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1/12 20:55:46
Name Kemicion
Subject 마이너.
아직 방학에도 일찍 일어나야하는 고3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몸.
특기적성을 하러 가기엔 늦었고, 집에 남아있기엔 특기적성에 빠졌다고 눈치가 보일까 봐.
학교에 가는 것처럼 꾸며 입고 마을버스를 타고 집 근처 오락실에 갔습니다.

텅텅 빈 오락실에서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며 시간만 때우고 있는데,
오락실 노래방에서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혼자들어와 철지난 트로트를 불러대기에, 그냥 동네에 하나둘씩 있는 미친 사람이구나,치부하고
그냥 게임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 복잡한 머릿속을 게임으로 잊고 있는데
이 아저씨, 제게 다가오더랍니다. 그리곤 뒤에서 멍하니 제 게임화면을 봅니다.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구경을 하는 게 흔한 일이기 때문에, 뭐 별일 아니구나, 싶어서 그냥 있었습니다.

잠시 후, 뜻밖에도 제 옆자리에 앉더니 저에게 말을 겁니다.
'게임 되게 잘한다'
저는 그냥 이 사람이 이런 소리를 왜 하나, 싶어서
'아, 예'  하고는 슬쩍 가식적으로 웃어주고는 다시 게임에 열중했습니다.

잠시 후 또다시 내게
'너 되게 착하게 생겼다'
저는 또다시
'그런 말 처음 듣는데요'하고 또 가식적인 웃음을 지었구요.

이렇게 질문을 하나둘씩 제게 건넸습니다.
'여자친구는 있어?'
'취미는 뭐야?'
'대학생이야? 고등학생이야?'
'띠가 뭐야?'

그렇게 대충대충 대답하고 이번 판만 끝나면 시간도 됐겠다 얼른 나가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이런 질문을 제게 했습니다.
'생일 선물로 뭐 받았어?'
그래서 저는 제가 받은 두어 개의 선물을 말했죠.
그러니 하는 소리가,

'좋겠다, 나는 살면서 생일선물 한 번도 안받아봤는데'

그냥 불쌍한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다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데,
조금조금씩 구구절절한 당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더랍니다.

자기는 중학교때 친구가 산에서 밀어서 장애 2급판정을 받았다고,
그러면서 제게 슬쩍 장애인카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 것을 자랑처럼 보여주는 게 한심하게도 보였습니다.

제 핸드폰을 보더니,
'핸드폰 예쁘다, 나는 핸드폰 공짜로 받았는데' 하며
이제는 아무도 쓰지 않을 만한 구식핸드폰 하나를 꺼냅니다
'장애인이라고 공짜로 해준거야, 사실 네 거를 살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더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몇살로 보이느냐고 묻길래, '30살쯤?'이렇게 대답하니,
40살이라고 합니다.
제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되게 젊어보이시네요'하니,
그러면서 '즐겁게 사니깐 이렇게 젊어보이잖아'하면서 슬쩍 저를 보며 웃습니다.

그렇게 점점 저는 게임보다는 그 아저씨와의 얘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두가지씩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하시고 사세요?'하고 약간은 묻기어려운 질문을 하니,
뜻밖에도 너무도 쉽게 답합니다.

'원래는 공장에서 짐을 날랐는데, 실수로 짐을 놓쳐 발가락을 다쳐서 쉬고있다'고
다른 일은 하고 싶어도 뇌에 장애가 있어서 하지 못한다고, 사실 자기는 글자도 읽지못한다고
결혼도 하지 못했다고, 친구도 하나도 없다고

제가 십수년간 교회에 다닌지라,
'교회라도 나가보지 그러세요'이러니 슬쩍 웃으며 대답합니다.

'이 동네 교회란 교회는 다 나가봤는데, 다 나를 싫어하더라고'
그런 말을 하면서 슬쩍 웃는 꼴이 너무 한심하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나 또한 아저씨 같은 사람이 교회에 오면 반기지 않았으니까요

이 아저씨, 답답합니다.
나이 40이 먹도록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답답하고
나란 인간을 어떻게 믿고 내게 이런 얘기들을 털어놓는 건지
정말 답답한 아저씨입니다.

너무 측은해 보입니다.

그 아저씨가 너무 만만히 보였던 덕인지 아니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저도 제 맘 깊숙이에 있는 얘기들을 하나둘씩 터놓았습니다.

내 주위에서 오는 공부에 대한 압박감.
쓰라리게 아픔만 봤던 옛사랑.
풀리는 건 하나도 없는 내 일들.

내가 이 세상 아무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털어놓았습니다.

겉으론 아무런 동요없이 게임에만 집중하는 척 했지만 이미 제 자신도 아저씨와의 얘기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아저씨가 내게 물어봅니다
'친구 해줄래? 가끔씩 만나서 놀기도 하고, 친구만 생기면 뭐라도 다 해줄텐데'

그 말에 저는
'나쁠 건 없는데, 매번 이렇게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이렇게 약속해도 두어달 후면 다시 연락이 끊어지고 말더라구요,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친구하자고 약속해도 나중에는 아무 쓸모없더라구요'하고 말을 돌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은 아저씨가, 아저씨와 같은 사람과 같이 있는다는 게 꺼려졌던거겠죠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있다보면 이 아저씨한테 뭔가 자꾸 바라게만 되겠구나, 그러면 안되는데,
그러기전에, 내가 그렇게 나빠지기 전에 멈춰야겠다

아저씨는 역시 웃는 척을 하지만 저에겐 슬픈 미소로만 느껴졌습니다.

'국제극장알아? 거기 주인이 우리 이모부니까 영화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곧 있다가, 제가 돈을 다 쓰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니,
아저씨가 묻습니다.
'가게?'
'돈을 다 써서요'

이러니 그 아저씨가,
'내가 돈 줄게 조금 더해라'

이렇게 있다보면 내가 너무 나쁜 놈이 될 거 같아서 이 아저씨를 어떻게 이용해먹을수 있는 방법이 없나 궁리만 할 것 같아서 그냥, 아니요 가야되서요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나를 따라나오는 아저씨에게,
나에게 계속 붙어있을까 하는 걱정에
'아저씨는 어디 가세요?' 하고 못을 박아버렸습니다.
아저씨는 저와 나란히 2-30초쯤 걷다가 내게 인사합니다.

'잘가라'
'네 안녕히계세요'하고 얼른 걸어가버렸습니다.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뒤를 돌아보니 그 아저씨의 뒷모습이 너무 작게만 보입니다.

그렇게 뭔가 찡한 마음에 있지도 않은 약속을 만들어 도망쳐버렸습니다.

어찌보면 별 거 아닌 일인데,
괜시리 마음이 찡합니다.
한편으로는 왜 친구해주겠다고 말해주지 못했는지 자책도 합니다.

아직도 제 느낌이 뭔지 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불쌍한 그 아저씨에 대한 연민인지,
내가 혹여 그렇게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인지,
아니면 영화같은 이 이야기에 대한 감상인지
몇시간이 지난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 꿈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마이너라고 불러지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마이너 같은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제 꿈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겠습니다.
이게 나에게 가당키나 한 꿈인지,
내가 그런일을 할 자격이나 되는지
여태껏 그런 사람들을 보면 꺼리기나 했던 내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 걱정해봐야겠습니다.

아직도 그 아저씨에게 친구가 될수 없겠다고 한 한마디가 마음에 걸립니다.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1-13 04:3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윤구
06/01/12 21:03
수정 아이콘
아아.....
지포스
06/01/12 21:0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장애인이라고 하면 조금 꺼려지는게 사실이죠...
좋은 글 잘 보앗습니다.
EpikHigh-Kebee
06/01/12 21:2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전 추게로 갔으면 합니다만
06/01/12 21:31
수정 아이콘
직접 화법을 적절히 구사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글입니다.

내용 또한 멋지고요.
goodluckyo~!
06/01/12 21:31
수정 아이콘
정말 피지알에서 오랜만에 리플달게 하는 글이네요.
놀라운 본능
06/01/12 21:33
수정 아이콘
먼가 생각하게 하는 글이군요..

잊고사는 것들
새벽의사수
06/01/12 21:36
수정 아이콘
뭔가 아련하고 찡한 글이네요...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나고. 아 오늘 좋은 글 많이 읽고 갑니다.
(ㅡㅡ)!
06/01/12 21:47
수정 아이콘
정말 무언가를 반성하게 되는글이네요....
추게로 가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반성했으면 합니다^^
언제나맑게삼
06/01/12 22:04
수정 아이콘
정말 찡한 글이네요. 뭔가를 많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Cos]StorM[moS
06/01/12 22:10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쓰셨네요.. 저도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추게에서 이글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나라당
06/01/12 22:26
수정 아이콘
뭔가요 이느낌...
재규어
06/01/12 22:35
수정 아이콘
글진짜 잘쓰시네요...
이담에 작가쪽일 하시면 두각을나타내실거같아요.
세이시로
06/01/12 23:0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아......입니다. 말이 필요 없군요.
화염투척사
06/01/12 23:28
수정 아이콘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어떤 반응을 나타냈을까?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마이너 하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과연 메이저 한 것일까요?
심장마비
06/01/12 23:45
수정 아이콘
추게로..라는말 저 혼자 하면 뻘쭘해서 어쩌나 걱정했는데
여러 분들이 달아주셨군요
저도 외쳐보겠습니다 추게로!!

마음이 아픈 글이네요
글 쓰신분과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도 같은 행동을 했을겁니다.
아니, 어쩌면 더 매몰차게 밀어냈을지도 모르겠네요
ㅠ_ㅠ
Peppermint
06/01/13 00: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부딪쳤을 법한 상황과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죄책감이 아닐까 싶네요.
06/01/13 02:04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야죠.
네.
아케미
06/01/13 07:21
수정 아이콘
추게 입성 축하드립니다. 콕콕 찔리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려니
06/01/13 07:22
수정 아이콘
뭔가를 적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전혀 떠오르질 않네요..........
잘 봤습니다.
My name is J
06/01/13 08:22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이제서야 읽게된게 부끄럽네요..
06/01/13 08:32
수정 아이콘
..... 저도 찔리네요.
나는 나!!
06/01/13 11:51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봤답니다. 나에게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떨까하는 생각...저도 그런 상황에 부딪친다면 님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6/01/13 13:19
수정 아이콘
    
    
    
    

제가느낀 기분을, 몇몇 글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들어서 위에 공란으로 남겨둡니다.
비오는 날... 참 잘 읽었네요.
카나라즈
06/01/13 13:21
수정 아이콘
아...정말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앞으로는 생각과 현실의 괴리를 조금이라도 좁히려
노력하며 살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사고뭉치
06/01/13 15:0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BreezE-*
06/01/13 16:37
수정 아이콘
이거.. 씁쓸하면서도 찡하네요..
식수센스
06/01/13 16:45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주택가에서 살때 그 주택 주인 아주머니 아들이 장애인이었죠. 어린맘에 이용한것 같았던 기억도 나고 장애인들 일하는곳에 봉사활동 점수따로 간적이 있는데 그 누구에게도 상냥하게 대해주지않고 입꾹 다물고 일만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마이너' 저는 아무래도 '마이너'인가 봅니다.
슬픈비
06/01/13 17:47
수정 아이콘
가슴이 짠해지네요..
06/01/13 22:36
수정 아이콘
가족중에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갖게되신분이 계셔서요..그분들의 잘못을 하는것도 아닌데 안좋은 눈길을 주시고 피하시는 모습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다고 저자신이 나서서 돕거나 그러는 것도 아닌데 이런말 하기도 부끄럽네요. 사람의 마음과 머리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지는게 일치하기란 정말 어려운가봅니다.
와닿네요..
예비신랑
06/01/14 00:10
수정 아이콘
아, 글 쓰신 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저도 며칠 전 지하철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몸이 불편한 분께 약간의 도움을 드리고자 마음 먹었지만 동전이 없어 마음을 되돌리고 말았습니다. 지나고 나니 왜 천원 한 장을 꺼내지 못했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그런 마음이었겠죠..?? 제 자신에게 참 부끄럽습니다.
紫雨林
06/01/14 14:0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는 이런 멋진 글들이 참 많아서 좋습니다.
양정민
06/01/15 12:21
수정 아이콘
아..할말이 없어지네요...
왜이렇게 변해버린건지 몰겠네요.
천재를넘어
06/01/16 16:10
수정 아이콘
온몸에서 열이나요.. 식은땀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쌍심지
06/01/17 09:41
수정 아이콘
읽게 되어 참 다행이네요... 삶이 힘들다는것... 생각과 행동의 방향이 갈라지기 쉽다는것... 늘 어려운 사람들의 위해, 주변인으로 머물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나마 가진 기득권들을 놓치는 것이 아쉽고, 어려움이 닥치면 불만이 터져나오고, 그 불만은 자신의 삶에 대한 정당성과 확신 덕분에 남들과 다른 더 큰 분노로 밀려오고... 휴... 나름대로 큰 결단을 가지고 택한 삶의 길인데도 왜 이리 불만이 쌓이고, 불안에 사로잡히는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 질 때가 많죠.
이 글을 읽으며 다르지 않은 고민을 발견하게 되네요... 이상은 높고 고결하지만, 실천은 참으로 궁색하고 비루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내가 가진 마음의 벽이 너무나 높다는것...
무디 먼저 마음을 한없이 키워서 자신이 원하는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최엘프
06/01/24 00:09
수정 아이콘
아..좋은 글입니다.
06/01/24 13:40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입니다 ^^;;
역시 피지알은 이래서 좋습니다.

제 자신에게 참 부끄럽네요.... 좀 더 많이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마다마다다네~
06/01/30 02:06
수정 아이콘
그냥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 아 ...
게으른 저글링
06/02/10 15:40
수정 아이콘
좋은글 고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30 박성준, 그 절대적인 폭력의 미학 [113] Judas Pain22019 06/02/20 22019
429 [잡담]프로게임계에 "이렇지 않은" 선수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41] Daviforever15763 06/02/20 15763
428 그는 이제 두려움을 알았습니다. [26] 구름비12279 06/02/18 12279
427 키보드 이야기 [36] 김연우13057 06/02/15 13057
426 눈보라속의 질주, 쇼트트랙 100배 즐기기(좀 깁니다..) [39] EndLEss_MAy10037 06/02/14 10037
425 [sylent의 B급칼럼] ‘탈정치적’으로 바라본 임요환 [29] sylent12589 06/02/11 12589
423 만화캐릭터+프로게이머 합성입니다(자작) [111] 악동이™22655 06/02/13 22655
422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놈 [32] 그러려니14266 06/02/06 14266
421 김완섭 사건을 통해서 본 악플문화 [20] Neptune11057 06/02/08 11057
420 PGR21이 변하길 원하신다면. [29] 김연우8285 06/02/06 8285
419 [연우론] 3장 수비형 타파를 위한 세가지 발상 [100] 김연우15930 06/01/31 15930
418 [yoRR의 토막수필.#15]가난한 형제의 동전 하나. [34] 윤여광7269 06/01/23 7269
417 마재윤, 이 시대가 원한 저그 [80] Judas Pain25329 06/01/13 25329
416 (지)랄 [59] 공룡16770 06/01/12 16770
415 마이너. [38] Kemicion8942 06/01/12 8942
414 2005년 온게임넷 공식맵 및 맵제작팀 활동 결산 [40] 김진태14608 06/01/09 14608
412 주간 PGR 리뷰 - 2005/12/24 ~ 2005/12/30 (마지막) [65] 아케미10211 05/12/31 10211
411 개인적으로 꼽은 2005 E-Sports 10대 사건(10) [39] The Siria13855 05/12/29 13855
410 지상 최후의 넥서스 완결편 - PGR 팬픽 공모전 대상 수상 소감. [57] unipolar16791 05/12/21 16791
409 줄기세포와 스타크래프트 [48] 짱가11206 05/12/18 11206
408 [연재] OLD BOY (올드보이) #1 [38] SEIJI9918 05/12/20 9918
403 캐리어 가기 싫은 이유 [120] 김연우60802 05/12/13 60802
402 박정석,강민,박용욱에 관한 단상 [113] Judas Pain28683 05/11/21 286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