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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4 08:17
일본 과일이 진짜 겁나 비싸요.. 여행갈때마다 과일 좀 사 먹어 볼려고 슈퍼를 기웃 거리는데 가장 싼게 수입 과일인 오렌지, 바나나고 일본산은 포도가 한송이에 천엔~2천엔, 사과 좀 큰게 300엔, 복숭아 개당 500~천엔.. 뭐 이러니 과일 먹을 엄두는 못 내고 바나나만 사먹어요..
19/11/24 07:51
근데 확실히 일본살면 매운거 무지하게 떙깁니다.
거의 모든 음식 배이스가 간장맛 단맛이라.. 가츠동 부타동 우동 오코노미야끼 생선에 미소시루에 절임채소 나오는 정식 라멘 스시 심지어 그냥 짬뽕도 안매워요 -_-... 일본짬뽕 처음 먹었을때 완전 충격.. 이게 이름만 같은 음식이었구나 하면서..
19/11/24 08:26
쇼핑이나 이런건 현금도 갖고 다냐야 하니 한국이 훨씬 좋은게 맞고 재테크니 뭐니 신경 안써도 되면 그게 좋은 나라가 아닐까 싶은데 그런건 있을 수 없을 것 같고...
19/11/24 08:29
한국도 지방 소도시 가면 똑같습니다..
배달의 민족 켜면 치킨집밖에 안 뜸 저녁 7시만 돼도 음식점 편의점 말고는 문 다 닫음.. 롯데리아 말곤 없음.. 집값도 서울에 비하면 거의 거저먹기 수준이라 부담도 적음..
19/11/24 10:50
미국은 산업체나 금융계 등의 혁신은 빠른데, 일상 생활 쪽은 큰 변화 없이 주욱 가는 느낌입니다. 한국은 확실히 좀 다이나믹해요.
19/11/24 11:54
미국 뉴욕 근처로 장기 출장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일이 좀 적응 되고 나니 생활이 너무 단조롭더라구요... 크크크;
한 2개월 지나고부터는 아 한국가서 놀고 싶다~ 이생각 밖에 안한거 같습니다.
19/11/24 13:20
뉴저지에서 반 년정도 살다왔는데 맨하탄으로 매일 출근하면서도 더럽게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뭔가 변하는게 별로 없음... 뉴스들은 뭔가 전세계적이고 다이나믹하긴 한데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변화는 엄청 적은 그런느낌이었습니다.
19/11/24 09:53
중간에 정치 좀 잘했으면에서 멍한 느낌이 드네요
못하는건 맞는거 같은데 일본에 계시면서 그러시면... 다이나믹 코리아가 잘못된 구호는 아니었나봐요
19/11/24 10:14
근데 또 10년쯤나면 중국살다 한국오니 촌동네온거같아요 이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인프라 도입시기라는게 중요하고 한번 도입한건 대대적으로 갈아엎기 힘드니 덕지덕지 덧붙이다 누더기골렘 되기 일쑤거든요. 일본이 지금 딱 그 타이밍, 그 상황이라 보고요 크크 근데 과일만큼은 인정 또인정
19/11/24 11:38
제가 이런 국뽕류글 볼때마다 답답한게 바로 이점이에요. 중국에비하면 정말정말 한국은 별거아니거든요. 알리페이와 우버,배달앱같은게 한국과비하면 정말 천지차이니까요. 삶의질이 달라집니다. 제발 한국도 쫌 그지같은 공인인증서랑 액티브엑스 버리기전까진 이런얘긴 자제했음 좋겠네요 창피해요. 아 물론 일본이 한국보다 답답한시스템인건 충분히 인정합니다 흐흐
19/11/24 12:08
말씀은 구구절절 맞는 말씀인데 공인인증서는 사라져 가는 추세이고 액티브엑스는 거의 다 없어진지 엄청 오래됐습니다. ie전용 결제도 이제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액티브액스까지 쓰라고 하는 데는 최근엔 본 적이 없네요. 아예 없지야 않겠지만요.
19/11/24 12:35
액티브엑스 없애라는 게 사실 뭔가 요상한 보안 프로그램 깔아야 하는걸 없애라는 이야기였는데, 액티브엑스가 없어진 대신 각종 보안용 실행파일을 추가로 깔아야 하는건 마찬가지죠. 아무 의미 없습니다.
19/11/24 12:54
그게 제가 볼 때는 처음부터 말을 똑바로 하지 않고 "액티브엑스" 에 몰빵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네요. 자꾸 액티브엑스를 무슨 적폐의 상징인 것처럼 언급하면서 그걸 없애야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심지어 이제는 거의 다 사라진 마당에도 아직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놓으니 "아 그거만 없애면 돼?" 하면서(물론 아님) 말씀하신 각종 보안파일을 깔게 해 놓고서는 "액티브엑스 너희가 바라는 대로 없애줬어! 이제 됐지? ^^" 가 됐죠. 그 와중에 뭘 계속 깔고 있으니 없어진 액티브엑스를 다시 없애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요.
타겟팅이 잘못된 완벽한 예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
19/11/24 13:49
그런건 늦게 발달할수록 빠르더라고요. 한단계씩은 잘 안 올라가는데 두단계 세단계 올라가는게 빨라요. 일본이나 유럽대비 한국도 그렇고요.
19/11/24 10:19
일본에서 6년정도 직장 생활해서 어떤 부분에서 그럴지는 대충 짐작이가는데..
전부는 아니어도 상당수는 결국 사람 갈아 넣어서 24시간 그리고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라 이용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제공 하는 입장에서는 삶의 질이 엄청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11/24 10:38
그나마 카드는 작년부터 올림픽한다고 대대적으로 깔아대서 좀 나아졌고(조금입니다 조금), 사실 각종 페이류를 카드랑 연동시킨 다음에 쓰는게 카드를 생으로 쓰는 것보다 훨씬 사용범위가 넓긴 하죠.
배달이 집에 없으면 다시 빠꾸하는게 좀 귀찮았었는데(사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이게 맞는 거지만) 택배함 있는 집으로 이사오고 신경 안쓰고 있긴한데, 요즘 아마존에서 문 앞에 두고가는 옵션도 생겼더라구요. 음식은... 과일은 그말싫이고, 한국에서도 매운거 잘 먹었던지라 여기는 모든 음식에 매운 맛이 부족합니다 ㅠㅠ, 그리고 국물요리도 마늘이 잘 안들어가서 시원한 맛이 없고, 치킨이 없습니다 치킨ㅠㅠ 철도도 곳곳에 깔려 있기기만 잘 깔려있지, 올림픽까지 스크린도어 완비한다곤 하는데 아직도 곳곳이 설치 혹은 예정중이고, 온갖 이유로 멈춰대기 일수고(이번 달만 30분 이상 지연 2번 터져서 근무시간이!!) 출근 경로는 정기권이라 괜찮은데, 어디 놀러가려고 하면 교통비가 토나오게 비싸고... 아 근데 공공서비스나 행정은 속 터지는 거 맞습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 신용카드로 변경하려고 했더니 우편을 보내서 신청을 한 다음, 서류를 받고 거기에 정보를 써서 다시 보내라는 거나, 가끔 구약소가면 그 느긋한 속도라든가....
19/11/24 10:50
일본 거주 미국인들은 좋아하죠. 너무 편리하고 사람들도 친절하다고요. 왜냐면 미국 생활 인프라는 더 개똥망이거든요. 늬들이 한국에서 살아봐야 아 미래란 이런 것이구나 라고 생각할텐데..
19/11/24 11:26
리플에선 서울 아닌 시골도 일본보다 낫다고 적혀있네요. 저라도 맨날 거스름돈 생각해서 동전챙겨 다니다가 삼성페이로 죄다 계산하는 모습보면 현타 올 듯
19/11/24 11:59
수도권 아닌 경기도만 해도 진짜 외곽(이천 여주 양평 이런 곳) 아닌 이상 저정도는 되긴 하는데 그 밖은 또 모르겠네요.
저도 천안-아산라인 넘어가면 확 불편해진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19/11/24 15:25
대전사는데 걍 부족함 딱히 못느끼고 잘 살고있습니다 크크... 오히려 서울에서도 2년정도 살아봤는데 사람 너무많아서 숨막히고 답답했던 기억만 많아서... 저같은 사람은 걍 대전정도가 적당한거같아유
19/11/24 10:54
미국도 뉴욕이나 엘에이는
일본도 도쿄는 좀 바쁜 느낌 아닌가요 거의 일본에선 지방에, 한국에선 서울에서 지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한데
19/11/24 11:11
이건 일본 뿐 아니라 유럽 선진국들도 비슷할 거 같네요. 우리나라가 편리한 점이 많죠.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유나 안정성은 좀 부족할 수 있지만 더 빠르고 치열하게 사는 나라라 더 편한 점도 많죠. 인터넷 인프라도 잘 되어 있고. 오히려 빠르게 발전한 나라나 도시들은 시스템적으로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많고요.
19/11/24 11:16
집이 서울인데 일하러 파주에 와있거든요. 자취방에 살다보니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인데 갈때마다 집주변 재개발한다고 새로운 건물들 생기는데 매번 갈때마다 새롭네요;
2년밖에 안됐는데 이젠 동네가 어색합니다 크크
19/11/24 11:30
대도시 기준으로 맛집 다양성은 일본 위인 것 같은데. 일본도 향신료 잘 안 써서 간장맛, 단맛 비중 높긴 한데. 한국도 치즈, 매운맛 비중 높은거 생각하면 다양하진 않죠. 다만 한국인 입장에서 덜 질릴 뿐. 미국에서 유행하는 것돌 들어오는 속도나 다른 외국음식의 다양성 및 완성도는 일본이 낫다고 느꼈고요. 서울이랑 도쿄라면 많이 좁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대도시 평균으로 보자면 흠.
인프라, 결제수단 같은 건 공감하고요. 문화생활은 약간 애매한 게 한국이야말로 잘 사는 주요지역 아니면 운동시설도 적고, 비싸고. 공연문화도 그정도로 풍요로운 건 아니고. 다만 영화관 수나 영화수입 빠른 건 낫겠고. 과일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그게 그거인 것 같고. 대만, 동남아 정도만 가도 과일 먹기 더 좋던데. 베트남은 별로였는데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는 맛있게 먹었어요.
19/11/24 12:46
크크 말씀처럼 공무원 시험 경쟁률 높아지면서 업무수준 높아진 것도 사실이죠.
더군다나 공무원은 명퇴가 없다보니 요직부서 아닌 이상 8-90년대 들어온 직원들이랑 젊은 직원들이랑 차이 정말 많이 납니다 크크크크
19/11/24 12:04
확실히 모든 면에서 한국이 편하고 빠른 쪽으로는 세계 탑급인 건 사실인데,
그 이유가 다른 나라의 경우 '좀 기다려도 되니까' 그런거라서 마냥 좋다고 볼 수는 없죠.
19/11/24 12:49
개인적으론 기다림 자체가 기회비용 낭비라고 봅니다.
자본주의 시회이니 비용 낭비는 없어야한다 생각하고요 크크 우리나라가 이렇게 빨리발전한게 기회비용 낭비 최소화의 결과라고 봐요
19/11/24 12:59
그냥 사회 인프라가 언제 갖추에 졌는가의 차이 입니다. 유럽/미국/일본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에 기간 교통망, 금융 시스템들이 갖추어 졌으니 거기에 익숙해 진 채로 가는거고, 우린 그 보다 더 후에 인프라가 구축되다보니 좀 더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을 뿐입니다. 우리보다 더 늦은 중국은 더 최신 기술로 인프라 깔고 있죠. 중국 상하이에 살던 사림이 서울 오면 그러겠죠. "지은지 사십년이나 된 이상한 냄새나는 지하철(1호선) 타고 다니고, 사림들은 아직도 지갑에 신용카드 여러 개를 넣고 다니더라. 완전 구식이야!"
19/11/24 13:09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보는게 우리나라는 그냥 그 인프라를 리모델링하는 주기조차 빨라요. 예를들면 구형 지하철에서 LTE가 안끊긴다던지, 구형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되는 속도 등이 있겠네요. 각종페이류도 카드를 많이써서 그렇지 제로페이/지역페이류 대부분 다 되죠 벌써 크크
인프라가 리모델링이 안될정도로 구려지면 3g > 4g수준으로 갈아 엎을겁니다. 그게 이 나라가 발전해온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19/11/24 13:24
근데 솔직히 인프라랑 사람 인식 밸런스 따지면 아직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탑이라고 봅니다.
저는 상해 인프라 아무리 좋아도 지하철에서 사람 밀려들어오는거랑 횡단보도에서 신호 안지키고 달려오는 차들 보고 있으면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그리고 중국 농촌 vs 한국 농촌 따지고 보면 한국 농촌 인프라가 압도적이고요.
19/11/24 13:12
그리고 한국에 골목마다 식당과 편의점이 있고 24시간 전화만 하면 배달해주는 업체와 어플들이 발달해 있다는 건, 한국 경제가 성장동력이 떨어져서 예전만큼 양질(근무시간 고정되어 있고 고용안정성이 보장된)의 일자리가 없어지다보니 다들 소규모 자영업자로 내몰리고 있고, 거기서 경쟁이 과다하게 되다보니 생기는 현상인데, 그걸 또 편리하다고 좋다고만 생각하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죠.
19/11/24 13:26
정작 이 글 올라온 카페에서는 사적인 얘기 가지고 국뽕용 짤방으로 쓴다고 말나오는 모양이더라고요.
인프라는 한국이 나은게 사실인데 각 나라마다 장단점이 있죠.
19/11/24 15:54
다이나믹 코리아
참 잘 만든 단어 좋은 의미, 나쁜 의미 모두 다 흐흐흐 확실히 미국 살다 한국 오면 훨씬 잼있죠 한국에 있으면 미국의 여유가 부럽지만
19/11/24 17:33
한국의 특징이죠 세계 최고수준의 다이나믹함, 대체 어디서 비롯된건진 몰라도 경쟁심,승부욕,개인단위든 공동체, 국가 단위든 트렌드에 따라가거나 최선두에 서려는 욕심이 기본적으로 엄청납니다.
19/11/24 17:37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냥 저희가 일본보다 좀더 신상국가?이기 때문아닌가 싶기도 한게
중국 대도시 살다가 온 한국유학생들 얘기들어보면 거긴 진짜 근미래 영화가 거의 현실화 되었더라고요?
19/11/24 23:03
도쿄맘카페가 기본적으로 주재원이나 유학생 남편 따라오신 분들 많은 곳이기도 해서,
일본어 의사소통조차 잘 안되시는 분들이 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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