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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30 11:52
예를들어주신 오델로에서 이성은,송병구vs이제동,구성훈이라고하셧는데 오델로같은맵에서 굳이엔트리를꼴필요가있을까요? 그냥 테란만내보내도될텐데..어쨋든 좋은방법이긴하군요 요즘이런신선한아이디어보는게 참 재밌네요
08/08/30 11:56
솔직히 이 스타판처럼 감독 역량이 적게 작용하는곳도 없을겁니다.
정말 감독은 할게 없어요. 솔직히 그냥 상대팀 자료 분석이나 예측은 여기 pgr에 계신 능력자분들만 되도 충분히 할 수 있는거고, 용병술을 잘 써야 제대로된 감독이라고들 하는데, 용병술을 쓸 기회는 에이스결정전밖에 없고, 그 에결도 맵이 오델로같은 곳이면 테란만 내보내려고 하고... 그런 의미에서 감독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제도인 이게 좋아보이는데요.
08/08/30 12:09
재미있어 보이네요. 어떻게 잘 포장하는가에 따라서 성패가 갈릴 듯 하네요. 포장만 잘 하면 멋있는 화면도 많이 나올 것 같아요.
08/08/30 12:12
단점을 들자면 프로리그에 깊은 관심을 가진 "라이트 시청자"가 보기엔 다소 복잡하겟네요.
라이트 시청자 : 응? 죄다 팀플인건가?? 물론 매일 pgr에 들어오는 유저들은 다 이해하고 좋아하겟지만, 그냥 채널 돌리다가 한번씩 보는 사람들에겐 복잡함을 줄수 있음.
08/08/30 12:39
후치님// 캐스터가 조금만 설명해 주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간단히 두가지만 생각하면 되겠네요. 1.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2.한번 경기한 선수는 그날 다른경기에 경기를 못하게 된다.(에이스결정전 제외) 근래 제가 봐왔던 방식중에 가장 나은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김연우님께 궁금한 것이 있는데, 이 방식으로 프로리그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매 경기마다 출전선수가 에이스결정전과 같이 벤치에서 나가는 것인지 (카메라워킹) 캐스터의 설명으로 출전선수를 알 수 있고, 선수는 미리 부스에 들어가 있는 것인지가 궁금하네요. 뭐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보는 이로 하여금 더 흥미있게 만드는 것이 전자라고 생각돼서 문득 뻣댈글 한개 달아보네요...
08/08/30 13:10
후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이영호 or 프영호 이렇게 내보내면 라이트 시청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 같네요
호기심도 유발하구요 . 암튼 좋네요
08/08/30 14:10
아무리 오델로 같은맵이라도 테란둘보단 테란하나 토스하나가 낫겟죠.. 고로 조금이나마 동족전이 줄지 않을까요..?
아무튼 KTF엔트리가 너무 설득력있네요... ...
08/08/30 17:07
방식 자체는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위의 다수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강팀(에이스급 선수들이 많고 선수층이 넓은 팀)이 현재의 방식보다 더욱 유리해진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처럼 르까프 VS 삼성이라면 모를까, 선수 풀이 차이가 나는 팀 간의 경기에서는 약팀이 이기기가 더욱 어려워 진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엔트리 예고제에서는 실력 차가 어느 정도 나는 선수가 상대라도 그 선수만을 특정 맵에서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맞춤 연습을 통한 전략이나, 더 나아가 상대 선수의 종족이나 약점을 고려한 필살 전략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력 차이를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방식대로라면 실력 차이가 오히려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선수가 아닌 2명 이상의 선수를 대상으로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S급의 선수와 A급, A급과 그 이하의 선수들 사이에서는 특정 맞춤형 전략이 아닌 기본기로 승부를 보아야 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9번, 에이스의 활용 극대라는 점에서도 저런 극단적인 엔트리는 불가능 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저러한 방식이라면 에이스는 거의 무조건 활용할 수가 있겠지만 상대 팀에서 보면 에이스는 어차피 한명이므로 선수들을 모두 에이스가 아닌 선수를 상대로 가정하고 연습을 한다면, 단 하나의 경기만 연습 상대가 아니였던 선수를 대상으로(에이스) 치루게 되고 나머지 경기들은 모두 예상되었던 선수랑 경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저런 엔트리를 낸 팀은 거의 모든 경기를 상대 엔트리에 있는 두 선수를 대상으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에이스를 활용하겠다고 내는 엔트리로는 약점이 너무 많습니다. 약팀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문제가 더욱 극대화 됩니다. 상대가 주의해야 할 에이스 이외의 선수층이 적다면 엔트리를 구성하는 데에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8/08/30 19:02
Black_smokE님// 에이스급 선수들이 많고 선수층이 넓은 팀이 이겨야 하는 건 당연한거죠. 원맨팀이 팀단위리그에서 이기는 걸 걸고 넘어지는 건 그나마 이해할 만 한데 좀..
08/08/30 20:10
제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강팀이 이긴다라는 사실이 아니라 강팀이 더 유리해진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스포츠던 강팀이 이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강팀이 이기고 약팀은 지는 가운데서 약팀도 강팀을 이기고, 예상 외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서 스포츠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고 아무리 약팀이라도 무조건 지는 것은 아니듯 강팀과 약팀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만약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 독일이 준우승, 아르헨티나가 3위, 프랑스가 4위 등으로 항상 같은 결과만 일어난다면 월드컵이 재미있을까요? 한국이 4강에도 올라가고 브라질이 16강에서 떨어지는 등의 예측 못하는 결과가 있기 때문에 매 경기들이 더 재미있고 스릴이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의 체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르까프가 무조건 우승, 삼성이 무조건 준우승을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강팀에게 더 유리한 요소를 주지 않아도 될 만큼의 격차가 현재 프로리그에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체제가 도입된다면 이스트로나 공군을 비롯한 하위권 팀들은 1승을 얻는 것이 현재의 프로리그에서보다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팀플의 존재가 (개인리그를 떠나 지극히 프로리그적인 관점에서만 보자면) 상대적으로 약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었다고 보았는데 다음 시즌부터 팀플도 사라져 강팀과 약팀간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8/08/30 20:41
후치님//
솔직히 이게 복잡하다고 뭐라 하는 건 비난을 위한 비난 아닌가요? 라이트시청자도 몇분만 진행되는걸보면 이해가 될것 같은데.
08/08/31 01:39
글쎄요. 오히려 프런트의 전략적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약팀에게 해볼만한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요?
가령 공군과 르카프가 카트리나에서 경기를 한다고 할 때 김환중vs이제동이면 거의 승패가 불 보듯 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김환중or이주영vs이제동or손찬웅이면 전자에 비해서는 변수가 많죠.
08/08/31 02:55
저도 진리탐구자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오히려 연우님의 방식이 약팀에게 조금이라도 더 승리의 가능성을 올려준다고 생각합니다.
둘중에 한명이 나오는 방식이라면 전체적인 실력은 낮지만 한 종족전에 특히 강한 선수가 있다면 상대 종족에 맞춰서 선수를 선택하면 의외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며 마찬가지로 또 맞춤빌드를 2선수가 모두 준비해서 상대가 토스면 누가 나가서 준비한 맞춤빌드 쓰고 상대가 테란이면 또 다른 선수가 나가서 다른 맞춤빌드를 쓰면 된다고 봅니다. 연습시간이 모자르네 어쩌네 하는 변명을 프로선수들이 하진 않을거라 믿고서 말씀드립니다.
08/08/31 11:19
괜찮네요!!! 굿아이디어라고 봅니다..
그러나 갈 수록 떨어지는 프로리그의 재미를 위해 엔트리 제까지 스스로 시청자가 제안해야 하는 이 현실이 어쩐지 씁쓸하기도 하네요..
08/09/01 11:56
라이벌 배틀브레이크 보면서 팀배틀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방식이라면 기존의 문제들을 상당부분(아니 거의 대부분) 종식시킬만한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감독의 지략 싸움도 치열할 것 같고.. 팀배틀의 장점인 스나이핑도 가능할 듯 싶고.. 기존 프로리그의 장점인 여러 선수에게 기회가 간다는 부분도 흡수되고.. 이래저래 좋은걸요? ^^ 문제는 이런 좋은 방법들을 협회에서 얼마나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냐는 건데.. 그건 좀 우려되기도 하는군요.. 여튼.. 김연우님 참 대단하십니다... (몇 일 정도 고민하셔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방식은 상상도 못했는데..^^)
08/09/02 00:54
이런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스타를 하는 것과 보는것만 좋아하고 이런 생각 해본 적이 없는 제가 부끄럽네요..^^
08/09/06 19:52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팀플이 사라진 상태에서 팀단위 리그의 적합한것 같기도 하고, 감독들의 역량도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08/09/16 18:49
이 경우에 있어서 장점은 연우님 말씀처럼 기회변수가 생긴다는 것이군요.
어떤 경우의 수로 3:0 셋업이 나와서 에이스를 써보지도 못하는 수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런사태를 1,2경기를 치르면서 감독들이 하나의 카드로 써서 좀더 흥미 진진한 경우가 많이 생기 겠네요. Black_smokE//님이 생각하신것 처럼 선수층이 넓은 팀이 유리하다고 볼수있지만 원래 어떤 스포츠판에서도 상향평준화를 중요시하지 하향평준화를 중요시 하진 않습니다. 요즘 대회를 치루면 맵을알고 상대방을 알고 나와서 맵과 상대방에 대해 특화된 경기가 나오기 때문에 경기의 수준은 높아졌지만 보는 재미는 반감되고 있는게 사실이죠.(경기내용과 결과를 비스므리하게나마 예측할수 있기때문<-이경우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가 투페이스 하비텐트에게 말하는 대사랑 유사합니다.) 연우님께서 제시하신 의견에 맵도 팀플경기를 제외하곤 당일 추첨제로 하는걸 추가하면 좀더 머리싸움도 치열해지고 프로게이머들도 옛날처럼 좀더 보기에 아슬아슬한 상황이 많이 연출될거 같네요. 찬성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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