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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00:32
이 작품 전체의 흐름에 대한 파악 없이 이 부분만 퍼와서 비웃듯 물음표 붙이는 건 큰 실례 같습니다.
군복무 시절의 추억을 소재로 한 작품이고, 전역할 때 기쁜 마음이 더 크겠지만 함께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에 대한 감정은 잠깐이라도 충분히 들 수 있는 건데 말이죠.
22/08/10 00:50
예전부터 제 유게글에 불만이 많으신거 같은데
유머게시판인데 유머로 받아들이지 왜 이렇게 혼자 진지하세요?? 실례라는둥..뭐 어쩌자는둥..
22/08/10 00:54
유머게시판이라고 할지라도 내용에 제가 공감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폄하하는 쪽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방향성의 글을 쓰시고 나서 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유머게시판인데 유머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글에 대한 책임감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22/08/10 01:00
작품 전체를 봤던 안봤던 거기까지는 상관할게 아닌거 같고..
어쨋든 저는 사진에 나와있는거만 봤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물음표를 단거 뿐입니다 책임감까지 들을 소리는 아닌거 같고요;
22/08/10 01:05
작품 전체를 봤을 때 이 부분의 맥락과, 이 부분만 봤을 때 맥락이 완전히 다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물음표를 단 것이 이 작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신 것이라고 파악했고, 자칫 이 작품을 보시지 못한 분들에게 이 부분이 왜곡될까 싶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책임감까지 들을 소리 아니라고 하셨는데, 저는 자신이 쓴 글에는 기본적으로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혼자 진지하냐는 지적을 들을 정도의 과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22/08/10 01:11
전 안봐서 모릅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요^^;
유게글 코멘트에 대해 계속 말씀하시는데 한글자를 쓰던 물결표시로 하던 무거운주제던 가벼운주제던 저는 똑같이 할 생각이니 계속 혼자 진지하시길 바랍니다~
22/08/10 01:16
본인이 가져온 글의 소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부분을 알고 싶지 않다고 하신 부분은
제 기준에서는 글에 대한 책임이 없는 것 맞고요. 그 부분에 대해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20년 가까이 그렇게 글 써오셨... 아니 던져오셨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저도 재미있는 글 있으면 거기 관련된 재미있는 댓글 달고, 공감이 안되는 부분 있으면 다른 생각 담은 댓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22/08/10 15:53
생각이 바뀌시면 그걸 이야기하시는 건 의미가 있겠지만
할 생각 없으신 건 대부분의 pgr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니 굳이 말씀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저희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고, 그에 대해서는 다른 유저 분들이 보시고 판단해 주시겠죠. 피곤하시다니 유감이네요. 머리 잘 식히시길 바랄게요.
22/08/10 02:09
해당 웹툰 다 봤습니다만,
이 댓글이 더욱 실례 같습니다. 게시판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웹툰을 꼭 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봤을 수도 있기에 해당 짤 만 봤을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지도 않고, ????? 이거 자체가 조롱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22/08/10 02:37
제가 더 실례를 한 것 같다는 이혜리님의 댓글 의견을 존중합니다.
다만 글에 "전역할 때 기쁘지 않은 저런 감정 있으셨나요? 기쁘기만 할 것 같은데" 이 정도 문장이라도 있었다면 제가 이 정도 댓글을 달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물음표 여러 개는 동의하지 않음을 넘어서 내용을 까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설령 글쓴이가 물음표에 그 정도 의도까지 담으려 했던 게 아니라고 해도, 자신의 의도를 지나치게 생략했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추측하는 건 오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군생활 과하게 미화하는 작품이라 해당 짤이 그 맥락과 이어진다면 모르겠는데 작품을 다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그런 주제의 작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게시판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작품을 안 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걸 소재로 글을 쓸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비판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작품을 다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짤 하나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군 관련된 주제는 최근 특히 예민하기 때문에 작품 보시지 않은 분들이 혹시라도 이 짤을 보고 작품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는 이 글에 대해, 글을 쓰면서 활용한 소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과 그에 대한 지나칠 정도로 함축돼 있는 표현이 좋지 않아 보여서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보시기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22/08/10 09:55
저도 이거 중복아니냐고 하니까 저렇게 화내는 댓글 달더군요
내 글에 어딜 감히 태클이야 이런식의 댓글이었는데 님에게도 그렇게 했군요
22/08/10 10:11
물음표를 붙이는게 큰 실례다라는 원댓이 어떻게 내가 보기 싫으니까 올리지마 수준으로 읽히나요? 후속 피드백도 정성껏 하셨는데 말이죠
22/08/10 00:36
모나지 않게 군생활했다는 기준으로 오묘한 감정이 들긴하죠.
드디어 해방이라는 기쁨도 물론 크지만 그래도 그동안 부대끼며 살던 전우들과의 추억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막막함이 다 혼재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걸 잘 표현했죠.
22/08/10 00:39
마냥 기쁘고 좋다고 하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긴 했죠. 어떻게 보면 타타타 같은 느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22/08/10 00:44
이 작품 전체를 인상깊게 본 입장에서 (주호민 작가도 이 작품으로 처음 알았죠)
이 짤 하나 가져오고 물음표 여러 개 붙인 건 기분이 참 그러네요. 물론 그렇게까지 생각 안하고 가져오셨겠지만...
22/08/10 00:44
저도 그랬고 군대 얘기 나누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말출 나올 때가 제일 기쁘지
전역 당일은 오히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복잡한 감정이 더 강했다고.. 군대가 뭐같긴 하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아련한 추억들이 묻혀있는 곳이긴 하니까요
22/08/10 00:45
같은 101여단 출신이고 제가 입었던 활동복도 태권브이라서 더 정감이 갔던 만화입니다.
역시 특공여단의 남자는 뭐가 달라도 다르죠!!!
22/08/10 00:57
전역 전날 밤은 아니고 전역 인사하고 중대원들 인사하면서 애들이 즈려밟아(?) 주었는데 목이 뻐근해도 집에가는 기차에서 즐겁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22/08/10 01:48
부대앞 논두렁을 200m 정도 지나면 버스타는 도로가 나오는데
전역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날 처음으로 이 길이 좀 더 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2/08/10 01:57
2년간 부대끼며 같이 지냈던 부대원들에 대한 뭔가 그런 감정이 있긴 있었는데
군대에서 해방되고 사회로 나간다는 기쁨과 사회에서 내가 당연하게 할 수 있는건데 군대에서 못했던 것들을 앞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기쁨이 너무너무 압도적으로 커서 안좋은 기분은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크 차라리 좀 꿀부대였으면 달랐을거 같기도 한데 완전 정반대부대여서...부대생활내내 노가다랑 야외장기훈련했던 기억만....
22/08/10 02:09
이 만화 입대전에 잘 봤던건데 나중에 또 작가가 주호민이란걸 알았는데
지금봤는데 또 까먹고 있었네요 크 좀 매치가 안되는 느낌이랄까 사람이라면 묘할 수 밖에 없죠. 적응의 동물인데다 미운정도 정이라고... 감옥 살다 나와도 비슷한 심정일겁니다 크 만화 덕뿐에 튜토리얼 하고 군입대 한 격이라 좀 나았던... 좀 고마웠습니다. 저는 개 꼬인군번이라 선임하고 친해지기도 힘들고, 선임은 다 전역하고 후임들은 까마득히 차이 나는 후임들이 많아서 그나마 저한테 잘해줬던 군무원분들이 젤 생각났습니다.
22/08/10 02:14
저는 맨 마지막에 한달 내내 휴가 몰아서 나갈 때부터 마음정리를? 아니 거의 정을 다 떼놔서 전역날에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휴가 나와서도 체력 키워야 된다고 맨날 수영하고 운동하고 다음 거 준비하고 주말에나 술 마시고... 전역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동기가 마지막에 휴대폰 들고간 걸로 SNS에 사진 올리고 태그까지 다 걸어서 후임들의 휴가를 다 잘라버린 게.... 게다가 동기는 왜 사진 올린 걸 이해 못하냐고 저한테 화냈을 때.... 휴가 자른 놈이나 SNS에 올린 놈이나 둘 다 이해 못했고 아직도 못하지만 아무튼 크크크크크
22/08/10 02:21
음 뭐.굉장히 오래된 일이 되었는데.참.
슬프죠. 그 날. 그 순간 인생의 목표 전역하는 날만 기원하면서 하루하루 살아왔던. 막상 그날이 되어보니. 사회에서 나는? 군필은 큰 업적입니다.
22/08/10 04:04
군대에서 전역할 때 싱숭생숭한거에 대해 공감을 못하고 무조건 행복한거 아니냐 하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가 있더군요.
하나는 사회 시간의 가치가 매우 높은 사람, 전문직이라거나 이미 아주 크게 자리를 잡았으나 병역을 미루지 못했던 사람들. 또 하나는 군대 특유의 상하관계 및 마초스러움에 적응을 극히 못한 사람들.
22/08/10 04:12
첫날은 실감도 잘 안 나고 묘하더라고요. 며칠 지나고 나서야 전역하긴 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후임들이랑 친해서 좀 싱숭생숭하기도 했고. 2개월 차이나는 같은 부서 후임 제대하고 유럽여행도 다녀왔을 정도로 친했어서 크크.
22/08/10 04:32
전역날보다 말년휴가 나가는날이 온도가 다르더군요. 눈오는날 다들 동계복 입고 근무나가는데 깔깔이도 안입은채 A급야상만 입고 그렇게 따듯할수가...
22/08/10 04:51
알고싶지도 않다느니 유머는 유머라느니 태도가 참...
국뽕티비 이런거랑 다를게 뭐임? 요즘 유행하는 알빠노? 이런건가 진짜 스팸수준이네
22/08/10 05:36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역하는 당일 또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군생활을 마쳤다는 후련함과 안도감, 미리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의 지분이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부대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추억을 떠올리는 일은 훨씬 뒤의 일이어서 저 장면이 (군복을 입은채로) 곧바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22/08/10 07:50
제대하기전 말년휴가 복귀할때 삿던 로또가3등이되서
기분 되게 좋았습니다. 이틀뒤에 전역하고 부대 바로 앞에 있던 kfc랑 피자헛서 30만원인가? 정도 사서 주고 왓엇네요
22/08/10 08:09
솔직히 나올 때 왠지 시원섭섭했던 감정이었던거 같네요
너무너무 좋았던건 100일 휴가때였고... 전역할때 너무 좋아서 미칠 지경은 아니었네요
22/08/10 08:43
아 저 헹가래 꼭 한 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하필 전역날 갑자기 연대 훈련이 잡혀서ㅠㅠㅠㅠ
전역날 시원섭섭 하지않나요? '진짜 집에 가는거 맞나?'라는 감정과, '이딴 지읒같이 구린 곳에서 22개월을 있었다니 맙소사'라는 감정과, '애새끼들 잘 지내겠지 다들 건강해라'라는 감정과.. 등등등
22/08/10 09:14
말출 전날~전역일 아침 정도까지가 신났었죠. 동기랑 같이 다른 중대에 전역인사 다니고 놀러다니는 게 좋았어요. 전역날 위병소 나갈 때의 그 짜릿함은 지금도 생생하네요. 근데 동기하고 같이 기차타고.. 동기 먼저 집에 가고.. 혼자가 되서 집에 가는 길은 뭔가 시원섭섭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지난 군생활을 돌이켜보며 지나갔구나, 느낄 여유가 생겼던건지.
22/08/10 10:27
원글러도 [그렇군요~] 정도 리액션만 해주세요
댓글 다시는분들도 아시겠지만 원글러는 [댓글러들끼리 감상나누는 판]만 깔아주는분입니다
22/08/10 10:30
저도 마냥 기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기다렸고, 안올거 같아 두려웠던 전역날인데, 이등병 막내, 2년 넘게 지낸 맡 후임, 2주 먼저 전역한 맡 선임... 내 밑에 분대원들... 전역 마지막주 전체 소대원이 형이라 부르고, 동갑들은 친구먹어주던 사회적응(?) 기간.. 내내 욕하면서도 참 군인이네.. 하고 속으로 감복했던 중대장... 큰아버지 같던 행보관... 시원섭섭하면서 눈물 한방울 핑 돌던데... 내가 내일부터 여기 없다는 사실이 이상하기도 하고...
22/08/10 15:51
저도 전역하는날 그랬는데..
말년휴가를 전역일에 거의 붙여서 다녀와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마음은 민간인이라 전역하는 느낌보다는 정든 내무반 후임들이랑 헤어지는 마음이 더 컸네요 후임들이 부대안 언덕길 위에서 버스 탈때까지 손흔들어줘서 더욱 맘이 좀 그랬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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