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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 14:19
키우는 방법이 아니라 중간 유통에 문제가 심각하죠.
농가에서 손해보고 너무 싸다고 먹어서 응원하려고 보면 실질 구매자들은 가격체감을 못하니까요.
22/12/12 14:42
태생적으로 중간상이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키우니까요
도축 시설, 냉동 냉장 보관 시설, 구이,국거리,장조림,가공육까지 소 전체를 팔 수 있는 판로, 배달시설까지 다 갖춘 사람하고 당장 지금 못 팔면 이익이 수직하강하는 사람하고 맨 땅에서 다이다이 뜨고 있는 데 중간상이 많이 안 먹으면 그게 더 이상하죠
22/12/12 15:16
중간유통 어쩌고 욕하는 글 볼때마다 참 어이없어요. 물론 중간유통 과정이 꼬인건 맞지만 그만큼 한국의 농축산물의 수요가 정말 적기 때문에 농축산업 종사자들이 조금의 리스크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영세한게 근본적인 원인이란건 알려고도 하지 않죠.
22/12/12 15:39
그 중간유통은 어떻게 개선할수있는건가요? 그리고 떼먹는다는? 중간유통이 도대체 어딘지도 궁금하구요. 이런이슈 나올때마다 마법의 단어같습니다 중간상, 중간유통
22/12/12 16:08
광어 폭락할때 제주양식조합에서 직거래촉진센터 설치해서 유통과정 단축하고
공영쇼핑 우체국이나 수협등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 싸게 판매했었습니다. 물론 수급 풀린 이후엔 필요성이 사라졌는지 다시 그렇게 팔지 않더군요. 할 수 있다는거 보여주고 왜 유지를 안하는지는 당사자들만 알겠죠.
22/12/12 15:58
19년에 200t광어 폐기할때도 결국 소비자는 별 가격차이 없어서 체감도 안됐던적이 있었습니다.
생산자랑 구매자가 느끼는 체감이 계속 달랐던 구조가 계속됐죠. 농가에서는 가격 안맞아서 사육이나 농사 포기하는데 정작 구매자는 비싸서 안사는 현재 유통구조가 계속 가야된다고 보신다면 그말이 맞습니다.
22/12/12 17:15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9639771
중간 유통이 아니라 소매상이 마진의 대부분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22/12/12 17:34
맞는 말씀인데..
언어 그대로가 아니라 유통이라는 단어를 중간유통 = 도매, 소매 유통 = 소매로 구분지으면 당연히 중간유통수익은 낮을수 밖에 없을거 같긴하네요. 링크의 내용에서도 유통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는건데, 글쓴이가 결론을 이상하게 유츄해서 중간 유통이 아니고 소매 유통이 가져간다고 해버린건데. 결론이 좀 물음표가 뜰거 같습니다. 제가 윗댓글에 달았던 광어 사례도 조합(도매)쪽에서 인터넷으로 바로 소매자에게 팔아서 가격을 낮춘 사례니까. 말씀하신거에 부합될거 같네요.
22/12/12 14:41
대형마트가면 한우가 예전보다 싸긴하죠
가격은 예전과 별차이 없는데 예전과 달리 거의 상시 할인 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싸게 사는것 같아요
22/12/12 14:42
입이 싸구려라 수입이나 한우나 그렇게 가격만큼의 맛 차이를 못느끼겠어요..
비싸니까 맛있는건지 맛있으니까 비싼건지 크크 평생 축사에서 자랐는데 국적이 한국 vs 드넓은 초원에서 평생 자랐는데 국적이 호주 전 당연히 후자가 더 맛이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 미식가들은 한우가 최고라고 하니 결국 사료문제인건가? 싶기도 하고요
22/12/12 14:56
결국 고기는 지방맛인데 축사에 기르는게 운동량이 적다보니 방목에 비해 마블링이 더 잘나고, 목축으로 키우면 지방에 풀향이 배다보니 보통은 곡물사료로 키운 한우가 호주산 보다는 맛있는게 일반적이죠.
22/12/12 15:14
고기가 지방맛이라는 건 점잖게 말하면 취향차이이고 좀 심하게 말하면 제대로 된 고기맛을 모른다는 거죠. 지방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진하니까 소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었던 역사가 짧은 육식초보자인 한국/일본 등에서 좋아하는 거고, 제대로 숙성이 된 단백질의 풍미는 외면받는 거죠. (그런데 저도 사실 어느 쪽을 더 좋아하냐라고 하면...)
22/12/12 15:39
지방향도 제대로 된 고기맛이 맞습니다. 서구권의 고기요리가 스튜, 스테이크, 바베큐 위주라서 지방맛에 크게 끌리지 않았던거죠.
서구권 고기문화가 일본의 철판스테이크나 한국의 직화BBQ 스타일이었으면 고소하게 녹은 지방맛을 모를리가 있나요. 한국 역시 찌개나 국에 지방이 가득한 부위를 쓰진 않습니다.
22/12/15 11:30
그건 뜨겁게 먹잖습니까. 조금만 식으면 그 기름맛이 죄다 하얗게 둥둥 떠다니는 괴식이 되지요.
뚝배기에 팔팔 끓여먹는 한국에서나 선도할 수 있는 맛입니다.
22/12/15 12:20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먹'었'던 찌개가 그렇진 않았죠.
찌개 이야기 하니까 이야기가 좀 헛나왔는데, 전통적으로 그래왔고, 최근 불앞에서 고기와 같이 먹는 문화가 생기면서 기름기 가득한 고기를 찌개에 넣어 먹게 된거죠. 서구권은 그렇게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22/12/12 16:53
지방이 많은 고기를 잘 먹는 건 구워서 지방을 녹이는 거고 살코기가 많은 고기를 잘 먹는 건 은은한 불에 결합조직을 다 끊어서 부드럽게 먹는 거죠.
서양에서도 한우 주면 고온에서 지방 녹여서 먹을겁니다. 한국에서도 살코기 주면 구워먹나요? 국거리나 찜으로 쓰지. 그냥 지방,살코기 조리법이 다른겁니다
22/12/12 18:43
그 고기맛 제대로 잘 안다는 미국인과 호주인에게
투플나인 한우 구워줬더니 눈 뒤집혀서 먹던데요 자기들이 이제서야 진짜 소를 먹는다고 크크 해외에서 마블링 많은 소 안 좋아한다는거 편견이고 사대주의에요 그냥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요리일 뿐이에요 재료에 맞는 요리법으로 잘 하는 가게에서 한 요리는 지역을 막론하고 맛있게 느낍니다
22/12/12 20:10
이거 트루
그냥 마블링된 고기를 안(못)먹던 문화 차이일 뿐이죠 현지에서 투쁠 스타일 와규 가격이 풀먹고 자란소고기의 10배가 넘습니다. 수입가임을 감안해도 엄청난 차이죠
22/12/12 15:04
고기 구워서 가족 지인 대접 해 보면
보통의 한국인들은 강한 육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우는 거진 마블링 맛이죠 물론 취향에 우열이 있다기보단 문화차이라고 봅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방목소든 축사소든 다 기후변화 주범 중 하나일 뿐 아니겠습니까
22/12/12 15:11
사료가 꽤중요합니다.
축산업의 밑거름이 농업이라서요. 축산업이 발달한 나라는 농업기반이 튼튼해서 사료가 싸고 질이 좋습니다.예를 들어 미국 호주 한우가 비싼 이유는 맛잇어서가 아니라 대규모농업이 발달하지않아서 사료값이 너무 비싼것이 한우값이 고가인점에 큰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우를 최고라고 꼽는 미식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구이문화에 적합한 고기인점은 맞습니다.
22/12/12 15:14
평생 축사에서 자랐는데 [치킨] vs 드넓은 초원에서 평생 자랐는데 [백숙]
약간 이런 느낌이긴 하죠. 치킨용으로 나온 닭을 백숙 만들어봐야 그 맛이 안나오고, 백숙용으로 나온 닭을 치킨으로 튀겨봐야 그 맛이 안나오는것처럼 한우나 호주/미국산 소고기가 추구하는 맛의 방향 자체가 다르다는걸 생각해야합니다. 그리고 한우가 최고라고 하는 전문적인 미식가는 많이 없을것 같고, 평범한 한국인들이 한우의 기름맛을 좋아한다고 하는게 맞을테구요.
22/12/12 16:35
그건 입이 싸구려가 아니라, 취향 차이 입니다.
저도 소고기 1++ 상 등심 이런 것 보다, 1등급 미국산 채끝등심이 더 제 입맛에 맞거든요, 한우도 등심이나, 부채살, 이런 곳보다 안창살 같은 육즙 혹은 피맛 가득품은 살이 훨씬 좋고. 다만 지방터졌을 때의 그 고소함을 한우 고유의 맛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더 비싼 것도 이해 되고요.
22/12/12 15:04
농수산물 중간상에 대기업집단이 진입 불가능한걸로 알고 있어요
현재 유통업계는 자체 소매상(대형마트도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소매상이 됩니다)일 경우에만 대기업이 진출가능할 겁니다 생산자들의 생산물을 수집하는 집합업은 대기업집단이 진입 못할거에요
22/12/12 15:32
전에 농산물 유통 다큐에서는
농산물 시장 도매상이 절대 갑으로 이권의 핵심이며 나머지 생산자, 중도매상, 소매상 등은 도매상 의견에 휩쓸려가는 것으로 나오던데요. 생산자가 파는 가격을 도매상이 정해줌 + 중도매상도 도매상이 정한 가격대로 삼
22/12/12 15:09
애국마케팅, 인플루언서들 통해 광고비 지출할게 아니라 시장가격 면밀히 검토해서 거품 좀 제거해야 합니다. 국산 삽겹살 가격도 그렇고.
22/12/12 15:18
승우아빠 유튜브에서 이원일 셰프가 나와서 '한우는 가격을 높게 해서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을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어서 비싼거다'라는 취지로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맞는 해석이라고 봅니다. 비싸니까 좋나보다 하고 사는거지, 싸면 수입육을 이길 수가 없으니...
22/12/12 15:23
사료가격이 무지막지하게 올랐습니다 러시아 전쟁 이후로.. 문제는 소 소비량이 줄어드니까 당연히 뉴스처럼 소 가격은 내려오게 되고 도축을 위해 출하량 자체가 줄었어요 ㅡ 유통이나 중간 도축 업자들은 커진 규모가 줄지 않은 상태 이니.. 마진을 남기기 위해서 선호 부위+당일도축필수 인 부분에서는 가격이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있는 그런 악순환 입니다... 농장에서 생산단가 부터 떨어져야 하는데 그 부분은 내려올 생각도 없고... 지금 상황이 복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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