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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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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7 19:15
(수정됨) 그런데 클베만 2주 돌리더니 정발2주만에 2만원 세일한 저게임도 토도키 화와도씨가 감독한 작품 아닌가요?
폴아웃셀터= 단순한 게임외주줬는데도 모바일이라 평도 좋고개발비대비 대성공. 폴아웃76 =너드들 좋아하는 설정도 엄청 구겨넣었지만 콘솔 피시기반이라 멸망 으로 판단하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18/11/27 19:27
(수정됨) 일단 토드가 메인 디렉터로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합니다만 개발 자체는 다른 스튜디오가 전부 맡았습니다.(메인 스튜디오는 스타폭스 만드는 중) 그래서 베데스다 팬들은 실제로 개입한 부분은 적을거라는 근거없는 추측을 하고있는 중이죠. 토드가 주도해서 만들었으면 맛이 갔다는 소리고, 스타폭스랑 엘더6도...
18/11/27 19:19
본문의 내용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요즘은 후속작이랍시고 나오는 게임 꼬라지들 보면 대개는 해당 프랜차이즈 팬들이 뭐에 열광했는지를 까먹고 개발한 것만 같습니다.
18/11/27 19:41
그리고 이게임 하는분들 일본쪽 트위터나 중세게임재판갤러리에서 종종 보이시던데 거의다 솔플을 하시더군요...
mmo의 의미가??
18/11/27 19:48
저도 C&C 라이벌즈 사태부터 이런생각을 조금씩 가지고 있었는데, 뭔가 고급스러운 말로 풀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었습니다. 크크
18/11/27 19:51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 콘
진지먹자면 얼마전에 디아블로m 나왔을때도 이제는 블리자드 안에 게이머가 없다는 소리도 나왔고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김도라는 스트리머도 예전에 게임회사에서 일할때 프로그래머가 게임 안좋아하고 한번도 해본적도 없지만 일이니까 그냥 하는 골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사람이랑 같이 일할때 환장하는줄 알았다는 얘기를 했었죠. 채팅창에는 프로그래머면 약과고 자기는 기획자가 게임 싫어하는 경우도 봤다는 채팅도 있었고요. 산업으로서 규모가 커져서 그런건지......
18/11/27 22:22
기획자가 관심없는 경우를 직접 겪어본 제 입장에서는 진짜 돌아버립니다.
기획이 나와야 그거 기반으로 뭐 살을 붙여서 알아서 만들던 하는데 기획이 재촉하지 않으면 나오질 않고, 나오더라도 진짜 성의없는 기획서 ppt로 한두장 띡 던져줘요 ㅠㅠ
18/11/27 23:38
이런 경우 진짜 많습니다.
그리고, 관심 없으면서 관심있고 많이 아는 척 하는 사람 만나면 2배로 돌아버립니다.. 정말 매우 진짜 많습니다!!
18/11/27 20:06
친구들이랑은 그냥 걸어다니면서 드립만 쳐도 재밌다고욧
제발 게임은 게임폐인이 좀 제대로 만들었으면.. 롤도 처음엔 오타쿠들이 만든 게임이었다가 무슨 인싸놈들이 다인큐 들고 나오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18/11/27 22:03
롤 옛날에는 진짜 B급 감성 충만하고 아마추어리즘으로 가득찬 게임이었어요.
이제 그 흔적이라곤 오덕내 가득한 일부 스킨뿐...
18/11/27 20:11
어엌크크크크크크 오랜만에 보는 겜게에서 이런 글이 뙇!
근데 솔까말 롤도 듀오만 하고, 오버워치도 여친이랑만 한 입장에서도 폴아웃을 남하고 같이 하면 진짜 재미없습니다. 폴아웃 76 건드리지도 마세요. 리얼 이 정도로 노골적인 똥겜은 오랜만에 본다! 싶은 수준입니다. 솔직히 뭘 하라는 건지 모르겠는 수준. 유저들끼리 같이 엮어간다는 것도 게임에서 판 깔아주고 징에 북 쳐줘야 흥이 나서 돌아가지, 이건 뭔가 절멸수용소 같은 느낌.
18/11/27 20:27
TRPG판에서 줏어들은 이야기인데, [무한한 자유도]를 보장한다는 게임북은 사실, 그걸로 [아무것도 못한다는걸 의미한다] 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18/11/28 08:48
맞는 말 같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기도 하고, 뭘해도 재미가 없기도 하고... 즐기는 법을 모르겠어서 유튜브 켰는데 그냥 다들 욕하는 영상 밖에 없어서 더시 관둠 크크크 그렇다고 폴아웃3마냥 줏대 없는 재미라도 있는 것도 아니고요.
18/11/27 20:22
포켓몬 레츠고 시리즈도 커플끼리 놀라고 2P 만들어줬더니 1인이 쌍검(이라 부르고 몬스터볼이라 해석) 휘두르는 게임이 되어 버렸죠.
아... 이런 여기 유게가 아니군요.
18/11/27 20:54
롤이나 배그, 오버워치, 카스 등이 멀티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뒀다고 해서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타인과 어울리며 게임 하기를 좋아하고 친구와 함께 하길 원한다는 해석으로 무슨 게임이건 다 온라인으로 만든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이죠. 암요.
알고 보면 다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인기가 있는 건데요. 솔랭,솔큐,솔로 전사 없이 온라인 게임이 돌아갑니까? 게임사는 솔로 유저들에 신경 90% 쓰고 나머지만 협동 유저 신경 쓰면 됩니다.
18/11/27 21:04
회사경영을 한다고 생각하면 뽑기로 돈 뽑게하는 모바일로 노선 바꾸는게 절대 잘못된게아니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제서야 회사 굴릴줄아네 라고 생각할거같습니다. 하드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것보다 괜찮은 ip로 모바일게임 만들어서 적당히 가챠만들면 일반인들이 알아서 돈잘써주는데 뭐하러 힘들게 게임철학 운운하면서 게임 만듭니까...
블리자드는 너드들이 주체가되어서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이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풍조에 불만을 가진 아웃사이더들이 하드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거고 그런 아웃사이더들이 모인 집단이 제2의 블리자드가 되겠죠
18/11/27 21:17
맞는 말이죠. 회사가 돈 잘벌리는 쪽으로 가는걸 어쩔수가 있나요.
하지만 저런 똥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 언젠가는 "어 이거 왜 여기까지 왔지?" 하는 순간이 온다는거죠. 보통 게임회사의 멸명이 되게 서서히 오거든요. 그런면에서 닌텐도는 올해 마디세이와 젤다 야숨을 내놓은 상태로 라이트 유저를 위한 포켓몬 레츠고를 내놓았으니, 비교가 될 수밖에요. 블리자드도 본인들의 오리지널리티가 뭔지 고민해보고 투 트랙으로 가야죠.
18/11/27 23:39
(수정됨) [괜찮은 ip로 모바일게임 만들어서 적당히 가챠만들면 일반인들이 알아서 돈잘써주는데]
이 인식을 바탕으로 대충 나왔다가 망해서 사라지는 게임이 수두룩 빽빽 입니다. 정말 많습니다. 답도 안나오는 것들 진짜 많아요. 그나마 이름 아시는 것들은 저것보다는 더 나은 생각으로 만들어집니다..
18/11/28 00:13
개성없이 돈벌기위해 가챠로 게임만들다 사라지는 게임들이 많은건 맞지만
주류 모바일 게임들이 더 나은생각으로 만들어진다고는 동의 못하겠네요... 당장 오늘 구글스토어 게임 매출 1,2,3위 찾아보니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m, 리니지2m 인데 이게임들 확률형 아이템 상자뽑기로 과금유도하는거야 모두가 아는사실이고 게임방식이 달라봤자 결국 핵심은 기존의 유명했던 게임 ip로 처음출시할때 TV 영화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광고 빠방하게 때리고 사전예약 받아서 오픈빨로 인원좀 끌어모으고 그다음에 적당히 이름받아온 게임 기존 시스템 비슷하게 만들어서 예전에 했던사람들 친숙하게 게임 계속 할수있게 유도하면서 경쟁심리 자극하는 핵심 컨텐츠 좀 넣어서 더 강해지고 싶게 만들고 결국 최상위권으로 강해질수있는건 사실상 확률형 가챠가 유일한 방법.... 너무 천편일률적이라 어떤식으로 더 나은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 듀랑고는 인정합니다 근데 망했어요. 당장 넷마블 리니지 넥슨 국내 3사 게임들이 이젠 PC게임에서 크게 재미못보고 모바일로 사업 키우고 실제로 매출순이익으로 재미보는데 누가 이걸 포기하나요.. 게임회사가 잘못됐다고 말하는게아닙니다 게임을 편하게 즐기고싶은 일반인들도 뭐라하는것도 아니고요 그저 게임을 하드하게 즐기던 게이머들이 예전 게임회사들의 주류타겟 이었다면 이제 하드게이머들은 그냥 아웃싸이더가 됐다는걸 받아들여야한다는게 슬픈거죠 젠트리피케이션처럼 그리고 이런 소외된 아싸 하드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을 만드는 너드들은 항상 소수라도 있고 그런사람들이 또 아싸 하드게이머들을 만족시켜줄만한 게임을 발매하겠죠
18/11/28 00:24
제가 오해를 하시도록 말씀드렸네요.
말씀하신 천편일률적인 것도 못하고 나왔다가 사라지는 게임이 수두룩 빽빽입니다. 유명한 IP에 뽑기 달고 나와서 그대로 사라지는 게임 정말 많거든요.
18/11/28 00:26
(수정됨) 유명한 ip에 뽑기라도 없으면 제작비 반도 회수 못하고 사라지겠죠. 유명한 ip에 뽑기 달고 그대로 사라진다고 하시는데 그것들 그래도 뽑기로 꽤 쏠쏠히 돈 뽑고 사라지는거지 그냥 망하는건 분명히 아닐걸요?
현실은 유명한 ip없이 뽑기 없이 냈다가 망하면 진짜 암것도 못건지고 회사 흔들리죠. 세상이 님이 생각하는 그렇게 이상적인 판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철저히 돈냄새 맡는 인간들이 게임 만드는거고. 그러니까 지금 게임계가 이모냥이지. 현실이 냉혹한데 아직도 이런 소릴 하나요. 법으로 가챠 금지하지 않는 이상 답없습니다. 사실상 도박판이나 마찬가지고 도박하는 사람들은 망해도 도박판은 안망하거든요. 도박판이라고 그렇게 욕을 하면서 정작 도박판이 망하는 일은 희박하다는건 왜 인정을 못하는지.
18/11/28 00:29
그 IP들이 공짜가 아니라서요.
뭐 영웅 같은건 공짜IP라고 볼수 있겠지만요. 개발도 공짜는 아니구요.. 그 유명한 마블이나 DC 같은 IP로 나와서 BEP 통과 못하는 게임들 엄청 많습니다.
18/11/28 00:36
제가 그 이상적이지 않은 판에서 철저히 돈냄새 맡는 사람들때문에 매일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실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구리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상상도 못하시는 기획서가 있다구요!
18/11/28 00:39
게임회사 다니시는거면 할말 없고요. 저는 걍 희망이 없다고봅니다. 바뀔라면 그런 일들로 돈을 못벌어야되는데 현실은 리니지 리니지 리니지 하면 떼돈 버는 걸요.
18/11/28 00:24
솔직히 [괜찮은 ip로 모바일 게임 만들어서 적당히 가챠]
이게 성공할때는 훨씬 돈 되는데요? 이름 아시는 것들이요? 리니지M이 그럼 그리 대단한 생각으로 만든 겜이라고요? 리니지 레볼루션 얼마나 대단하게 만든 게임이라고. 현실을 받아들입시다. 현실은 님이 생각하는 그 대충 나온 게임이 더 잘나가고 더 돈도 많이 벌어요.
18/11/28 11:44
모바일게임만 나오는 쪽 보면 ip를 소모하기만 하고 미래가 창출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ip유지할 생각이 없으면 계속 모바일로 새로 내면 되긴 하겠지만...
돈은 모바일로 땡기면서 정식 출시작으로 수명을 연장하는게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18/11/27 21:03
게임이 산업으로서 거대해짐에따라 너드들만의 영역이 아니게 되고
그에 따라 게임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정 어 인정 하는 부분입니다.
18/11/27 21:23
그럼 우리나라 게임개발 분야가 망하기 시작한 전조는
동물놈들이 하트를 날린 시점으로 보면 됩니까? 망할놈들아 친구목록에 회사사람 빼면 20명도 없다고!!!
18/11/28 13:13
동물 하트는 어차피 유서깊은 베끼기 관행이니 그렇다 치고..
이렇게 된 촉매제는 확밀아가 뿌리지 않았을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18/11/27 22:40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intendoswitch&no=802859
누가 그들을 집안으로 내쫓은걸까? 슬픈밤이다 .....
18/11/27 22:40
짧고 굵은 대단한 글이군요
이 글을 읽고 나서야, 그 동안 스스로는 잘 설명하지 못하던, 모호하지만 찝찝한 불편함의 근원이 이것이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갑니다. 추게로 꺼지세요!
18/11/27 22:56
추가로 게임회사들이 대기업화 되다보니 껨해본경험은 별로없고 있어도 대중적인 흥행작만 촘 해본, 내공없고 학점과 스팩만좋은 고학력자들이 게임 업계로 취업하니 철학도없고 깊이도 없고 재미도없는 겉만 번지르르한 게임들만 나옵니다.
18/11/27 23:11
그러게요. 게임때문에 인생망할뻔한 개발자가 무조건 좋은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게임을 잘모르는 게임 개발자나 기획자는 좀 곤란할듯...
18/11/28 00:20
진짜 인싸피케이션이 너무 심해졌어요
게임사들은 결국 남는건 잠시 재미로 유희를 즐기고 떠나는 인싸들이 아니라 게임만 있고 다른게 없는 너드들만이 최후에 있을것이라는것을 깨달아야 할것입니다!
18/11/28 02:17
결국에는 소수 대 다수 싸움인 것 같네요. 게임판이 예전처럼 전적으로 아싸판이고 인싸들이 게임을 전혀 안 하거나 소수만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이제는 그렇지 않으니 다수인 인싸들 취향을 주로 따라갈 수밖에는 없는 것이고요. 또한 수익 구조 자체도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다양하고 크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라고 하죠.
그런데 본문에서는 인싸적 특성으로서 친구를 강조하는 것을 꼽으셨는데 진정한 게임 덕후들은(비단 게임뿐만이 아니라 대개의 덕후들은) 일상에서는 지극히 아싸더라도 게임 관련 세계에서만큼은 오히려 굉장히 더 인싸처럼 활동하지 않나요?
18/11/28 06:22
그것도 사실 사람 바이 사람, 게임 바이 게임이긴 합니다.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것의 덕후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게임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과 현실 친구를 게임에 끌어들이는 것은 다릅니다. 후자는 '아싸인 곳(현실)에서 인싸인 곳(게임)으로 사람을 데려오세요'라는 주문인데, 이게 쉬운 퀘스트로 보인다면 현실에서 아싸라는 전제가 틀린겁니다.
18/11/28 03:19
게임의 취향을 정확히 알고있는 너드들이 명작게임을 만들면서 돈좀벌고 거대회사가 되니깐
회사의 복지나 돈만보고 입사한 인싸들이 게임을 만들게 되고, 이 인싸들은 유저들을 건드리는 감성을 모르죠. 지금도 스팀에서 스토리좋다 연출력 좋다 이런거 보면 인디쪽에서 왕왕 나오곤합니다. 정말로 개발자들이 게임업계에서 좋은평가들을 받고싶다면 너드가 되어야 합니다.
18/11/28 09:36
게임의 목적을 오락이냐 커뮤니케이션이냐 중점을 달리하는 입장이라서 그렇지
인싸라도 게임할 때는&만들 때는 오롯이 오락에 집중할 수 있다면 상관없죠. 다만 지금까지의 인싸는 그런게 부족했구요.
18/11/28 12:18
인싸겜은 많죠 for 카카오 같은 크크 저도 인싸친구 때문에 해봤는데 힘들더군요 ㅠ
인싸들은 나가서 노느라 몰입해서 몇시간씩 게임하나 붙잡고 하질 않으니... 몰입하기 좋은 게임보다는 가벼운 게임을 만들지 않을까요 흐흐
18/11/28 13:49
인싸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에 그만큼 깊은 조예와 애착을 가진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죠.
인싸는 외부활동을 할 동안 아싸는 집에서 영화던 게임이던 더 탐닉하기 때문에 보통 정량적으로 더 많이 접하게 되니까요. 이게 20년, 30년 누적되면 접해본 컨텐츠의 양과 깊이는 외부활동을 많이 한 사람이 따라잡기는 어렵구요.
18/11/28 15:45
옳습니다.
다만..다만.. 인싸라고해서 외부 활동을 많이한다고해서, 접하는 시간이 좀 부족하다고해서 게임에 대한 조예나 실력, 이해도가 무조건 떨어지는건 아닙니다ㅠㅠ 덕후! 오덕! 시쳇말로 십덕이 본문에 쓰여져있는것처럼 아싸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해 접근성이 쉬워지고 자료를 찾는것도 쉬워져서 인싸중에도 덕후들이 많아요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18/11/28 19:07
(수정됨) 요새 게이머들 게임지식 풍부합니다 뛰어나고요. 말씀하신대로 시대가 변해서 접근성이 쉬워져서 자료찾기도 쉽죠.
하지만 그건 게이머수준에서나 허용된다고 봅니다.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개발진들이 그게임의 이해도나 배경지식이 떨어질까요? 절대아니라고 보거든요. 개발자라면 그걸 넘어서 마지막으로 필요한 한조각 너드들의 감성까지 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레디플레이어 원 보셨나요? 영화에서 나오는 게임즐기는 엑스트라 유저들도 아싸라고 할수있죠. 하지만 개발자라면 주인공정도의 열정과 감성이 있어야 너드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수있는 게임을 만들수 있을겁니다. 아싸들도 인정해줄만한 정도의 감성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이정도면 자신이 인싸라고 말하고 다녀도 안믿을정도라 생각합니다.)
18/11/29 16:20
이건 좀..
아닐 수 있지만 그게 무조건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싸가 만든 게임중에 재밌는것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왜 이걸 이렇게 흑백으로 딱 갈라서 확언을 하시는지..물론 저도 아싸라고 생각하는데(..Hallu님 댓글보니 아닐 수도...)
18/11/29 13:07
게임 좋아하는 인싸는 있다
친구 있는 겜덕은 있다 그러나 인싸인 겜덕은 없다 이 거 슨 인 생 의 진 리 물론 게임 싫어하는 인싸와 친구 없는 겜덕은 셀 수 없이 많다 애기찌와님은 스스로 인싸라 착각하는 겜덕일 확률이 매우 높다
18/11/28 08:34
백플이 넘도록 불타거나 어그로가 하나도 없는 글은 참 오랜만이네요 크크크크
요즘 게임보고 이게 뭔가.. 내가 인싸 사이에서 고통받거나 교훈 가득한 예술작품 하려고 온게 아닌데...?싶은 생각을 정확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갑자기 90~00초반까지의 진한 너드 레트로 감성이 그립네요. .
18/11/28 09:11
이율배반적인 말인데 게임엔 확실히 오타쿠 감성이 필요한데 그낭 오타쿠가 만들면 또 이상한 물건이 나와버립니다.
흔히 찐특, 갑분싸라고 불리는 물건들이죠. 나름대로 오타쿠 문화에 발 담갔었던 저조차도 차마 눈뜨고 못 봐주겠는데 그런건 일반인들은 손도 안 댑니다. 오타쿠 감성을 가진 인싸가 제작을 맡아야 좋은 게임이 나오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경력있는 신입사원 같은 느낌이라...
18/11/28 09:26
요즘 자꾸 덕후컨텐츠에 인싸감정을 집어넣다 시리즈를 망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요.
위에 폴아웃도 그렇고, 블리자드, 배틀필드, 스타워즈...
18/11/28 10:04
아침에 확인해보니 댓글과 추천이 엄청 달렸네요. 주제는 가입대기타면서 생각해왔던거긴 한데 적은건 크게 고심 안하고 적은거라 좀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18/11/28 10:09
유머글 같지만 진지하게 따져서 맞는 글이기도 합니다
게임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걸 간과하더군요 게임을 즐기는 사람중에 물론 인싸도 있지만 아싸 또는 아싸에 가까운 사람이 더 많은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게임회사가 대기업화되고 괜찮은 직업이 되어 갈수록, 자기네 게임의 고객이 자기처럼 외향적이고 SNS 즐기고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듯한 게임 정책이 나오더라구요
18/11/28 10:38
지금은 좋은 여자 만나 애도 둘 낳고 인싸스러운 삶을 살면서 게임과는 멀어졌지만,
마음 속 깊숙한 곳에 남아있는 게임에 대한 욕구는, 분명 내 자신이 그 누구보다 아싸스러웠을 때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임이 분명합니다. 유부남들은 다 알꺼에요.
18/11/28 11:02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판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있죠. 정확히 얘기하면 인싸 아싸의 문제라기보다는 이런 구도에 가깝다고 봅니다.
돈을 많이 투자했다 -> 코어만이 아니라 좀더 대중적으로 어필해야해!(혹은 그래야한다는 투자자로부터의 압박)-> 소위 '대중적'이라고 부르는 코드를 억지로 구겨넣음 -> 완성도 붕괴
18/11/28 11:19
이겁니다 이거.
그래 게임은 방구석에서 조용히 티비틀고 혼자 케케거리면서 겜하는 맛이죠. 요즘엔 무슨 친구찾고 난리부르스... 그렇게 친구가 많음 겜을 왜해!
18/11/28 11:21
피지알 조차도 전반적으로 변하고 있긴 합니다.
로스트아크 대사들보면서 오글거린다고 난리시던데... MMORPG들 원래 다 이랬는데... 와우도 부모님 보여드리면 깔깔거리실 오글토글인데
18/11/28 11:28
"아무튼 결론은 주제를 알라는 겁니다. 니들 고객은 인싸가 아니에요. 지금까지 대충 아싸들한테 인기있을만한 게임 발표하면서 인싸게임 잘 끼워넣었잖아요. 왜 괜히 너드들 성질을 건드냐 이거죠."
90년대 게임잡지부터 쭉 봐온 수많은 게임평중에 가장 명문입니다.. 역사에 남을 게임평
18/11/28 11:33
로스트아크도 만렙까지는 싱글게임 즐기는것 같이 재밌게 했는데 막상 만렙 차고 나니까 딱히 끌리는 컨텐츠가 없더군요. 확실히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지나치게 멀티 플레이에 치중하는것 같아요. 싱글 미션을 없애는 게임들도 늘어나는것 같고...
18/11/28 11:53
위에서는 뭐 글 논조에 동의하듯 댓글 달긴 했는데
음지에서 놀던 서브컬쳐가 대중문화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더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기존의 '게임'이라는 정의에 부합하는 게임은 점점 더 소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8/11/28 12:32
스파 5도... 자기네 게임을 즐기는 싱글 플레이어가 얼마나 많은지를 감안 안하고 스토리는 추후 공개합니다 했다가 패치될때까지 욕 엄청나게 먹어댔죠. 미완성작 팔아먹었다고.
18/11/28 17:13
격겜은 좀 다르게 봐야하지 않을까요?
스파5 스토리모드 없이 발매한 건은 오히려 [모름지기 격겜의 본질은 사람대사람이 일대일로 대결하며 치열하게 실력을 겨루는 승부의 장일 뿐, 스토리모드 같은 컴까기 따위는 곁가지에 불과하다]라는 지극히 격겜 고인물 오타쿠적인 발상이 아닌가 하는데요. 이글의 타겟인 인싸감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봐야죠.
18/11/28 12:49
짧은글이지만 너무 핵심을 찔러서 감탄하고 갑니다.
요즘 게임계에 나타나는 아쉬운 점이 이거라고 봐요. 겜덕후 너드들이 게임을 만들다가 이제는 겜덕이 아닌 엘리트들이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더니 뭔가가 변하고 있어요...
18/11/28 13:57
이건 역대급 글이네요. 추천을 한번밖에 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게임업계의 파이가 너무 커진거죠. 게임을 돈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니 이런 괴작이 줄줄이사탕으로 나온다는게 슬프네요.
18/11/28 14:13
좀 있으면 이 글도 페북이나 유튜브 같은데 인싸들이 퍼가서
'삐슝빠슝 XX티비 요즘 게임들이 재미없는 이유!! 구독 즐찾 부탁드립니다' '공감 100% 요즘 게임 재미없는 이유를 알아냈다!!' 이런식으로 재가공한뒤 자기들끼리 '리얼 요즘 게임 재미없음...' '서든 스포 겟엠 메이플 그립다~~~' 이러면서 웃고 떠들고 즐길듯...
18/11/28 15:40
음.. 이거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 글, 댓글이 맞나요?
롤만봐도 솔랭하는 사람보다 친구랑 노말이나 팀랭이나 칼바람 같이돌리는 사람이 훨씬많은것 같은데.. 돈되는게 코어게이머들이라는건 부정못하겠지만요.
18/11/28 16:07
[친구가 있으면 폴아웃같은 게임을 파고들리가 없잖아요. 친구랑 포트나이트하고 롤하고 그러겠지 ]
Ethereum님이 인싸라서 그렇습니다(?)
18/11/28 16:38
야레야레... 이래서 인싸들은...
웃자고 하는 소리긴 한데요. 인싸들은 아싸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그 자체를 모르죠. 관심이 없거나 흐흐흐
18/11/28 17:12
롤을 예로들면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때 하는 여러 즐거운 놀이중 하나(뭐 모여서 술마시고 피시방가서 같이 노말 칼바람한다던가..)로 하느냐 순도100%롤붕이 솔랭전사로 승패에 목숨걸면서 롤을 하기위해 롤을 하느냐 이런차이죠
18/11/28 18:09
아뇨.. 돈되는건 인싸라고 불리우는 대중입니다.
코어게이머들은 돈별로안돼요.. 불만은 배로 많고 크리티컬한 약점도 잘찾구요. 요즘 게임들이 대중장사하는건 돈이 되기때문입니다.
18/11/28 16:01
(수정됨) '내가 왜 요새 인디게임에 빠지는가'란 물음에 대한 정답이네요.
추천에 쌍따봉 날리고 갑니다 '오락하는데 이유가 어디있어 그냥 하는 거지'에 이어 최고의 명언인 것 같네요. '니들 고객은 인싸가 아니에요'는 앞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듯...
18/11/28 17:19
인싸들이 돈을 더 많이 쓰니까 별 수 없죠
라이엇이 그 욕을 먹어가면서 다이나믹 큐 도입하고 지금까지도 듀오랭 안빼고 있는 꼬라지 보면 뭐..
18/11/28 17:49
스타워즈 때도 생각했던 거지만 PC영화나 인싸게임을 만들고 싶으면 새로 IP를 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싸든 인싸든 자기 성향에 맞는 형태로 게임을 즐길 겁니다. 아싸들이 향유하던 IP를 강탈하는게 아니라 말이죠.
18/11/28 17:58
글쓴분께서 워낙에 글을 재밌고 쏙쏙 들어오게 써주신 탓인건지...
다들 열렬하게 글 내용에 공감하시는 와중에도 각자가 생각하는 인싸특은 죄다 제각각인게 흥미롭네요. 어느 분은 친구,커뮤니케이션,외향성에 어느 분은 대중지향적 노선에, 어느 분은 게임 분야에 대한 무관심 및 장인정신 부재에 중점을 두시는데, 뭔가 댓글들이 다 중구난방 같으면서도 또 각자 일리가 있는 이야기들이기도 해서 머릿속이 혼잡할 정도로 여러 생각이 많이 듭니다. 덕분에 오늘치 월급도 도둑질 제대로 하네요 ㅡㅡ
18/11/28 18:05
갠적으로는 친구 강조하고, 대중성 지향하는게 그리
문제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 및 조예, 게임에 하드하게 몰입해본 경험이 부족한 인력들이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건 확실히 우려할 만한 상황 같네요. 특히나 이런 양반들이 경영과 기획 쪽으로 많이 가는 거 같은 느낌이라...
18/11/28 20:31
글 내용에 동의합니다만
인싸피케이션에서 한참 먼 패러독스도 유로파 네임드 게이머였던 DDRjake 입사시켰는데도 유로파가 점점 산으로가고있어서 패독겜 커뮤니티에서 지분을 대폭 상실했죠. 아싸도 재밌는겜 만들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18/11/29 16:53
과거 누군가가 예측하기를 모든 게임은 스마트폰으로 몰리게 될 것이고, 모든 게임은 단순해질 것이며, 모든 게임은 친구와 공유될 것이다....고 떠벌렸고, 주로 겜덕인척 하는 인싸들께서 "그렇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미래의 게임은 이렇다"고들 했습니다. 그게 언젠고하니 앵그리버드가 히트할 때군요.
19/03/09 22:00
이 글을 이제서야 보다니...
일단 전 게임개발(였)고요, 써주신 글은 PC 게임 위주지만, 모바일게임쪽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더욱... 작년 지스타때 B2B관에 중소규모 게임 스튜디오들이 거의 전멸해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이제 넷X블 등의 초대형 게임회사의 게임이나, 중국게임 가져와서 몇달 쪽쪽 빨아먹고 버리는 게임이 주류가 돼버렸다는 얘기에요. 넘치는 덕력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진짜 게임을 사랑해서 밤새워가며 라면 먹어가며 게임 개발하던 개발자들이 전멸해버렸다는 얘기죠. 물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열정페이로 일하는걸 옹호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블리자드던, N모사던,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시스템화 되고, 그럼 신선한 아이디어나 독특한 설정 따위는 아예 컨펌이 안납니다. XX!! 그럼 내가 만들고 말지! 라고 하면서 뛰쳐나간 사람들조차도 배고픔에 못견뎌서 돌아오고요... 게임산업이 발전하면서 생겨난 병폐죠...
19/03/12 22:29
트로피코 시리즈를 예시로 들고싶습니다. 본래 유저에게 너무나도 불친절한 게임이라 캠페인을 깨려면 엄청 파고들어야 하던 게임이었습니다. 트로피코5부터 무슨 트위터에 연동되며 친구초대기능이 나오고는 난이도가 쉬워졌습니다. 개인방송을 보니 반란군 만들어놓고 학살하곤 하는데, 그래도 게임이 진행되는 수준입니다. 장인정신으로 게임하는 제가 이상하긴 하면서도, 이제 제 취향의 할만한 게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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