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테냐 미네소타?시리즈 글이였었나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채드 포드의 이번 드래프티들 티어 정리 기사가 올라와서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먼저 채드 포드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30개팀 모두에게 각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듣고 선수들을 6단계로 분류합니다.
그 분류는 다음과 같은데요.
1티어-슈퍼스타 재능
2티어-올스타 재능
3티어-준수한 선발
4티어-선발 혹은 로테이션 선수
5티어-로테이션 선수
6티어-벤치
로테이션=핵심 벤치 멤버 이 정도로 생각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겁니다.
아 물론 저 기준은 현재 실력도 어느 정도 포함 되지만 선수들의 포텐셜에 대한 분류라고 보는게 조금 더 정확하실겁니다.
분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래프트 뎁쓰에 따라 1티어에 해당하는 재능이 없는 드래프트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가 바로 2013년 이후 최초로 1티어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드래프트죠 크크 신난다.
2013년이 어떤 해였냐고요? 역사상 최초로 캐나다 선수인 앤써니 베넷이 1픽으로 선발되었던 해입니다.
물론 그 해 드래프트에서 15픽으로 뽑힌 백투백 MVP가 있지만, 연고지의 위도가 제일 높은 NBA팀은 14픽에서 샤바즈 무하메드를 뽑았던 해기도 하죠 후후
개인적으로 사실 이 분류에 대해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는 편이였는데 2015년에 '내년에 나올 대학 후배 센터-무려 스칼 라비시에-가 더 뛰어나다.' 소리까지도 소수지만 나오던 타운스를 당당하게 1티어로 분류한 이후 이 티어 정리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해서 매년 챙겨보는 중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1티어
그딴거 없다
2티어
라멜로 볼
-3명의 2티어 선수 중 가장 많은 1티어 표를 받은 선수인 동시에 유일하게 3,4티어 표도 소수지만 받았다고 합니다. 라멜로 볼이 호주 리그에서 보인 모습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팀들마다 상당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컴바인 신청까지 할 정도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다가 상위픽들과의 워크아웃, 인터뷰 이후 드래프트 전 움직임이 소극적으로 변한 것도 이런 극단적인 평가에 한 몫한 것 같습니다. 채드 포드는 1티어로 분류 받지 못한 데에는 역시 실눈 뜨고 봐도 문제 있어 보이는 수비와 실제 경기에서도 워크아웃때 보여줬던 것처럼 일관성 있는 슈팅을 가져갈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어서라고 언급했네요.
앤써니 에드워즈
-이 친구도 명백한 약점 두가지 때문에 2티어로 분류 받았다고 합니다. BQ와 의지 박약 수준의 수비, 로터리 추첨 직후 '아 망했어ㅠ그래도 에드워즈 뽑아야하지 않을까?'라는 글에서 언급한 적도 있지만, 이 친구는 저 프레임과 운동능력으로 수비를 안 합니다. 그래서 수비를 잘 하는지 못 하는지 평가조차 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수비를 못하는 것보다 더 교정하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고, 또 워크아웃 때 살 쪄서 나타났다는데, 이런 점도 본인의 평가를 내려가게 하지 않았나 싶네요.
제임스 와이즈먼
-이 친구도 명백한 약점 때문에 저 몸뚱아리에 저 운동능력을 가지고 1티어 분류를 못 받았습니다. 징계로 인해 가뜩이나 표본이 부족한 이번 드래프티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표본이 부족한데다가, 모터에 대한 지적이 따르는 걸로 보아 약간 위긴스과의 재능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위긴스는 터프함과 영민함이 부족했지만, 이 친구는 그냥 농구에 대한 열정 자체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고 합니다.
3티어
전반적으로 2티어 3명과의 차이를 크게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데니 아브디야
타이리스 할리버튼
-현재까지 미네소타가 픽다운을 한다면 그나마 유력해보이는게 호넷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3픽으로 내려가는 경우일텐데, 개인적으로 3픽이라도 내려가기만 한다면 이 친구 뽑지 않을까 싶네요. 며칠전에도 언급한 적 있지만, 미네소타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제일 채우고 싶은 유형은 러셀의 짐을 공수에서 덜어줄 파트너인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 카테고리에서 할리버튼은 적어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선의 답안으로 보입니다. 오퀑우와 함께 만장일치로 3티어 표를 받았다고 합니다.
온예카 오퀑우
오비 토핀
-적어도 이번 드래프티 중에서 공격력 하나만큼은 진퉁이라고 보는 선수입니다. 다만 동기들에 비해 다소 많은 나이와 허수아비 수준의 수비가...그래도 그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인해 2티어 표도 몇장 받았다고 하네요. 장단점이 바뀌었다면 미네소타가 미친 척하고 1픽으로 뽑았을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장점도 단점도 확실하긴 합니다.
패트릭 윌리엄스
-드래프트가 다가올수록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선수입니다. 대학 동기인 바셀의 평가가 더 높았는데 어느 순간 잠재력에 대해ㅐ 높은 평가를 받으며 둘의 평가가 바뀌더니 급기야 7픽의 피스톤스가 지명 약속을 했다는 루머도 돌더군요. 뭐 어느 유망주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느 팀에 가느냐에 따라 NBA 커리어가 제일 달라질 것 같은 선수로 보고 있긴 합니다. 토핀과 함께 유이하게 2티어 표도 받은 3티어 선수이기도 합니다.
제일 아래에 위치한 3명의 선수들은 4티어 표도 소수 받았다고 합니다.
4티어
프레셔스 아치우와
사딕 베이
-개인적으로 미네소타가 1픽으로 볼을 뽑든 픽다운을 해서 할리버튼을 뽑는다면 17픽으로 노릴 선수 중 가장 즉전감에 가까운 선수라고 봅니다. 3&D 윙입니다.
레안드로 볼마로
RJ 햄튼
카이라 루이스 jr
타이리스 맥시
-15년 데빈 부커부터 꾸준히 고타율을 자랑하는 켄터키산 가드긴 합니다. 다만 선배들에 비해 평가 자체는 그렇게 좋지 못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제이든 맥다니엘스
애런 네이스미스
-이번 드래프트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제일 높은 선수이긴 합니다. 단축시즌이였던데가 직전 시즌이였던 1학년 시즌에 비해 성공률이 확 올라서 함정 카드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적어도 지난 시즌에는 캐치앤슛에 확실한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늦어도 로터리 끝자락에는 뽑힐 것 같아서 17픽으로는 못 뽑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라도 내려온다면 로사스가 거를 일은 없어보입니다.
알렉세이 포쿠셉스키
잘렌 스미스
타이렐 테리
-오프볼 3점 온볼 3점 모두 가능한 가드 유망주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픽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네소타주 출신 3명 중 한명입니다. 기본적으로 팀이 상위픽에서 가드를 뽑을 것으로 보이기에 미네소타와 연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 키도 크고 마르다 못해 가벼운 수준이였던 몸무게를 어느 정도 증량한걸 입증하고 평가가 오르는 중이라 애초에 뽑을 기회가 안 올지도 모릅니다 크크
5티어는 2명만 언급해봅니다. 6티어 선수들은 하이라이트라도 본 선수가 없으니 생략합니다(...)
콜 앤써니
-작년 이맘때만 해도 앤써니 에드워즈와 1픽을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대학 진학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쳐서 극단적인 목드랩에 경우 1라운드에도 안 뽑힐 거라고 예상하는 곳도 있더군요. 하필 부상이 족저근막염인 것도 평가 떡락에 한 몫한 것 같습니다.
트레 존스
-타이어스 존스의 동생입니다. 조금밖에 못 봐서 정확한 평가는 아닐지도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형보다 신체조건은 살짝 좋고, 농구력은 형보다는 살짝 아래로 보입니다. 애초에 형은 대학무대에서 오카포와 윈슬로우가 토너먼트 기간 동안 오락가락할 때 둘 멱살 잡고 정신 차리게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그 활약으로 파이널 4 MVP로 선정되기도 했었죠.
벌써부터 트레이드도 여러가지 터지고 있긴하던데 과연 미네소타의 선택은 어찌 될지...
계속 언급하는거지만 라멜로 볼 뽑고 계속 트레이드 알아볼 것 같긴 합니다.
지금도 불철주야 1픽 사갈 팀 있는지 알아보고 있을 프런트들이 제일 고생하고 답답할테니 일처리 못한다고 까고 싶진 않은데, 다만 내일 모레 에라 모르겠다!하고 할리버튼 지명하면 그 때는 진짜 누구보다 찰지게 깔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합니다.
뭐 케빈 멕헤일도 아니고, 데이비드 칸도 아니고 티보듀도 아닌 로사스랑 굽타 콤비가 그런 짓을 하지 않을거라 굳게 믿어봅니다.
추가) 글 다 쓰고 다시 기사를 둘러보니 1픽 못 팔면 에드워즈 픽할거라는 기사가 떴네요.
이유는 두가지 중 하나겠네요. 말릭 비즐리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거나, 아니면 라멜로 볼 픽해도 팔 방법이 안 보이니 그나마 핏에 맞는 에드워즈를 택하거나 말이죠-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