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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4 21:27:08
Name 수퍼소닉
Subject 프로리그 진행 방식 제안 "Home & Away 방식" (수정)
안녕하세요. 두달을 기다린 끝에 글쓰기 권한을 얻은 신참입니다.
몇년간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을 끊었다가 두어달 전 부터 다시 즐겨 보고 있습니다.
팬들의 층을 나누자면 저는 거의 이제 막 스타를 접하기 시작한 초보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에요.
아주 초창기 투니버스때부터 보긴 했지만 소위 입스타이고 지금도 실제로 게임은 하지 않아요.
무튼 그간 스타 방송을 전혀 보질 않아서 좀 낯설었는데 두어달 동안 지켜보니 이 판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대강 파악이 되더군요.
근래 게임방송을 보고 특히 피지알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무엇보다 프로리그가 운영이 되는 것을 보고 이 판이 점점 정착이 되어가는구나 싶어 놀라웠습니다.
저는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 관심이 더 많고 재미를 느끼는 편이어서 생각해 왔던 운영방식 하나를
제안해 보려고 합니다.
이미 많은 의견이 이 곳에 올라오고 논의가 있었던지라 좀 식상한 글이 될 수도 있지만
한번 의견을 내 보려구요.
같은 내용의 논의가 있었나 싶어 글을 검색하던 중 토론게시판의 어느 분께서 댓글로 카스에서 사용하는
홈 & 어웨이 방식에 대한 언급을 하셨더라구요.
각팀이 1,2 경기 번갈아 출전 종족을 먼저 내놓는 룰이었지요.
저도 그와 비슷하지만 좀 더 극단적인 홈 & 어웨이 룰입니다.
그리고 내년에 프로리그가 한 시즌에 팀간 두경기를 치른다기에 가능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 여러분들의 의견에 따라 홈 룰과 어웨이 룰을 서로 바꿨습니다. 즉 홈경기가 유리한 쪽입니다.

Home & Away 방식


1. 취  지 : 엔트리로 수비, 공격의 개념을 넣어 리그 관전에 보다 다이나믹한 요소 도입.



2. 개  요

야구의 홈 & 어웨이 방식에서 착안한 룰입니다.  홈팀은 선수비, 어웨이 팀은 선공을 하게 되지요.

야구는 구단별 홈구장이 있고 그에 따라 홈 & 어웨이 룰이 적용이 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홈구장이라는

개념이나 실체가 없으므로 선수비, 선공이라는 부분만 차용을 했습니다.

또한 배구, 테니스, 탁구 등의 룰에서 볼 수 있듯이 서비스권이라는 어드밴티지를 지키느냐 내 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나죠.  그러한 요소를 도입하면 좀 더 재미있는 프로리그가 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3. 방  식

# 홈(공격) -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한 엔트리 당일 공개

# 어웨이(수비) -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한 엔트리를 경기 3일전 혹은 일주일전 미리 공개

# 한 시즌 각 팀간 2경기씩 (1년에 4경기) 치르게 되므로 홈 & 어웨이 룰을 번갈아 적용

# 그 외에는 현재 진행되는 룰과 같음

# 포스트 시즌은 홈-어웨이룰 적용 안함




4. 특  징

# 홈팀은 스나이핑이 가능한 공격적, 어웨이팀은 엔트리 공개로 수비적 엔트리

# 홈경기를 이겨야 어웨이 경기의 부담이 덜어지고, 어웨이 경기를 이겼을 경우 유리한 양상

# 현재 선수층이 얇은 팀의 경우 엔트리가 공개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상대적으로 유리

# 현재 룰의 장점인 당일 엔트리를 공개로 인한 흥미 유발 요소를 한편으로 유지

# 팀간 상대를 모르는 상태에서 엔트리를 구성하는 도박적인 요소를 낮출 수 있음

# 팀내에서 기대하는 신인이나 개인리그 출전이 적은 노장 플레이어들의 출전등 선수풀을 최대로 활용 가능

# 홈 경기의 경우 출전 선수들의 불필요한 연습이 줄게 되므로 효율적인 팀 운영

# 동족전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

# 다양한 기록 비교로 관전 포인트가 다양해 짐. 홈경기 승율, 어웨이 경기 승율 등




제가 생각한 건 여기까지 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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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왕자
06/12/04 21:30
수정 아이콘
수비쪽이 너무 불리합니다. 선발투수처럼 한명을 예고하는 것도 아니고 에결을 제외한 모든 라인업을 공개한다면 수비쪽보고 지라는 의미인가요? 차라리 1경기만을 공개하는 편이 낳네요.
솔로처
06/12/04 21:31
수정 아이콘
어웨이가 이겼을 경우 승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챔피언스리그의 원정 다득점 원칙같은..
사탕한봉지
06/12/04 21:33
수정 아이콘
오~ 이거 상당히 재미있겠는데요...
조금만 더 다듬으면 될것 같은데요..스나이핑하는 팀은
동족전 출전 금지 등을 하면 좀더 다이나믹하게 게임을 즐길수도
있겠구요
06/12/04 21:34
수정 아이콘
근데 홈이 유리해야 하는데, 반대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전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웨이에서 이기기가 힘들수록 어웨이승리가 가치가 높겠죠.
그리고 어웨이에서 잘하는 팀이 또 강팀일거고, 홈에서는 불패라던가, 여러가지 이슈거리도 많이 생길거 같네요.
06/12/04 21: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1경기만 공개하는건 효과가 너무 적어서 하나마나가 되버릴거 같네요.
사탕한봉지
06/12/04 21:39
수정 아이콘
팀들간 기회도 공평히 돌아가겠고...
감독들의 용병술도 빛이 나겠습니다
지금 방식보다는 더 재미있겠네요
약간 팀리그(?)적 요소가 가미 되는 듯한 느낌이네요~
higher templar
06/12/04 21:42
수정 아이콘
홈:에결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먼저 공개합니다.
어웨이:상대팀은 당일에 에결을 제외한 모든 엔트리를 공개합니다.
홈:당일에 어웨이 팀의 엔트리를 보고 단 1개의 경기의 출전 선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건 어떨까요?(팀플은 없다고 가정)
바람이시작되
06/12/04 21:42
수정 아이콘
앗.. 제가 생각해오던 것과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또 계셨네요~ ^^
(글을 써야지..써야지..했는데.. 선점당해버렸네요~ ~,~)
저두 홈&어웨이로 똑같은 방식으로 바꾸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조금 덧붙이자면.. 윗분들 말씀대로 동족전을 피하기 위해서..
스나이핑하는 팀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한 개인전 3경기중..
최소2경기는 동족전 금지하는 엔트리 구성.. 까지 생각했습니다.. ^^
이렇게 되면.. 맵밸런스상 유리한 종족이 있기 때문에.. 스나이핑의
유리함이 너무 심각해지지 않게 어느정도 밸런스도 맞출수 있을것 같거든요.. ^^
사실.. 맵별 종족선점과 스나이핑중에서 어느것이 유리할지는..
확신이 안서기도 하지만.. 굳이 홈&어웨이라는 틀에서 홈팀이 유리해야해..
라는 관점이 아니고 팀당 2경기가 치뤄진다면.. 스나이핑을 번갈아 가능하게
하는것.. 좋아 보이지 않나요? ^^
바람이시작되
06/12/04 21:45
수정 아이콘
아.. 저랑 생각이 조금 다른부분이 있군요..
수퍼소닉님의 의견에 제생각을 조금 덧붙여 정리하면..

홈팀은 경기 3일전쯤에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한 4경기까지의
'종족공개'(선수까지가 아닌 종족공개입니다.. 어차피 어느정도는 예측이
되겠지만.. 선수를 완전히 공개하는것보단 조금 낫지 않을까요? ^^)

경기 당일.. 홈팀의 선수명단 공개와 어웨이팀의 엔트리 공개..
여기서 어웨이 팀은 개인전 3경기중 2경기는 동족출전 금지..
이렇게 되겠네요~
06/12/04 21:45
수정 아이콘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겠네요 하하 발전하는군요 스타판 참 신기하네요
대항해시대
06/12/04 21:48
수정 아이콘
홈이 유리해야 더 좋을거 같은데, 그리고 원정승은 승점추가.
수퍼소닉
06/12/04 21:51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왕자 님/ 팀간 번갈아 적용하는 룰이니 공평한 것이구요, 개요에도 적었지만 내 것은 지키고 상대의 것을 빼앗아야 결과적으로 이기는 요소를 넣은 것이 이 룰의 핵심이거든요.
keke 님/ 저도 명칭을 서로 바꿔야 하나 잠시 고민했었어요. 뭐 상관없겠지요. 엔트리를 공개하는 쪽이 홈이든 어웨이든지요.^^
수퍼소닉
06/12/04 21:57
수정 아이콘
higher templar 님 바람이시작되는곳 님 / 여러가지로 다양화 시킬 수 있겠지만 어차피 기회가 각팀간 공평하게 돌아가는 것이면 룰은 최대한 단순한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항해시대 님/ 홈이 유리해야 더 좋을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많으시니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정승 승점추가도 생각해 봤구요, 승점이 아니더라도 최종적으로 순위 동률일 경우 어드밴티지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06/12/04 22:00
수정 아이콘
수퍼소닉님 // 물론 명칭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 다만 홈코트어드벤티지가 유리한게 다른 스포츠와 비슷하니 더 알기 쉬울거 같아요~
06/12/05 00:0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피지알에 제시된 방안들을 모아 폴이라도 한 번 하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첨에는 뭐 이거 말도 안되는 소리냐 했는데 찬찬히 생각해 보니 좀 보완하고 응용하면 지금보다는 좀 더 이야기가 풍성한 프로리그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파벨네드베드
06/12/05 01:05
수정 아이콘
아 재미있겠군요.
어짜피 2번씩 하는거니 유불리는 각팀에게 똑같이 동등하게 주어지는것이고 원정팀이 승리시 어드벤테이지를 조금 주게 하고...
재미있네요 .
06/12/05 03:24
수정 아이콘
..근데 혹시나 후기리그 끝나고 논의끝에
차기시즌부터 사전 엔트리제가 도입되면 이 방식은 메리트가 없겠네요
뿌직직
06/12/05 15:02
수정 아이콘
와 저와 생각이 비슷하네요. 저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생각했었는데요. 위의 글쓴이처럼 하는 방법도 있겠고 아니면 홈팀에게 맵선택권을 주는 것도 괜찮구요.
뿌직직
06/12/05 15:0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좀 엉뚱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각 팀 마다 자신의 홈맵을 선정하는거에요 하나 만들어도 되고, 아님 예전에 쓰던 맵 사용해도 되고, 만약 KTF의 홈이라고 한다면 1경기 맵을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맵으로 하는거죠. 물론 상대팀은 당일에야 맵을 알수있고요. 아니면 하루전이라도. 만약 사전엔트리제가 도입되면 이 방식을 써도 괜찮을거 같네요.
수퍼소닉
06/12/05 17:43
수정 아이콘
juny 님 / 사전 엔트리제가 되면 의미없는 이야기죠. 다만 현재 프로리그의 장점인 엔트리 당일 공개로 인한 흥미요소를 일정부분 유지할 수 있고 유불리가 각팀에게 공평하다는 점에서 적당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거에요.
뿌직직 님/ 위에 쓰신 글에도 답글을 달았지만 홈맵룰은 홈팀이 단 1승만을 거의 거저 가져간다는 점에서 시작전 승점1을 먹고 3판 2선승제를 치르는 것과 다를게 없는 것 같아요. 맵중복의 가능성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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