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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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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6 21:53
pgr의 수많은 능력자들 중 한 분이시네요.
위의 다섯 권의 책 중 3권이나 읽었는데도 읽고 나면 내용이 뭔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참...
08/11/06 21:59
좋은글 감사합니다.
위 Third님 말씀처럼 교양지식을 넓힐수 있는 좋은 글들이 종종 올라오던데 모아서 한번 시도해보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따로 게시판이라도~
08/11/06 22:00
제가 평소에 알지못한 이런 지식들을 한눈에 알기쉽게 이렇게 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보고 이해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것이...^^그래도 잼있을것 같아 천천히 정독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08/11/06 23:10
시간이 없어 쭉 내리기만 했는데도 포스가 장난이 아닌데요...
내일까지 제대로 정독하고 다시 리플 달아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잘 읽고있습니다~~
08/11/06 23:52
미학 오딧세이 다시 한번 봐야겠군요.....
제대로 다시 한번 정독해 봐야겠습니다.(난독증에 걸린건 아닐텐데...) 감히 추천하나 날리고 갑니다
08/11/07 01:55
저도 쥐얘기가 옥의 티라는 점에 공감합니다만 심정적으로는 지지하고 싶네요 :)
전 나뭇잎을 보면 항상 신기합니다. 부분이 전체를 반복한다는 말이 저렇게 잘 어울리는 일이 있을까요?
08/11/07 01:58
진심으로 궁금한데 뭐 하시는 분인가요?
정말 덜덜덜한 글입니다^^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도 정말이지 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가는 글입니다.(플라톤과는 다른 손가락;) 수업 시간에 이 주제로 발표한다면 대박칠 것 같아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08/11/07 02:11
야밤에 아무 생각 없이 클릭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유머부터 쉬운 설명에 마무리까지 대단하시네요.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 언제쯤 쓸까 한탄하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08/11/07 02:49
글 정독했습니다. 강속구님은 가운데 직구아니라 직구 코너워크가 되는것 같은데요.
이런 글을 읽어야 이공계 무식하다는 소릴 덜 듣게 될테니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누르고 갑니다. 그나저나 idea가 제일 중요하군요.
08/11/07 03:03
플라톤 할배 완전 귀엽습니다. >_<
푸코의 데칼코마니 설명을 듣다 좌절할뻔했는데 진중권씨의 설명으로 살았습니다 -_-; "마그리트의 작품은 ‘유사’로서 실물을 지시하는 대신에, 그 수직적 의무에서 풀려나 ‘상사’의 수평적 놀이를 즐깁니다." "유사가 근대 의식철학의 원리라면 상사는 그것을 대체한 현대 언어철학의 원리" 아 킹왕짱이에요. 현대미술이 이렇게 과하게 해석을 해야 즐길수있는건지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마그리트는 철학자를 낚는 그림을 그렸던거군요. -_-; 아 예술은 사기군요 -_-;(이상한 결론...) 쉽지 않은얘기를 유머까지 곳곳에 배치하셔서 풀어주시는 센스,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서 다시 풀어주시는 배려. 감사합니다. 손석희씨에게 묻습니다. 제가 감탄한건 마그리트의 그림입니까? 진중권의 말입니까? PS. 저한테 글 지적할 깜냥따윈 없습니다.
08/11/07 03:50
<나를 구성하는, 그리고 여러분이 그것을 읽으려는 순간에는 그것들이 파이프에 이름을 붙여주기를 여러분이 기대하게 되는 이 문자들, 이 문자들은 자기들이 이름 붙이는 것과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어떻게 자기들이 파이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단지 씌어진 글씨일 뿐이어서, 오직 자기와만 닮은 것이고, 자신이 말하는 것을 위해 특별한 값어치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머릿속에 인지를 방해하는 문자들 ... 참... 정의내리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마그리트씨... 거울을보며 오늘부터 말하겠습니다. "속지 않아~" (이런 못생긴 뇨자가 나일리 없어~) 문득 마그리트의 그림이 경매에서 비싸게 팔렸다는 기사가 떠오르면서 마그리트 그림이 경매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게 되려 아이러니 하군요. 어차피 상사고, 언어철학인데~ 원본이 뭔소용~(괜히 딴지중)
08/11/07 09:47
멋진 글이네요..! 분량이 상당해서 나중에 다시 정독해봐야겠습니다.
머리안쓰고 눈으로만 읽었더니 눈에 띄는건 '송'석희와 '브라끄(braque)' 밖에 없군요;;
08/11/07 10:38
그림이 많아서 스크롤의 압박이 있지만, 차분히 읽으면 분량이 과한 것도 아니고, 내용을 쉽게 전달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은 대단히 독창적인 생각을 표현하거나 기존의 생각을 잘 전달하거나인데, 이 글은 후자의 측면에서 매우 좋은 글이네요.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요. 난해한 내용을 정리하는데 이런 식의 틀을 만들어서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도 다른 분들께서 이런 저런 지적을 해주신다면" 이라고 하셨지만, 겸손이겠죠? 미학에서 가장 오래된 주제인 '재현'에 대한 좋은 설명인 듯 하네요.. 다만, 후설은 단 한 마디 뿐이라 불쌍하다는 생각이..
08/11/07 11:44
어제는 스크롤만 내려보고 아껴 읽으리라 찜해놓고
오늘 다시 읽어봤는데.. 우와~~ 정말 킹왕짱이네요! 이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한 번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멋진 글입니다. 전에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셨는데 나중에 묶어서 책 내셔도 되겠는걸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08/11/07 11:49
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저런 사고들을 개인적으로 “말장난 철학” 으로 부르며 무시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그리트와 다른 철학자들은 저러한 지적 사고를 통해 (제가 이해못하는)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마그리트는 철학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미술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려고 했던걸까요? 아니면 자기 사고방식과 지적 즐거움에서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꼈던 것일까요? 전혀 무관해 보였던 미술과 철학이 이렇게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걸 보니 재미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08/11/07 14:12
Third님을 비롯해서 천천히 정독해주시고 좋은 말씀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Minkypapa님, 무채색님, sometimes 님, 아우디 사라비아님, 반대칭어장관리상태님 같은 분들은 댓글로나마 종종 뵙습니다. 덕분에 제가 이런 게시물 올릴때마다 쓸데없는 짓하느라 시간 낭비했다는 후회를 씻게 됩니다. 본문 후기에 말씀드렸지만 이 글은 예전에 교양철학서를 읽으면서, 이 사람들의 사상체계에서라면 마그리트의 그림을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생각에 혼자 끄적거렸던 낙서를 기초로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인문학적 소양이 지극히 부족한 저같은 놈이 저 대가들의 생각을 꿰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글을 쓰면서도 과연 이게 맞는 접근인지 확신이 안서더군요. 저 대가들의 생각을 너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기에 논리적으로 어긋남이 있는것은 아닐지, 이런 쪽에 정통하신 분들에게 욕이나 먹지 않을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또, 애초에 구상했던 대로 제 나름대로 풀어서 쉽고 편안하게 얘기해보고자(pgr에 이런 내공이 되시는 분들이 몇몇 계십니다) 했으나 이런 식의 창작은 내공도 전혀 없이 얄팍한 잡기술정도만 터득한 저에겐 너무 벅찬 일이더군요. 그래서 가당찮은 창작은 버리기로 하고 글의 큰 틀을 세우거나 세세한 구성은 제가 하되 사상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검증된 저자분들의 책에 있는 내용을 필요한 부분에 끼워넣는 편집 작업을 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쪽이 오히려 정확한 정보전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중간중간 변형도 하고 제 생각도 써넣긴 했지만 어차피 남의 책들을 '짜집기' 한것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스스로 해봅니다. 이런 까닭에 이번 글 역시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이긴 했지만, 많은 분들의 과도한 칭찬을 받기엔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마그리트의 그림을 두고 '누구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고 누구는 저런 생각을 할 것이다' 라는 발상은 순전히 제가 한 것이고, 글을 풀어가는 방향과 틀을 만든것도 저이기 때문에 "이건 내가 창작한 글이오!" 하고 내놓진 못해도 "이거 한번 읽어보세요" 라는 부탁 말씀은 드릴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해봅니다. 뜬금없는 쥐이야기를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진중권 교수님이 등장하기에 써넣은 것입니다. 설치(齧齒)정부(이번 정부를 부를 말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가 들어선 이후, 그리고 저번 촛불정국을 거쳐 지금까지 오면서 대중적 영향력이 있는 지식인들 중 진교수님 만큼 현 정부의 또라x 짓에 대해 통쾌하고 줄기차게 독설을 퍼붓는 분은 별로 없으니까요. 인수위원장의 '어린쥐' 라던가 조모시기의 글을 비웃는 진교수님의 책에서 따온 '침을 뱉는다'는 말은 나름대로 신경 쓴 유머랍시고 넣었는데 에러라고들 하시니 제 유치한 유머감각이 죄입니다. 또 혹시 정치적입장이 저랑 달라서 불쾌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원래 저의 불규칙연재인 [서양화 읽기] 라는 타이틀을 달아야 되는데, 그러면 보시는 분들이 별로 없을까봐 제목에 쓰지않았습니다. 강속구가 아닌 변화구를 던졌는데 이제 다시 바꿔야되겠습니다.
08/11/07 14:29
그나저나 저 폴딩치트 기능은 왜 저모양인지....
소스를 퍼다가 이용한건데 미리보기에서는 잘 됩니다. 그런데 왜 실제 글에서는 저렇게 나오는지 알 수가 없네요. 한번 원문보기나 닫기를 클릭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제대로 되는데 처음에는 이상하게 나오는군요. 저 소스대로 태그연습장에 해봐도 잘 되던데 말이죠.
08/11/07 14:31
불같은 강속구님// 타이틀 때문에 들어오는 분들은 님의 아이디만 보고도 글을 읽을 것입니다. 타이틀은 보기에는 좋은데, 필터링이 너무 강하죠.. 조회수가 올라가는 게 실제로 사람들이 글을 정독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클릭할 뿐일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일 것 같고..
연재해오신 글들은 미술 글이다보니 그림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그로 인한 스크롤 압박이 부담을 주는 경향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글 자체만 모아놓고보면 결코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죠.. 쥐 얘기는 재밌게 보았습니다..
08/11/07 14:50
Ms. Anscombe님// 앗 실시간 댓글을 써주셨네요. ^^
Ms. Anscombe님 이나 happyend님 같은 분들이 바로 제 윗 댓글에서 언급한 pgr의 내공인들이십니다. 댓글 감사히 봤습니다.
08/11/07 19:15
갑자기 손석희교수 사진이 떠서 놀랐네요~
이 글을 보면서 고딍시절 철학시간에 누워 잔 게 후회되네요 ㅠㅠ;; 피지알 자게의 능력자십니다!! 좋은 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8/11/07 21:32
어려운 내용들이 정말 쉽게 이해되네요.
마그리뜨는 미술사 공부했을때도, 대충 이런얘기를 하나보다 하고 지나갔었는데.. 깊게 배우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8/11/20 15:02
08/12/05 19:17
후설의 Epoche(판단정지)를 통한 그림을 바라보는 방식의 전개가 빠져서 1%아쉽네요 ㅠㅠ.
현상학을 보는 하나의 방법론을 정립시킨 대단한 인물인데 말이죠. 수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 논리관계가 상당한 인물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 정말 좋습니다. 추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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