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09/24 15:42:22
Name 거울소리
Subject 라바최적화의 힘과 저그의 새로운 빌드
라바최적화의 힘과 저그의 새로운 빌드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빌드오더나 전략에 관련한 글은 전략게시판에 올려야 마땅하지만,

기존의 있던 수없이 많은 전략과 빌드오더 중에 단지 추가적인 한가지가 더해지는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쩌면 저그암울시대의 원흉인 최연성의 유산과 관련되어 중요한 의미를 지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완전 입스타망상일지도 모를 내용을 적어 용기를 내서

pgr게시판에 올립니다.



먼저 이글을 있게한 fomos와 pgr게시판에 수없이 많은 저그관련 명글의 저자들 그리고 zergology의 저자에게 감사의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왕초보 저그입니다.
만년입스타로 지내다가 저그로 플레이한지 이제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는군요..

입스타 할때는 몰랐지만 실제 배넷에서 플레이해보니 초보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실감나더군요. 10번싸워서 1번이기는걸 기대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초보탈출을 위해 고심하던중 새로운 빌드를 발견하였고

공방양민을 상대이긴 하지만, 갑작스럽게 게임을 하면할수록 높은 승률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쁜마음에 이 빌드를 '거울저그'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타중계 시청만은 꽤 오랜 경력인 제 소견으로 볼때 아직까지 "제대로" 알려지거나 쓰여진 적이 없는 빌드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빌드를 쓰면 쓸수록 의미를 새롭게 깨달아

단지 빌드오더 그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울저그라 명명한 이 빌드는 특정 타이밍을 노리는 빌드가 아닙니다.

라바의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이 뭐하는지 맞춰가는것을 목적으로 하는 빌드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배넷의 공방양민에게 상대로 늑대앞의 토끼처럼 쓰러지던 저를 한순간에 늑대잡는 호랑이로 만들어준 빌드이지만

저같은 양민보다는 고수가 썼을때 훨씬 무서워질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미 맞춰가기에 능숙한 저그 고수가 구사할수록 거울저그 빌드가 가지는 그 위력은 훨씬 클것 같습니다.




이 빌드를 쓰면 초반에 대응할수 있는 스펙트럼이 아주 아주 넓은데, 어느정도까지 가능한가하면...

* 상대가 초반 공격을 택해 테란 벙커링이나 플토99게이트 심지어는 저그 9드론이 와도 어찌어찌 막을수 있습니다.

* 일꾼정찰을 통해 극초반에 위협이 없다는것을 확인하면 12드론 안마당으로 시작한거보다 더 부자스럽게 변할수도 있습니다.

* 상대가 더블하면 확실하게 숨통을 끝내버릴수 있습니다.



거짓말 마라 착각하지 마라 하실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는 말도안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섣불리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끝까지 읽어보고 판단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마술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를 미리 말씀드리면 그것은 저그에게만 주어진 축복, 라바를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이라고

먼저 빌드오더인지 보겠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파이썬을 기준으로 최적화되었습니다.



거울저그 빌드오더는 간단히 요약하면 9햇9오버가스트릭10풀입니다.





1)    9드론 해처리 - 9번째 나온 드론이 미네랄을 딱 한번 캐고 돌아왔을때 안마당으로 보내면 정확히 타이밍이 맞습니다. 드론찢기가 잘되었고 하나도 안버벅되면, 1분18초정도에 해처리펼수 있습니다. 드론찢기 잘 못하는 저도 1분20초에는 해처리 피기시작할수 있습니다.

2)   1드론 - 해처리 지어지기 직전에 라바3기가 모이기 때문에 해처리짓고 미네랄50모이자마자 최대한 빨리 드론을 찍는게 좋습니다. 여기서 라바손실이 좀 발생합니다.

3)    미네랄100모이자마자 오버로드, 오버로드찍으면 얼마안지나 2) 에서 찍은 드론이 나옵니다. 나온 드론으로 가스트릭을 써서 드론을 추가한후   정찰을 갑니다.

4) 가스트릭으로 찍은 드론이 나오면 스포닝풀 지을자리로 가면 200모입니다. 스포닝풀을 짓습니다. 스포닝풀 짓기 전에 3에서 찍은 오버로드는 나옵니다.

5) 스포닝풀을 짓자마자 최대한 빨리 드론을 찍습니다. 여기까지 실수없이 했다면 3라바 되는 순간에 드론찍을수 있습니다. 초반에 드론이 좀 버벅된다거나 하면 라바3기가 모이고 나서야 드론을 찍을수 있습니다.  5번에서 가스트릭 안쓰면 무슨 짓을 해도 라바가 막히는것을 막을수 없습니다. 가스가 빠른 필살 전략을 준비하는것이 아니라면 라바를 위해 가스트릭은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인구수 10/18)

6) 1) 부터 5) 까지는 최대한 실수없이 해야 라바가 막히지 않습니다. 라바3기가 되어 막히는 시점은 1번과 5번에서 발생합니다.

7) 스포닝풀이 터진 직후에 1드론만 실수없이 찍었으면 이제부터는 오버로드가 있어 라바가 막힐일이 없습니다. 좀 더 여유있게 할수있고, 이쯤되면 일꾼이 적진에 도달합니다. 거울저그는 특히 정찰을 잘 할수록 힘이 강해집니다. 일꾼콘트롤에 신경씁시다.  현재 인구수 10/18 상황이고 앞으로  본진해처리의 3라바를 유닛으로 바꾸게 되는데 이제부터는 정찰 결과에 따라 2드론1오버든지 3드론이든지 선택하면 됩니다. 드론이 나오면 안마당으로 가도록 랠리를 찍읍시다. 이미 본진미네랄에 한마리씩 붙어있습니다.

8) 정찰드론이 죽지 않으면 스포닝풀이 터지고 6라바를 한번에 변태시킬 인구수가 안됩니다. 정찰결과에 따라 오버로드를 미리추가하던지, 드론 한기빼서 가스나 성큰을 지어 인구수6 확보합시다.

9) 안마당해처리는 펴지는 최적화 타이밍이 2분33초정도 입니다. 스포닝풀타이밍은 2분54초 정도입니다. 안마당 라바는 쓰지 않고 모읍니다. 안마당과 본진해처리의 라바는 동일한 타이밍에 충원되며 스포닝풀이 펴지는 시점에 2.5  마리 정도 입니다. 스포닝풀 터지고 나면 3번째 라바가 곧 튀어나오니 라바가 막히지 않게 새라바가 나오기전에 빨리 유닛으로 바꿔줍시다.

9)  이 이후에는 유동적이지만 제가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3드론에서 가스짓고 6유닛생산하고 생산되는 도중 충원되는 라바로 하나는 오버로드찍고, 드론한기빼서 3햇으로 늘리면서 인구수 하나 비워 유닛꽉채웁니다. 링이 달린다면 아직 달리고 있는 중이고요,  오버로드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라바2기씩입니다.  바로 모인 라바 바로 소비해야 막히지 않습니다. 교전으로 인구수가 줄지 않으면 2번째 오버로드이후 즉시 3번째 오버로드를 찍어야합니다.


빌드 오더만 봐서는 그 의미가 쉽게 다가오지 않을텐데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 빌드는 스포닝풀 타이밍은 12드론 안마당에비해 약간 늦습니다.

안마당해처리는 24초정도 빠릅니다. 그것은 라바가 1.7기정도 많다는뜻입니다.

9드론으로 해처리 가져갈때 약간 라바가 막혀서 손해보는것 같지만

하지만 해처리가 빠르니 라바도 빨리충원되고 같은타이밍에 12드론정석에비해 대략 1.2기 가량의 많은 라바를 확보할수있습니다.


라바 생성시간은 14.4초입니다.

게임 시작부터 라바가 전혀 막히지 않았을경우  12번째 라바는 172.8초에 등장하게 됩니다.

12드론 안마당빌드에서 2:50 정도에 스포닝풀이 터지니 얼마안지나 12번째 라바가 나오게 됩니다.

9번째 라바까지는 2개가 건물 ,1개가 오버로드, 6개가 드론이 되었고 초기 3라바에 시작일꾼 4기를 더하여  인구수13을 만들게 됩니다.

12드론 안마당빌드를 최적화 했을경우 2분49초 정도에 끊을수 있습니다. 드론이 꼬이거나 하면 3라바 되고나서 스포닝풀이 터지고 잘되면 스포닝풀이 터지고 2-3초 후에 라바3기가 되죠.

대부분의 안마당 먼저가는 빌드는

라바손실을 막기위해 이 12번째 라바까지 라바가 전혀 안막히며 뽑을수 있는것을 전제로 만들어져있습니다.





12안마당을 약간 개선하여 10햇10오버11풀 빌드의 경우가 해처리가 12안마당보다 약 8-9초가량 빠릅니다. 라바로 따지면 약 0.63라바정도 12안마당보다 많습니다.


거울빌드의 경우는  스포닝풀은 기존 정석류보다 약간늦게 2분53-4초정도에 펴집니다만 그보다 중요한것은 라바입니다.

9햇을 가게 되면서 어쩔수 없이 본진해처리에 라바가 막히는 시간이  총 0.5라바 정도 됩니다.

하지만 2햇은  2분33초면 완료됩니다. 12안마당보다 24초빠르며 이것은 약 1.7라바

본진해처리가 라바손해를 상쇄해서 12안마당보다 1.2라바정도, 10햇10오버풀 보다는 0.7 라바정도 이익인 빌드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라바가 조금더 많아서 이익이다 는 의미 이상이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쓰지않고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라바가 무려 6기나 있다는 것이고
대략 3분경은 상대종족에서는 빌드가 거의 갈린 상태입니다.
더구나 상대종족은 에그가 깨어날때까지 모든게 완전히 똑같아 무엇이 나올지 알수가 없습니다.
정찰일꾼으로 그것을 충분히 파악할수 있고 우리는 정찰결과를 반영해서 6라바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저그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분은 벌써부터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이 잡히실 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변태시킬수 있는 라바가 4기라는것과 6기라는 것은 그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상대종족이 대응하는 수위를 결정할시,

8링이냐 4드론이냐이 차이는 12풀이냐 12햇이냐정도의 차이지만
12링이냐 6드론이냐의 차이는 9풀이냐 12햇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그에게 12링을 선택할수 있는 카드가 생겼다는것은
저그의 첫에그에서 나오는게 뭔지 보고 수비하겠다는 마인드로 더블하는 요즘 테란이나 플토에게
심각한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12링으로 피해를 안입으려면 에그가 깨어나기 전부터 아니 스포닝풀이 터지기 전부터 준비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미리부터 수비하려는 그런 움직임은 대체로 정찰드론으로 파악을 할수 있으며

저그는 거기에 맞추어 12링일지 3링3드론일지 심지어는 6드론일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면 그만입니다.





벙커링이나 99게이트나 9드론을 막을수 있을까요?

저글링이 살짝 늦게 나오지만 거의 한번에 한부대가 나옵니다. 그양은 결코 작은게 아닙니다.

가장 가까운 거리라도 9드론 스포닝풀의 저글링이 도착하기전에 해처리가 펴집니다. 성큰도 빨리 박을수 있는데다가  우리는 정찰도  빠릅니다. 성큰이 빠르며 한번에 한부대저글링이 나온다는 이점때문에 심지어 5드론도 성큰, 스포닝풀 챔버로둘러싸기신공으로 어지저찌 막을때도 간혹 있습니다.

상대의 초반공격의사도 없고 수비도 탄탄하다면 6라바를 드론으로 돌리면 그만입니다.

애시당초 12드론 안마당보다 라바가 1.2기 많습니다. 당연히 부자스럽게 가고싶으면 기존 정석들보다 더 빨리 부자가 됩니다.




다른 종족이 할수 있는 대처라고는

기껏해야 건물미리 지었다가 6에그에서 나오는거 보고 취소하던가 하는것인데,

그정도 대처로는 2분50초정도에 6드론-12링 사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저그 상대로 비교할수 있을까요?






거울저그 빌드는  시간의 밀도를 조절하는 라바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초반빌드의 갈림을 최대한 늦추고  최대한 많은 라바를 모아두며 선택을 미룹니다.

상대의 의도가 드러나면 그대로 비추어 되돌려 주면 됩니다.



.

.

.

.

.

.

.

.







----------------------

공방양민한테도 발리는 왕초보 저그가 있었다.



문득 라바에 대하여 아는것이 너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라바에 대해,아니 저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slowest 속도로의 실험을 매일매일 하나씩 해보기 시작했다.



어느날인가 실험이 너무 지루한 나머지 꾸벅꾸벅 졸다가



갑자기 오버마인드의 계시인지 어렴풋하게 어떤 생각이 울려왔다.

.

.

.

저 그 는 라 바 가 모 일 동 안 시 간 의 흐 름 을 막 아 둘 수 있 다.

.

.

.

라 바 는 시 간 이 다.

.

.

.

잠이 확 깬 그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불현듯 빌드오더를 하나 만들었다.

.

.

.

.

그리고 . . . . .

.

.

------------------------------













* 라벤더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3 21:1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눈팅만7년째
08/09/24 15:54
수정 아이콘
라바를 적극 활용하는 빌드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 빌드가 기존 빌드보다 우수한 지는 정확히 파악 못하는 라이트 유저이지만, 이렇게 초시계 들고 빌드 짜는 유저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그의 새로운 빌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플토 화이팅!(응?!)
08/09/24 15:59
수정 아이콘
오 대단합니다
그열정에 박수를~~~
마늘향기
08/09/24 16:02
수정 아이콘
와이고수에서 누가 실험했었는데
선햇하고 11풀 이하로 가져가는 빌드중에서
10오버 10햇 11풀이 가장 부유하다는 결과가 있었죠.
정석인 12햇 11풀보다 아주 약간 더 부유하고 라바와 성큰 타이밍은 훨씬 더 많고...
드림씨어터
08/09/24 16:06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daku&page=3&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저그&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17

이 글도 한번 보시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9해처리가 10오버햇보다 더 부자스럽게 갈수있다면 추천할만 하겠네요. 저그 유저가 아니라 후반 운영을 못하니.. 실험은 다른분께 패스
(실험으로 국민빌드인 12햇이 별로 좋지 않다는게 밝혀졌는데도 프로게이머들이 그거 쓰고 있는거 볼때마다 참 안타깝죠)
사귀자그래요
08/09/24 16:17
수정 아이콘
12햇이 별로 안 좋았다니! 제가 저그로 맨날 지는 이유가 있었군요!
손장석
08/09/24 16:26
수정 아이콘
사귀자그래요님 죄송하지만...12햇이 안좋아서 님이;; 맨날 지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

죄송합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요 .ㅜ_ㅜ..
08/09/24 17:19
수정 아이콘
자, 이제 10오버-10햇-11풀과 9햇-9오버-가스트릭 10풀의 결승전 데이터만 나오면 되겠군요.=_=;;;

....저는 저그유저가 아니니 어떤 용자분께서 결승전 붙여보고 난 뒤, 데이터가 나오면 그것만 날름 빼먹는 얌체행동을 행하렵니다. 이힛.
08/09/24 17:20
수정 아이콘
괜찮은거 같습니다..

음.. 입스타에 시청저그라 미묘한 저그의 시작에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최소한 저그라는 종족에서 더 유연한 시작이 가능한 점이 높이 평가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울소리
08/09/24 17:40
수정 아이콘
다들 부유하다는데 관심이 있고 정작 중요한 상대에게 더블을 못하게 할수 있다는데에는 관심이 없는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부유하다고 말한것은 당장의 미네랄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라바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라바가 1개 더 많으면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드론1개를 만들수 있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어떤 쪽이 더 부유하게 될지 자명하죠. 라바가 많은 쪽입니다.
도달자
08/09/24 17:46
수정 아이콘
12햇이 별로 안 좋았다니! 제가 저그로 맨날 지는 이유가 있었군요! (2)

토스유저지만 말이죠..
김다호
08/09/24 17:48
수정 아이콘
상대빌드를 보고 공격 또는 부자로 한번에 선택이 가능하니 심리전이 대박이네요.

태란이 대놓고 앞마당 더블 하면 12링으로 압박하고 본진원배럭더블하면 6라바를 6드론으로 만들수도 있고...덜덜덜

저그유저는 아니지만(프로토스임 ..)베넷에서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점쟁이
08/09/24 17:48
수정 아이콘
라바 시간을 계산해서 약 1마리를 더 얻는다는 점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근데 거울저그라는 부분(상황을 보고 6드론or12저글링)에 대해선 좀 더 생각해봐야겠는데
(저그 유저가 아닌데다 하수라서;;)

에그 터지는 타이밍을 놓쳤다면 모를까
6드론이든 12저글링이든 심리전을 걸어도
양쪽 모두 염두에 두고 에그에서 뭐 나오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컨트롤이 극에 달은 프로게이머 사이에선 효과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맵 거리라든가 스타팅 활용, 블루스톰같은 최단거리 지형 견제 등을 통해 어떻게든 막아낼테니까요
- 정 안되면 일꾼이 벙커 둘러안고 배럭 가리기 등)

빌드는 다르겠지만 이주영 선수가 심리전으로
출산 드론을 자주 애용했었는데(스포닝 타이밍에 라바 전부 동시 드론 생산하는)
결과적으로는 꾸준히 라바를 드론으로 바꾸는 것보다 덜 째는 방법이기 때문에
저글링을 예상했다 손 치더라도 결국 덜 부유한 점을 따라잡히는 타이밍 같은 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건 6마리나 동시에 드론으로 만드느라
3~4기의 라바를 일꾼으로 바꿀 때보다
꾸준히 일꾼을 찍는 빌드에 비해 보는 손해가 크니까요
20080463
08/09/24 17:55
수정 아이콘
방금 해봤는데 재미있는 빌드네요!
08/09/24 17:55
수정 아이콘
이런데에 리플까지 첨부해주시면 금상첨화지 말입니다.. 글로만 보는거와 리플로 한번 보는거는 리플없던 스타의 수준과 리플생긴후의 스타의 수준을 봐도 알수있는..(?) 뻘소리구 리플첨부 해주시라는 간절한 부탁 ㅡ,.ㅡ;;
스테비아
08/09/24 18:11
수정 아이콘
요즘처럼 째는 테란에게는 확실하겠는데요. 2배럭후 입구에 벙커지어놔도 들어갈 공간만 있으면 한부대가 우르르....
WizardMo진종
08/09/24 18:41
수정 아이콘
빌드라고 이름붙이기까진 좀 거시기한게;; 9햇 이후에 오버풀(개스트릭을하건안하건)종류는 8배럭이나 99 게잇상대로 앞마당을 가져가기위해, 혹은 자신보다 낮은 실력의 게이머를 상대로 초반도박을 맞춰가며 좀더 부유하게 시작하기 위해서 과거에 '종종' 쓰이던 빌드입니다.. 9햇으로 시작하면 앞마당이 빠르고 동시에 3마리 이상의 라바 확보가 빠르기도 하지만, 드론펌프 타이밍이 늦고 드론,저글링 조절에 자신있는 고수들이나 선택할만 옵션입니다. 앞마당 가져가기 힘든맵에서 3햇을 필때 마재윤선수가 9햇 이후에 이런식의 빠른풀 경기 운영을 보인적도 있습니다.
SoulCity~*
08/09/24 19:29
수정 아이콘
맨날 자주 쓰는 12햇이라 12햇이 편하고 좀 믿음이 가긴 하지만
써보니까 12햇보다 옵션하나가 더 생기는 느낌이네요
조금만 연구해보면 초반에 견제옵션이 하나 더 생길거 같기도 한데요
펠릭스~
08/09/24 19:43
수정 아이콘
기실 저그는 자원이 아니라 라바수가 더 중요합니다.
저글링이 무척 싸거든요 해처리에 생산력은 낮고

저그에 한꺼번에 생산하기라는 스킬을 이용할수 있어서 좋은 빌드라고 보입니다
언젠가 한번 써봐야 겠네요...
DesignYourMind
08/09/24 19:54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인데 상당히 호감이 가는 개념이군요. 라바운용이야말로 정말 저그의 독이자 힘이죠. 이 빌드는 부자스럽냐 보다는 맞춰나갈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것 즉 맞춰나갈수 있다는것에 초점이 있는듯 하네요. 해봐야 알겠지만 이런 정성이 담긴 노력의 결과물을 올려주신거에 감사 드립니다. ^^
08/09/24 20:27
수정 아이콘
일단 이 빌드로 테란의 원배럭 더블이나 플토의 포지더블을 얼마나 견제하거나 늦출수 있느냐에 따라
요즘 더블시대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문대로라면 타종족의 더블을 견제못하더라도 12투햇보다 1.5라바 정도가 더 많다는 점은 확실히 좋은 빌드인것 같습니다. 1드론이 꾸준히 일을 더 해준다는 것은..아마 레어타이밍에 멀티할 자원이 더 많다는 뜻이네요.
08/09/24 23:05
수정 아이콘
이 빌드는 타 종족전 보다 저그대 저그에서 저글링 싸움에 유리할것 같네요.. 팀플에 써도 발업 타이밍 좀 늦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타이밍만 넘기면 괜찮을듯
한울링
08/09/24 23:44
수정 아이콘
우와...... 이거 진짜 장난 아닌데요 ㅡㅡ;;;
엄청나게 혁신적인 빌드네요.

이거 빌드가 조금 좋다는 분들이 이해가 안갈정도로 미칠듯이 좋네요;;
테란이고 토스고 6라바가 한번에 변태하고있는거보면 다 쫄죠 쫄아...
투쟁하는 체게
08/09/25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빌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혁신적인 발견임.
유남썡?
08/09/25 00:17
수정 아이콘
음 이 글보니 올드유저가 별로 없으신듯하네요
이 빌드는 원래 나모모가 유행하던 시절 헌터스 팀플 빌드였습니다.
저그 플토 조합에서 저그가 9드론 앞마당을 먹으면 상대방이 공격해오는데 생각보다 빠른타이밍에
성큰과 저글링으로 수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는 빌드였죠
일반적인 9스포닝 2게이트 빌드로는 절대 못뚫는 유인 빌드랄까요
와후-만세
08/09/25 00:21
수정 아이콘
저그 운영의 핵심인 라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꽤나 괜찮아보입니다.
다만 위에서 지적해주셨지만, 라바를 저렇게 모아두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빌드는
옛날에 하드코어 질럿러쉬나 초반 러쉬 등이 횡행하던 시절에 종종 쓰인 빌드입니다.
초까지 재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할루시네이션
08/09/25 00:21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가서 실험해 봐야겠네요.. 멋진 빌드 감사합니다!
ArcanumToss
08/09/25 00:31
수정 아이콘
저도 님처럼 빌드에 대해 큰 관심이 있는 토스 유저입니다.
제가 저그 유저가 아니라서 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인다면 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덥넥을 하기 힘들다는 건데... 토스 유저로서는 청천병력 같은 일입니다. -_-;
가능하다면 포지 덥넥과 노포지 덥넥을 상대로 하는 초반 빌드 소개 리플레이를 각각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빌드만 보면 되니까 컴터를 상대로 하는 리플레이면 됩니다. ^^
08/09/25 00:42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저거랑 같은빌드는 아니지만 전략게시판에 올라와있는 빌드중 9햇 8풀 후 9드론까지 채우고 18까지 링뽑아서 압박가는 빌드를 친구한테 써본적이있는데 파이썬임에도 불구하고 넥 포지 캐논캐논게이트 프로브 잠시동원으로 막히더라고요 (프로브를 좀 쉬면서 빡빡하게 짓긴했지만)^^; 이 빌드는 아직 써보지 못했지만 더블넥을 못하지는 않을거같네요 ^^;기본적으로 캐논과 포지 -게이트로 심시티되있으면 저글링이 몇마리던간에 토스가 확인만한다면 못막지는 않죠...
할루시네이션
08/09/25 01:16
수정 아이콘
이건 뭐 할말이 없네요. 총 3번 해서 3번다 그냥 스근하게 밀었습니다.

빌드 사용 후기

1.vs포지더블넥토스
못막습니다. 저글링 10기가 갔는데 캐논 1에 질럿1 있고 2번쨰 캐논이 지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가볍게 뚫고 계속적인 공격으로 gg 받아 냈습니다.

2.vs8배럭 벙커링
약간 아슬아슬 했습니다만 제가 조기 발견해서 드론 컨트롤로 가볍게 막다가 벙커가 지어 졌지만 후에 많은 저글링들을 벙커하나로는 감당을 못하더군요. 막고 역러쉬로 가볍게 gg

3.vs99게이트
역시나 후속타 가볍게 막고 테크타는 토스를 3해처리 간후에 저글링 다수와 히드라 소수로 입구 뚫고 gg 받아 냈습니다.

제가 eapm 160~180 되는 테란 유저이고 나름대로 실력 있다고 자부 합니다만 실력과 무관하게 '빌드빨' 로 이긴거 같습니다.

정말 멋진 빌드네요. 더블넥하는 테란과 게임을 못해봐서 아쉽지만 초반 저글링 10~12기가 절대 그냥 쉽게 앞마당을 가져가게 놔둘 숫자는 아닌거 같아요. 후에 운영싸움 해도 충분히 할만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찰과 무관하게 5번에서 2드론 1오버 찍어주는게 더 낳을거 같습니다. 후에 드론 충원속도나 저글링 충원속도에서 정말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어쨌든 이런 멋진 빌드를 만드신 거울소리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한번도 추게로를 누른적이 없었는데... pgr에서 첫 '추게로'를 거울소리님께 드리겠습니다. 하핫;;
08/09/25 01:26
수정 아이콘
저그의 암울에 혹시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지도 모를 빌드에...저도 '추게로' 외칩니다.

또한 추가로, 이 글대로라면 라바를 약 1.5개 추가시킬수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1개의 라바를 더 추가시키는 방법이 전략게시판에 올라와 있더군요(이글과 같은 분이 쓰셨음).
그 글 대로라면 해처리나 레어에서 그 다음 레어(라바생성쿨타임 4.4)나 하이브(라바생성쿨타임5.1)로 변태시킬때,
레어변태의 경우 새 라바가 나오기 직전 변태시키고, 하이브변태의 경우 새 라바가 생성되는순간(혹은 직전) 변태시켰을때 약 1개의 라바를 추가로 얻을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변태완성후에 새 라바가 무조건 바로 딜레이없이 생성되서 그렇답니다.)

이 빌드와 결합하면 저그에게 그냥 기본 빌드에 비해 2라바정도를 추가로 얻을수 있을듯싶습니다.
ArcanumToss
08/09/25 01:27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리콜님// 리플레이좀... -_-;
근데 토스가 이 빌드를 알 때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폭풍테란황유
08/09/25 01:36
수정 아이콘
방금 몇판 하고 왔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5번에서 2드론 1오버 좋다는데 동의하구요.

스포닝 지을 타이밍에 오버 나오면 1~2라바정도는 미리 드론 뽑고 스포닝 짓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기본 빌드 타이밍엔 6라바가 안나오기 때문이죠. 1마리 드론 뽑고 해도 스포닝이 약간 더 빨리 지어집니다.

빌드 자체로 돌아가서 얘기하면 이빌드 하면 테란은 원배럭에서 앞마당에 바로 커맨드 짓는것이 어렵습니다.
아마 입구쪽에 벙커를 짓고 입구도 난입못하게 SCV를 세워놓은 상태에서 벙커도 SCV를 가드를 해야 할텐데, 손해가 크죠.
12저글링 자체가 상당히 빠르네요. 포지 더블넥은 아마 2포톤은 완성되어있는데 아차하면 바로 뚫립니다. 프로브 디펜스 잘 해야하구요.

이 빌드의 가장큰 장점은 기본 타이밍보다 저글링이 6기가 많다는 것이겠죠. 즉 플토로서는 발업 저글링 올인러쉬 타이밍에 더욱
부담이 됩니다.

12저글링->6저글링 3드론->6드론의 선택사항에 따라 미네랄 수급이 기존의 빌드와 어느정도 차이를 보이나가 관건이겠군요.
信主NISSI
08/09/25 02:25
수정 아이콘
일단 테란상대로는 약간의 이득. 토스상대로는 상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라면 당연히 수비가 되겠지만, 그 수비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들이 있고, 그에 비해 저그는 그리 큰 것을 손해보는 것이 아니거든요. 저그의 손해라면 라바가 빠른 타이밍에 변태되지 않고 라바상태를 유지해 그것이 드론이 됐을 때 캐는 미네랄 양 정도 손해보고, 대강 100미네랄 정도 될 것 같은데, 정찰 하고서 상대가 정찰의지도 없고 수비위주의 플레이라면 미리미리 드론을 찍어 둘 수도 있겠구요.

중요한 건 빌드 자체가 자원적으로는 12투햇보다 좀 더 배째는 빌드인데, 상대는 12스포닝풀 후 줄곧 저글링을 찍은 저그를 상대로 대비하듯 해야하네요.
터치터치
08/09/25 10:09
수정 아이콘
이런 12햇 사기에 놀아났구나..
거울소리
08/09/25 10:19
수정 아이콘
//유남쌩
팀플용 빌드는 9햇 후 오버를 찍으면 안됩니다.
9햇8풀, 9햇9풀, 9햇10풀까지가 팀플용으론 한계치죠.. 거울빌드처럼, 9햇후 스포닝풀전에 오버로드가 들어가게되면, 상대의 2칼라 러시를 못막습니다. 따라서 헌터맵에서 거울빌드를 팀플에 쓰긴 좀 무리가 있습니다.
거울소리
08/09/25 10:36
수정 아이콘
//웩
9햇8풀이나 9햇9풀 상대로 더블할수는 있어도 거울빌드 상대로는 더블넥못합니다.
기본적으로 더블하는 플토는 정찰을 통해 캐논을 얼마나 짓고 대비할지 결정하는데요
정찰프루브가 9햇8풀의 빠른 스포닝풀 타이밍을 보고 캐논을 미리 소환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빌드는 스포닝풀이 늦기때문에 플토는 더 배를 쨉니다. 그런데 한번에 12링입니다.
저글링 나오는거 보고(정확히는 드론이 아니라는거 확인하는건 6초정도 더 빠릅니다.) 대비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못막습니다.
플토가 배를 안째고 캐논부터 소환한다?.. 저그는 드론뽑으면 됩니다.


--------------
시간나면 그동안 모은 데이터를 글로 담아 전략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9햇8 ~ 9햇10풀
9햇9오버9풀 ~ 9햇9오버12풀
9햇9오버가스트릭10풀 ~ 9햇9오버가스트릭12풀
까지 라바수와 초반12링충원되는 속도를 분석을 했습니다.
혹시 옛날 자료중에 위 빌드에 관한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스트릭을 안쓰면 본진해처리의 라바가 막히는걸 피할수 없고요.. 그차이는 무지무지 큽니다.
본진해처리의 12번째 라바출생 타이밍을 어디까지 당길수 있느냐가 더블하는 상대로 6드론or12링의 선택을 어렵게 하느냐마느냐의 기로입니다.
08/09/25 11:18
수정 아이콘
거의 사우론이 나왔을때와 같은 충격이군요..
이제 좀 할만해졌다고 생각한 토스유저로써 한동안 패닉상태가..
그런의미에서 이글은 조용히 delete해주심이;..
모모리
08/09/25 11:36
수정 아이콘
이 빌드는 예전부터 있던 빌드긴한데... 하드코어에 시달릴때 종종 쓰이던 빌드죠.
거울소리
08/09/25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3햇을 최대한 빨리가져가고 싶을때가아니면 스포닝후 3드론 보다 2드론1오버를 씁니다. 3드론하면 라바막히기가 정말 쉬어서 까다롭죠..

폭풍테란황유현//
그리고..
저도 스포닝풀이전에 1드론을 찍느냐 마느냐에 대해 많이 고민은 했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어떤게 나은지 장담은 못하겠는데요..
제가 선스포닝이 좋다고 생각한 이유는 12링이 한번에 나와도 달릴때 일렬로 줄맞추어 달리게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시간은 12링이 한번에 나왔어도 달리면서 낭비할수밖에 없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저글링이 튀어나오는 순간이야 8링이 먼저 나오고 12링이 되어도
상대입장에서는 한번에 12링을 맞이하게 되는것이고요..
때문에 6라바직전에 스포닝이 터지는 1드론스포닝보다 3초 정도의 먼저터지는 선스포닝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더블을 저지할때 2-3초의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죠.
08/09/25 13:04
수정 아이콘
흠. 저그를 오랫동안 하다가 최근에 플토로 종족을 바꾼 유저입니다.
이 빌드는 예전부터 종종 사용되던 빌드입니다.
다만 6라바를 모아서 한방에 터트리는게 좀 다르다면 다를까요?
좀 하는 프로토스라면 6라바를 저글링으로 바꾸는건 비추입니다. 프로브로 다 보고 있으면 12저글링이 할게 없거든요.
여튼 이 빌드는 12드론보다 안정적으로 하드코어를 막음과 동시에 더 부유스럽게 갈수 있다는데 한표를 던집니다.
(전 라바를 안모으고 계속 드론으로 뽑습니다. 대신 초반에 정찰 드론 하나를 보내지요.)
근데 왜 아직도 플게머들은 12해처리를 하는지 잘모르겠음..
프로브로 정찰갔을때 앞마당 펴져있으면 체력 확인하는 버릇만 들이면 12해처린지 10해처린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08/09/25 13:10
수정 아이콘
쪼금 초치는 분위기라서 죄송하긴 한데... 원래 저글링 나오는 거 확인하고 바로 캐논 지으면, 프로브 조금만 동원해주면 대충 다 막지 않나요?

파이썬 기준으로, 대각일 경우는 보고 바로 캐논 지으면 저글링 도착 전에 캐논이 완성되고, 2~6시 사이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도 저글링 뽑히는 거 보고 캐논 짓고 프로브 동원해서 몇초만 더 끌어주면 거의 확실히 막을 수 있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_=;;;

12저글링이면 미네랄 300... 캐논 두개도 미네랄 300... 그리고 저그는 그 타이밍에 드론을 못 뽑아서 가난해지는 점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구요. 빌드가 나쁘다거나 빌드의 흠을 잡을 생각은 아니지만... 더블넥서스를 상대로는 드론을 꾸준히 뽑아서 12드론보다 부유해지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울소리
08/09/25 13:31
수정 아이콘
플토가 더블넥하면 막을수 없는 실감나는 이유를 하나 적겠습니다.
6라바가 드론인지 저글링인지 확인이 되는것은 아무리 빨라도 3분10초, 190초경입니다. 12.6초의 생산딜레이동안 그때까지 플토가 생산할수 있는 프로브는 17기입니다. 프로브를 쉬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그때까지 플토가 모을수 있는 일꾼값을 제외한 잉여자원은 얼마일까요? 제가 손이 느리긴 하지만 제 실험결과로는 1100을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플토는 그때까지 써야하는 자원은 넥서스400, 포지 150, 게이트 150, 파일런 3기 300 캐논을 하나도 소환안하고 질럿도 한개도 안 찍어도 1000을 씁니다. 3분 10초경에요. 하지만, 12링을 막으려면 그타이밍에 적어도 캐논2개는 소환시작해야합니다. 아니 1질롯2캐논있어야 별피해없이 막습니다. 프로브 디펜스로 12링을 상대로 얼마나 시간벌수있을까요? 프로브 터지는거 순식간입니다.

저는 거울저그를 상대하는 플토가 더블하는거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지더블넥이든, 노포지더블넥이든, 포지게이트더블넥이든.. 뭔짓을해도요.. 방법이 하나있다면, 스포닝풀터질때까지 넥서스소환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캐논소환했다가 저글링이 아니라는거 확인하고 캐논취소후 넥서스를 짓는 방법입니다.
거울소리
08/09/25 13:49
수정 아이콘
아.. 또한가지 방법은 일꾼을 쉬어가며 자원을 아끼면서 미네랄을 모아서 라바가 무엇인지 확인될때 한번에 소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프로브3기를 안뽑으면 캐논하나를 더지을수 있죠.. 더블만 성공하면 자원은 일꾼충원은 금방되니까요.. 하지만 그타이밍에 일꾼을 쉬어가며 혹시모를 12링을 대비한 프로토스상대로는 링뽑고나서 드론펌프해도 충분히 할만할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저글링인거 확인하고 막으려면 동시에 캐논을 2기이상 지어야 하는데 그러고 싶어도 플토가 더블넥하면 자원이 안됩니다. 6링이나 8링 상대할때처럼 링나오는거보고 캐논소환하고 프로브디펜스하면서 시간끌면 막는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信主NISSI
08/09/25 13:54
수정 아이콘
게이트를 가지 않는다면 더블이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대신 테크가 느려지겠죠.

상대가 고수가 아니라면 상대 빌드에 맞춰갈 수 있구요, 상대가 고수라면 어떤 병력을 뽑는지는 별 상관없습니다. 라바 6기가 변태를 시작하면 그것이 뭐가 나오든 상대는 대비해야합니다. '뭐 드론 6기 나올거야.' 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대비는 해야합니다. 저글링 12기가 나오는 걸 확인하고 캐논을 2기 소환한다쳐도 300미네랄은 딴거 안하고 모아놓고 있어야합니다. 결국 위에서처럼 저글링을 확인하고 캐논을 소환하기 위해선 게이트를 짓지 못합니다. 드론을 확인하고 게이트를 들어가야하며, 확실히 테크를 늦출 수 있습니다.
거울소리
08/09/25 14:00
수정 아이콘
信主NISSI //
맞습니다. 게이트 안가면 캐논소환이 가능하죠..
그런데 게이트 안가면 심시티가 안됩니다..
질럿도 없구요..
저글링 난입해서 본진넥서스 뽀개면됩니다.....
08/09/25 14:08
수정 아이콘
아직 직접 써 보진 않았지만,
제가 느낀 느낌은 '대박'이네요.
그 타이밍에 저글링 나오는 것 보고, 캐논 짓는다는것은 토스보고 더블넥하지 말라는 소리하고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빌드와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 빌드의 핵심은 자원은 조금 손해를 보지만, 꾸준히 라바를 사용하면서, 라바 6기의 선택시간을 최대한 늦춘다는 겁니다.
예전 9햇과는 개념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초반에 짜내고 짜낸, 라바 6기... 얼마나 무섭습니까
토스에 대저그전에서, OX의 이지선다의 문제가(그것도 초반에) 하나 더 생기는것은 제가 볼 때 '재앙'에 가깝습니다.
더군다나 토스는 초반 질럿푸쉬라는 카드도 하나 잃어버리게 됩니다.
다만, 테란전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해법이 있을듯 한데,
2배럭 더블이면, 대충 대등하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워낙 수비들이 후덜덜이라...)
거울소리
08/09/25 14:14
수정 아이콘
PilgRim // 테란이 2배럭 더블이면 막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2번째 배럭은 첫번째 배럭이 완성되기전에 지어지기 시작해야합니다.
당연히 첫마린이 나오기 전이고 당연히 2배럭더블인거는 드론정찰로 들통나죠..
저그는 정찰겸 수비하기위한 2링이나 뽑고 드론째면 됩니다.
같은 타이밍에 12햇이 링하나도 안뽑고 전부 드론뽑아도
2링뽑은 거울저그보다 미네하게 드론수가 적습니다.. 0.2기 뿐이지만요.
겟아디
08/09/25 14:21
수정 아이콘
10오버10해처리11풀 제가 썼었는데
거울저그 솔직히 해보고 놀랐습니다.
스포닝풀 타이밍은 둘다 동일한데(12앞마당보다 대략 1초 느리죠)
10오버해처리는 라바가 0.7개(해처리타이밍 10초 차이입니다.)
거울저그는 1.2개가 12앞마당보다 빠르네요
그리고 앞마당이 빠르다는건 저글링을 운용할수있는 라바수와
크립이 빨리 깔리기 때문에 수비에도 용이하지만
거울소리님 말대로 공격에도 용이하죠(초반에 나올수 있는게 12링이니;)
게다가 자원상으로도 앞마당 활성화가 빨라서 이득입니다.
좋은 빌드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unday진보라
08/09/25 14:29
수정 아이콘
라바운용에 대한것말고도
해처리타이밍을 앞당기는개념이 좀 대박인것같네요
몇판해봤는데 자원이 굉장히 여유롭게 느껴지네요
할루시네이션
08/09/25 14:34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아쉽게도 리플 저장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리플레이를 보지 않고 직접 플레이 해봄으로서 느끼시는게 훨씬더 이 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겁니다.
바람소리
08/09/25 14:34
수정 아이콘
대박빌드네요.

단순한 9해처리 9풀, 여기에 가스트릭을 이용한 빌드는 대 하드코어 용으로 예전부터 있던 빌드였지만
이 빌드는 개념자체가 다릅니다.

빠른 저글링이나 성큰을 위한 빌드가 아니고 '라바 최적화'니까요. 오버로드와 중간에 드론 뽑는 타이밍 가스트릭. 모두 라바 최적화를 위한 움직임. 단지 빌드오더가 비슷하다고 이전에 있었던 빌드라고 하기엔 거울소리님이 너무 억울하시겠는데요^^

성급한 의견일지 모르지만 저그의 3가지 정석 패턴 중 압도적으로 중요한 12햇의 자리를 이 빌드가 대신 차지할 것 같습니다. 이것때문에 플토가 더블넥을 못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일꾼은 동원해야하고 가난해지고 테크 느려질 것은 뻔한 이치죠. fd랑 비슷한 개념이랄까요. 공격적으로 운영가능하면서 배도 한껏 쨀 수 있는... 아니, 더 강한 임팩트 일 것 같네요.

거울소리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슈왈츠
08/09/25 14:55
수정 아이콘
옛날에 종종 쓰엿다고 말씀 하신 분들도 별로 단점을 말씀 안 하시는걸 보면 좋은 빌드인데

근데 여태 이 빌드가 대중적으로 안 쓰였던거죠?

단순히 몰라서 안 쓰이는거라고 하기엔 아닌거 같구
08/09/25 15:00
수정 아이콘
이거 놀랍네요. 솔직히 이런 초반 빌드는 저도 종종 쓰긴했습니다. 다만 드론수에 대한 생각과 해처리 타이밍에 대한 편견때문에 배제하고 있었는데. 재발견이네요. 아니 새롭네요. 프로게이머도 아닌 일반인이 이런걸 생각해낸게 대단합니다.

이 빌드가 안쓰인 이유는 12해처리가 당연히 더부자겠지 라바도 더 많겠지라고 생각한 고정관념때문입니다. 그동안 허구언날컴퓨터처럼 게을리 3해처리만 하고있던 자신이 좀 부끄럽네요. 좀만 더 생각했으면 해처리가 빠른게 낫다라는 생각을 해볼수도 있었을텐데.

지금 빌드 연습하고 있는데 라바6개 정말 무섭네요..근데 5번에 당장햐처리 완료전엔 10/17이라고 뜬다는..
08/09/25 15:01
수정 아이콘
거울소리님// 아... 그럼 그 타이밍에 2캐논 지을 돈 모으기가 쉽지 않은가보군요. 그건 몰랐네요^^;;;
거울소리
08/09/25 15:47
수정 아이콘
오늘도슈왈츠자넨가//
최연성이 처음 더블을 들고 나왔을때도 처음엔 사람들이 그 의미를 몰랐죠.. 그 의미가 밝혀진건 꽤 시간이 지난후입니다. 최연성 이전에 마린더블하겠다고 말하면 미쳤다고 할겁니다.
아마.. 이 빌드가 아직까지 안쓰인이유가.. 라바가 하도 요상한 물건인것 같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그는 그 개념이 진짜 난해하고 플토나, 테란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왕초보인 제가 온갖 궁리로 빌드를 만들었을때만해도 그 의미를 모르고 단지 어리둥절하면서 승률이 높으니까 썼으니까요.. 왜 이기는지 그 이유를 저도 몰랐습니다. 처음엔 비슷한 9햇가는 빌드를 써보면서도 지금설명한것처럼 라바의 운용이 스포닝풀터지면서 6라바를 맞추는거에 초점이 있지 않았습니다... 라바가 가지는 의미를 몰랐으니까요..
거짓말처럼 어느날 '라바는 시간이다'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 라는 말이 꿈결처럼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고나서..
몇가지 실험을통해 빌드를 조절해 라바타이밍을 맞추고 나서 게임을 해보며 초반 3분경 6라바가 가지는 위력를 깨달았죠.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저보다 몇단계 높은 실력의 상대를 어떻게 이겨왔는지 이유도 알게되었구요. 빌드빨로 조지는게 어떤건지 실감했죠..
..

아.. 그리고 한가지 팁은 스포닝풀 터지기 전에 안마당과 본진의 라바를 미리 부대지정 해놓으면 한번에 변태시키기 좋습니다. 초반에 더블한상대 응징할때는 1초가 아까운데 안마당라바찍고 변태, 본진라바찍고 변태하는것보다 약간이나마 낫습니다.

그리고 본진 3에그 안마당3에그가 있는데.. 상대가 일꾼 정찰을 해도 동시에 몇링인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안마당도 가서 확인해야하죠.. 그시간도 4-5초는 됩니다.. 그러고보니 프로브가 본진에 1링2드론이 나오는거 보고 캐논 취소시킨 플토를 안마당에서 떠난 6링으로 게임 끝내는 경우도 있었군요..
거울소리
08/09/25 16:01
수정 아이콘
참....

그리고 위에 리플중에 언급했었지만

오버로드후1드론스포닝풀 즉 9햇9오버가스트릭11풀 해도 스포닝풀터지는 타이밍에 6라바를 맞출수 있습니다..

저글링 상대에게 압박이 들어가는것이 가스트릭10풀의경우가 3초정도 더 빠른데요..
아마 3초 늦어도 더블을 저지하는 효과가 동일하다는게 밝혀지면 가스트릭후에 드론하나 더찍어 11풀로 하는게 좋을겁니다.
저같은 양민이 아닌 고수들의 일꾼동원을 통한 수비력을 제가 감안할수가 없어서 최대한 빠르게 압박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마치 테란빌드가 처음엔 불안해서 2마린더블하다가 막을수 있는게 밝혀지면서 1마린더블 노마린더블 이런식으로 했던것처럼..
초반 3초늦어도 더블을 파훼하는데에는 지장없다는게 밝혀지면
9햇9오버가스트릭후11풀이 훨씬 낫습니다.

단지 드론이 먼저나와서 자원을 많이캔다는게 아니라.. 가스트릭후10풀을 하면 라바3기 막히기가 정말 쉽기때문입니다..
일꾼겐세이로 자원모이는게 조금만 늦어도 라바3기가 되기때문에.. 솔직히 좀 기분나쁘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11풀로 해도 더블파훼하는데에는 지장없는지 있는지 밝혀질것이라 생각합니다..
08/09/25 16:07
수정 아이콘
최소한 10해처리로 운영을 할 경우 플토의 빠른 테크는 불가능 하게 됩니다. 12저글링을 뽑아도 프로브가 일도 못하게 되고 넥소환도 힘들게 할수 있습니다. 좋기는 좋은데. 근데 왜 저는 이 빌드를 알았음에도 안썼을까요? 흠 ㅡㅡ;; 습관이 무섭긴 무서운거 같습니다.
무한낙천
08/09/25 16:45
수정 아이콘
만약 이 빌드를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게 되어
fd 빌드만큼의 충격을 가져오게 된다면
현재 암울한 저그의 대반전을 기대해봐도 되겠네요 ^^

사실 최연성의 더블, 마재윤의 3해처리 모두 엄청났지만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그걸 익히는데
1년 가까운 시간이 소비되면서 그사이 그들은 독보적으로 본좌가 되었죠
빌드를 그냥 쓰는 것만으로 "빌드빨"이라는 소리 들을만한 최고는 역시 fd 였던듯..
이 빌드도 그정도의 임펙트가 있지 않을지
연탄맛초콜릿
08/09/25 17:22
수정 아이콘
말없이 추천을 날립니다. 굉장한 글이네요. 전략글임에도 불구하고 추게로 갔으면 합니다.
블레이드
08/09/25 17:23
수정 아이콘
이거 원...제가 12햇 가면서 저글링 10마리 쥐어짯을때와 비슷한 타이밍에 12저글링이 튀어나오는군요..

아님 바로 6드론으로 앞마당까지 활성화....

전투에 조금만 신경쓰니까 돈이 마구 남는군요...
08/09/25 18:52
수정 아이콘
전략글에 눈이 팔려 정작 중요한걸 얘기못했군요.
저도 조용히 "추게로!~"를 외쳐봅니다.
많은 유저 or 게이머들이 이글을 봤으면 하네요.
추게가 힘들다면 최소한 에게라도/
08/09/25 19:16
수정 아이콘
토스전에선 한동안 주류빌드가 될거 같군요..

추게로...!
투신재림
08/09/25 20:31
수정 아이콘
반신반의하면서 플레이 해본 결과 정말 좋은 빌드네요
아니 단지 좋은 빌드라고 칭하는것보다 기존의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의 전환 이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네요
프로게이머들이 이 빌드를 써서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추게로~~~~
08/09/25 20:32
수정 아이콘
포모스의 어떤 분(유동닉)이 이런 의견을 말했습니다.

**** 08-09-25 20:10
202.♡.112.4 답변
친구랑 몇차례 연습을 해봤는데 역시 테저전에서 정보력은 테란이 앞서기에 테란이 드론-저글링 이지선다를 역으로 이용하는것도 가능하기에 테란전에선 전혀 무용지물하다고 보여집니다. 토스전의 경우 애초에 의미가 없는게 상대가 2겟 하코가 아니고서야 앞마당이 빨라서 얻는 장점이 적고 테크가 늦기 때문에 요즘 저프전의 추세엔 맞지 않아보입니다.

거울소리님이 포모스에서도 활동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울소리
08/09/25 20:46
수정 아이콘
lgw827//
포모스에서 활동할지....... 애시당초에 pgr이든 포모스든 제가 눈팅족이라서..

일단 자료를 몇가지 준비해서 보강한 글을 조만간 올릴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왕초보입니다.. 운영싸움쪽으로 가면 할말이 별로 없구요.. 할얘기야 많지만, 거의 알맹이없는.. 입스타가 되는지라..

단지 초반에는 양상이 어느정도 고정되어있기때문에, 저같은 초보라도 가용한 자원과 경우의수를 고려할수 있는것이겠지요..

그것보다 lgw827님께서 직접 플레이 해보고 느낌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08/09/25 21:00
수정 아이콘
거울소리님// 저도 입스타라 우편배달만 합니다. 포모스 매니아 칼럼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Carrier_Kim
08/09/25 23:51
수정 아이콘
lgw827님이 퍼오신 글중에.. 장점이 적고 테크가 늦기 때문에 요즘 저프전의 추세엔 맞지 않아보입니다.
요즘 추세가 이제동식 4해처리후 레어 > 5해처리 운영이 거의 기본교과서인데.. 왜 저프전 추세에 맞지않다고 하는지 -_-;
9드론을 해도 빠른뮤탈아니면 테크탈 일도 거의 없을 뿐더러..
9드론으로 캐논강제시키고 정찰봉인하면서 압박슬쩍 해주고
저그는 부유하게 가는게 대부분이고요...
그리고 앞마당이 빨라서 얻는 장점이 적다...
득봤으면 득봤지 손해는 안봅니다. 왜냐??
라바손실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라바가 빈둥거릴 시간 없이 유닛이 제깍 제깍 나오죠...
6라바로 드론찍고 앞마당에서 보다 이른타이밍(뭐 짧게는 몇초 길게는 10여초 차이이겠지만)에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08/09/25 23:57
수정 아이콘
음...
빌드를 듣고 있으니, 그림이 그려지네요.
유딧을 뽑을 라바가 4기가 아니라 6기인 상황이라, 그리고 그걸 상당히 유리하게 조절할 수 있고, 가난하지도 않다는 것 정말 좋은 빌드 같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아 한참을 뒤졌습니다.
성준이가 대 저그전에서 사용하던 빌드네요.
아마도 박태민과 결승전에서 우승할 무렵 정말 좋다고 했던 빌드 같습니다. 경종이랑 같이 게임하다가 만든 빌드였을 겁니다. 그런데 이 빌드를 계속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 묘하게 12스포닝 타고, 본진 투햇 무탈 싸움에서 그러니까 묘하게 올드 스타일 저그에게 많이 발렸습니다. 그래서 폐기 했었죠.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 된거지만(아마도 지금은 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서형석코치가 슬쩍 이야기해줬었던 걸 겁니다만..) 오래전에 저저전 빌드로 "12투해처리>12스포닝>9스포닝>12투해처리"으로 가위바위보로 정형화 되어 있던 상황에서 12투해처릴 잡으면서 9스포닝에도 약하지 않은 빌드로 만들어졌었던 거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이 빌드가 12스포닝에 잡힌다는 거였죠.

대 테란전에서도 거의 비슷할 겁니다. 요즘처럼 배째는 테란에게는 강하지만 불꽃 테란들에게는 먹힙니다. 플토도 예전 박정석이 우승할 때 유행하던 플토의 대 저그전 전가의 보도 하드코어질럿 이후에 이어지는 공발업질럿에 먹힙니다.

요즘같은 시기에는 확실히 한두번 비수처럼 사용될 수 있는 빌드입니다만,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놀라왔던 것은 빌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를 형상화하시는 능력이시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08/09/26 00:28
수정 아이콘
몇몇 리플을 보니 요즘 스타일엔 강하고 올드 스타일엔 약한 빌드..인건가요 이 빌드로 인해 이 빌드를 깨기 위해 이제 다시 올드 스타일이 나오는 건가요!!! 원래 그것만 하면 제일 좋은 무적의 빌드 따윈 없으니 뭔가 약점은 있겠죠. 어쨌거나 시작 카드가 하나 더 생기는 건 정말 좋은거죠. 상대방으로 하여금 선택지를 하나 더 염두해두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거 같습니다.
08/09/26 00:30
수정 아이콘
거울소리님// 7프로브되었을 때 파일런 건설하고 원써치 되어 앞마당 못필때는 좀 난감할 수도 있을 듯한데

그전에 앞마당 펴질려나요 ?? 요즘 빌드 안쓰고 두 게이트 질럿 같은 빌드일때는 어찌 될런지?
펠릭스~
08/09/26 01:05
수정 아이콘
빌드를 잘못 썼나 계속 본진 2라바 멀티 2라바네요
3라바 3라바가 안나옴..
08/09/26 01:46
수정 아이콘
피스님// 투게잇 질럿은 한타막으면 껌이죠,,,
오버로 질럿수 보면서 저글링수 맞춰주시면서 질럿나오는거 한타막으면 저그 페이스죠,,, 올멀티 시나리오로 가는거죠^^,,,
올빼미
08/09/26 02:02
수정 아이콘
더블류와 초반기습류에 강한빌드이기는한데..그외의 빌드(예전의 정석이죠 이게-_-)에는 강점이 없다는 거죠.
정보전에서 앞서서 운영으로 때려잡는 양상인데.. 더블안하는 태란한테는 정보전을 앞설수는 없고, 프로토스 상대로는 안해도 앞서는지라.. 알고도 막을수없는 더블의 시대에 기습처럼 다가오는 빌드네요.
08/09/26 02:39
수정 아이콘
음..예전 정석 플토나 불꽃 테란에게 약하다는 평은 이해가 안돼는데요. 왜냐면 이 빌드는 정찰후 상대가 올드정석이라면 그냥 라바를 재깍 드론으로 변태시킬것이고 그러면 그냥 12앞마당 정석이랑 거의 차이가 없는 빌드로 보이거든요.
거울소리
08/09/26 05:21
수정 아이콘
kimera// 혹시 12스포닝에 약하다는 자료가 있으면 부탁합니다.
12스포닝에 약하다는 말이 솔직히 이해가 잘안갑니다.. 저저전이야 운영싸움이고 눈치싸움이라, 빌드빨의 효용이 적지만, 저저전에서도 통할까 싶어 해본 몇가지 제 실험결과로서는 가장 상극으로 압도할수있는게 12스포닝입니다. 12스포닝의 경우 저글링이 도달할때즈음 우리 저글링이 나옵니다. 문제는 발업인데, 중요한것은 가스를 캐도 12링 혹은 6드론의 선택에는 큰 문제가 없고요.. 12스포닝에서 쉬지않고 모든 라바에서 저글링을 뽑아도 이쪽이 저글링이 많습니다. 이론적으로 이빌드보다 저글링이 많으려면 얼마만큼 스포닝풀을 앞당겨야 하는가를 라바를 통해 계산할수 있습니다. 거울빌드 포함 안마당류는 모두 10 라바부터 저글링이 되는데 선스포닝류 빌다가 거울빌드가 가지는 안마당라바의 3라바의 이점을 만회하려면 최소한! 7라바부터 저글링으로 바꿔야만 저글링수에서 앞설수있습니다. 7라바부터 저글링으로 바꾸려면, 3라바타임을 당겨야하는데 14.4초 x 3 = 43.2초.. 12스포닝으론 불가능 합니다.
오히려 이 빌드에 상극인 저그빌드는 레어보다 발업을 먼저가는 9발업입니다. 우리쪽 12링 나오기 전에 발업완료됩니다. 발업안된 저글링 상대로는 드론으로 시간끌수는 있어도 발업저글링상대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후속링들이 발업때문에 빨리 도착하고요..
거울소리
08/09/26 05:26
수정 아이콘
펠릭스~// 스포닝풀 터질때 정확히 3라바가 되지 않습니다. 2.5라바좀 넘을 정도고 몇초 기다려야 하죠..
위 리플중에 있지만 3라바 타이밍으로 맞추려면 오버로드나온직후 스포닝풀 가기전에1드론 찍으면 3라바 직전에 스포닝풀 터집니다.
하지만 스포닝풀 타이밍을 더 당긴이유는 저글링이 달리면서 일렬로 줄맞추는 시간을 벌기위해서입니다.
거울소리
08/09/26 05:39
수정 아이콘
기존 정석류에 약할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저도 hi 님처럼 이해가 잘안갑니다..
아마도 관건은 12햇과 비교시 자원상황일 겁니다.
확실한 정보를 위해 변수들을 정확히 제어해서 비교해야 하기때문에 실험을 좀 더해보고 자료를 좀 더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이 빌드는 12햇보다도 조금 더 배를 째는 빌드입니다. 많아진 라바수를 드론으로 환원했을경우 기존 정석보다 부유함은 자명합니다. 저그의 초반 드론펌프시 라바가 없어서 드론을 못뽑지 미네랄이 없어서 드론을 못뽑는게 아닙니다. 아마 3분대에는 12햇이 미네날이 더 많겠지만 5분대만되도 확연히 역전될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낑낑
08/09/26 10:10
수정 아이콘
3분의 1확률로 파일런서치 프로브에 바로 걸려서 앞마당 방해받으면 꼬일듯
08/09/26 11: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박경락 선수가 쓰던 빌드가 생각나네요
그 땐 벙커러쉬를 쉽게 막기 위한 빌드로 쓰이곤 했죠
9햇 - 가스트릭 - 오버 - 3드론 - 스포닝 - 3드론 - 스포닝 터지고 3드론
이었나..
요샌 게임을 안 해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게임하는 분들이 혁신적이라니 혁신적이겠죠 언제 방송에서 한 번 보고 싶네요
hobbyband
08/09/26 15:01
수정 아이콘
이글을 지금에서야 봤네요.
회사에서 읽어보고 있는데... 빨리 퇴근하고 싶어하는 한심한 직장인으로 만드는 빌드군요 ^^;;
저도 초보라 라바의 이해도, 어느빌드가 더 부유한가... 에 대한 개념은 약하지만
6라바의 활용은 정말 엄청 난 것 같습니다. 빨리 해보고 싶네요.
좋은 빌드 감사드립니다 ^^/
카르타고
08/09/27 14:26
수정 아이콘
거울소리님// 죄송한테 리플레이좀 볼수있을까요?
제가 하고있는 플레이가맞는지 비교좀하게요 글로만 보는것보다 한번보는게 더 빠를것같습니다
ArcanumToss
08/09/27 15:06
수정 아이콘
아무나 빌드 리플 좀 올려 주시겠어요?
저그 유저가 아니라서 심히 헷갈립니다.
가스 트릭을 두 번 쓰는 건지...
그리고 3해처리는 언제 펴는 건지...
08/09/27 18:17
수정 아이콘
와이고수에 올라온 대 테란전 변형 빌드 리플레이 http://www.ygosu.com/?m=community&bid=st&page=1&search=&searcht=&order=number2&readno=48903

원래 거울저그에서 대 테란전 용으로 변형한 빌드라고 합니다.
ArcanumToss
08/09/27 22:16
수정 아이콘
lgw827님// 저건 거울저그 빌드가 아닌데요? -_-;

***
9햇(앞마당 3라바는 스포닝풀 완성시까지 보존 ★앞마당과 본진의 라바가 거의 같은 타이밍에 같은 수가 확보됨) -
1드론(a) -
9오버 -
가스트릭(a 드론으로 한 후 이 드론으로 정찰) 후 1드론(b) - (오버로드 탄생됨; 인구수 10/18)
스포닝풀(b 드론으로; 인구수 9/18) -
드론 추가(인구수 10/18) - 정찰 일꾼으로 체제 확인(일꾼 반드시 살릴 것)하며 본진 해처리 3라바를
2드론 & 1오버나 3드론으로 만들 준비(랠리는 앞마당으로 미리 변경; 2드론 & 1오버가 부유) -
가 스 트 릭 ? ? ?
(스포닝풀 직후 6라바 확보됨; 인구수 6 확보[정찰 결과에 따라 오버로드 미리 추가 or 가스 or 성큰])

이후 13드론 가스 - 6유닛 생산 - 오버 - 3햇(인구수 하나 비워 유닛을 꽉 채움; 저글링이 달린다면 아직 달리고 있는 중; 오버로드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라바2기씩임[라바 바로 바로 소비해야 막히지 않음]; 교전으로 인구수가 줄지 않으면 2번째 오버로드이후 즉시 3번째 오버로드)
***

이렇게 정리한 게 맞나요?
가스트릭이 두 번 들어가나요?
그리고 13드론 이후로 어떻게 되는지 글을 여러번 봐도 모르겠네요.
08/09/27 22:22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위의 댓글에도 썼지만 저 글 올리신 분이 자기 나름대로 대 테란전 용으로 변형했다고 하더군요. 참고자료로 링크 올린 겁니다.

*빌드 정리
9드론 해처리(앞마당)-1드론-1오버- 다시 9번째드론 나오면 가스 트릭 후 드론추가하고 가스 취소한 드론으로 정찰 감 - 가스 트릭후 추가한 드론 나오면 그 드론으로 스포닝 짓고 - 곧바로 1드론 생산 - 정찰 결과에 따라 2드론1오버든지 3드론이든지 선택(원작자는 2드론1오버 추 천) - 어떻게든 인구수 6확보(오버로드 추가 또는 가스나 성큰 건설 등) - 앞마당 라바는 쓰지 말고 모음 - 스포닝 풀 완성되면 곧 3번째 라바가 나옴.(본진+앞마당 해처리에서 라바가 같은 타이밍에 나옴. 총 6라바) - 재빨리 유닛 생산(정찰 보낸 드론으로 상대를 보고 판단)

13드론 이후에는 거울소리님이 유동적이라고 하셨으니 자기 마음입니다. 저그 유저가 아니면 당연히 어렵겠죠.
거울소리
08/09/28 10:23
수정 아이콘
// 가스트릭은 한번 들어 갑니다. (거울빌드 proto type 중에서 가스트릭두번들어가는게 몇가지 있었습니다만..)
// 스포닝풀직후의 1라바는 이전에 해야할지(10풀) 이후에 해야할지(11풀) 아직 보류중입니다만 이전에 써도 더블파훼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전 컨트롤실력이 부실해서 3초 사이도 상당히 걱정하는데... 공방에서는 11풀로해도 거의 더블파훼 성공합니다. 고수급경기에서는 3초차이가 어떻게 작용할지 저로서는 판단불가... 이건 고수급분께서 판단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 라바의 입장에서는 스포닝풀 이전에 찍어주는게 낫습니다. 중간에 아주 약간이라도 꼬이면(아마 맵에따라서도..) 스포닝직후에 찍으면 라바가 막히거든요.
// 앞마당 라바를 쓰지않고 모으는지 여부도 상대 빌드에 따라 달립니다. 오버로드 덕분에 4인맵 이하라면 가장 불운한 경유라도 앞마당 제2라바 출현전에는 정찰이 됩니다. 상대가 본진플레이고, 하드코어등의초반빌드가 이 아니면 당연히 최대한 드론펌프해야죠.. 상대가 빠른 테크라면 우리도 스포닝직후에 가스가야합니다. 그리고 꼭 더블이 아니라도 원게이트or원배럭에 병력생산을 소홀히 하는 테크라면 저글링선택도 좋습니다. 애초에 더블이든 더블이 아니든 원게이트 혹 원배럭의 생산력으로는 초반 12링과 이후의 타격에서 손실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심시티수비라는 변수가 있습니다만) 원게이트,원배럭에서 병력생산과 수비에 소홀하면 더블이 아니라도 12+alpha 저글링으로 타이밍 완전 말리게 할수 있습니다.
천상소서
08/09/28 13:24
수정 아이콘
거울소리님께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어떤 것이냐면요..

저는 토스 유저입니다. 자세한 빌드는 아직 비밀이고(죄송 - -;;) 2번째 케논 완성 타이밍이 3:30초입니다. 그 타이밍에 질럿은 없구요. 케논 2개만 "완성" 이 됩니다.

스포닝폴 완성 + 6라바 시기가 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리플레이도 없고 해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보니..) 그래서 직접 묻는거구요.

거울소리님이 오버로드를 이용, 토스가 3:30초에 2케논을 완성시킨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12링을 뽑아서 그냥 찔러보실건지, 아니면 그냥 6드론을 뽑아 부유하게 하실건지..


이 빌드를 직접 글로 쓰신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rcanumToss
08/09/28 16:23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연구하고 반박문을 올립니다.

<플토가 더블넥하면 막을수 없는 실감나는 이유>

6라바가 드론인지 저글링인지 확인이 되는것은 아무리 빨라도 3분10초
일꾼 제외 잉여자원은 1100 미만
플토가 그때까지 써야하는 자원은 넥서스 400, 포지 150, 게이트 150, 파일런 300(3개)
12링을 막으려면 그타이밍에 적어도 캐논2개는 소환시작해야합니다.
아니 1질롯2캐논있어야 별피해없이 막습니다.
프로브 디펜스로 12링을 상대로 얼마나 시간벌수있을까요?
프로브 터지는거 순식간입니다.
저는 거울저그를 상대하는 플토가 더블하는거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지더블넥이든, 노포지더블넥이든, 포지게이트더블넥이든.. 뭔짓을해도요..
방법이 하나있다면, 스포닝풀터질때까지 넥서스소환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캐논소환했다가 저글링이 아니라는거 확인하고 캐논취소후 넥서스를 짓는 방법입니다.


<반박>

플토가 미네랄 8덩이 맵에서 12드론 앞마당을 예상하고 정찰 없이 포지 12더블넥을 하면 이 타이밍에 써야 하는 자원은 넥서스 400, 포지 150, 게이트 150, 파일런 300(3개)가 아닙니다.
넥서스 400, 포지 150, 파일런 100(1개), 캐논 150(1개), 게이트 150(1개; 또는 캐논 1기 추가), 본진 가스통 100, 프로브 100(17기 상태에서 앞마당과 본진 각각 1기 추가로 인구수 19/26[넥서스 인구수 9*2=18, 파일런 인구수 8*1=8 -> 18+8=26])입니다.
즉, 1150입니다.
님의 글은 9덩이 맵에서의 자원 상황이니니 9덩이 맵에서 정찰을 한 경우와 다를 것이 없는 자원 상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님이 가장 착각한 것은 노포지 더블을 하면 파일런이 3개가 아니라 2개 또는 1개면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토스가 3:10에 추가 1캐논을 소환하면 3:43~3:44에 워프가 완료됩니다(지잉~하며 번쩍거림이 끝나는 시간까지 계산).
저글링이 도착하는 타이밍을 가까운 거리로 가정하고 3:45로 잡으면 캐논 2기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타이밍의 토스의 자원 상황은 미네랄 300이 남는 상황입니다(넥서스 두 곳에서 모두 프로브 생산 중).
그렇다면 저글링이 아무리 12기라고 해도 게이트 2개를 동시에 건설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미리 게이트 한 개는 건설해 둘 수 있으니 게이트 하나를 추가하며 저글링의 난입을 막을 심시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토스가 프로브를 동원하면 12저글링이라고 해도 막을 수 있죠.
다만 토스도 테크가 늦어지긴 하겠지만 저그는 가난하면서 테크까지 느린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토스가 유리해 질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노포지 더블을 하는 토스의 빌드도 넥서스 소환 후 두번째 파일런을 건설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1파일런 노포지 12더블넥을 하는 저 빌드가 아니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울저그를 쓴다고 해서 포지더블넥이든, 노포지더블넥이든, 포지게이트더블넥이든 뭐든 더블넥을 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는 님의 생각은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ArcanumToss
08/09/28 16:31
수정 아이콘
다만 거울저그가 통하는 이유는 저그가 12링을 그 타이밍에 뽑는 빌드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거울저그를 알고 주의하는 토스라면 충분히 더블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그가 또 다른 카드를 하나 더 쥐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토스로서는 부담스라운 건 사실입니다.
2~6링이라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제 12링까지 대비해야 하니까요.
카르타고
08/09/28 16:46
수정 아이콘
이해가안되서 그러는데 리플레이좀 보내드릴수없나요?
6라바를 한번에쓰라는데 2드론1오버니 3드론이니 그거는 언제하는건지...
ArcanumToss
08/09/28 16:52
수정 아이콘
카르타고님//
*빌드 정리
9드론 해처리(앞마당)-1드론-1오버- 다시 9번째드론 나오면 가스 트릭 후 드론추가하고 가스 취소한 드론으로 정찰 감 - 가스 트릭후 추가한 드론 나오면 그 드론으로 스포닝 짓고 - 곧바로 1드론 생산 - 정찰 결과에 따라 2드론1오버든지 3드론이든지 선택(원작자는 2드론1오버 추 천) - 어떻게든 인구수 6확보(오버로드 추가 또는 가스나 성큰 건설 등) - 앞마당 라바는 쓰지 말고 모음 - 스포닝 풀 완성되면 곧 3번째 라바가 나옴.(본진+앞마당 해처리에서 라바가 같은 타이밍에 나옴. 총 6라바) - 재빨리 유닛 생산(정찰 보낸 드론으로 상대를 보고 판단)
거울소리
08/09/28 19:34
수정 아이콘
천상소서// 현재의 저로썬 사실 무조건 12링후에 땡히드라를 씁니다. 어짜피 후반가면 저로썬 답이없기 때문에 올인이죠.. 12링가보고 캐논2기 왕되어있다면 저글링 살렸다가 히드라랑 같이 가서 몸빵하구요. 저보다는 후반운영에 자신있는 분이 정찰로 드론선택한 다음의 운영에 대해 더 잘 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rcanumToss// 네. 파일런3기까지는 없어도 되는것이 맞습니다. 저그와는 다르게 넥서스가 완성시 인구수가 추가되니 일단 넥서스만 성공하면 인구수가 안막히도록 파일런건설을 미리할필요가 없는데 그걸 간과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캐논2기가 저글링 도착시점에 완성되면 프로브디펜스로 막을수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무조건 깰수있다는 말은 솔직히 과장이 맞습니다. 다만, 기존의 빌드와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드론정찰로 깰수있는더블이냐 아니냐를 구별할수 있고 그것을 보고 링과 드론의 선택을 할수 있다는데에 있다고 봅니다. 기존 정석류 안마당보다 테크는 약간느려도 부유하기 때문에 최소한 할만한 싸움으로 이끌어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토입장에서는 저그가 스포닝풀 터지는 시점까지 12링을 막을수 있는 더블처럼 보이면서 자원손실을 최소화 할수 있는 빌드를 개발하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구하는것은 초반이후 운영이 아닌 주로 초반에 상대를 빌드빨로 일단 앞서는 방법이구요..
아시다시피 왕초보 저그라 빌드빨로 확실히 밟아놓지 않고 더블상대로 운영싸움하면 99.9% 지기때문에,
드론정찰결과를 바탕으로 더블에 좀더 확실한 타격을 줄수있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플토에 재앙이 될만한 방법을 찾을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
ArcanumToss
08/09/28 20:00
수정 아이콘
거울소리님//
> 저그가 스포닝풀 터지는 시점까지 12링을 막을수 있는 더블처럼 보이면서 자원손실을 최소화 할수 있는 빌드를 개발하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 빌드가 지금의 포지 or 노포지 더블넥입니다.
그러니 빌드의 문제가 아니라 기출 문제(저그의 각종 체제)를 알고 있는 유저냐 아니냐의 차이 때문에 님이 고승률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더블넥 빌드만으로도 주의만 기울이면 거울 저그인지 여부를 알 수 있고 거울 저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팁 몇 가지면 되죠.

1. 9드론 앞마당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파일런 정찰로 만일 앞마당을 훼방 놓으면 빌드가 꼬입니다.
2. 9드론 앞마당 이후 가스 트릭을 쓰기 때문에 9드론 앞마당일 경우 가스 러쉬를 통해 드론 수를 제한시킬 수 있습니다(빌드가 꼬이거나 급선회해야 하죠).
3. 1,2 모두를 하지 못했다고 해도 앞마당 라바 수를 체크하는 것 만으로도 거울저그인지 여부를 알 수 있고 이 때는 캐논을 하나 더 추가해 주면서 게이트를 지으면 됩니다.

왕초보라고 하셨는데 자신만의 빌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중수 이상의 길이 열린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빌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종족의 특성과 상대 종족의 특성을 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님은 라바 최적화를 통해 저그에서 새로운 카드 한 장을 더 갖게 해 주셨고 6~8 저글링 러쉬에 익숙한 더블넥 토스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게 해 줬습니다.
게다가 12드론 앞마당보다 부유하죠.
님의 빌드는 정말 좋습니다.
08/09/28 23:17
수정 아이콘
이빌드 초반에 라바몆개 많아서 좋다고 생각하는분들 많은데요. 3번째 해처리 건설타이밍이 기존12햇보다 많이 늦어요. 따라서 라바를 시간과돈이라는 관점에서 봐도 기존 12햇보다 가난한 빌드입니다. 라바가 6개나 모여서 놀고 있는거 자체가 비효율인겁니다. 라바가 6개까지 모여있다면 그냥 2포토 소환하고 알터졌을때 하나 취소하는식으로 하면 자원적으로도 저그가 전혀 앞서는게 아니지요. 드론정찰해서 맞춰나가는건 좋은데 토스도 프로브로 봐서 맞춰나갈수 있고요. 기존 더블넥 빌드대로 해도 거울빌드에 무난하게 맞춰서 플레이 하는게 어렵지않습니다.
AerospaceEng.
08/09/29 01:07
수정 아이콘
거울소리님께서 토스의 심시티는 고려하지 않은듯 싶습니다. 토스는 파일런 후 바로 서치를 가는데 원서치에 발견 못하면 일단 포지부터 갑니다. 근데 거울저그 빌드는 일단 9풀발업 빌드보단 저글링 나오는 타이밍이 느리죠. 토스는 포지-넥서스-포톤-포톤 이런식으로 갑니다. 양은 많지만 토스의 심시티와 프로브 비비기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발업이 안된 저글링을 별로 위협적이지 못합니다. 9풀발업 빌드를 쓰는 이유는 초반 토스의 정찰을 끊어서 토스를 불안하게 만들수가 있고 여차하면 10저글링 되는 타이밍에 비집고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근데 12링 많아도 발업이 안되있으니 무용지물이 되죠. 그리고 9풀발업 하면 가스를 빠르게 가기 때문에 토스의 커세어가 날아올때쯤 해서 스커지를 찍어놓을수 있는데 거울저그의 빌드는 9풀발업보단 가스보유량이 적죠. 물론 히드라로 막을 수 있습니다만 러커업 타이밍과 방업타이밍도 계산을 해야겠죠. 토스의 공업보다 방업이 한단계 밑이면 전투에서 계속 손해를 보니까요. 6라바를 모두 드론으로 찍어서 부유할지는 모르나 개스량에서 차이가 나서 뮤탈이 가긴 좀 늦고 그럼 히드라가 답인데 이것도 템플러 나오면 결국 막힙니다. 러커가 늦으면 방어라인도 부실해지고 말이죠.

테란이 더블컴을 할 경우 벙커지으면 땡입니다. 초반에 벙커지어도 적어도 더블컴테란에게는 큰 손해가 아니죠. 12링이 위협적이면 그냥 커맨드 띄우고 언덕에서 수비하면서 마린 좀 모아서 다시 내려오면 됩니다. 일꾼피해만 안받으면 그만이니까요. 더군다나 발업이 안되어있으니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그럼 저그는 테크가 늦어져 뮤탈 게릴라 타이밍을 놓쳐 제 3 가스멀티를 수비하기 힘들어질테고 더군다나 러커도 늦어지겠죠. 테란 공업은 빠른데 방업도 느리고 하이브도 느려질테구요. 6라바를 모두 드론으로 돌려도 상황은 비슷하죠. 3해처리도 늦어지구요. 테란이 8배럭을 한다면 이 거울저그 빌드는 오버로드를 늦게 찍기 때문에 드론숫자는 늘어나지를 못하는데 마린은 달려오는상황.. 답이 없죠.
거울소리
08/09/29 08:41
수정 아이콘
주드// AerospaceEng//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빌드공개후 고수님들의 반응이 많이 나와 거울 빌드운영에 대해 좀더 많은것을 생각해보게되어 참 좋은것 같습니다. 일단 기존 12햇에 비교우위에 점할수 있는 부분을 이용하여 약한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생각해보고 있는데, 최대한 12햇과 비슷한 플레이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얼마만큼3햇이 늦어지는지 라바가 얼마만큼 손해인지, 얼마만큼 테크가 늦어지는지, 따져봐야할것 입니다. 3햇이 약간 늦어진다하여도 3햇활성화전까지는 드론수가 많기 때문에 운영할수 있는 여지는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블컴테란이 벙커짓기가 그렇게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플토와 마찬가지로 12링터지는 시점에 테란이 쓸수있는 자원에 한계가 있기때문이구요, 일꾼을 쉬던가, 벙커를 짓던가 마린병력을 적든가 그런일이 생깁니다. 12링인지 확인하고 막으려면 그이전단계에서 무엇인가 조금은 손해를 봐야한다는 뜻이죠. 그리고 토스가 포지-넥서스-포톤-포톤일 경우 게이트가 늦어 지기때문에 거울저그 운영시 12링 뽑을 이유는 일단 없습니다. 현재까지 논의된 바로는 12링돌격으로 이익을 보는 상황은 포지-게이트 짓는 경우로 일단 한정해야겠죠. 그리고 12햇의경우 포지-게이트짓고도 수비가 되는데 거울저그로는 그렇게 하기 힘들다는점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버로드 늦지 않습니다. 운영에따라 오버로드여부를 결정하는것이고 13드론째에 오버로드 찍으면 라바나오는 즉시 변태시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립이 빨리펴지기 때문에 안마당성큰완성타이밍이 12햇시안마당성큰보다는 훨씬 빠르고 심지어 12햇시 저글링나오는 타이밍보다도 거울저그성큰완성이 더 빠릅니다. 테란의 초반벙커링을 비롯한 극초반 찌르기에 대한 방어는 최소한 12햇보다 아주 수월합니다. 기존의 몇몇있던 9햇류빌드는 스포닝이 빨라도 라바가 낭비되는 빌드이고, 그로인해 드론숫자가 부족하기때문에 나중에 답이없는경우가 많지만 거울저그는 다릅니다.

사실 거울 빌드는 애초에 더블저지보다는 하드코어방어와 벙커링방어에 염두를 두고 설계한 빌드입니다. 저그입장에서 하드코어와 테란초반찌르기 방어시 가장 큰 문제가 설사방어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드론쨀타이밍을 만들어내기가 극히 난감하다는 점이고 그때문에 이후 이어지는 후속공격을 막기는 더 힘들어집니다. 이 빌드는 플토의 하드코어와 테란초반찌르기를 방어하면서 드론쨀수있는 타이밍을 어떻게하면 최대한 만들어낼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탄생했었고요, 초반 풍부한라바 와 최소한 적다고는 할수 없는 드론수, 그리고 아주 빨리펴지는 크립은 상대의 초반찌르기 상대로 최소한 12햇보다는 드론째는 타이밍을 확보하기가 쉽습니다.
더블 저지는 어찌보면 그이후에 발견된 생각지도 못한 부산물이죠. 사실 더블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것은 펠릭스 님의 묻지마 저그때문에 깨닫게 된것이구요.. 더블을 깨지못하면 아무의미가 없는 빌드다 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일겁니다.
08/09/29 14:28
수정 아이콘
12햇11풀빌드의장점중의하나가 9게잇의 아주 빠른 원질럿찌르기 했을 때 질럿이 저그 본진에 난입해서 미네랄에 도착하는 직후에 저글링이 나와서 드론을 잃지않고방어가 가능하다는것이죠. 이렇게 하려면 드론정찰타이밍을 스포닝풀건설이후로 잡아야 됍니다. 거울저그는 초반일하는 드론도적고 드론정찰타이밍도 빨라서 드론10마리에서 스포닝을 짓는다고 해도 오히려 기존빌드보다 저글링나오는 타이밍이 늦어서 드론잡힐 위험이 크지요. 더블을 깨는것도 힘들고 초반에 라바를 모으면서 오는 비효율이 큰거 같아요. 라바를 모은다는점이 장점일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단점 이라는 점은 분명해보입니다.
이빌드의 단점을 꼽자면 3햇 레어 같은 운영을 할때의 타이밍 손실.기존빌드보다 라바가 초반에 1.7기많지만 3햇타이밍까지 고려하면 3햇이후에는 기존빌드보다 라바가 2정도 적다는점. 또한 빠른 원질럿찌르기에 취약하다는점 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빌드를 했을때 라바를 모으지 않고 드론을 생산한다면 3햇은 늦지만 4햇의 건설 타이밍은 기존보다 더 빠를것도 같아요. 또 예전 레퀴엠에서의 임요환의 벙커링같은 걸 상대할때는 기존빌드보다 훨씬 나을것 같네요.
08/09/29 17: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가 '12링돌격했는데 상대가 심시티 또는 일꾼으로 막았다 -> 상대도 손해가 크다' 가 아니라 저그입장에선 거의 망한거라고 생각합니다 ;
08/10/26 12:32
수정 아이콘
웩님// 그때부터 드론 펌핑해도 심각하게 불리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네요.
게으른 저글링
08/10/27 16:43
수정 아이콘
1년에 3번 로그인 하는데 오늘 또 로그인을 시키시네요.
거울소리님의 전략에 감탄하고 단점을 정확히 짚어내시는 ArcanumToss님 께 또한번 감탄했습니다.
아무튼, 두분의 글과 또 다른 분들의 글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 거울소리님 왕초보라고 말씀하시는건 "지나친 겸손" 혹은 "사기" 인듯 싶습니다. ^^ )
스쿠미츠랩
08/10/28 12:28
수정 아이콘
어제 5판 정도 이 빌드를 사용해봤습니다.
결과는 5전 전승.. 물론 상대방이 좀 허접했다고 생각했지만요..
토스전에 약한 제가 앞으로 토스전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빌드같네요 ^ ^

다만..단점을 느낀게 있다면.. 기존의 12드론(스포닝이든 앞마당이등) 빌드에 비해
3해처리가 좀 늦는거 같습니다.
가스 채취는 더 늦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해서..
이 거울저그 빌드는... 종종 투해처리 뮤탈이나 러커 압박할때 (6라바중 다수는 드론으로 돌리면서)
가스도 좀 일찍 캐는 형식으로 한다면 괜찮을꺼 같네요
푸간지
08/11/01 13:52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초반 빌드는 배넷에서 상대가 초반러쉬 올것같다고 느낄때 자원손해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하자는 생각에
자주 쓰던 빌드인데 경험상으로는 거울소리님 말씀이 딱 맞습니다.
초반 러쉬 방어용이지 더블 방해하는 타이밍이 잘 안나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 빌드가 12드론보다 가난한 빌드라고 생각했었는데 하기에 따라서는 더 부자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많이 신선하네요.
08/11/03 14:17
수정 아이콘
저는 온니 플토유저인지라 저그에 대해서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거울소리님과 같은 라바 최적화 착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프로게이머들이 쓰지 않는 걸 보고 그닥 효용이 없는 걸로 알고서 관뒀는데 이렇게 직접 착상하고 실험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역시나 의문입니다

저그의 라바개념은 일정 시간에 폭발적인 물량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라바 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 시간이 지나버리면 오히려 물량을 뽑을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어 버리죠 때문에 라바를 폭발적으로 쓰는 타이밍은 상대의 필살 공격에 대한 방어 혹은 상대를 끝내기 위한 필살 어택의 경우가 아니면 라바 모아두지 않고 그냥 나올때마다 꾸준하게 쓰는게 제일 효율적입니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상황의 예가 아니라면 주드님 말대로 라바를 모아두고 있다는 자체가 비효율적인 거죠 하지만 12링을 뽑아서 그 타이밍에 끝낼 수 있느냐 그건 아니죠 상대가 당황해서 컨트롤이 엉키거나 배째고 플레이해서 털리지만 않는다면 프로브 비비기와 포톤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막힌다면 많은 저글링을 쓴만큼 그 타격은 고스란히 저그 쪽으로 돌아오죠

그럼 필살 어택은 안되고 남은 것은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방어인데 그 타이밍에 상대의 필살 어택이란 것은 센터 배럭이나 게이트 같은 날빌밖에 없겠죠 벙커링같은 거야 요즘은 드론만 가지고도 막는 것이고 센터 2겟 정도가 아니면 본진에서 하드코어해봤자 요즘 공방양민들한테도 안통합니다 즉, 가끔 쓰이는 날빌을 막자고 맨날 라바를 모아두고만 있는 것도 의미가 없는 짓입니다

또한 테크가 느리기 때문에 커세어가 날아오고 리버가 날아오고 닥템이 난입하는 등 견제를 막기가 무척 까다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타이밍 공발업질럿으로 찌르고 들어오는 것도 까다로울 것 같고요 타 빌드오더보다 좀더 부유하다 할지라도 테크에서 뒤처지고 견제에 휘둘린다면 저그는 답이 없어집니다

9햇류는 본래 너죽고 나죽자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9햇류보다 좋다 부유하다 하는 것은 그다지 내세울 게 못될 걸로 보입니다 12햇보다도 좋다는 것도 윗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12햇이 실험에 의해 생각만큼 좋은게 아니라는 게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것 또한 거울저그가 좋다고 장점으로 내세우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08/11/03 19:20
수정 아이콘
PLTO님// 실효성에 대해서 의문이라고 하시는데,
위에서 직접 실험을 해보신 분들이 실효성이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계시네요.

어떤것이 안 그렇겠습니까만은
실제로 사용해 보고 효과를 거뒀다면
실효성이 있다라고 말하기에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요?

그리고 저그 유저로써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9드론이 너죽고 나죽자의 성향이라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의 빠른 견제 이후 중후반을 충분히 도모할 수 있거든요.

라바라는 특수한 생산체제를 가지고 있는 저그이기에 철저히 계산된 라바 스폰 타이밍을 이용한
변칙적인 운영은 충분히 실전에서도 사용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Thanatos.OIOF7I
08/11/05 06:4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배틀넷 공방에서 7할정도의 승률로 스타를 즐기고 있는 양민 유저 타나토스입니다.
일단 이렇게 체계적인 데이타와 분석을 통해 이런 빌드를 소개해 주신 거울소리님께 감사립니다.
각설하고, 배틀넷상에서 6경기정도 실효성을 나름 검증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좋습니다. 그것도 상당하더군요. 총 6경기중에 5승 1패정도 거두었습니다.
제가 본디 플토만 십년째 한 골수 플토유저이고 테스트 게임 수준은 중수이상 방제로 하였음을 밝혀드립니다.
저와 플레이한 6명의 유저분들도 승률이 전부 6할에서 7할정도 이상 총전적 500전 이상 되시는 중수분들하고만
했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맵은 파이썬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저그 유저가 아닌지라, 거울소리님께서 말씀하신 '빌드빨'이 얼마나 먹힐까 혹은 실제 배틀넷 공방에서
얼마나 정석빌드처럼 사용될수 있을까 하는 실효성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해보았는데 효과는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한시간 가량 투자해서 거울소리님의 글과 많은 리플들을 꼼꼼히 읽고나서 다른 문제점(테크, 운영상의 문제)도
숙지한 뒤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감상 느끼는 빌드의 메리트는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프로토스전 3경기는 모두 승리했는데요. 그중 2게이트 2프로브 전진 파일런 배터리 하드코어러시.
제 컨톨이 그리 썩 좋은 편이아니라고 자부합니다만 12저글링의 힘은 배터리와 질럿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더군요.
물론 상대분의 질롯 컨트롤 실수가 몇차례 나왔기에 수월하게 막을 수 있었습니다만, 6기의 라바에서 한꺼번에
나오는 저글링은 상대의 계산 밖이었을 겁니다.

나머지 2경기 상대 모두 더블넥이었습니다.
한 경기는 상대가 배를 째고 프로브 블러킹 원 캐논만 믿다 슥 털린 허무한 경기였구요,
한 경기는 조금 타이트한 경기였습니다. 저글링수에 맞춘 프로브와 원캐논, 나머지 캐논이 소환되고 있었구요.
파일런, 포지, 게이트웨이의 적절한 심시티와 타이밍 좋은 프로브 블러킹을 통해 조금 힘들더군요.
가까스로 캐논파괴와 일꾼 강제어택으로 뚫을 수 있었습니다. 질럿이 타이밍 좋게 나와서 한차례 막혔습니다만
계속해서 충원되는 저글링으로 한타 물러나고 캐논 소환시키게 한 후에 재차 공격, 결국 gg를 받아냈습니다.
이분 승률이 참 좋으셨던 분인데, 저그유저도 아닌 제가 이 빌드를 통해 이길 수 있단게 조금 신기하더군요.

테란전 3경기는 2승 1패입니다.
원 배럭 더블 상대로 원 벙커 믿고 배를 째다가 손쉽게 털었구요.
투 배럭 더블 상대로는 운이 조금 좋았습니다만 저글링 12기로 최대한의 마린수를 줄여주고
쉽게 앞마당에 커맨드 못내려놓게 압박을 준다음 발업타이밍에 매딕 합류직전 마린과 파멧 싸먹고
태크올려서 뮤탈 저글링으로 앞마당 밀었습니다.

유일하게 패배한 경기는 공교롭게도 kimera님께서 언급하신 올드플레이, 즉 불꽃에 밀렸습니다.
2배럭확인하고 드론펌핑 후 운영하다 타이밍 좋은 불꽃에 밀렸네요. 이건 뭐 제 저그실력의 한계인지
빌드상 타이밍이 취약한 점인지 잘 알수가 없어서 아쉽군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배틀넷 공방수준에서 플레이하는 양민 유저입니다.
그것도 저그란 종족에 대한 이해도라던지, 컨트롤, 운영 모두 하수 수준이죠.
저 역시 마빠인지라, 멋진 경기를 보고나면 가끔 배넷에서 저그로 해보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거의 1-2할 수준의 승률밖에 못올렸었고, 승률 좋은 분들하고 하게되면 저그로 플레이하는 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빌드도 12해처리밖에 몰랐었죠.

이 빌드의 가장 큰 매력은 저그가 초반부터 그림을 크게 그릴수 있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6개의 라바를 통해 내가 어떻게 할것인가 응징할 것인가 아니면 뒤를 바라볼 것인가.
주도권을 잡고 시작할 수도, 아니면 부자를 꿈꿀수도. 게다가 어디까지나 제 느낌이자만
체감상 가난하지도, 테크가 많이 느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저그 상대로 초반 저글링을 두려워하지 하지않는
플토유저와 테란유저가 경각심을 가질만한 좋은 카드가 되는 빌드인 것 같습니다.

저그란 종족이 최적화된 라바운영과 드론과 병력 뽑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란 말만 알았지
몸으로 느껴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거듭 거울소리님꼐 감사할따름입니다.
쓰다보니 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요. 생각지도 못한 많은 승리로 기분에 취했나봅니다;
저 말고도 다른 많은 분들의 실제 플레이 후기를 듣고싶군요.^^
전위팬
08/11/08 17:31
수정 아이콘
저그만 쭈욱해본 저로서는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딴지를 거는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이빌드는 기존의 있었던 빌드였습니다.
이빌드가 없어진 이유부터 설명해드릴께요. 아무도 이빌드를 알기만했지 연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없어졌습니다.
특히 박성준선수가 종종 쓰던 빌드인데요. 왠지 체감상 12햇보다는 가난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현재 쓰는 12해처리같은경우 선수들은 더이상 벙커링이나 하드코어는 쉽게 막을 수준까지 (최근 벙커링으로 날빌쓰는 선수도 없거니와)왔고, 12햇이 지금나온것중에 최고로 부유한 빌드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빌드가 12해처리보다 부유하다면, 저 역시도 이빌드를 쓰겠습니다. 12앞마당에 프로브 압박도 덜 받을것으로 예상되고요.
좋은 발견이신거 같습니다.
비수가반대야
08/11/10 20:27
수정 아이콘
전 빌드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거울님께서 빌드에 대한 많은 코맨트와 충고를 원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빌드설명때는 저그의 혁명이라느니 , 더블넥하는 프로토스는 무조건 끝낼수있다는 식으로
글을 쓰시고 반박이 달리면 "과장이었습니다." 등의 비슷한 표현들로 얼버무리시네요---;;
08/11/25 23:27
수정 아이콘
'더블을 깨지못하면 아무의미가 없는 빌드다 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일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건 거울저그 빌드보다 더 가난하게 들어가는 9햇 빌드도 마찬가집니다. 9햇이 가난하고 여차하면 밀어붙일 수 있는 빌드지만 9햇을 가서 초반에 밀지 못한다고 해서 더블을 상대로 필패하는 빌드는 아니니까요.
거기다가 모아둔 라바 6기를 전부 저글링으로 생산했을시에 초반에 밀지 못하면 12햇보다 훨씬 가난해지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더블을 깨지 못하면 의미없는 빌드는 아니지만 더블을 깨지 못하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빌드인거죠. 그걸 전부 드론으로 뽑았다고 가정하더라도 차라리 꾸준히 드론을 뽑은 것 보다 못합니다. 좋게 말하면 상대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는 플레이가 생기는 빌드지만 나쁘게 말하면 이도 저도 아닌 빌드가 될거라고 봅니다.
상대가 수비능력이 견고한 유저라면 12링을 막는게 크게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발업이 되지 않은 저글링 12기보다는 발업이 된 10기의 저글링이 더 무섭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75 6룡(龍)의 시대 [41] kama17865 08/11/12 17865
1274 [서양화 읽기]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45] 불같은 강속구11243 08/11/06 11243
1273 마재윤 선수 이야기 [97] CR203219932 08/11/04 19932
1272 미래로 가는 길 [20] 김연우12662 08/10/05 12662
1271 라바최적화의 힘과 저그의 새로운 빌드 [108] 거울소리20214 08/09/24 20214
1270 내 인생을 바꿔 놓은 사람, NalrA 그를 보내며.... [34] honeyspirit13653 08/09/12 13653
1269 사라진 마에스트로 [24] 김연우17276 08/09/11 17276
1268 그녀들의 졸업식 [18] 17216 08/08/24 17216
1267 [와인이야기] 와인을 먹어보자! [41] kikira7923 08/08/15 7923
1266 [서양화 읽기] 밀레의 <만종>은 살바도르 달리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 모방과 재해석 그리고 오마주4 - [15] 불같은 강속구8648 08/07/23 8648
1265 '올드' 이윤열에 대한 잡담. [26] 구름지수~11888 08/09/02 11888
1264 엔트리 후보제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일 [36] 김연우7798 08/08/30 7798
1263 마재윤, 강하니까 돌아올 수 있다. [38] 구름지수~9912 08/08/06 9912
1262 [음악과 이런저런 이야기]뛰대리의 새로운 시도 [18] 뛰어서돌려차8164 08/07/18 8164
1261 이대호 이야기 - 누구나 슬럼프는 있다. [34] 회윤13296 08/07/18 13296
1260 [에버배 결승 감상]박성준, 존재의 이유 [11] 보름달10839 08/07/12 10839
1259 '몽상가의 꿈'과 '비수 같은 현실' [15] 삭제됨14917 08/07/01 14917
1258 별이 떨어지는 날에. [5] ToGI8351 08/06/29 8351
1257 마재윤의 2군 강등을 보며.. [29] skzl13060 08/06/27 13060
1256 [L.O.T.의 쉬어가기] Wish... [3] Love.of.Tears.5926 08/06/23 5926
1255 이윤열. 그대가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51] The xian8638 08/06/14 8638
1254 [스크롤 압박 절대 주의] NaDa의 1000 - 1 [59] The xian10479 08/06/11 10479
1253 매니아뿐인, 스타크래프트 [54] 라울리스타13232 08/06/07 132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