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02/07 00:29:34
Name 강량
Subject 이재훈 선수...
이재훈 선수. ForU...

얼마전 이재훈 선수가 공군으로 들어간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번 후기리그 들어서 한!번!도! 출전을 하지 않은 상황속에서, 리얼스토리나 스갤서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을 접하며, 사실 다소간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터였으나 막상 이렇게 기사로 김환중 선수와 더불어 공군입대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니 실로 마음이 무겁다.

왜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이미 기간도 10여년이 가까워지면서 그 이유는 잊혀졌지만

프로토스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남들은 그 꼬지다고 말하고 있는,
드라군을, 스카웃을, 질럿을, 하이템플러를, 아비터를 사랑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재훈 선수가 프로토스 유저이기 때문이다.

그 언젠가 기요틴에서 박경수 선수와의 경기를 마치고 카페에 글을 남기며 "프로토스의 극을 보여준다"고 했었던... 그 이후 무비스배 팀리그 결승에서 이윤열 선수를 말 그대로 너무 간단하게 무난하게 이기던 모습을 지켜보면서, 2005 WCG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내게 있어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줄 선수는 김동수도 아니고 강민도 아니고 오직 이재훈만이 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공군 프로게이머... 이재훈.

그래... 임요환 선수도 공군에 들어갔어도 이번 슈퍼파이트에서 승리를 거두었다지? 공군이 끝은 아니야. 오히려 그 속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잖아?

라고 위안을 하지만...

내 속에 남아있는 옛 GO의 해군복을 입고 있던 앳된 모습의 이재훈 선수를 생각하면서, 슈마지오이후의 단지 7명의 선수로서 그 시절을 통과했던 GO시절의 이재훈 선수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군대로 보내기는 너무나 안타까운 팬의 입장에서, 이재훈 선수가 군대에 간다는 데 너무나 조용한 PGR의 분위기 속에서 막글이나마 올려봅니다.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09 11:4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네버스탑★
07/02/07 00:34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가 김환중 선수와 더불어 공군 입대한다는 소식을 여기서 듣네요..
제가 GO를 좋아했던 주요 이유인 강민 선수와 이재훈 선수가 모두 떠나버리는군요..
플토유저로서.. 더욱이 테란에게 매번 관광당하는 공방양민으로서
시원시원한 '대 테란전' 모습에 반했더랬죠..
김환중 선수의 'MSL' 에서의 대저그 연승행진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GO 의 두 플토가 가는군요.. 이제 박영민 선수만 남게되나 ;;

가서도 열심히 하십시오..
이제 공군팀도 많이 응원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드는건 왜인지.. ^^;;
07/02/07 00:58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의 테란전은 그 누구보다 탁월했습니다...그걸 기억해주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브무빙샷
07/02/07 01:08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크래프트를 본지 6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제일 처음 좋아하게된 선수가 당시 잘나가던 임요환선수가 아니라...
이재훈 선수였습니다... 대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는 별칭으로 저의 관심을 끌고.. 그에 맞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저를 팬으로 만들었죠...

프로게이머들이 흔히 말하는 '동기부여'가 부족했던 것인지... 오랜기간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 마음을 안타깝게 했지만...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군생활은 남자의 일생에서 큰 전환기가 되는 시점입니다... 이재훈 선수도 알고계시겠지요.. 다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그런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되는지도 알고 계실겁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날의 꿈이여'라는 노래가사...
정말 맞는 말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부활해 주십시오..
하얀 로냐프 강
07/02/07 01:09
수정 아이콘
아직 끝이 아닙니다^^; 아직 끝이 아니기에 공군팀에 입단한 것이기도 하구요. 언제까지나 기다려봅시다~ 포유~
카이레스
07/02/07 01:19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기억나네요. 올핌푸스 때 이윤열 선수를 이기니
온게임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테란킬러!! 라는 글씨와 함께 떴던 이재훈
선수의 사진..
공군으로 가는 길이 약속을 지키러 가는 길이길 응원할게요.
아직 프로토스의 끝을 안 보여줬잖아요^^
스카웃
07/02/07 02:19
수정 아이콘
머지않아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포유~
07/02/07 03:10
수정 아이콘
약속 꼭 지키리라 믿습니다.프로토스 끝을 보여주세요^^
재훈선수 환중선수 공군팀에서의 활약 기대할께요.
KimuraTakuya
07/02/07 05:58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처음 봤을때,,샤이닝토스라길래,, 외모가 샤이닝하진 않은데,,라면서 웃었던 기억이;;흠흠;;// 공군팀에서의 활약기대합니다,,
미나무
07/02/07 08:01
수정 아이콘
저의 영웅은 언제나 이재훈 선수입니다. 이번 공군 입대 소식. 마음은 다잡고 있었어도 역시나 충격이더군요. 제가 스타를 몇년 째 계속 보고 있는 이유는 이재훈 선수의 msl이나 osl의 우승을 꼭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내게 플토의 희망을 보여준 선수. 그 빛을 공군에 가서도 계속 보여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ForU 당신이야 말로 저의 자랑입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상형신지™
07/02/07 09:32
수정 아이콘
예전 KPGA리그였던가요?
셔틀동반 4질럿, 6드라군으로 앞마당먹은 테란을 무난히.. 아주 무난하게 발라버리던 fOrU의 모습..
아직도 제 기억속에는 대테란전 최고의 스페셜리스트로 남아있습니다.
fOrU 당신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군생활 열씨미 건강하게 잘하고 오세요..^^
07/02/07 10:00
수정 아이콘
졸린눈으로 돌아와 그 숨막히는 옵드라군으로 테란을 기막히게 잡아내는 모습을 다시 보여줄것이라고 믿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스타바보
07/02/07 10:05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정말 최고였는데... 공군 가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될대로되라
07/02/07 11:06
수정 아이콘
인원이 적고 플토가 두명 뿐인 공군이라 공군팀이 프로리그에 참가하게 되면 자주 보게되겠네요. 제 입장에선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 형국입니다. 2005년 wcg 이후로 거의 보이지 않는 선수 팬하기 힘들었는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본진(공군)과 멀티(CJ) 둘 다 관리할 능력은 없는데...
수퍼소닉
07/02/07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이재훈 선수가 이제 공군팀의 주축일테니 자주 볼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이재훈 선수의 예술적인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기에 이번 프로리그가 더 기대가 되네요.
(그런데 혹시 이재훈 선수의 아이디를 '포루'로 읽으시는 분은 없나요? 처음에 포루로 읽었더니 입에 붙어 버렸어요. ;;;)
김환중 선수는 주로 팀플에 나오실 것 같지만 개인전에도 나오셔서 예전 MSL에서 저그를 싹 몰살시켰던 그 포스를 보여주시길 바래요.
전 공군팀을 응원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두 선수는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들이라 꼭 응원할겁니다.
여자예비역
07/02/07 11:40
수정 아이콘
수퍼소닉 님// 저요저요~ 저도맨날 포루라고..;
아빠곰 테란전은 정말 환상이었는데.. 어쩜 저리 잘할까 했었죠~~
공군가서도 잘할거라고 믿고요~!! 화이팅입니다!!
IntiFadA
07/02/07 11:59
수정 아이콘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MBC 종족최강전에서 '앞마당 먹은 이윤열'을 세 판 연속 4질럿 6드라로 밀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재훈 선수, Good Luck~
The Drizzle
07/02/07 12:11
수정 아이콘
전 이상하게 이재훈 선수가 이긴 경기는 딱 한경기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노스텔지아에서 셔틀질럿으로 이윤열 선수의 기가막힌 타이밍러쉬를 다리에서 멋지게 막아내고 무난하게 이긴 경기만 기억이 납니다.
그 외 기억나는 경기들은 정말 임팩트 강하게 진 경기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50게이트 사건 등등...
테란킬러라는 거부감드는 별명때문에 더 그러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동안은 확실히 팬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과 한 배를 탄 만큼 그분팬으로써 이재훈 선수역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단 2년간만 말이죠.^^;
화이팅입니다!
07/02/07 12:27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가 최고의 절정일때 유일하게 박성준선수를 이겼던 프로토스...
이삔까락
07/02/07 12:43
수정 아이콘
셔틀질럿,6드라로 테란을 어떻게 잡는가를 확실하게 보여준
이재훈 선수 , 스타를 접한지 어언 7년째 처음 게임아이에서
보았을때부터 팬이었는데. 이제 공군팀에간다하니 .
벌써 이렇게나 세월이 지났군요^^
'프로토스의 끝을보여준다'라는 그말 꼭 지킬꺼라 믿습니다!
구경플토
07/02/07 13:32
수정 아이콘
샤이닝토스, 한량토스, 파파곰...
프로토스 암흑기의 한줄기 빛이었던 그.
다시 날아오르기를, 그 졸린 눈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바라보기를!

뱀발 : 우리 스님토스 전태규 선수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아케론
07/02/08 17:32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중에 가장좋아하던선수입니다. 그때문에 저도 테란전 옵드라플레이의 강력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승한번쯤은 할줄알았는데 방송에서 모습을 본게 꽤나 오래되었군요.. MSL에서 VS박성준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린이날 토스DAY엿죠
아케론
07/02/08 17:3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졌지만 온겜넷 챌린지리그에서 VS김완철전도 명경기 명장면이 많았습니다..
알롭스키
07/02/09 12:28
수정 아이콘
김완철 선수와의 경기도 진짜 초대박 경기였죠.
해설자도 포기한 상황에서 그 조이기를 돌파하는 프로토스의 전율...
물론 경기는 이재훈 선수가 패배했다는게 아쉽지만;;
리드비나
07/02/09 13:43
수정 아이콘
WCG라는 세계대회를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네여
07/02/09 14:07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오래된 팬인데..;; 정신력만 강했더라면 훨씬 좋은 성적을 남겼을텐데요.
07/02/09 16:11
수정 아이콘
05년 우승이니 굵직한 커리어 하나 찍고 간 거죠. 잘 다녀오시길.
비공개
07/02/09 19:28
수정 아이콘
너무 아쉽네요.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는 데...
항상 형편없는 경기력만 보였다면 기대라도 안 됬을 건데...
너무 들쑥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ㅠ_ㅠ
하지만 게임접는 것도 아니니... 부활할 거라고 믿겠습니다!!
07/02/11 00:44
수정 아이콘
오히려 공군가서 기회가 더 생겼으면 좋겟네요
07/02/11 12:33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전성기 때만큼 테란 잘 잡는 플토도 없었을 겁니다. 화려함보다도 안정감이 매우 돋보였었죠.
Return☆GARIMTO★
07/02/12 02:30
수정 아이콘
질드라캐리어로 테란을 요리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포유..
07/02/15 21:32
수정 아이콘
그는 최고였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30 PGR, 피지알러들에 대한 믿음 [34] probe6014 07/02/20 6014
929 스타리그, 저그의 한(恨)은 아직 남아있다. [38] 엘런드8250 07/02/19 8250
928 그래봤자말입니다. 어차피요. [21] My name is J8447 07/02/18 8447
927 홍진호 ( 부제 - 폭풍은 다시 불 것이다. ) [35] 종합백과10724 07/02/17 10724
926 마지막 GG가 울려퍼질 때 [5] 블러디샤인7544 07/02/16 7544
925 내 기억속의 투신. [28] JokeR_7950 07/02/16 7950
924 Thank You. Savior. [53] SKY929913 07/02/15 9913
923 '이윤열' 과 '한동욱'의 대화 [7] Timeless11858 07/02/15 11858
922 팬이니까요. [13] JokeR_7659 07/02/13 7659
921 PGR21 보물지도 [44] NavraS10219 07/02/11 10219
920 안석열 선수. [34] Finale10099 07/02/11 10099
919 강민, '자만'보단 차라리 '실력' [11] 라울리스타8658 07/02/10 8658
918 [sylent의 B급칼럼] 이윤열 다시보기. [48] sylent10887 07/02/09 10887
917 광통령, 그리고 어느 반란군 지도자의 이야기 [59] 글곰13230 07/02/09 13230
916 최연성 이기는 법은 알고있다.그러나?? [43] 67675613785 07/02/07 13785
915 이재훈 선수... [31] 강량8987 07/02/07 8987
914 마재윤과 전상욱, '본좌'와 '4강 테란'인 이유 [27] 라울리스타14882 07/02/04 14882
913 강민의 MSL 4강을 앞두고... 강민의 옛 경기들을 추억해봅니다. [48] New)Type11067 07/02/03 11067
912 [sylent의 B급칼럼] 전상욱의 매너리즘? [37] sylent10609 07/02/03 10609
911 단편적인 생각 : 한 명장과 홍진호 [18] 소현8883 07/02/01 8883
910 나를 일으켜 세워준 임요한(?)환(!) [22] 앤디듀프레인8618 07/01/30 8618
909 조금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9] 앤디듀프레인7755 07/01/30 7755
908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 [81] 김연우14780 07/01/29 147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