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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2 00:50:04
Name Calvin
Subject 재미있다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이 선수를 좋아한다/ 싫어한다
이 선수의 경기가 재미없다/ 재미있다
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Fact가 아닙니다.
각자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거니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윽박지르거나 토론하려 들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나는 동방신기 노래가 좋아/싫어 와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마재윤 선수의 대부분의 경기가 재미 없었습니다.

오늘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도 2경기, 3경기를 제외하면 그다지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돌이켜 보면
마재윤 선수는 3해처리를 빠르게 안정적으로 펴면
그 이후 운영이 좋은 것 같고
그게 어떤 형식으로든 지연되거나 방해받으면 경기에 종종 지는 것 같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이윤열 선수도 그랬지만)
마치 과거 서지훈 선수가 그랬듯 교과서적으로 초반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다소 경직되었다고 할까요. 그냥 하던대로 하는 그런 모습같아서 재미없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맵들이 3해처리를 펴기 쉽게 나온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마재윤선수가 (적어도 제가 관찰한) 맨날 하던 대로 하지않도록...
맵도 다양하게 하고 3해처리를 펴지못하도록 초반에 잘 찔러주는 테란/플토 유저가 나오면
마재윤 선수의 적응력을 보면서, 경기가 보다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는,
재미있다 없다는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므로
치고박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좌 논란도 마찬가지.

도대체,
"본좌"가 누구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의미없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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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TacToe
06/12/02 00:52
수정 아이콘
공감 합니다.

전상욱. 마재윤 선수의 경기는 재미없습니다. 저는.

전상욱 선수 경기는 제가 지금껏 스타보면서 재미있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고,

마재윤 선수 경기는 오늘 이윤열 선수와 경기를 보면서 재미를 느꼈고, 박태민 선수와, 김준영 선수와.. 자주 느꼈네요 요즘에..

근데 일반적으로는 재미없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말꺼내기가 무서워요
06/12/02 00:53
수정 아이콘
근데 저그유저입장에서 보면 마재경기만큼 재밌는 경기도 잘없죠^^
You.Sin.Young.
06/12/02 00:53
수정 아이콘
본좌논쟁은 의미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호사가들 입장에서는요..

어쨌든 저에게 최고의 저그는 변은종 뿐..
상어이빨
06/12/02 00:53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자유는 있습니다.
어찌 다 같게 보겠습니까?
하지만, 남들 다 멋지다 재밌다고 하는 자리에 불쑥~ 와서 재미없다~~ 이러고 휭~가는 분들이 종종 계시니 문제죠.
Qck mini
06/12/02 00:55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전상욱 선수의 경기가 정말 재미 있는데...
게다가 다들 재미없다는 두선수의 맞대결을 아직도 여운이 남을 정도네요
06/12/02 00: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같은 의미에서
"8배럭 아니면 더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전상욱 선수 경기의 "저그전"이 재미 없습니다.

정말 테란의 플레이가 그렇게밖에 정리 안되나 해서.
T1팬이지만 그렇습니다. -_-;
TicTacToe
06/12/02 00:57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엔 전상욱 선수의 경기가 재미없다고 느끼는 이유가, 먼저 시원하게 공격 나가는걸 잘 보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것도 개인 편차겠죠.. 개인적으로는 테란중에서도 공격적인 임요환 선수를 좋아하고, 저그는 박경락 선수, 플토는 김동수 박지호 선수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요.
무지개곰
06/12/02 00:58
수정 아이콘
단지 재미없다 있다 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듯이 왜 재미없다고 하냐 재미있지 않냐 ? 라고 말 할 자유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적뱃살
06/12/02 00:59
수정 아이콘
물론 무슨말을 하건 그건 그사람 자유죠.
그러나 상식있는 인간이라면 그 사람 옆에 있는거 뻔히 알면서,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거 뻔히 알면서
"나 누구누구 싫어" 라고 말하지 않죠. 배려심이란게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이러지 않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2/02 00:59
수정 아이콘
저도 모 선수의 경기가 재미 없다고 말하고 싶은데 짤릴까봐 차마 말 못하겠는데 마재윤 선수 경기 재미없다고 말할 자유는 넘쳐흐르는군요. 아 축복받은 곳이어라.
06/12/02 01:00
수정 아이콘
하지만 마재윤은 "닥치고 방어" 이렇진 않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공격이 유리하면 아주 공격적이 되고
방어가 유리하면 또 방어적이 되니까요.오히려 항상 미묘하게 다른게 마재윤의 플레이랄까요?

즉.."재미없다" 이건 주관적인 거라 그럴수도 있지만.
"마재윤의 플레이는 천편일률적이다" 이건 사실이 아니라는 거죠.
KTF MAGIC
06/12/02 01:00
수정 아이콘
재미없다는 글(혹은 리플)에 재미있다고 하는것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릭스
06/12/02 01:01
수정 아이콘
이 글 재미가 없네요.
김주인
06/12/02 01: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건 사실이였습니다. 오늘 정말 마재윤 선수가 잘한다고는 느꼈지만, 마재윤 선수 경기가 재밌다고 느끼진 않죠.
그저..저 선수 어떤 테란 이 잡나..고런게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참..전상욱 선수 고인규 선수.......ㅠ-ㅠ
저만 그런겁니까? 선수들은 좋은데 왜케 경기가 재미없답니까!!!!
참..잘하는데도 재미없는 경기들은 어떻게 할 수도 없구..참..답답하죠.
귀얇기2mm
06/12/02 01:11
수정 아이콘
재미를 느끼는 것이야 취향 차이입니다만, 마재윤 선수의 운영을 너무 단순화 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3해처리 운영을 예술처럼 보여주긴 합니다만 2해처리로 경기를 초반부터 주도하며 이긴 경기도 제법 많습니다. 어떤 경기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카디아 2에서 2해처리 운영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초반 운영을 소화해냈습니다.
.
그리고 3해처리 저그가 초반에 피해나 방해를 받으면 대부분 많이 불리해지죠. 발전(테크)도 늦고 피해나 방해로 3해처리 이점인 부유한 운영도 힘들어지면 이기기 힘들어 지는 건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_@
06/12/02 01:25
수정 아이콘
전 오늘 경기 두선수의 순간순간 대처와 컨트롤에 시종일관 전율;;;
늘 똑같은 붓을 쓰더라도 그것으로 무엇을 그리느냐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 저는 마재윤선수가 그린 그림이 좋습니다 ^^
아스피린
06/12/02 01:26
수정 아이콘
재미없으면 그냥 보지 마세요.
I have returned
06/12/02 01:30
수정 아이콘
재미없다면서 왜 굳이 보고 와서 이런데다가 글을 쓰는지 정말 의문이긴 합니다
재미있는 다른 일을 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06/12/02 01:4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참 생각이 많아지지요... 더구나, 집에 엠겜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는요...
더구나 맨날하던 데로 한다는 건 좀...
저두 본좌논쟁은 지겹구요, 뭐, 글쓴분만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재윤선수 근 1년동안 파포 먼슬리 한번도 못받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전문가의 이유가 이겠지요...
푸른기억
06/12/02 01:43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스타리그를 꿈꾸며 가장 '완벽한 플레이' 신의 한수를 추구하는 플레이와 가장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재윤선수의 그런점을 높히 삽니다. 재미자체를 떠나서 마재윤의 경기는 경이롭습니다.
두뇌스포츠라는게 다 그런거 아닐까요?
바둑을 예로들자면 이창호의 그 돌부처 같은 단단함을 가지고 사람들이 재미없는 기품이라고 말을 했던가요? 그의 '완벽'한 마무리에 사람들은 그저 감탄만 했을뿐입니다. 이세돌의 전투를 좋아하는 공격적인 기풍도 좋지만 두뇌스포츠라면 역시 가장 그때 그때 상황마다 최고의 판단 완벽한 명령을 내려주는 그런 점이 재밌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해봅니다^^;
TicTacToe
06/12/02 01:45
수정 아이콘
재미없다고 보지말라는 말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싱글플레이도 아니고.. 두명중에 한명의 플레이가 재미없다고 무조건 그 선수가 참여하는 경기를 보지말라 라는건 이상하네요.
달걀껍질
06/12/02 02:02
수정 아이콘
Fact란 단어 어디서 배우셨군요..참 경우 안맞게 쓰십니다..
06/12/02 02:48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겜 ..일일이 찾아가면서 보는것도 웃기지않나요 잼잇는것만 골라보면될듯 시간이 남아도는것도아니고 ..
Eye of Beholder
06/12/02 03:03
수정 아이콘
오늘 저도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동안은 제 눈이 낮았지 않나 싶더라고요.
리콜한방
06/12/02 03:18
수정 아이콘
재미없다는 이 글을 재미없다고 하는것도 자유겠죠?
06/12/02 06:24
수정 아이콘
선수, 해설진은 엄청 고생하죠. 우리 동네, 저 동네 경기, 이것저것 과거 자료 경기, 심지어는 1시간 이상의 경기들도 보고-_- 재미있든, 없든 그 경기도 다 보고... 재미없으면 리모콘이나 마우스의 특혜를 사용하면 됩니다. 한 번 띡 눌러 바꿔버리면 되니까요. 어떤 사람이 재미가 있든 없든 신경 안 쓰는데 잔칫집에서 곡소리하는 것은 꼴보기 싫으니까요.
태엽시계불태
06/12/02 06:40
수정 아이콘
이 글 왜이렇게 재미없나요?
다른 글 클릭할걸...
06/12/02 13:10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보는안목이 없으니 재미가 업ㅂ는겁니다...
안목좀 기르시고 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삼국지하자
06/12/03 16:26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경기가 Calvin님이 말하신대로 감동적인 경기, 임요환 선수처럼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경기를 좋아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정말로 할말이 안나오고, 완벽한, 이보다 더 잘 할수 없어 보이는 경기를 좋아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마재윤 선수가 경직되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하셧듯이 초반에 공격하는 테란/플토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나오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마재윤 선수가 얼마나 잘하는지 소위 말하는 지금의 포스를 그런 상황에서도 보여 줄 수 있는지 보는것도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마재윤선수의 경기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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