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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 13:10
그런데 정말 어디까지 갈까요? 소설도 쓴다던데... 소설도 쓰면 대본도 쓰는 거고 영화, 드라마, 유튜브 영상, 뭐 편집 이런 것도 다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22/12/12 13:11
AI가 컨텐츠 영역에서 근본적으로 인간 소비자에게서 선호받을 수 없는 이유는 상상력이나 추상적 사고 같은 창작성의 결함이 아니라(이젠 기능의 영역으로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것 같아요) 서사를 부여할 수 있는 대상이냐 아니냐라고 보고, 그것도 이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허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ChapGPT는 진짜 놀랍더라구요. 각종 이슈나 토픽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리미터만 해제되면 더 무서워질 것 같습니다.
22/12/12 13:13
디씨 가보니까 ChatGPT한테 '넌 대체역사 소설가야' 라고 가스라이팅 시킨다음에
대체역사 시나리오를 쓰게 만들던데, 사람도 AI못지 않게 악랄합니다 크크크
22/12/12 13:39
그거 핫해서 가장 퀄리티 좋다는 영어로 뽑아봤는데....기대 하면 무조건 실망합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건 진짜 제일 잘뽑힌 극도의 일부분이고 장편은 커녕 중편도 쓸 능력이 안돼서 그냥 전체적으로 보면 총체적 난국으로 뽑히더군요. 연설문이나 이런 건 그냥 실제 있었던 거 파쿠리 짜집기로 꽤 잘나오는데 그거랑 별개로 문장이랑 단어랑 흐름이.....그림이랑은 진짜로 다릅니다. 진짜 짤막한 단막은 몰라도 중편 이상은 학습한다고 뭐 되는 그런 수준이 아니게 됩니다.
22/12/12 13:40
저게 학습하는건 이미 주입된 지식만 가능하지 채팅으로 입력한 내용은 학습이 불가하다고 합니다(물어보면 그렇게 답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땔깜이 부족해서 불을 못피우는거라고 봐야겠죠
22/12/12 13:47
땔감 문제가 아니라 그냥 소설 ai는 번역 ai랑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더구나 싶더군요. 일정 수준까지는 아주 쉽게 올라가는데 사소한 부분이 굉장히 안 됩니다. 그림과 글의 차이라고 해야할지....그림은 사소한 오류 인체 비례 무시 같은 거 솔직히 그냥 넘어가지는데 글은 또 아니라....아이디어 파밍용으로는 쓸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 이상은 도저히 안 될 거 같습니다. 어떤 구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딥러닝 방식이든 알고리즘이든 그냥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짤막한 단편이 한계고 그 이상을 소화할 능력 자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기존 작가들에게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초반 시놉시스만 쭉 뽑아보는 식으로
22/12/12 16:09
그렇죠 자연어처리는 멀티모달AI로 넘어가기위한 핵심가교일뿐입니다.
글 자체만으로는 인간의 모든걸 담아낼순없습니다. 애초에 글은 인간의 오감으로 느끼는 복합적인 정보들에 대응하여 요약,정리하기위한 기호체계인거죠 그래서 문명의핵심,인간의정체성으로서 종교와 같이 들먹여지는 것이겠구요 [하지만] 이말은 다르게 생각하면 글에 내재된 다양한 맥락을 읽을수있게되면 이를통해 온갖 감각들을 통합해서 인지의 기반을 인간,문명의 정체성에 닿을수 있게 한다는겁니다. 지금 각각의 분야들로 퍼져있는 시각기반 AI, 청각기반 AI 등등을 하나의 AI로 통합할수 있는 기반을 완성해간다는 의미인거죠 그래서 제가 올해초에 구글 AI블로그에 게재된 모델들의 성능향상그래프을 봤을때 굉장히 비약적인 상상이지만 "어쩌면 4,5년 내로 범용지능 초기버전이 나올수....있을...지도?" 라는 생각을 품게되는겁니다. 아마 GPT-4나 GPT-5 이후부터는 OPEN AI도그렇고 람다이후 구글도 그렇고 자연어처리에서 벗어나 멀티모달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거나 혹은 이미 지금도 착수하고있어서 그때쯤가서 초기버전들을 내놓기 시작할겁니다 비록 그 초기버전들의 성능은 또 막상 볼품없을순 있더라도 버전2, 버전3 이 나오게되면 이때부턴 진짜 인공지능을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게되는 세상이 될겁니다.
22/12/12 13:13
만들어진걸 기반으로 데이터 조합 해내는 능력은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학습되지 않은 아예 새로운 걸 만들어내면 선구자적 인기를 끌고 인공지능에 데이터로 따라잡히고 그런 정도 되겠죠
22/12/12 13:14
"아 나는 사실 AI야"라고 나올 줄...
생각해보면,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고, AI의 학습 방식은 과거의 수 많은 작품들을 단시간 내 대규모로 모방하는 것이니 사실상 최고의 어머니를 가진이는 AI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2/12/12 13:22
스타1도 그렇고 AI가 인간한테 진다면 덜 완성된 수준이거나 한계를 정해놔서 그런거죠.
인간은 똑똑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똑똑하진 않습니다?
22/12/12 13:23
말하자면 'AI로 적당한 스크립트를 만들어내고 그걸 그대로 읽는 컨텐츠를 만들어서 반전재미를 주는 컨텐츠'를 기획하고 연출해서 올린게 인간의 창의력과이긴 하죠.
22/12/12 13:38
만든것이 무엇인지는 어마어마한 상관은 없을겁니다. 물론 영향이 없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무엇이든 자극해 낼수있는가죠. 그게 감동이든 다른 감정이 되었든 말이죠.
22/12/12 13:39
'학습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글이나 노래나 그림이나 전부 학습가능한 형태로 바꿨는데 그게 어려운 것들은 될 때까지 AI가 대체 못 하겠죠.
22/12/12 13:43
왜 ai vs 인간구도를 잡는지 모르겠습니다
재봉사가 재봉기계를 이용해 더 편하게 작업을 할수 있듯이, 크리에이터들도 ai를 이용해 더 편하고 많은 작업을 할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ai는 여러분을 해치기 않아요. (이 댓글은 ai에게 후원을 받고 달았을지도)
22/12/12 14:26
다가오지않은 미래에 대한 공포같은거라고 봐야.. 기계가 처음 들어올때도 사람들은 기계 vs 인간 구도를 잡고 기계가 인간을 해칠것이라 생각했죠. (실제로 없어진 직업도 많긴하고요)
22/12/12 13:51
저분이 그냥 컨텐츠로 ai를 사용했다는게 ai를 직접 설계했다거나 거대한 슈퍼컴퓨터를 대여했다거나 하는 내용보다 충격적인거라고 저는 봅니다.
아무런 준비나 비용 없이도 chatGPT의 그럴싸한 말을 빌릴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요즘 바둑이나 체스를 키면 상대방이 ai끼고 하나 의심한다는데, 이제 유튜브 컨텐츠나 pgr에 올라오는 글이나 댓글까지 인공지능을 낀다면요? 인간에게 남는건 뭐죠?
22/12/12 15:02
요즘엔...ai가 블로그 글도 써줍니다. 서론 본론 결론 나눠서요.
"A매장 후기" 이런 식으로 키워드 쓰면...1500자 이상 글이 뚝딱... 사진이랑 매장 정보에만 맞게 수정하면...퀄리티 높은 블로그 글이 나오죠.
22/12/12 16:21
사실 소설보다는 처리내용이 명확한 기사,논문,학술지가 훨씬더 쉬운 영역이긴합니다.
커뮤에서 들은바로는 이미 뉴스기사에 글의 큰틀을 AI로 잡은뒤 인간이 마무리하는식으로 작업하는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학술지도 아마 최소한 지금부터는 AI의 힘을 굉장히 많이 빌려서 글을 작성할겁니다. chat GPT가 훌륭하게 서포트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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