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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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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5 04:10
중도에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머리가 아프네요 ㅠㅠ
근데 이거 다 혼자서 작성하신 건가요? 대단하시네요. 열정하고 재능 둘다요
09/08/25 04:16
7살때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2학년때 까지 바둑을 배운터라
위에 쓰신 내용은 전부 이해가능한 수준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바둑은 어려운것 같습니다 나이가 먹고 한 때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만화책을 보고 다시 흥미가 생겨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바둑을 몇번 둬봤으나 생각대로 잘 되지 않고 이기기도 쉽지 않아서 흥미가 금방 떨어진듯 합니다 사실 tv에서 바둑 대국하거나 신문에서 바둑기사 나오면 간간히 대국을 잠깐 구경하거나 기사를 읽어보는 편입니다만 그러한 경기를을 즐길만한 경지에 올라가기도 쉬운것 같지 않아서... 영상물 세대의 어쩔수없는 한계라 생각중입니다ㅜ
09/08/25 04:21
왠만한 바둑 입문서를 보는 듯하군요.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바둑을 독학으로 터득했고 두는 사람들과만 두어서 실력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 15급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전까지는 바둑의 룰 정도만 알고 있다가 군대 있을 때 바둑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해서 바둑의 재미를 깨우쳤었습니다. 바둑을 본격적으로 두기 시작했을 때 받은 충격은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두뇌싸움이 있을 수가!" 비슷한 실력의 후임놈을 앞에 두고 패를 해소할 것인지 팻감을 따먹어버릴 것인지 앓는 소리를 내던 그때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그녀석 표정을 잊을 수가 없군요. 깊고 오묘하며 머리를 정신없이 써야 하는 바둑의 세계. 분명 바둑은 매력이 넘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타이젬 등 인터넷바둑사이트를 찾아봤는데, 다 잘 두는 분들만 계시고 제 상대가 되는 분이 안 계셨습니다. 제게 최소 석점이상을 깔아주고 시작해야 할 분들이신데 다들 그렇게는 안 두시려고 하더군요. 계속 지기만 하고. 어떤 게임이건 계속 지기만 하면 흥미를 잃어버리기 마련이죠. 결국 지금은 바둑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십구로의 무한한 변수를 기계보다도 빠르게 계산해 내는 프로기사들의 신비한 능력 앞에서 악수만 연발하는 저는 초라할 뿐이지요. 이 글 본 기념으로 컴퓨터 바둑프로그램이나 두어 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이길 수 있을런지..
09/08/25 04:26
너무 길어서인지 뒷부분이 계속 잘립니다.;; 뒷부분을 여기에 써놓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그 재미에 대해 열변을 토해도 안 맞는 게 있는 법이긴 합니다(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시죠). 그러나 뭔지도 정확히 모른 채 이런 훌륭한 지적 유희를 지나쳐 버린다는 건 얼마나 아까운 일이겠습니까. 싫어하더라도 적어도 알고 나서 싫어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바둑과 마찬가지로 대중화라는 같은 목표를 지닌 e스포츠계의 팬 여러분들이 바둑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바둑에 흥미가 동하신 분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또 하나의 평생 즐길 거리가 생깁니다. 앞으로 ‘PGR 바둑 이야기’에 올라올 초보자 코너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어 부디 제 연재의 조회수에 보탬을 주시기(이제 그만 해라 --;;) 바랍니다. 혹은 빨리 '바둑을 두는 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 저를 비롯한 PGR에 계신 바둑인들은 여러분의 쪽지를 환영합니다. 이 글을 읽어도 바둑은 여전히 취향에 안 맞겠다 싶으신 분들, 그림 제외하고 A4 용지 23페이지나 되는 이 못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언젠가 새로운 타입의 퍼즐 문제를 원하실 때, 다시 한 번 바둑을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체도 쓸데없이 길기만 한 만년체인데, 내용마저 철저한 원론에 입각한 설명을 하겠답시고 나대서, 괜히 읽는 데에 어려움만 드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는 완전 역효과인데 말입니다.; 아무튼 긴 글 읽어주신 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바둑 연재글로 찾아뵙겠습니다.
09/08/25 07:03
오오... 동생이 바둑룰을 알고 싶어하던데 보여줘야겠군요.
동생이 바둑룰을 알게되면 둘이 함께 9돌 놓고 아버지께 도전을 ㅡ,.ㅡa;;
09/08/25 07:51
7살 무렵에 바둑을 아버지에게 배웠지만 그 땐 금방 질려버렸죠.. 나이를 먹으니 그 재미를 조금씩 알게되고 바둑 티비도 가끔 보고는 있지만 그 재미를 알기 위해서는 일종의 지루함의 공백을 넘어서야만 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방송이라든지.. 바둑에 대한 것들은 대부분 그 공백을 넘어선 분들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고요 뭐.. 그 때문에 바둑에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매력있어요.. 잘 읽었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09/08/25 09:19
너무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저희 아버지가 바둑광이신데 아들인 저는 무뇌한이라...ㅜ.ㅜ
이번 기회를 통해 아버지와 밤을 샐수있는 기회를 가져봐야 겟네요^^ 앞으로도 기다리겟습니다.
09/08/25 09:45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바둑 프로그램은
저 위쪽 뽀글이아저씨의 왕국에서 만든 은별이라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09/08/25 09:55
대단 하시네요...
바둑을 모르는 분들에게 이렇게 처음부터 친절하게 알려주시다니.. 전 타이젬에서 바둑을 즐기고 있습니다만.. 요즘 젊은 분들이 점점 바둑에 관심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디미네이트님 건투를 빕니다...
09/08/25 11:51
바둑을 배우고 싶었는데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네요 !
통신어체나 비문도 눈에 띄지 않아서 술술 잘 읽혀요.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 '바투'라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대전하는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싱글플레이도 가능한가요? 스타크래프트의 캠페인모드 같이요. 한 번 해보고 싶네요.
09/08/25 14:35
바둑에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이창호를 이유없이 동경하며 조훈현에 조금 반해있었으나
어떤 입문서를 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걸 드디어 손톱만큼이나마 이해한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09/08/25 15:58
할수있다님//
바투에도 인공지능과 대전하는 모드가 있습니다. 호구도사라는 분(?)과 싸우는데요. 웬만큼 바둑 둘 줄 알면 쉽게 이기지만... 초보자분들은 좀 이기기 어렵기도 하지요. 호구도사 정도만 이길 정도가 되도 대전하시는데 문제 없을 겁니다. (물론, 다른 초급자분들 상대로요.) 그리고, 바투도 결국은 돌의 사활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미네이트님이 연재하시는 사활문제가 바투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09/08/25 16:37
헐헐헐. 프로기사들 대국하시는 것을 보면,
뜬금없이 공중에다 돌을 턱턱 놓으시고, 해설자는 오호 이런 수가 하면서 감탄하면서, 이런 수도 노리는 듯하고 이런 수도 노리는 듯 해요라면서, 매우 빠르게 자기들끼리 돌을 빠르게 놓았다가는 치워버리는 데....... 문외한들은 공감하기 어렵죠...
09/08/25 17:35
오랜만에 정독하고 싶은 글이네요.
바둑에 입문하고 싶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머뭇거리기만 하는 사람으로써 :) 재밌게 읽을께요.
09/08/25 18:41
심심해서 지금에서야 정독했습니다.. 추천 꾸욱.. ^^
여기 내용을 다 이해해도 실제 대국하면 처참하게 패배한다는 게 현실이지만요.. 흑흑 ㅠㅠ PgR 공식 바둑 입문글로 제정해야 되는 거 아닌지..후후;
09/08/27 09:59
추천합니다~ 몰론 내용은 읽다가 그림 3 이후로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해(?)하실꺼져?? 캬.. ^^;;
이글을 읽고 바둑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이 생기신다면 좋겠고.. 저도 많이 미진한 실력이지만.. 디미네이트님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 움.. 근데 아리아님은 2년만에 기원에서 1급을 찍으셨다는 의미이신가요?? 저는 22살때부터 기원 3급만 8년째인데.. -_-; 부럽습니다~
09/09/01 15:45
아리아님//
제가 학생들한테 "수학이 공부만 하면 제일 쉬운 과목이야. 정의만 알면 문제 다 풀 수있지. 다항식, 방정식, 부등식, 함수 다 똑같잖아?" 라고 얘기를 하는데.......웬지 비슷한 느낌이..하하
09/09/01 16:24
인쇄해서 집에 갈 때마다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둑 입문이라고 적혀있는 책도 한 권 빌려서 보고 있네요. 다 이렇게 덕후가 되어가는.. * 그래도 아직 초보자 문제는 못 풀어봤군요 ㅠㅠ
09/09/01 21:29
잘 읽었습니다. 바둑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두는거군요!
아~ 왜 지금까지 어른들은 이렇게 차근차근 설명은 안하시고 야단만 치셨는지...;; 다음연재 기대하겠습니다 ~
09/09/02 08:49
저에게 바둑이라는건 몇번이나 배울뻔하다가 매번 떨어져버려서
그 단어만 알고있는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매번 떨어져나가버렸다지만 좋은글을 읽으니 대충 감이오는게 다시금 첫걸음이지만 바둑이라는것에대한 흥미가 다시금 샘솟게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09/09/02 10:42
(타이젬에서 5~6단 두는 초보입장에서)바둑이라는게 수읽기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둑 배우기의 시작은 (초보용) 사활 문제풀이에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사활문제 재미 및 풀었을 때의 쾌감은 상당하죠. ^^
09/09/02 17:26
바둑.. 단수 외에는 거의 모르는 문외한입니다.
그럼에도 정독했습니다. 그런데... 그림40. 이 부분을 읽고 있노라며 판을 전체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할 터인데,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할 듯 합니다. 어렵게 느껴진다기 보다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늘 바둑을 접할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혹 바둑이 스타를 처음접했을때의 엄청난 흥분으로 다가온다면 한 번 도전해봄직도 한데, 그렇지 않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암튼, 알려주신 Capture Go는 일단 흥미가 가는군요..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09/03 19:01
바둑은 정말 재밌는 게임이지만,동시에 가장 입문이 어려운 게임이기도 하죠.
장기,체스같은 보드게임의 경우 기본적으로 말이 어떤규칙으로 움직이는줄만 알면 대충이나마 둘수있는데 비해서 (가끔 꼬마들도 자기들끼리 재밌게 장기를 두면서 노는걸 볼수있죠..) 바둑은 확실히 집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과 넓은 판의 크기로 입문자들을 애먹이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일단 입문의 벽만뚫으면 바둑만큼 재밌고 심오한 게임은 없을꺼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실제로 장기,체스는 컴퓨터가 프로기사의 실력까지 위협하는 경지에 오른데 비해,바둑은 제일 잘 둔다는 프로그램이 기본만 갖춘 아마추어 에게 깨질 정도죠.
09/09/03 20:14
우와... 진짜 대박이네요. 이렇게만 된다면 바둑의 정석 책한권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대국시 기본 이런걸 하나하나 연재해주실수는 없나요? 이렇게 심오하게 정리안해주셔도 되고.. 간단하게 해주셔도됩니다. 부탁드려요.
09/09/04 13:19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에게는 추천이 안되는군요 .ㅜㅠ)
10년째 배워야지 하고 있다가 20대가 지나가버렸네요. ㅜㅠ
09/09/05 18:09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에게는 추천이 안되는군요 .ㅜㅠ) (2)
바둑에 관심을 가진지는 15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제대로 배운적이 없었는데 이 글을 프린터해서 꼭 읽어봐야 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09/09/05 22:34
바둑 두는 분들(특히 남성분들)은 ‘나보다 훨씬 잘 아는 고수가 많다’라는 걸 지나치게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나머지, 바둑에 대해 썰을 푸는 걸 극히 꺼려하십니다.
정말 엄청나게 공감이 되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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