게 공격적으로 대하진 않겠죠. 그래도 숙소로 돌아가서 부주의한 부분에 대해 지적은 확실히 할 것 같아요. 반대로 살면서 상대가 미리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제가부주의함을 보이고 가정 안에 피해를 주었다면 똑같이 지적을 받을 수 있는 거고요. 글 속 아내가 감정조절에 문제있는 어린이 같은 반응을 한건 솔직히 저라도 정떨어질 것 같은데(솔직히 저러면 무서울 것 같음) 남편의 저런 부주의한 행동은 진심 짜증날 것 같아요. 사람 성격마다 다르니 어떤 사람은 내가 준비한 걸 무시하고 부주의하게 굴어도 난 괜찮음~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요.
19/11/23 23:27
유부남 입장에서 말하자면..
만약 남여가 바뀐 상황에서 부인에게 숙소에 돌아와 이성적으로 잘못한 부분 지적하는건 신혼여행을 망치는 길입니다.. 정 이야기 하고 싶으면 신행에선 위로만 하시고 한국돌아와서 말씀하세요.. 신행에서 지적하면 결혼 생활 내내 신행을 망친 역적 취급 받으실 수 있어요..
19/11/24 07:52
전 이미 애가 둘이고 이미 신행에서 제가 뒤지게 혼난 바 있지만 전 남편을 역적취급한 적은 없어요. 크크. 자기 잘못을 지적받을때 감성적으로 반응하는 아내가 스탠다드한 이미지 일정도라는 걸 부정하진 않지만, 저한테는 안맞는 충고신 것 같아요. 근데 (비꼬는거 아니고)무슨 의미로 걱정해주셨는지는 압니다. 크크.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19/11/26 23:26
저렇게 자세히 서술하면서 신랑의 멍청한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하나도 적지 않았네요
(언제, 어디서, 무엇을, 당하지 않기 위해 준비한 등) 슬링백에 안전고리가 연결된 지갑을 준비하고 신랑한테 얘기했는지? 본인꺼만 넣은게 아닌지? 얘기했다면 분명 '내가 그렇~게 안전지갑에 넣으라고 했는데 무시하더니 이사단이 났네요'라고 쓰지 않았을까요? 택시에서 내릴때도 신랑이 지갑을 꺼내서 계산한거 같네요 짧은 순간에 재킷 안주머니에 넣었다는걸 보니.. 준비를 그렇게 하고 철저한 사람이라면 여행경비를 신부가 맡아서 하는건 어땠을까요? 신랑이 잘못하거나 부주의한 부분이 뭔지 다시 얘기해볼까요? 민감한 가슴 안쪽 깊숙한 곳까지 손을 넣어 털어갈 실력이면 진심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그런 소매치기에게 당했으면 당한 사람의 잘못일까요? 소매치기의 잘못일까요? 차가 인도로 달려옵니다. 물론 보행자는 보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나면 보행자의 잘못인가요? 차의 잘못인가요? 신랑이 부주의해서 잘못했다는건 지갑을 놓고 내렸거나 백팩 손잡이에 매달아놓았거나 떨어뜨렸으면 부주의해서 잘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신랑을 탓하는건 직장에 다니는데 직장이 부도나서 실직하면 왜 더 좋은 회사에 다니지 못했냐고 너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9/11/27 10:19
저는 유포늄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틀린게 아니라 저랑 글을 읽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렇게 성의있게 쓰셨는데 무플로 두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답글 달아드려요.
19/11/23 23:01
화는 날 것 같네요. 내가 그거 안 당하려고 준비를 이것저것 열심히 했는데 니가 그걸 당했다고? 하면 화는 엄청 날 것 같아요. 숙소에서 남편한테 난리칠 수도 있죠. 그걸 저기서 저렇게 발광을 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거는 경우가 또 다르구요..
19/11/23 23:03
그건 결과론적인 얘기죠. 그럼 반대로 안주머니에 대충 다녔는데도 도둑맞지 않고 무사히 잘다녀온 상황이라면, 아내에게 별 것도 아닌 걸로 유난떨면서 주위사람 피곤하게 한다고 화내도 되는건가요? 시키는 대로 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해액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것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단순 부주의인데요.
19/11/23 23:12
말씀하신 경우라면 또 화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털리기 전까지는요. 노콘피임 하는 사람들도 임신되기 전까지는 유난떤다면서 화도 내고 그렇던데..
위에 단 댓글은 아마 제 경험이 반영돼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은데요, 니가 당할 게 뻔히 보여서(혹은 실수할 게 뻔히 보여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아니면 내가 하겠다고 수 차례 경고하고 준비했는데, 말 안 듣고 혼자 하다가 아니나 다를까 뻔한 걸 당하고(실수하고) 하는 경우를 많이 겪었거든요. 아니 그럴까봐 말을 해 줬는데 이걸 니가 바득바득 혼자 하다가 당해? 하면서 빡치는 경우가 생각나서 달아놓은 댓글이구요. 사실 저 글에 있는 부부가 무슨 준비를 둘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죠. 마누라가 혼자 꼬물꼬물 준비하면서 남편에게 언질을 안 줬을 수도 있고, 남편이 마누라 말 다 무시하고 아뭐어때~걍좀냅둬~ 하다가 털렸을 수도 있고. 저는 후자를 생각하고 얘기한 거지만 전자일 수도 있죠. 그렇다면 또 경우가 달라지는 거고.. 그런데 뭐가 됐든 저 자리에서 울고불고 하고 인터넷에 글 쓰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19/11/23 23:15
물론 사안이나 유난의 정도나 피해의 경우에 따라 화가 나는지 얼마나 나는지는 당연히 많이 달라질 겁니다. 수정하려고 보니 수정이 잘 안 되네요 ㅡ.ㅡ
19/11/23 23:28
지갑 분실을 이유로 여행을 그만하고 싶고 남편도 칼로 찌르고 싶을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면 본인이 지갑을 챙겼어야 하는게 맞는게 아닐까요.
19/11/24 02:27
말귀 안통하는 벽창호를 가족으로 겪어보니 남편한테 화내는 아내 심정에 공감은 갑니다. 저렇게 발작수준까지 인터넷에 떠들 정도까진 아니지만요.
19/11/24 00:38
사람중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상대방이 잘못이 없음에도 상대방에게 화내는걸로 푸는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을 직접겪어보니 힘들더군요 그런사람이 배우자라면 심각한거죠
19/11/24 03:41
오늘 와이프 친가쪽 결혼식이 있었는데..
제가 아침에 똥을 좀 쌌습니다.. 그걸가지고 니가 똥싸느냐 걸혼식 늦었다고.. 차 안에서 한시간 내내 갈굼 당했습니다.. 사진 찍기 전에는 도착했어요.. 흑흑 ㅠㅜ 하지마..
19/11/24 09:41
결혼 전에 꼭 해야 할 것 (부부상담 하던 분 조언)
1. 무전여행, 혹은 예산이 빠듯한 여행 2. 동거, 최소 3개월 이상 3. 등산, 체력에 한계가 오는 수준 4. 도박, 돈 잃었을 때 반응 확인 선배님들 좀더 추가해주시지요
19/11/24 23:50
여자친구랑 같이보고 내린 결론.
1. 죽여버리고 싶다는건 오버. 너무했음. 2. 화난건 공감됨. 돈 잃은게 문제가 아니라 소매치기를 대비해서 준비 많이 했는데 그걸 안 지키다가 털렸으니... 오히려 여자쪽이 무시당했다고 느낄 상황일수 있음. '내가 그렇게 준비하고 대비했는데 왜 그걸 안지키다가 소매치기를 당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