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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1 05:22
크킹하면서 인도제국 데쥬레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궁금했는데 아소카왕 시절 마우리야 왕조군요...
인도가 통일이 안되고 그동네 사람들 세계관이 비교적 독특해서 그렇지 덩치로 봐선 중국한테 꿀릴게 없는듯...
17/02/11 05:26
인도겠지 하고 예상하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맞군요. 인도 역사가 종교적인 측면에 의한 기록의 부재가 너무 아쉬운 게 많더라고요. 기록물도 별로 없고 그 당시 사회상이나 알 수 있는 게 심지어 제 2차 사료나 3차 사료등이 대부분이고 1차 사료는 구전에 의한 기록이라 참 아쉽습니다. 저 당시 인도는 도대체 얼마나 강성했을지 상상조차 안갑니다 아무튼.
17/02/11 07:51
잘 읽었습니다. 이전에 '암체어 선정 전세계 명장 top 100' 목록을 보았을 때 top 10 안에 찬드라굽타 마우리아가 있는 것을 보고 "뭐지 이 듣보잡은?"이라고 생각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자료가 많이 없더군요. 이 글을 보니 궁금증이 풀리네요.
17/02/11 08:54
십육대국 시절에 인도에도 헤로도토스나 사마천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온갖 기이하고 잔인하고 재밌고 기발하고 이국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져 왔을텐데 몹시 아쉽네요.
역사는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누구나 다 필요성을 깨닫고 쓰기 시작하고, 주변국도 본 받아서 냉큼 쓰기 시작할만큼 중독성이 강한 것인데, 인도나 마야는 그 오랜 시간 동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저런 생각을 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강력했다고 한들 갈라파고스화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지도를 보니 알렉산더 대왕이 저곳까지 왔다는 것도 새삼 대단해 보이고. 난다 왕국이 아무리 강력한들 이집트, 페르시아 보다 강력할 리 없으니 붙으면 깨졌을 듯.
17/02/11 10:26
느낌상으로는 고주몽이랑 주공 단 뭐 그런 인물 나오는 때가 비슷할 거 같은데 현실은 초한쟁패시절조차 고구려 건국보다 훨씬 더 전이니 말 다했죠...
17/05/31 14:12
우리 나라도 외세에 의해 고구려 백제가 멸망하면서 고대 사료가 다 없어져 버렸죠.
고구려 백제 멸망시에 각 백여권 이상의 사서가 불타 없어져 버렸다고 옛날에 어디서 본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 정통성이 아무래도 신라로 가고 삼국사기는 고려 때 만들어진거니...
17/02/11 11:09
갓마천은 진짜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사실상 중국 최대의 축복이 갓마천입니다. 역사를 흥미롭게 문학적으로 서술해서 후세에도 귀감이 되어 역사학의 시조라고 해도 아깝지 않네요. 중국 최고 보물이 사마천입니다.
17/02/11 10:34
추천 하나 올리고 갑니다. 전쟁사를 살펴볼 때 찬드라굽타 마우리아는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정말 큽니다. 전쟁/전투 과정이 거의 없고 ~를 점령했다 하는 업적만 거진 남아 있으니...
17/02/11 10:38
짱짱센 찬드라굽타가 크아아아아 울부짓었다
찬드라굽타는 짱쎄서 인도에서 최강이엇다 난다 왕조도 이겼따 셀레우코스 왕조도 이겼따 찬드라굽타는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다
17/02/11 10:58
일단 남쪽은 실론섬과 타밀-드라비드 지역인데 섬은 일단 제껴놓고
타밀지역은 데칸 고원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제국의 중심부에서 보급 거리가 너무 멀어집니다. 고대인들의 마음 속 지도는 항공지도로 보면 안되고 지형지도로 봐야 하는데 중국으로 치면 장안 기준으로 사천이 서주보다 훨씬 가깝지만 그렇다고 서주보다 가기 쉬운게 아닌 것과 같습니다. 동쪽은 오리샤 지역인데... 뭐 여기는 현대 인도에서도 버려둔 곳이라...
17/02/11 12:18
여기도 지형도를 보시면 벵갈만 갠지스 삼각주로부터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도 아대륙 역사 중심부인 인더스-갠지스 평원으로 부터 산맥으로 고립된 지역입니다. (물론 고립된 지역이라고 하지만 한반도보다 큽니다...) 본문글 두번째 사진의 난다 왕조 사진에서도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립된 지역이 대개 그렇듯이 문화적으로 폐쇄적이고 타지인에 배타적인데다 현대 인도에 들어와서도 지방자치에 민주주의 한다고 마을 단위의 사법(재판...)을 인정하는 터라 외부자본이 뭔가 투자를 하려고 해도 마을 단위에서 저항하는 곳이 생기면 자본의 논리보다 마을(원로)의 재판이 사법적 최종 판단을 하게 됩니다... 가끔 인도 뉴스 보다 보면 굉장히 어이없는 재판 결과가 보도되는 곳이 있는데(처벌로 집단강...하라거나) 대개 비하르나 오릿샤 주가 출처 일겁니다.
17/02/11 12:50
오 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지형적으로 보면 인도가 서북, 동북을 모두 높은 산맥이 둘러싸고 있잖아요?(히말라야) 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쪽이 지도상 굉장히 높아보이는데 막 절벽 이런건 아니고 고도만 높은 고원인가요? 찬드라굽타가 전쟁이기고 저 산맥 같아 보이는 곳을 넘어서 차지했다고 나오는데 오리샤나 타밀지역보다 높아보이는 곳을 차지해서 유지했을 정도면..... 오리샤나 타밀지역을 못갈것은 뭐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서 질문드려봅니다. 지도보는걸 좀 좋아하는데 재미있네용!!
17/02/11 14:25
인도-파키스탄은 분리 전에는 인더스 평원을 공유하는 인도 문명 지역이고 (인더스 문명 유적은 파키스탄에 더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명성대로 고원지역이지만 역사적으로 유명한 카이버 고개(인도를 정복하러온 외지인 모두 넘었다는)만 넘어오면 (지금은 파키스탄이지만) 인더스 평원에서 갠지스 평원까지 그냥 산이 없습니다. 가즈니 왕조나 무굴 제국이 모두 아프간 지역을 근거로 하는 종족들이 인도 북부를 점령하면서 시작한 왕조이죠. 힌두스탄에 있는 제국 입장에서는 서쪽 아프간 고원은 세상의 끝입니다. 하지만 오릿샤나 타밀과 다른 것이 세상의 끝이라고 해도 거기 넘어가면 페르시아-그리스 같은 외부 상인들이 교역하러 계속 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고 11세기 이후 아프간 부족들이 인도 북부를 지배하는 모습 보여주듯이 인도 북부 평원에 대한 거의 유일한 위협이자 외부 침략자들이라 역시 중국에 비유하자면 중국 내부의 통일 왕조들이 별 이득도 없으면서 북방 유목민족들에 대한 정벌사업에 나선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17/02/11 15:47
우왕 재밌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중국에대해 비유하니까 알아먹기 쉽네요 힌두스탄 평원이 관중 중원에 해당하는 곳이고 아프간고원이나 히말라야는 천연만리장성에 해당하겠네요 무굴은 이민족이 세운 제국... 재밌습니다
17/02/11 11:02
역사기록의 부재 때문인가요. 하. .
왕적성연?인가 그 영화를 보는데, 수시로 기록관이 한고조 유방을 따라다니며 기록을 합니다. 거슬려서 유방이 꼭 역사 기록해야 하냐? / 후세에 역사를 알려주어야하는 것이 소명이며 어쩌구 저쩌구 ~/ 어험, 그럼 잘 쓰도록 해라. 역사기록의 가치는 값으로 매길 수도 없고 세계 어느 왕조든 흥망성쇠를 겪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늘 그 발자취를 기록하지 않아서 제국의 영광조차 알 수 없어서 답답하네요. 세계의 패권국중 하나로 추정되는데도 국가공인 역사 기록이 없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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