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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06 20:18:11
Name 캡슐유산균
Subject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1)
위미모는 배트맨의 솔깃한 제안에 눈이 흔들렸다.
'검에 혼은 검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이야기잖아. 그걸로 마도요괴가 철상을 죽일리 없어. 그리고 철상이 저런 짓을 하는 자라면 죽어 싸지!'
위미모는 말했다.
"약속을 지켜."
"서울 사람으로 약속하지."
이때 산초와 프란체스카는 야비하며 깍쟁이 같은 표정을 지었으나 위미모는 어지러워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위미모는 잠시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저기 뒤에 서 있는 악마들이 잠시 웃은 것 같았는데.’
산초와 프란체스카 옆에 있던 뉴튼은 혀를 내밀고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위미모는 고개를 잠시 휘저은 다음 어린시절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장인이 수천자루의 검을 만들다보면 철괴를 만질 때 부터 어떤 느낌이 다른 순간을 맞게 된데, 한 덩이 철괴가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장인의 마음이 그런 건진 알 수 없어. 장인은 자신이 만드는 검이 명검임을 직감한 순간 검을 어머니 뱃속의 태아처럼 다루며 망가지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다듬어 나가는거야. 최고의 장인들도 그런 느낌이 들때가 평생 수천 수백 자루의 검을 만드는 동안 열번도 체 되지 않는데 평생 명검만 만든 장인을 그래서 사람들은 신의 장인으로 불러."
배트맨은 말했다.
"그럼 영혼은 장인이 불어 넣는 것이야?"
"아니,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진실은 다른 곳에 있어."
배트맨은 위미모의 입을 주시하며 답을 기다렸다.
위미모는 말했다.
"아버지는 말하셨어. 검은 주인을 비추는 천리경이며 그 안엔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영혼이 깃든다. 라고 하셨어."
배트맨은 말했다.
"여러 주인을 만났던 검은 그럼 항상 바뀌는 건가?"
위미모는 말했다.
"여러 주인의 마음이 섞이는거야. 그래서 오래된 보검은 주인의 성향과 다른 자신의 소리를 낸다고 해."
배트맨은 화면을 보며 말했다.
"그럼 철상이 원했던 검은 강아지?"
화면을 응시하던 배트맨은 고개를 홱 돌리며 위미모에게 말을 이었다.
"저 검은 그냥 마검이잖아."
위미모는 말했다.
"검은 기본적으로 피를 탐하는 습성이 있어. 그걸 중화시키기 위해 검 장인은 날을 최후로 벼른 말미에 치성을 드리고 자신이나 아니면 마음이 깨끗한 사람의 피를 한 방울 먹여. 그렇게 장인의 손에서 갓 태어난 검은 한 방울에 피에 만족하고 앞으로 자신의 몸과 부딪힐 수많은 이들의 피를 대비하는거지. 그러나 그 시기 피를 먹이지 않거나 악인의 피를 듬뿍 바르면 검은 마검이 되어버려."
배트맨은 짧게 말했다.
"특이하군."
"화개검은 철상 이전에 주인이 없었어. 철상이 인생일대의 좌절을 겪었을 때 그는 운좋게 명검을 탄생시킨 장인의 집을 지나고 있었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발군의 영기를 가진 화개검은 철상을 위해 준비된 검어었다고 하지."
"저 검의 과거가 그랬다는게 믿기지 않는군."
"그래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저 검의 주인은 검의 욕망인 원하는 피를 주며 검을 마검으로 만들었어. 검은 주인이 원하는대로 변했어."
배트맨은 이 대목이 몹시 중요하다 생각했다.
‘좌절? 그게 뭐였을까? 왜 검 혼이 강아지가 되었던 것이지?’
“,,,,,,,,,,,,.”
잠시 침묵이 흘렀다.
산초는 갑자기 울먹이며 배트맨에게 말했다.
"형 난 저거 본적이 있어. 흑흑!"
산초는 눈물을 훔쳤다.
"형 저기 사다꼬가 너무 불쌍해요."
프란체스카는 곽휴지를 산초 앞에 갖다주었다.
산초는 코를 “팽” 풀고 말했다.
"TV동물농장에서,,,, 흑흑 너무 외로워서 강아지만 끌어안고 사는 독거노인이 나왔어요. 저렇게 흑흑 강아지 하고만 서로 의지하다 일가친척 하나 없이 고독사 하는거에요. 거기 TV동물농장에서 강아지가 죽자 주인도 시름시름 앓고 죽어갔어요. 흑흑. 철철검객 철상은 너무 외로워서 칼이 자기 애완견이 되어주길 바란거에요. 아마도 독거노인처럼 키우던 강아지가 죽고 나서 강아지 혼을 검에 서 본 것일지도 몰라요. 흑흑!"
뉴튼은 산초가 울자 산초의 등에 얼굴을 비볐다.
프란체스카는 다시 곽휴지를 산초에게 주었다.
산초는 코를 “팽”하고 풀었다.
배트맨은 산초의 이야기를 듣고 무릎을 탁치고 일어섰다.
"역시 내 동생 산초는 천재야. 후후후 철철검객 철상을 잡을 방법이 생각났다. 작전명은 TV동물농장 애완견 독거노인을 구하라!"
울던 산초는 울음을 딱 멈추고 외쳤다.
"구하라는 카라 짱!"
배트맨은 산초와 츠란체스카 뉴튼에게 에게 말했다.
"독거노인은 우리가 구한다."
산초와 프란체스카는 끈끈한 눈빛을 배트맨에게 보냈고 뉴튼은 대답으로 짖었다.
"멍!"
8대 고수중 서열 6위 철철검객 철상을 잡을 작전명은

‘TV동물농장 애완견 독거노인을 구하라.’

가 되었다.
위미모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었으나 이 이상한 세상의 가족들은 천리경이 실지로 존재하는 이 세상만큼이나 이상하고 괴이했다.
'검에 내가 바라는 것이 깃들듯 저기 천리경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위미모는 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 것을 후회했다.
'마도요괴는 정말 6대 고수 철상을 죽이는게 아닐까? 아니야 철상은 깨달음에 근접한 경지에 이른 인물이야 저런 짓을 할리도 또 질 리도 없어.'

다음날 위미모가 잡혀 있는 방에 커다란 천리경 하나가 들어왔다.
산초는 위미모가 여전히 집안의 평화를 해치는 존재라 여기고 있었다.
천리경은 하루종일 요염한 여자들이 반은 벌거벗은거나 다름없이 다리를 다 드러낸 상태로 춤을 추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산초는 영상에 등장하는 여자들의 직업을 걸그룹이라 하였으며 이 시대의 영웅들이라 말했다.
추가로 산초는 걸그룹 외에 남자 아이돌이란 것도 설명했는데 역시 대단한 영웅들이라 하였다,
산초는 퇴마 의식이 잘 되지 않자 문화적인 충격 요법으로 무림소녀 위미모를 교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미모는 산초가 자신을 고문하려고 그러는 것이라 생각했다.
위미모는 복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걸그룹 영상을 보며 물과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위미모는 체력이 조금 회복되자 걸그룹 여자들의 강한 박자와 현란하고 절도 있는 춤사위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음을 느꼈다.
위미모는 천리경과 걸그룹이 악마적인 사술이라고 거부하고자 하였으나 눈이 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배트맨은 직선의 궤적을 보였던 화개검을 파해하기 위해 먼저 화개검이 음속을 넘어설 경우의 충격량과 그것을 분산시킬 방어구의 강도를 계산하였고 산초에게 넓은 범위에 설치할 전자석 판과 전자석을 운영할 수 있는 이동식 발전시스템을 만들라고 주문하였다.
그리고 프란체스카에게는 한 가지 요리의 부산물과 방부제를 구해오라 시켰다.

나무 집안에 뉴튼은 혀를 내밀고 마당에 내려 앉아 빵부스러기를 쪼는 비둘기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 비둘기들아!’
누가 뿌렸는지 모르지만 마당엔 빵부스러기들이 소복하게 뿌려져 있었다.
마당에 모인 수십 마리의 비둘기들은 정신없이 빵부스러기를 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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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유산균
14/03/06 20:18
수정 아이콘
구하라는 카라 짱!

그래도 니콜과 강지영 돌려줘! ㅠㅠ

---과연 방부제의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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