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2/15 21:39:19
Name 눈시BBbr
Subject 건강을 해치는 담배, 조선에 들어오다


흡연자지만 일단 이 메시지는 띄워놔야죠. ( --)a

뭔가 설 연휴 맞이 특별편으로 시작했던 게 저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도 그렇고 머리를 좀 아프게 하는 것 같네요. 쉬어가는 코너입니다.


담배의 기원은 잘 알려졌다시피 미대륙에서였죠. 콜럼버스가 받아왔고 한 반세기쯤 지나 프랑스의 장 니코가 재배를 시작합니다. 니코틴의 어원이 된 사람이죠.

이게 전세계로 퍼졌고, 일본을 통해 조선에도 들어옵니다.

"담바고는 남령초라 하는데 근년에 일본에서 온 것이다"

1614년 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전에는 들어온 것이죠. 이 요상한 풀에 대한 인식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약초다, 해롭다는 것으로요. 어찌됐든 퍼지기는 참 미친듯이 퍼진 모양입니다.

+) 타바코(포르투칼어)->다바고(일어)->담바고->담배로 추측됩니다.

광해군이 너구리굴이 된 꼴을 보다못해 호통을 쳤고 이게 윗사람과 맞담배를 못 하게 된 이유라고 합니다만 아쉽게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문종이 잘못해 옷을 태워먹었고 그 이후 그렇게 됐다는 전설도 있으니 광해군 얘기도 전설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다만 광해군 때 담배에 대한 기록이 나오긴 합니다.

"동래 왜관에 화재가 발생하여 80칸을 모두 태웠다. (임술년(1622)에도 큰 화재가 발생하였다. 왜인들이 담배를 즐겨 피우므로 떨어진 담뱃불로 화재가 일어난 듯하다)." 1623년 2월 15일

... 위험해요 -_-;

인조 때는 담배에 대한 기록을 몇 개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나라가 위기에 처했는데 비변사의 대신들은 모여서 담배만 피운다니 하는 식으로 말이죠.

흥미로운 건 조선인들이 담배를 즐기는 것은 물론 청나라에 밀무역을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이 때 청에서는 담배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밀무역을 했다는 건 청나라에서도 담배에 빠졌다는 게 되겠죠. 이 때 담배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이 몰래 담배를 심양에 들여보냈다가 청나라 장수에게 발각되어 크게 힐책을 당하였다. 담배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풀인데 그 잎이 큰 것은 7, 8촌쯤 된다. 가늘게 썰어 대나무 통에 담거나 혹은 은(銀)이나 주석으로 통을 만들어 담아서 불을 붙여 빨아들이는데, 맛은 쓰고 맵다. 가래를 치료하고 소화를 시킨다고 하는데, 오래 피우면 가끔 간(肝)의 기운을 손상시켜 눈을 어둡게 한다. 이 풀은 병진(1616) ·정사 년간부터 바다를 건너 들어와 피우는 자가 있었으나 많지 않았는데, 신유(1621) ·임술년 이래로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어 손님을 대하면 번번이 차와 술을 담배로 대신하기 때문에 혹은 연다(煙茶)라고 하고 혹은 연주(煙酒)라고도 하였고, 심지어는 종자를 받아서 서로 교역까지 하였다. 오래 피운 자가 유해 무익한 것을 알고 끊으려고 하여도 끝내 끊지 못하니, 세상에서 요망한 풀이라고 일컬었다. 심양으로 굴러 들어가자 심양 사람들도 또한 매우 좋아하였는데, 오랑캐 한(汗)은 토산물(土産物)이 아니라서 재물을 소모시킨다고 하여 명령을 내려 엄금했다고 한다."

차와 술을 대신할 정도였다니 -_-; 아무튼 이런 밀무역 때문에 청이나 조선이나 골머리를 앓았지만 수요가 있는데 어쩝니까. 밀무역은 계속됐고 1646년쯤 가니 아예 청의 황족이 담배를 갖다달라고도 했네요.

이후 조선에서나 청에서나 남녀노소 담배를 즐깁니다. 하멜표류기에서도 애들이 4, 5세만 되면 담배를 피운다고 돼 있죠.

정조는 담배에 우호적인 편입니다. 가령 기우제 때 술담배를 금지하자고 하니 담배를 금지하라는 법은 없으니 담배는 허락하게 했죠. 애초에 늦게 들어온 이상 그런 법이 있을 리가 없었는데요 (...)

정조 21년에 담배 재배에 대한 문제가 나오기도 했죠. 여기서 정조는 담배 심은 땅에 곡식을 심으면 몇 만섬을 더 얻을 수 있을 거라며 금지할 수 없나 말을 하죠. 기름진 땅에 다 담배를 심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그 대답은 이랬죠.

"남초를 금지하는 것은 술을 금지하는 것과는 다르니, 만일 금지하려 하면 어려울 바가 없을 듯합니다만, 신은 삼가 기수(氣數운수?)와 상관이 있다고 여깁니다. 청나라 사람이 우리 나라에서 돌아갈 적에 군중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처음에는 금지하였으나, 군사의 마음이 변함이 있음을 보고서는 드디어 그 명령을 철회하였다 합니다. 지금 천하에 통행하니, 어찌 기수가 그렇게 되도록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금연하게 하니 담배피던 병사들이 까칠해졌나 봅니다. 정조도 그에 이렇게 답합니다.

"그러하다. 담배가 남방 해외의 나라에서 처음 나왔으나, 사실은 서양에서 온 것이다. 대체로 서방의 학문이 점차 중국에 행해지고 있으니, 어쩌면 서방의 풍기(풍속?)가 늦게 열림으로 말미암아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음... 뭔가 좀 이상한 답이지만 그러려니...

애연가로 유명한 건 인조 때의 장유입니다. 흥미로운 건 그의 장인과 사위는 금연 쪽이었다는 거죠. 그는 왕 앞에서도 담배를 마음껏 폈는데 장인 김상용이 끄라고 하면서 입 모양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합니다. 그래서인지 장유는 구물흡이라 하여 담배 필 때 금해야 되는 9가지를 썼다고 하죠. 임금이나 상사, 어른 앞에서 피지 말고 잠자리나 아침에 피지 말고 뭐 그런 식입니다.

이런 전설들 (위의 광해군, 문종까지 합쳐서) 이 있는데 사실 누구 하나가 시작했다기보단 담배가 조선에 녹아드는 과정이라 봐야겠죠. 신분제가 있고 예의가 중요시되던 때였으니까요.


담뱃대만 해도 양반은 길게, 백성들은 짧게 해서 신분의 차이를 나타내게 됐으니까요.

성호 이익은 담배를 논하면서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나눕니다. 어디 보죠.

- 담배는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하여 수연초라 한다. => 설마?
- 담배는 담(가래)을 없애준다. => 정말?
- 피부에 생긴 종기나 상처에 유익하다. => 처음 듣는 말인데?
- 소화불량과 통증 완화한다. => 식후땡은 불로장생?
- 몸속 기생충 구제박멸에 효과적이다.
- 몸 밖 해충과 독충을 쫓아낸다.
- 겨울에 추위를 막을 때 유익하다.
- 잡귀와 잡신을 물리쳐 준다.
- 마음의 긴장을 해소시켜 준다.
- 담배는 인간관계 형성의 최고 매개체다. => 이건 그 때나 지금이나군요

해로운 점입니다.
- 정신이 맑지 못한 것
- 눈과 귀의 총명이 감해지는 것
- 머리털이 빨리 희어지는 것
- 얼굴빛이 푸르러지는 것
- 이가 빨리 상해서 빠지는 것
- 몸이 약해지는 것
- 입의 냄새가 추악한 것
- 부질없이 돈을 낭비하는 것
- 까닭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것
- 신령(神靈)과 사귈 수 없다는 것 => ???

뭐 이렇답니다. 그 때 담배를 좋게 봤던 이유 중 큰 게 약으로 쓰인다는 건데 뭐 지금이야 ^_^;

개화기에도 담배를 다들 많이 폈고, 나라의 빚을 갚자면서 금연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고 합니다만... 흡연가들이 금연하면서 대신 구입한 게 일본산 은단이라는군요 =_=;;

http://t3.gstatic.com/images?q=tbn:ANd9GcTQJVP67YG9nPleMpAnIb8TJp7JPkY9TAAjzvPNaoUOlJad1NKTW
요 사진은 가슴이 드러나 있는 사진이라서 직접 옮기진 않겠습니다. 보시려면 맨 끝에 g만 추가해서 보세요. 6.25 때 호주군이 찍은 사진이라는데 부부인 듯한 남녀가 나란히 담배피는 모습입니다. 이런 걸 보면 여자는 담배 피우면 안 된다는 것도 상당히 최근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추가로 조선 말에는 젖가슴을 드러내는 게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뜻 하는 거였습니다. 당연히, 혹은 당당하게 드러내는 사진이 많아요. 오히려 배를 드러내는 게 금기였다고 하는군요. 이건 한복이 조선 후기로 갈수록 타이트해지는 것과도 연관이 있겠죠

뭐 이정도? 여기저기 찾아봤습니다. '-'a

... 부디 흡연 금연 문제로 파이어되지 않길 바랍니다 ㅠ_ㅠ; 길빵 안 하고 사람들 피해 안 끼치는 곳에서 피울게요

* 信主님에 의해서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3-11 06:08)
* 관리사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문의벽
13/02/15 22:06
수정 아이콘
담배가 들어오던 시절 담배가 너무 유행해서, 신하들이 궁중 내애서 너무 담배를 피워대자
그 담배연기가 너무 심하여 왕명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과 같은 자리에서 담배피는 일을
금지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맞나요?
깃털티라노
13/02/15 22:08
수정 아이콘
담배가 약으로도 쓰이긴 했습니다.
어떤약이냐 하면 일종의 마취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일제시절까지만 해도 마취하고 치료받는것은 정말 돈있는 집이나 가능한거라
하다못해 사랑니를 뽑으려 해도 마취(당시는 앵속 즉 양귀비가 마취약으로
자주쓰였는데 효과는 좋지만 값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는 꿈도 못꾸는 거라
그냥 눈딱감고 생니를 겸자로 뽑아버렸다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무언가 해야 되서 이때 저 담배입으로 우려낸 물이나 칡물로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고난후 뽑았다고 합니다.
즉 고통을 아예 확 일으켜 조금이라도 다음 고통을 덜느끼게 하는 그런식으로
담배입물이나 칡물을 오래 입안에 머금으면 아예 입안이 녹아버리기에
적당히 머금어 얼얼하게 한후 겸자로 뽑았다는데......물론 이 애기는 실재 이렇게
해서 사랑니를 뽑으신 오래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한테 들은 애기입니다.
Je ne sais quoi
13/02/15 22:21
수정 아이콘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 중독성은 대단하네요
scarabeu
13/02/15 22:40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류현진의 담배논란으로 운동선수들의 담배애용이 알려지면서 흡연의 해로움이 너무 과장됐다는 의견도 많더군요.
wbc 나간다고 몸 좀 일찍 만드는것 만으로도 시즌 망칠수도 있다는 예민한 스포츠인 야구선수들이 담배를 피고
체력이 중요한 축구,농구선수들도 담배를 많이들 핀다는 사실.
꺄르르뭥미
13/02/16 12:22
수정 아이콘
운동선수들이 담배를 애용한다고 해로움이 과장되었다는 것은 조금 무리인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들도 인간인데 뭔가 스트레스 해소용 취미는 있어야할 것이고,
술(다음날 영향을 미침), 게임(시간이 많이 뺐김) 등과 비교했을 때 담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담배는 단기적으로는 운동에 지장을 주진 않으니까요.
럭키쿠키
13/02/15 23:10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이런 정보들을 공부하시면서 '우연히' 발견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담배'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려고 마음먹으신 건가요?
항상 올려주시는 좋은 글 읽으면서 궁금합니다.
눈시BBbr
13/02/16 03:05
수정 아이콘
둘 다죠 ^^; 문득 생각나거나 걍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주로 엔하 - -;) 요거다 싶으면 찾아봅니다. 틀린 정보거나 원하는 그림이 안 나오면 그냥 묻어버리구요. 최근에도 인조 관련해서 떡밥 하나 찾았다가 아니라서 = =; 그리고 요런 글들은 인터넷 내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포기하기도 하구요
길게 써보자 하는 건 한 몇개월 (주로 마음의) 준비를 하죠 ^^; 감사합니다
13/02/15 23:25
수정 아이콘
지금도 그렇지만 그당시에도 싸고 간편한 오락거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유럽에서도 어린이를 지금처럼 생각한게 19세기부터였나 아무튼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그 전엔 아동기만 지나면 성인과 동등한 대접을 하며 담배도 뻑뻑 피웠다는글을 어디선가 봤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담배는 위아래없이 뻑뻑 피웠군요.
13/02/16 01:32
수정 아이콘
저.. 자게에선 거진 처음이시다시피 글을남겨요.

항상 쓰신글 잘 읽고 있다고 애기 하고 싶어서요. 가끔 어라? 할때도 있지만 쉽게 쉽게 풀어쓰신 글보며 이해도 쉽고 재미도 있고

앞으로도 좋은글 잘 부탁드릴께요~
sprezzatura
13/02/16 01:47
수정 아이콘
애연가로서 콜럼버스를 존경할 수밖에 없군요.
13/02/16 07:29
수정 아이콘
담배에 관한 더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네요.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Abrasax_ :D
13/02/16 09:5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사실 많이 알았네요. 예전 필터담배만 봐도 타르가 20-30mg 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보다 더 오래 전의 담배는 얼마나 독했을지.
Siriuslee
13/02/18 11:30
수정 아이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 임진왜란 이후 조선 후기..
13/03/11 11:20
수정 아이콘
그러므로 여러분은 몸에 해로운 담배를 끊고 시가를 피우는게 낫습니다.
PoeticWolf
13/03/11 12:00
수정 아이콘
엇.. 이걸 왜 못 봤지;;
재미있는 글, 뭐, 늘 그렇지만,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176 [리뷰] 신세계(2013) - 누가 무간도의 아류라 말하는가 (스포 있음) [60] Eternity14110 13/02/24 14110
2175 [역사] 조선 기생을 사랑한 명나라 사신의 꼬장 [10] sungsik9609 13/02/22 9609
2173 [기타] IPL6 취소를 통해 살펴본 북미 e-Sports 씬의 현 주소 (본문 수정) [39] dopeLgangER9730 13/03/03 9730
2172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을까? -발표 기술편 [17] 저글링아빠8608 13/02/21 8608
2171 [K리그 이야기] 끝나지 않은 꽁지머리 신화 '김병지' [28] 시크릿전효성7965 13/02/19 7965
2168 호구시지요? [68] OrBef15395 13/02/19 15395
2166 [요리따라하기]'다시한번말해봐'님의 탕수육에 도전 [27] 터치터치9290 13/02/18 9290
2165 인터넷으로 역사공부하기 [26] 눈시BBbr9791 13/02/18 9791
2164 앵 약사의 건기식 가이드- 맥주효모 편 [12] 애플보요7281 13/02/18 7281
2163 [LOL] 롤챔스 윈터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7] 코왕8266 13/02/20 8266
2162 지고나서야 비로소 꽃인 줄을 알았다. [12] 영혼6869 13/02/17 6869
2161 건강을 해치는 담배, 조선에 들어오다 [15] 눈시BBbr7920 13/02/15 7920
2160 전무하고도 후무하도다. [43] 후추통14095 13/02/15 14095
2159 [요리잡담] 집에서 탕수육을 만들어먹자! [69] 다시한번말해봐10424 13/02/15 10424
2155 작곡자가 다시 부른 노래들. [15] 데미캣8496 13/02/15 8496
2154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D Critcal Strike [4] 워크초짜4125 13/02/22 4125
2153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C Critcal Strike [7] 워크초짜4231 13/02/16 4231
2152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B Critcal Strike [9] 워크초짜4239 13/02/12 4239
2151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A Critcal Strike [3] 워크초짜4178 13/02/08 4178
2150 광해, 그의 마지막 길 [9] 눈시BBbr9038 13/02/24 9038
2149 광해, 폐모론과 허균 [10] 눈시BBbr6964 13/02/19 6964
2148 광해, 옥사 또 옥사 [19] 눈시BBbr8137 13/02/16 8137
2147 광해, 피의 시작 [22] 눈시BBbr7835 13/02/15 78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