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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00:37
MBC->MBC게임으로 적는 게 맞을 듯 합니다. (온게임넷도 OGN으로 바뀌기는 했는데 스타리그 할때는 온게임넷이라...)
저는 운좋게도 위에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했기에 기권표 던집니다 :)
22/08/10 00:37
자그마치 방송국 빠질을 하면서 키베도 많이 뜨고 했는데 사실 제가 엠겜빠가 된 이유는 큰게 아니었습니다.
당시 서대문구 케이블티비는 온겜이 안나오고 엠겜이 나왔습니다. ;;;
22/08/10 00:50
챌린지리그가.. 뭐랄까 태생적인 처절함이 스타리그에 몇배는 되는 리그였어서 더 그랬떤 것 같습니다
최종전 GG의 그 애절함 ㅠㅠ GG!!!!!!!!!! 가 아닌 GG ㅠㅠ .. 아직도 스지후니와 베르트랑의 사일런트 볼택스 최종전의 처절함을 기억하고 있네요 ..
22/08/10 01:06
이 조합 언급이 은근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진짜 재밌었는데 말이죠
물론 저는 둘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당시 기준으로는 온겜이었습니다. 이유는 단지 저희집 케이블에 엠겜이 안나왔기 때문이죠. 현재는 온겜 해설진 중 전캐를 제외하고 불호에 가깝습니다. 해먹은 일이 많잖아요 하하
22/08/10 00:47
해셜이 의도된 제목인가 싶어 봤더니... 아... MSL 저 해설 조합 꿀이었죠. 저는 스카이라이프만 나왔어서 저 시절에는 MSL만 줄창 봐야 했습니다.
22/08/10 05:11
오히려 취향빼고 객관적으로 따지면 후자가 전자를 이길만한게 얼마 없을걸요
스타 전성기때나 지금이나 스타 해설하면 엄전김이 제일먼저 나오는데
22/08/10 00:55
사실 추억보정을 하기 민망할 정도로 김태형은 막장짓거리로 업계 퇴출된 사람이라..
지금와서 보면 김동준-김철민-이승원 vs 막청승 이 조합이 더 치열할 것 같습니다.
22/08/10 01:11
사실 저중에서도 엄재경님의 유니크함은 독보적이라서 온게임넷 중계진을 택하겠습니다. 실제로도 엠겜보다는 온게임넷을 훨씬 더 재밌게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22/08/10 01:16
엄옹이 시즌 내내 마신이니 뭐니 이상한 별명만 밀다가
결승 3경기 리버스템플 경기에서야 "전장의 마에스트로~" 했을 때 소름이 쫙.. 지금은 주작의 마에스트로로 남았지만..
22/08/10 09:02
엄옹이 이 악물고 엠겜에서 만든 별명 부정하고 다르게 포장했다가 포기한거죠. 마읍읍 본좌론도 처음에 계속 부정하다가 우승하는 순간 본좌맞다고 인정하면서 태세전환했구요.
그 외 이제동 폭군 대신에 파괴신 밀다가 계속 스갤에서 까이니까 나중에 폭군이라고 직접 썼습니다. 해도 너무한게 이제동 07에버 로얄로더 찍고, 09 바투 스타리그까지 약 1년반 가까이나 되는데 그 기긴 내내 계속 파괴신 단어 들이밀었다는게;;
22/08/10 09:04
사실 지금에서야 보면 김캐리가 다 틀려서 용준좌가 바로 잡는 패턴이 무한반복이었죠. 08년말부터는 아예 제대로 게임 보는 사람이 용준좌 밖에 없었습니다.
22/08/10 01:49
스덕들한테 1은 좋은평가 못받았죠. 엄옹이야 원래 게임관계자가 아니었으니 그렇다 쳐도 2005년-2006년즈음 부터 김캐리씨의 전문성도 바닥나고 캐리어 원툴이 되고, 결국 전캐가 제일 게임 잘보는 사람이 된....
22/08/10 09:07
그래도 FD, 8배럭, 아비터 운영까지는 야바위 수준으로 봤습니다. 어느정도 맞는 예측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그 뮤탈짤짤이 후 3가스 먹고 하이브 가는 메타와 테란 선엔베 5배럭 빌드 스멀스멀 나오던 시기(08년 말) 부터는 빌드와 운영 이해도 없이 막 던지는 해설이 됐죠.
22/08/10 03:41
mbc가 겜 내적으로 더 집중하면서 보는 스탈이라서 저에겐 더 잘 맞았던 걸로
그땐 진짜 둘 다 돌아가면서 보면서 참 재밌었는데 말이죠.
22/08/10 05:15
옛날 게임 유튜브에서 다시 봐도 김태형 해설이 엄재경 해설 말 짤라먹는게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엄재경 해설만의 스토리 텔링을 높이 사서 김정민 해설과 조합된다면 온겜을 뽑겠지만 김태형 해설이라면 저는 MBC겡미 한표.
22/08/10 06:57
예전에 1을 까내리고 2를 치켜세워주는 분위기라 눈치보면서 소심하게 1이라고 댓글달았던 기억이 나는데..... 크크 엄재경이 만들어주는 그 특유의 스토리가 너무좋았어요
22/08/10 07:10
엠겜 해설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건 정말 일부 마니아들에 한정된 얘기고 현실은 온겜 해설진의 압승이었죠.. 온겜에서 MC용준. 엄대엄, 김캐리 등의 떡밥을 만들때 엠겜의 히트상품(?)이 아~~ 김재춘!!!! 이었는데 이게 두 집단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죠. 결국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려면 복면가왕 신봉선의 리액션처럼 과장되고 상징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엠겜 해설진은 너무 정직하게만 해설했어요.. 중요한 순간에 소리만 지르고ㅜ
22/08/10 07:41
해설 전문성은 좀 떨어져도 엄전김이 특히 결승전에서 주는 텐션, 스토리텔링이 없었으면 스타판을 그만큼 키우기도 어려웠을 거라 봅니다.
22/08/10 08:15
해설의 질적 측면에서 보면 비교자체가 민망하고 엠겜의 굴욕이죠.
저는 중요한 경기에서 돈 몇만원 내고 들어야 한다고 해도 엠겜 선택합니다.
22/08/10 08:22
재미의 온겜..
정확도는 엠겜.. 엠겜은 진짜 이승원 해설이 선수들 플레이 미리 보고 왔나 싶을 정도였지.. 여기서 A선수는 아마도 견제를 가야할 겁니다. 하면 어깁없이 셔틀 출발
22/08/10 08:36
이게 전형적으로 덕픽이랑 대중픽이 나뉘었던 취향이죠..
전 항상 저 조합에서 캐스터만 바꼈어도 역사가 달라졌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인게임 분석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엠겜 해설진도 스토리 텔링 능력이 떨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ex) 여러분은 프로토스를 왜 하셨냐고 하시냐고 물어보면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너무 좋아서~~,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훔칩니다~~ 김철민 캐스터도 좋았지만 전캐는 넘사벽이라..어쩔수가 없는듯..
22/08/10 08:37
당시에는 엠겜이었는데 셔터 내리고 시간 지난 뒤 생각해보니 온겜 해설진도 충분히 그 몫이 있었다고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느 분야 어느 종목이든 기존 고인물들 취향을 따라가는 순간 발전은 없어진다고 생각해서, 지금 돌이켜보면 양사의 지향점이 밸런스 좋지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그게 가능했던 양측의 가장 핵심은 엄재경과 이승원이었다고 생각하구요.
22/08/10 09:09
itv 투니버스 시절부터 계속 봐왔고 온게임넷 개국할때도 보고 오래봤는데 특유의 오글 감성하고 맵, 옵저빙이 맘에 안들어서 엠겜파입니다. 다수가 온게임 선호라는걸 알지만 엠겜 해설부터 옵저빙이 나으니 게임 볼맛도 나고 맵도 역언덕 손싸움이 아닌 물량전 경기와 저그 뮤짤맵들이 있어서 (이건 기억이 잘못됐을지도)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msl 브레이크에 아이유도 있었습니다! 엠겜 없어지고 타조알형 온겜 롤 해설로 넘어갔었으면 잘 했을텐데 비주얼이 더 좋은 동의준을 한쪽에 올리면 온겜 성공 해설이 없는 상황이라 못들어간게 아닌가 해서 안타까운.
22/08/10 09:09
대진운과 알아서 스토리 텔링이 굴러서 들어오면 온겜보다 앞섰다는걸 증명한게 곰티비 MSL 4시즌이라 닥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1년 빼고는 완불엠 그 자체에 시드 가지고 장난쳐도 대진운이 여전히 없었죠.
22/08/10 10:47
너무 옛날 생각이라고 하기에는 전용준 캐스터가 정일훈 캐스터의 흔적을 빨리 지워버릴 정도로 잘해서 그렇게 느껴지는거 뿐입니다
처음에는 정일훈 캐스터의 그림자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서인지 팬들이 정일훈 캐스터를 그리워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그로 인해서 전용준 캐스터가 욕을 엄청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캐스터였다면 정일훈 다시 불러와!!가 반복되면서 정일훈 캐스터 강제 복귀가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전용준 캐스터가 잘했고 존재감이 있었던겁니다
22/08/10 09:20
전 엄옹이 계셔서 온겜에 한표... 당시 어렸었고 아직 이스포츠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때 뭔가 우리 편의 어른 대표로? 계셔 주시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애들 놀음'을 하는 게 아니다 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것 같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그때 엄옹 나이가 지금 저와 큰 차이가 안 났었다는 걸 알고는 후ㅠ.ㅠㅠㅠ 슬프다 세월이여
22/08/10 10:56
허영무 김명운 전 같은거 보면 온겜해설이 정확하게 플토가 극불리하다고 한게 맞는데 스덕들이 플토 괜찮은데 해설 왜저러냐는 식으로 까는등 틀린 비판도 꽤 나온걸루..
22/08/10 10:59
저는 엠겜은 많이 안보긴 했는데 가끔 해설 들으면 하나마나한 해설 멘트를 진지한 말투로 - 그런데 문장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바로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힘들어서 전문해설 처럼 들리는 - 얘기를 많이 하셔서 좀 불호였던 느낌이…
22/08/10 11:22
겜티비로 입문해서 엠겜으로 스타리그에 푹 빠져기 때문에
온겜 전용준+엠겜 중계진 전부 아낍니다 특히 이승원 해설이 사기캐에요 전문적인 해설로 이름 높았지만 중계진 조합(이를테면 막청승 같은)에 따라 만담도 가능했고 리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링(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왜 프로토스를 섬택했느냐 하드코어 질럿러시... 등등등)도 가능했던 제 인생 최고의 해설이었어요 엠겜 해설들덕에 그 어린 시절이 행복했네요 크크
22/08/10 11:36
전캐가 롤판에서나 좀 뭐 게임지식 논란이 있지 스타판에서는 게임 중간 멘트 날리는 타이밍이나 멘트 수준이 압권이었죠. 그냥 게임 캐스터의 정석이나 조금 과장 보태서 정답지 수준이라고 봅니다. 사실 전 정일훈 캐스터를 좋아해서 전캐가 메인 되었을때 좀 부정적이었는데(그때 당시 중학생) 실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그냥 인정하기로 했던 기억이(그때 당시 고등학생)
22/08/10 12:08
하지만 서브게임 리그부터 챌린저리그까지 잘 굴려나가던 최상용 - 엄재경 - 김창선 조합이야 말로 선출 해설이전 최고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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