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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1 00:02
개인적으로 강민 선수의 패인은 첫 경기에서 너무 아무 것도 못하고 진데서 있다고 봅니다. 첫 경기의 압도적인 패배가 조금 심리에 영향을 준 것 처럼 보이더군요.
강민 선수의 팬으로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날아 간게 아쉽지만 또 다시 날아오를 날라를 향해 오늘도 응원합니다.
07/02/11 00:37
그 동안 다전제에서 마인드컨트롤을 누구보다도 잘하던 강민이었는데, 하얀그림자님 말씀처럼 지난 경기에서는 1경기 충격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다시 일어나서 정상에 서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07/02/11 01:09
그나저나.....
입스타가 제일 많다는 피지알에서 박용운코치가 한번도 언급이 안됬다는 사실은 좀 놀랍습니다. 지난 4강은 그냥 강민 vs 김택용이 아니라 강민 vs 김택용+박용운 코치의 대결로 보였습니다. 빌드의 짜임성을 중요시하고 감각보다는 계산으로 플레이하는 강민의 특성상 흔들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프링4강 박용욱전은 아예 흔들리기 전에 흔들기로 끝내버렸구요. 그런데 이번 김택용전은 그야말로 방심이었 습니다. 김택용은 물량형이니까 초반 견제 없겠지. 한발 앞서 물량 쌓으면 이기겠지. 그리고 '김택용'에 맞춘 빌드와 운영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히어로팀에는 제갈량이라 불리는 박용운 코치가 있습니다. 저는 선수의 스타일은 하루아침에 바뀌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경기에서의 김택용의 경기는 분명히 박코치의 아우라가 뭍어나고 있었습니다. 1경기부터 박용욱스타일의 흔들기로 나가면서 정말 초 패스트 다크. 2경기 역시 물량 싸움이 아닌 타이밍 찌르기. 그 2경기부터 강민 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전략을 완벽히 수행해 내고 순간적인 셔틀낙-시까지 보여준 센스등 김택용 선수의 경기력 역시 최강이었습니다만, 역시 스타는 전쟁이고 전쟁에서 머리싸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머리싸움에서 강민은 김택용보다는 박코치에게 패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07/02/11 13:29
확실히 강민선수는 눈에보였던 김택용만 봤습니다.
4강이란 큰 무대에서는 아무리 고유의 스타일이 있는 선수라도 그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충분히 큰데 너무 염두를 안한거 같아요
07/02/11 19:13
저도 '몽상가' 강민보다 '프로'게이머 강민을 사랑합니다.
아직 그 충격이 가시지 않지만......ㅠㅠ 강민이라면 다시 그의 꿈을 향해 늘 그러했듯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 믿습니다. 강민선수 화이팅!!!
07/02/12 11:03
강민 선수가 자만했거나 방심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는 졌고, 왜 졌는지 지금쯤은 아마 다 이해했을 겁니다. 치밀하고 꼼꼼한 계산에 의해서 플레이하는 선수이기에, 그 계산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쉽게 무너지는 모습도 보여주곤 했던 강민 선수입니다. 그의 계산이 틀려가기 시작하면서 전성기에서 내려오게 됐지요. 하지만,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그의 계산의 폭이 더 커지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계산하는 변수가 많아진다고나 할까요. 다음에 김택용 선수를 만나면 더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뜬금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김택용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대결을 한 번 보고 싶군요. 강민 선수와는 또 다른 색깔의 강자와의 대결도 흥미롭겠습니다.
07/02/15 15:35
예전에 올림푸스였나요? 황제 임요환선수가 비교적 신예인 서지훈선수에게 3:0 셧아웃 당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리고 있었던 약간의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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