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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8 23:09
약 빨고 쓰는 글 맞나요? 제가 워낙 순수한 놈이라 퓨전엔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 빨고 구라치는 글, 가령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상관관계]류의 글엔 환장합니다.(물론 편협한 사람들이 신성모독의 죄를 뒤집어 씌어 아낙사고라스(수정)에 이어 2천4백년을 격해 내쫓은 知者여서 글의 완성은 보지 못했죠. 그점에선 아테네의 타락한 민주주의자놈들보다 못한 곳이 이곳입니다) 부디 무협만 비꼬아 주세요. 제가 다른 쪽은 문외한이라서 상징들에 숨어있는, 하데스의 본체를 보지 못합니다. 건필하세요.
14/01/28 23:17
뭔가 심호하군요. 지금 PC가 없어서 폰으로 검색이 어려운 관계로 나중에 몇몇 쓰신 문장의 정의를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복잡한걸 싫어합니다. 고차원적인 작법은 쓸줄몰라 안쓸테니 안심하세요.
14/01/28 23:50
심오하지 않고 장난삼아 쓴 겁니다. 제가 예전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상관관계]를 쓰겠다는 분의 팬이었는데, 지금은 이름조차 까먹었네요, 약빨고 쓰신다니 그 분이 생각나서, 그분을 오마주 했네요. 말도 안되는 것을 갖다붙이는게 그분 특징. 쓰겠다는 제목처럼, 당시 미국에 큰 피해를 주었던 카트리나와 테란의 투 아모리 전략과 연계한다던지.... 그런데 우습게도 카트리나맵이 그후에 공식맵으로 쓰였고, 테란의 메카닉이 그 맵에서 유행했을 겁니다. 예! 그분은 예언자였죠....
말도 안되는 제 댓글의 의미는 이렇습니다.(사실 아래 박근혜 정부 1년평가와 위의 최재천의원의 민주주의 관련글 때문에 요런 댓글이 됐는데) 아낙사고라스(수정)는 아테네 민주주의의 황금기 페리클레스 시대에 아테네로 돈벌러 온 소피스트입니다. 소피스트(원 그리스음으로는 소피스테스)는 소피아(=지혜)적인 사람의 의미로 지자로 불립니다. 요즘은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큽니다만, 지혜를 사랑하는 것, 즉 철학이 필로소피인데 여기서 소피아와 같죠.(필로는 필리아로 보통 우정으로 번역됩니다만, 여기선 사랑이죠. 자연철학자 중 4원소의 집중-분산의 원리를 사랑과 분노(?)라는 인간감정에 빗대어 표현할 때, 사랑도 필리아 입니다. 이게 우정이라고 보통 번역되는 이유는 조금은 동성애쪽과 관련이 있어서 일겁니다. 남성간의 사랑보다 우정, 요렇게 번역하는게 오해를 피하니까요.) 근데 페리클레스 시기의 소피스트는 일종의 민주주의의 교사의 역할도 했습니다.(후에 아테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패하면서 과두주의자들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자들도 소피스트이지만, 특히 플라톤의 [국가]에서 플라톤의 형들이 대변하는 자들은 안티-민주주의자이긴 합니다. 소피스트의 사상적 진폭이 좀 크죠) 근데 페리클레스의 반대자들이 그를 무신론자(신성모독)의 혐의로 고발합니다. 그래서 페리클레스가 도움을 줘서 아테네에서 도망갑니다. 그리고 페리클레스 죽음 후 전쟁에 패하고 과두정으로 넘어가고 과두정을 몰아내면서 민주주의자(아뉘토스)가 과두정자와 친하다는 이유로(죄목은 아테네의 젊은이를 타락시키고, 기존의 신을 믿지 않고 새로운 다이몬을 믿는다, 즉 신성모독) 소크라테스가 사형에 처해집니다. 그래서 후일 아리스토텔레스가 아테네를 도망치며(친마케도니아로 보여지는 아리스토텔레스였는데,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으면서 아테네에 반 마케도니아정서 때문에 도망친 것임) 한 말이 "아테네에게 철학자를 두 번 죽이게 할 수 없어서"라고 전해집니다. 신빙성은 좀... 그러니 아낙사고라스(수정)는 민주주의자들 때문에 쫓겨난 것이 아니라서 제 댓글의 [아테네의...민주주의자] 요 말은 잘못된 거죠. 그들보다 못했다는 말은 아낙사고라스(수정)의 책은 추방될 때 불 태워졌지만 후에 플라톤이 대화편을 쓸 때는 아테네에서 꽤나 인기가 있던 저작물로 읽혔다고 한 점에서 [카트리나..]을 글을 완성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 겁니다. 흔히 저말고 그분을 그리워하는 분 중에 [카트리나...]가 완성됐다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불행히도 미완성입니다. 상징은 이콘, 아이콘을 말하는데, 이것의 그리스어 음은 에이콘인데, 이것은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과 관계 됩니다. 이데아(에이도스, 형상)는 지금의 현상계와 분리되어 따로 존재하는데, 이데아만 실제로 존재하고, 이것을 본(패러다임의 원뜻임)으로 삼아 모방(에이콘)한 것이 우리 몸(감각)이 느끼는(보는) 물질입니다. 이런 모방(상징)물은 이데아를 알기 위해 의미가 있습니다. 흔히 아리스토텔레스 때문에 오해받는다고 하는데, 플라톤은 현상계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데아--->에이콘의 직접적 관계(조심스러운 표현인데, 후기 티마이오스란 저작에선 중간단계로 수용자란 공간개념이 매개됩니다)가 있지만, 에이콘--->이데아의 직접적 관계는 없습니다. 그래서 현상계를 부정했다고 오해도 되는데, 이건 유비적 관계로 봐야 합니다. 이게 어려운 표현인데, 쉽게 생각하는 걸로는 그리스도교(기독교)철학 혹은 신학에서 말하는 유비를 생각하면 편합니다. 물체의 아름다운 속성을 통해 아름다움 자체(이 자체란 표현은 이데아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를 알 수 있다는 말인데, 이걸 귀납적 사고로 보면 안 됩니다. 좀 어렵습니다. <하데스>이것의 서사시적 표현은 아이데스라는 말인데, 이것의 다른 의미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대신 지성-영혼의 눈-으로 보이는 것)인 이데아를 지칭할 때 쓰이는 표현입니다. 즉 하데스의 본체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이데아라는 의미입니다. 그냥 헛소리고... 무협 오따꾸이지만 딴 건 하나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 댓글에서 알겠지만, 헛소리류를 정말 좋아합니다. 캡슐유산균님도 약빨고 헛소리를 잘 하시라는 응원댓글이었습니다. 헛소리는 허세가 따라와 줘야, 제 맛이죠.
14/01/29 00:07
http://m.youtube.com/watch?v=SVgkNW2cENQ
http://m.youtube.com/watch?v=SVgkNW2cENQ 모바일이라 재생될지 모르겠네요. 이엑스아이디와 에이오에이 뮤비 입니다.
14/01/29 00:18
아, 여자 아이돌그룹이군요. 잘 봤습니다.(근데 그것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글을 쓰고 그 해석본도 작가가 내리는 것은 하수들이나 하는 겁니다.(제가 한 행위죠) 해석은 댓글러가 해야 멋이 나죠. 솔직히 피지알에서 긴 글은 읽지 않지만, 이런 인연이 있으니 꼭 읽고, 엉터리 해석이라도 해서 간지나는 스레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만, 아는게 없어 자신 못하네요. 제가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식으로 놀았습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틈을 만드세요. 그럼 제가 뭐라도 넣겠습니다.
14/01/29 00:01
홍정석 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17846&divpage=3&sn=on&keyword=%ED%99%8D%EC%A0%95%EC%84%9D 이런 글도 남기셨었네요. 글이 옮겨진 걸로 봐서 처음엔 자게에 쓰셨던듯..
14/01/29 00:04
맞습니다. 그분인데, 지금도 홍정석이란 닉넴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데, 그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홍정석 님이 맞나? 했던 기억이 있네요. 현 홍정석님이 동일인이시든지, 아니면 딴 닉넴으로 계신지 모르겠지만 부디 글의 완성을 하시길 부탁드려요. 물론 컴백작으로 [카트리나..]는 안 됩니다. 그분 처음 글 쓸 때는 좀 허접했고, 점점 나아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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