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5/10/29 00:00:18
Name My name is J
Subject 귀한 선수들입니다.
가끔...게시판이 난장이 날때마다-
'아....굉장히 시간이 많이 지난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방송경기는 99'pko가 시작이니까..
이제 꽉채워서 만 5년 이로군요.

아직 다섯살...입니다.
그때 태어났던 아이가 아장아장 엄마손잡고 유치원들어갈 나이죠.



그래요..그렇게 생각하면 되겠군요.
이제 막 가족의 품을 떠나 처음으로 또래친구들을 만나 치고박고 하는 바로 그나이로 말입니다.
그래도...아무리 싸우면서 크고 싸우면서 친해지는 아이들이지만..
집에서는 금지옥엽, 귀하고 귀한 아이겠지요.

내아이, 내 사람만 귀한게 아니라
남의 아이 남의 사람도 그만큼 귀하다는 거 아시지요?
그만큼 귀하게 대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귀하다는 것만 아시고 함부로 하지만 마세요.

딱지 앉은 그 상처에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다고 몽둥이들고 다른 아이를 때리지는 말아야지요.
괜히 옆집사람과 척질 필요는 없잖아요.
동네 흉흉해진단말입니다. 으하하하=







저한테는 그저 귀해보이는 선수들입니다.
귀하게 생각해주세요.

그 젊음으로 충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그들입니다.
그거 멋지고 고맙지 않으십니까?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1-05 10:1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르티
05/10/29 00:01
수정 아이콘
첫빠따로 추게로~ 를 외쳐봅니다.
이 글 읽고 그만싸웁시다^^
김영대
05/10/29 00:02
수정 아이콘
완전 고맙습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Epilogue
05/10/29 00:02
수정 아이콘
네..그렇죠 하지만 요새 다소 몰지각한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씁쓸하네요
된장국사랑
05/10/29 00:0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내 동생, 형, 친구, 가족같은 선수들입니다.
대놓고 까는 사람들 보면 저도 모르게 열이 뻗쳐서
흥분이 됩니다.
제발...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자유지만
게시판에 글로 대놓고 남겨서 여기 들어오는
선수들 상처를 주지 맙시다.
그런 일은 그들이 애써 쌓아올려논 이스포츠를
우리가 망치는 일입니다.
05/10/29 00:05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좋은 글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5/10/29 00:05
수정 아이콘
울적한 기분이 좀 가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ㅠ.ㅠ
달팽이관
05/10/29 00:05
수정 아이콘
완전동감입니다~~^^
모든 선수들들 다 좋아해달라는 말은 못하지만..적어도 글로서 상처주지 말았으면 합니다.
니가 까면 나도 깐다 라는 것보다..너는 까지만 나는 이해하겠다 가 이기는 것이라는 걸~~이글보면서 좀 깨달았음 좋겠네요...^^

너무 좋은 글이네요~~^^타이밍이 너무 좋습니다!!
swflying
05/10/29 00:06
수정 아이콘
정말 저보다 어린선수들도 꽤있지만
볼때마다 존경스럽습니다.
전 제인생을 저렇게 치열하게 못살고 있는것 같아서말이죠.

지금까지 정상을 지켜온 선수들이나
새로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이나
모두 뼈를깍는 노력없이
정상이란 소리를 듣기 힘듭니다.
모든 선수들이 참 대단하고 인생의 승리자들입니다.

저와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말이죠.

그런 선수들을 깐다는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자기를 돌아보지않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전 정말 프로게이머들..
별다른 스포츠도 즐기지 않는 제게
매주 큰 감동과 재미를 주고
그속에서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것같아 고맙습니다 .

그리고 영종선수 우승합시다^^
05/10/29 00:0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정말 귀한 선수들입니다.

된장국사랑님 말씀처럼 싫어한다면 마음속으로 싫어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때 그때 건전한 비판을 하는 것이 옳지요,

소히 "까임"이라 불리는 비난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하는 팬문화라 생각합니다.
네버마인
05/10/29 00:06
수정 아이콘
공감 100프로 입니다. 으하하하- (따라쟁이......-_-;; )
kiss the tears
05/10/29 00:07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보기 시작한게 임요환선수의 성적이 하락하던

때 였을 겁니다...저라는 사람이 좀 그래요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특히 독보적인 성적을 내는 사람을 좋아하는...

그렇게 좋아하게 된 선수는 정말 끝까지 좋아하는...

흔히 말하는 시카고불스의 마이클 조단을 좋아했고

우리나라 농구에서도 허재선수를 좋아했고

바둑은 이창호선수를 제일로 좋아하죠...

어느 선수에게나 전성기란게 존재하고 또한 슬럼프라는게 존재하죠

그 슬럼프라는 것에 빠졌을 때 참 아파하고 슬퍼합니다...

그런 그들을 딛고 일어서려는 새로운 강자들을 은연중에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새로운 강자라는 선수들도 마찬가지가 되는 겁니다...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기세를 내뿜던 선수들도 상대방보다

먼저 GG를 치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강자를 싫어하던 제 마음도 엷어져 가고...

그러다 보니 어느틈엔가 모든 선수가 좋아졌습니다...

어느샌가 경기를 보면서 누구를 미친듯이 응원하기 보다는

경기자체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특정 선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사람의 감정이란 거지만

그네들의 열정과 뜨거운 가슴을 호도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했네요...부끄부끄~~
희노애락..
05/10/29 00:09
수정 아이콘
공감 10000%..

선수들을 사랑합시다.. (오늘 이말 많이 외치네..)
05/10/29 00:1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선수들 싫어하는 것은 자유나.. 그것을 표현하여서 선수들이 기분상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선수들에게 충고를 하려면 애정어린 충고해 주세요.. 너무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05/10/29 00:51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다고, 잘썼다고 하는 글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글은 정말 공감 100만배입니다^^
이뿌니사과
05/10/29 01:4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좋아요 다 +_+ 완전리치편애모드에에 2g정도 토스선수들 쪼꼼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그냥 다 좋아요. 어린 나이에 뭔가를 걸고 올인해서 승부를 보고자 하는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멋집니다.
EnterTheDragon
05/10/29 01:50
수정 아이콘
귀한 선수들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5/10/29 02:13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몇번 부딪혔던 분으로 기억하지만
오늘 이글을 반복해서 읽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왠지 고맙습니다;; 후..
05/10/29 02:57
수정 아이콘
네, 가슴이 울컥 해지는군요.
정말 귀한 선수들입니다.
항상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유신영
05/10/29 05:00
수정 아이콘
이런 짧고 굵은 글은 추게로 관광보내야겠군요. 한 100만년 후에 돌아올 정도의 trip으로..
포르티
05/11/05 11:38
수정 아이콘
오우, 주간 리뷰의 힘! 추게 축하합니다~
카이사르
05/11/05 13:56
수정 아이콘
귀남인가요? 낄낄
제리드
05/11/05 19:46
수정 아이콘
그렇죠...5년, 숫자로만 따지자면 얼마 안되어 보이는 시간동안,
참 많은 사건이 있었고, 여러 선수들이 이름을 날리고, 또 은퇴하는 일도 있었구요.
모든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임요환 선수는 조금 더 특별하지만, 아무튼 모든 선수들은 참 귀한 사람들입니다. ^^웃음이 나네요
리네커
05/11/06 01:03
수정 아이콘
정말 짥고 굵게 느낌이 팍 와닿네요
이도훈
05/11/06 11:57
수정 아이콘
PKO 코리아오픈은 98년도에 처음 시작된 걸로 아는데..
투니버스에서 제일 처음 해줄때 타이틀이 98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
이라고 생생히 기억이 남네요. 최진우 선수가 우승하셨던...
치터테란
05/11/10 17:20
수정 아이콘
짦은글도 강렬함을 남길수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셨군요^^
이스포츠 모든 선수들은 귀한 선수들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01 홍진호, 그에겐 너무 잔인했던 게임의 법칙 [161] Judas Pain51026 05/11/19 51026
400 [yoRR의 토막수필.#4]약속. [41] 윤여광8226 05/11/15 8226
399 물량 진형 컨트롤의 법칙 [61] 한인24963 05/11/09 24963
397 귀한 선수들입니다. [25] My name is J15354 05/10/29 15354
396 [광고] World Of so1Craft [42] 안개사용자12863 05/11/04 12863
395 발칙한 상상 - 부커진에 대한 새로운 접근 [21] 호수청년18717 05/10/20 18717
394 [sylent의 B급칼럼] 박지호와 오영종, 프로토스 쌍생아의 탄생 [21] sylent16952 05/10/20 16952
393 향후 kespa 랭킹은 어떻게 될 것인가? [12] Dizzy12917 05/10/20 12917
392 삼년, 일주일...그리고 일분 [77] 정일훈17940 05/10/15 17940
391 나이 서른셋. 권태기. 그리고 임요환. [83] 그러려니19596 05/10/11 19596
390 [낙서] 시즈탱크의 시대 [89] 안개사용자21011 05/10/06 21011
389 프로토스와 테란의 사투, 승부의 갈림길 [91] 김연우25218 05/09/17 25218
387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2) - Shoo, 추승호. [22] The Siria20287 05/08/27 20287
386 FD의 출현과 토스의 대응법 변천사 & 추후 대테전 양상에 대한 소고 [41] ArcanumToss22754 05/08/30 22754
384 스타, 그리고 스타게이머의 미래는?? [33] SEIJI13511 05/08/29 13511
383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를 마치며... [12] DEICIDE11886 05/08/30 11886
382 젯따이 마케루나(절대 지지 마라) [71] Timeless17263 05/08/16 17263
381 PGR21에 대한 무례한 글 [32] 임태주11788 05/08/16 11788
380 협회와 규정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36] SEIJI7588 05/08/13 7588
379 케스파씨, 몇 가지만 물을게요. [84] 토성13225 05/08/13 13225
378 인간임을 잊지 말자 [23] 포르티8737 05/08/10 8737
377 솔로들을 위한 치침서 - 나도 가끔은 여자의 속살이 그립다 [64] 호수청년22254 05/08/12 22254
376 이 녀석..... 저에게는 자식같은 존재입니다. [19] BluSkai10543 05/08/09 1054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