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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 03:35
장지현 위원님이 호나우지뉴는 축구가 인생이 전부가 아니였기에 짧게 전성기를 누리고 자신의 삶을 찾아갔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어요. 포장이라고 볼 수도있지만 그냥 게을렀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는데 뭔가 리스펙트가 느껴지는 평가였습니다.
20/05/20 04:22
저랑은 생각이 좀 다른부분이 지단의 플레이가 과연 노력한다고 따라할수있는 영역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드네요.
드리블이 아닌 볼키핑이라는 영역에서 지단은 역대 넘버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05/20 04:26
지단의 수준을 낮게 보는게 아니죠
그러니까 지단의 플레이 스타일이라는게 있는데, 그것을 노력하고 모방하고자 한다면, 하위호환으로는 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나우지뉴의 스타일은 흉내내기가 힘들다 라는 뜻이죠. 좀 더 간단하게 말해본다면 지단이 볼키핑, 공간창출, 탈압박을 교과서적으로 최고의 레벨에서 보여준다면 호나우지뉴는 아예 교과서에 없는 변칙적인 본인의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요? 정파와 사파, 정석과 비정석이랄까....스타로 치면 김정민/임요환 플토를 예로 들면 박정석/강민 뭐 이런 느낌이겠죠. 뭐 역사가 흘러 결국 스타일이라는건 사라지고 완성형의 이영호 이제동 이런 선수들이 나왔지만요
20/05/20 05:16
아 저도 수준얘기한건 아닙니다.
그냥 제가 지단의 플레이스타일을 너무 유니크하게 생각했나보네요. 워낙에 그 선수 동작이 강하게 각인되어있다보니... 큰 틀에서본다면 지단보다 지뉴가 더 특별하긴하죠..
20/05/20 06:57
아닙니다, 지단도 완전 유니크 하죠.
다만 지뉴는 스트레인지, 심지어 가끔씩 위얼드하기까지 하니까요. 지단도 흉내내기 쉽지 않죠. 해봤자 말 그대로 시늉 수준. 지단이 이끈 프랑스의 아트사커는 이름 그대로 예술이었어요.
20/05/20 12:56
그 발언은 저 방송 컨셉 때문이겠죠. 저방송 컨셉이 지단 지뉴 중에 지단이 더 낫다고 생각하더라도 뽑기를 지뉴를 뽑으면 지단을 낮추고 지뉴를 올려야 되거든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둘다 지단을 뽑은 것만 봐도... 본심은 다른 거라 볼 수 있죠
20/05/20 08:25
지단이 피크점이 지뉴피크보다 위였던 점이없죠
지단의 클럽커리어중에 세계 정점이었던 시즌이 있었냐라고하면 의문이기도 하구요. 다만 미친 클러치능력과 본인이 미드필더임에도 스스로 주인공이 될 능력이있었던게 평가가 떡상한 원인일지도..
20/05/20 08:51
+월드컵, 유로, 발롱도르, 챔스 다 먹어본 2000년대 이후 유일한 선수죠.
진짜 월드컵 결승전에서 그 어마어마했던 브라질을 씹어바른건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20/05/20 08:55
지단이라는 미드필더를 상대로 저렇게 거론이 된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거죠.
호나우지뉴가 전성기가 짧았던게 유일한 단점인데 그 유일한 단점이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네요 ㅠㅠ 지단 vs 샤비면 두 원투펀치 위원들의 의견이 갈리려나요. 샤비가 발롱도르가 없긴 해도 지단에 버금가는 커리어와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봐서요.
20/05/20 09:21
두 선수 다 당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였다는건 부정할 수는 없지만
주인공이자 리더 vs 최고의 조연 이라는 점에서 지단에 몰표가 갈것 같아요
20/05/20 08:57
지단은 참 특이한 선수에요. 지단이 훌륭한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기량 면에서 역대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들과 견주기에는 사실 특별할 게 별로 없고 오히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게 많거든요. 그런데 큰 무대, 큰 경기, 결정적인 순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출중한 커리어와 함께 깊은 인상을 분명히 남겼단 말이죠. 또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라든지 실제 성격적으로 딱히 투쟁심이나 강한 리더십이 있어 보이지는 전혀 않은데 막상 경기를 보면 경기를 조율한다는 말이 그야말로 어울릴 정도의 역할과 경기력을 소화해 내며 마치 대부와 같은 확연한 리더로서의 카리스마를 풍기기도 하고요. 미시적으로 보면 그냥 그런 것 같으면서도 거시적으로 보면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 선수가 바로 지단인 것 같습니다. 저도 지단을 참 좋아합니다만 당대의 라이벌인 호나우두와의 비교에서는(본문에서는 호나우지뉴와 비교하였지만) 늘 호나우두를 우위로 놓는데, 아트 사커의 대명사라는 칭호도 그렇고 사람들이 지단을 아주 매력적으로 느끼며 높게 평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들에서가 아닐까 싶네요.
20/05/20 14:49
근데 저는 리더십부분은 유툽에서 레알마드리드선수들한테 하는 전반전후라커룸 대화 보고 뿅 갔습니다.
리더십 이 이런거구나 .. 이런 느낌.... 여튼 말씀 다 동감합니다!
20/05/21 00:26
조용히 가만히 있어도 사람 홀리게 하는 그런 사람..
딱히 인싸 성격도 아닌데 팀동료들도 팬으로 만들어버려, 안첼로티 자서전에도 지단 보디가드를 자처하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하지요 크크크 이건 팬들도 마찬가지인데, 저도 이상하게 지단 경기를 보면 홀리기는 합니다. 와...경기 본 눈 안판다 진짜..같은 시대에 태어난게 행운이다... 근데 은퇴한지 몇년 되고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제가 감독이면 차비 에르난데스를 뽑으려구요 크크크 근데 내일 또 지단이 선수시절로 돌아와서 경기 보여주면 또 생각이 달라질 것 같아요. 진짜 마성의 남자입니다.
20/05/20 09:23
아무래도 매력적인건 지뉴겠지만, 지단을 높게 평가할수밖엔 없겠죠.
겜돌이 입장에서 롤로 보면, 지단은 오더와 클러치능력 있는 스코어 느낌이고, 호나우지뉴는 커리어를 보유한 메라 느낌이에요.
20/05/20 10:05
임팩트하면 지뉴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호나우두가 역대최고인듯 맨밑에 장지현해설위원도 호나우두 뽑았네요. 결국 선수평가에서 지단한테 밀리고 날강두랑은 넘사벽이 되버렸지만 단기3년만치면 펠메마라인이랑 비빌만하지않나 생각함
20/05/20 10:14
호나우딩요(지뉴)는 ..
단기 임팩트도 임팩트 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던 본인부터 즐기는 플레이라는 면에서 너무도 유니크하고 너무나도 그리운 선수에요.
20/05/20 12:06
지단은 프랑스 국대 클러치 능력이 최고였죠.
국대에서 Head to head에서 당대 최고 선수들 상대로 거의 다 이겼습니다. 브라질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잉글랜드 램파드 베컴 포르투갈 피구 스페인 이니에스타 챠비
20/05/21 15:41
저도 첫 댓글 보고 몰라서 쓴 건 아닌 느낌이라 사비는 부상 복귀 직후라 정상 폼 아니었고 이니에스타는 어릴 때라 제대로 된 사비&인혜 상대해 이긴 적 있다고 할 수 없다는 의미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랬군요.
그때 라인업이랑 후보가 저랬군요. 정확히 몰랐는데 덕분에 알아 갑니다.
20/05/21 19:59
지단이 위라고 보긴하는데 진지하게 둘이 비교되던 시점이 있긴있었죠 06월드컵 앞두고 지단은 클럽은퇴했고 호나우지뉴는 2-3년동안 메시 포스 풍기던 시절이었는데 8강 브라질 vs 프랑스전 지단의 퍼포먼스, 그리고 프랑스를 어쨌든 준우승까지 시키고 은퇴하면서 지단은 클럽은퇴시점보다 선수클래스가 더 올라간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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