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3/09 18:05:46
Name SKY92
Subject 신백두대간 명경기 테테전. 임요환 VS 신희승.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케스파컵 16강 이스트로 VS 공군 제 4경기.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되었냐면은,팀배틀 방식으로 치뤄졌었는데.

1경기에서 서기수선수가 최인규선수를 잡았고,2경기에서 조형근선수가 서기수선수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며,3경기에서 신희승선수가 초반 불리했던 상황을 멋지게 역전시키는데 성공하면서,결국 거의 대부분이 바라셨던 매치인 임요환 VS 신희승이 성사되었죠.

전략가 VS 전략가. 게다가 맵이 전략적인 맵인 신 백두대간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경기.......

예상외로 경기는 힘싸움으로 흘러갔습니다.

초반 신희승선수가 조금 유리하게 잡아가던 상황........

그러나 너무 임요환선수의 멀티를 내버려두면서 반땅싸움 장기전으로 끌고가며'너무 신중한거 아냐?'라는 생각을 했죠,근데........

갑자기 나온 신희승선수의 배틀크루저.

점점 남몰래 쌓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임요환선수의 전선을 밀어내면서.......

거의 임요환선수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갑자기 나온 임요환선수의 레이스(!!!!)

그 레이스들이 다수 쌓이기 시작하더니,배틀+발키리 조합의 신희승선수의 공중군 병력들을 전멸(!!!) 시켜버렸습니다.

이 장면은 거의 2007년 베스트 명장면으로 들어갈수 있을만큼의 최고의 장면이였죠.

상성무시의 레이스의 파워로 거의 불리하던 상황을 역전한 임요환선수.

그러나 레이스가 좀 줄자 무리하지 않고 빠지게 되고........ 여기서 임요환선수가 한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신희승선수의 스타포트 공장을 완전히 무너트리지 않았단것이죠.

또다시 시간은 흐르고........

점점 자원이 떨어져 가는 가운데,신희승선수가 탱크+골리앗+발키리 조합을 갖추자 임요환선수는 레이스 사용을 줄이고 지상군으로 전환했습니다.

근데........

어느새 남은자원으로 다시 뽑은 신희승선수의 배틀크루저가 나와서........

상황이 신희승선수쪽으로 가나 싶었는데........

임요환선수도 고스트라는 비밀무기를 갖추면서........

전장은 예측불허로 흘러가기 시작하죠.

그러나 신희승선수는 배틀의 야마토의 힘으로 침착하게 탱크를 제거하면서 조금씩 전진합니다.

임요환선수는 계속 후퇴하며........ 참고 참으며 골리앗과 고스트 물량을 모으게 되는데.........

이후 센터쪽에서 중대 교전이 벌어지죠.

그만 따로 놀던 신희승선수의 배틀크루저가 전부 락다운에 걸려버리고 만것입니다.

그리고 득달같이 달려들던 임요환선수의 골리앗.......

신희승선수도 황급히 골리앗을 보내면서 싸워보는데.........

임요환선수가 신희승선수의 골리앗을 밀어내고....... 배틀크루저를 쏠때만 해도 '임요환이 이기는가?'싶었으나,엄청난 맷집의 배틀.

결국에는 락다운이 풀릴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내는데 성공. 합류한 소수 탱크와 함께 임요환선수의 골리앗을 많이 줄이게 하며 후퇴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상황이 유리해진 신희승선수.

그래도 혹시나 모를 반전에 대비해........

베슬을 활용하여 이레디를 고스트에 걸어버리는 꼼꼼함을 보여주게 되는데........

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신희승선수.

그러나 임요환선수도 포기하지 않고,탱크 3기,골리앗 2기,고스트 한 8~9기정도로 역전을 노려봅니다.

당시 신희승선수의 병력은 배틀 7대 정도에 베슬 2대........ 그리도 탱크 1기 정도.

그리고 양선수 모두 자원이 떨어진 상황에서 펼쳐진 마지막교전........

임요환선수는 그 환상의 락다운으로 배틀크루저랑 베슬을 거의다 걸어버리는데 성공하나........

아쉽게도 마나가 모자라 배틀 하나를 락다운 시키지 못했고(ㅠㅠ),(어차피 락다운 다 걸어봤자 골리앗이 별로 없어서 그 배틀을 다 잡는것은 무리였지만요.)

결국 배틀 하나가 마지막 골리앗을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나머지 배틀이 락다운이 다 풀려버리자 나온 임요환선수의 통한의 GG.........

정말 기대대로의 멋진 승부였고.

초중반은 좀 지루하긴 했지만,중후반쯤에는 2007년 베스트 명장면에 나올수 있는 장면이 2개정도 보였기 때문에.......

(게다가 옵저버 반전도 재미있었고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신백두대간이 명맵임을 다시한번 재확인한 경기였고요.

임요환선수나 신희승선수 모두 수고하셨고,이스트로는 8강에 진출하신걸 축하드리고요,공군팀은 비록 졌지만,조형근,임요환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더군요.

특히 임요환선수.

군대에 가서도 그 환상의 락다운 실력은 여전하네요.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나다라
07/03/09 18:07
수정 아이콘
방송국만 달랐으면 정말 초대박 명경기였겠죠
찡하니
07/03/09 18:08
수정 아이콘
멋진 장면은 임요환 선수가 많이 연출했지만.
조합과 자원관리를 효율적으로 한 신희승 선수의 승!!
그리고 미니맵 보는 실력이 다시 솟아오르는 경기였네요.
옵저버가 무지무지하게 11시와 7시 멀티 주변의 스타포트를 내버려두더군요.
07/03/09 18:08
수정 아이콘
어디에서 벌어지든 명경기는 명경기였습니다.

암튼 임요환 선수 참 아쉽습니다. 배틀크루저 레이스 다 잡았을때 스타포트를 점거하여 어떻게든 다 부셨어야 하는건데...

그냥 돌아온게 천추의 한이었습니다.
박대장
07/03/09 18:08
수정 아이콘
마지막 골리앗 4기 정도만 있었더라면??
blackforyou
07/03/09 18:10
수정 아이콘
진짜 2007 BEST 명경기 명장면 후보0순위 경기였습니다...
경기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경기가 마재윤VS변형태 이후
2번째여서... 2007년에만 소름돋는 2번째경기여서 대박이라
감히 말하고 싶네여!!! 임요환은 죽지 않았습니다!!!
태양과눈사람
07/03/09 18:10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교전시 탱크 3기!!
탱크 3기 뽑을 자원으로 골리앗을 뽑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미 끝난 경기가지고 머라하기 좀 그렇지만 정말 아쉬워서 계속 만약을 외쳐보네요. ㅠㅠ
07/03/09 18:12
수정 아이콘
이럴땐 정말 회사고 뭐고 게임을 보고 싶습니다..ㅠ.ㅠ
녹두대장
07/03/09 18:13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 정말 잘하네요. 계속 나오는 배틀이란...그나저나 저 라이브로 락다운 그렇게 걸리는거 처음봅니다. 역시 임요환선수!!!
조형근선수와 임요환선수 경기를 보니 공군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찡하니
07/03/09 18:13
수정 아이콘
탱크 세기는 먼저 교전에 참여하고 남은 탱크 아니었을까요?
임요환 선수 남은 자원으로 거의 다 고스트 뽑은 것 같던데요.
07/03/09 18:14
수정 아이콘
이런 경기를 왜 온겜 엠겜에서 볼 수 없었던 겁니까...왜요..
허공의눈물
07/03/09 18:22
수정 아이콘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임요환 선수가 뭘 하셨길에.. 반응이 이런가 궁금해했는데..
이렇게 글로나마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빙긋~!)
삼겹돌이
07/03/09 18:25
수정 아이콘
다시 저 락다운을 볼수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07/03/09 18:53
수정 아이콘
오늘 이제동 선수와 김재춘 선수의 저저전도 압권이었습니다.
돌아온릴루
07/03/09 18:5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콘트롤도 멋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경기경험이 적다고 할수있는
신희승선수의 장기적인 자원관리 운영이
개인적으로 더 놀라웠습니다
Withinae
07/03/09 19:09
수정 아이콘
곰으로 봤는데 정말 명경기 였습니다. 이런 경기가 바로 10점 나오는 경기지요. 만일 온겜에서 했으면 전용준캐스터 목이 터져 버렸을 것 같은...신희승선수도 멋졌고, 요즘 경기에서 그렇게 락다운을 걸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임요환선수도 굿이었습니다.
옴므파탈
07/03/09 19:49
수정 아이콘
이런 경기가 승패에 상관없이 팬들이 원하고 흥분하는 경기죠.
임요환의 경기엔 항상 드라마가 있네요. 그러나 진행이 안습 -_-
snoopy40
07/03/09 19:54
수정 아이콘
엇~ 이 게임 다시 볼 수 있는 방법 있나요~? ㅡ.ㅜ
07/03/09 20:10
수정 아이콘
해설분들 흥분하는게 이해는 되지만, 왜 씨끄럽게 들리는지.. 엠겜 중창단이나 전용준 캐스터가 흥분할때는 씨끄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아, 경기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얀그림자
07/03/09 23:42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대 김재춘 선수 경기 라이브로 봤는데 정말 후덜덜한 경기력의 이제동 선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두배가량 차이나는 드론 수를 이기는 이제동 선수의 컨트롤과 운영이란... 정말 설마 설마 이기는가 햇는데 그걸 이겨버리더군요.
이연두
07/03/10 00:56
수정 아이콘
황제입니다. 달리 황제입니까?
도마뱀
07/03/10 14:38
수정 아이콘
역시 임요환이네요.
이유리
07/03/10 16:08
수정 아이콘
역시 우리 황제님. 방금 곰티비에 올라온거 다봤습니다.
군대가셔서 현역과 비등한 경기력 보여주시네요~
한방토스
07/03/10 22:15
수정 아이콘
늦게나마 Gom으로 봤는데.. 정말 대박경기더군요.
임요환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고, 신희승도 신인같지 않은
안정적이고 우직한 플레이에 감탄했습니다.
해설도 좋았습니다.
리네커
07/03/14 16:00
수정 아이콘
역시 임요환선수의 컨트롤은 군에 가서도 녹슬지 않았네요.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015 [PT4] 오늘 방송 할 1차 본선 경기 순서 입니다. (방송 종료) [6] kimbilly4126 07/03/10 4126 0
30013 이스포츠 팬으로서 살아가기 .. [24] 4028 07/03/10 4028 0
30012 [추리소설] 협회와 IEG는 중계권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를 했을까? [33] 스갤칼럼가5949 07/03/10 5949 0
30011 E-Sports의 4대요소 순환구도 [3] Askesis3970 07/03/10 3970 0
30010 [알림] 규정을 준수 하여 주세요. [10] homy4233 07/03/09 4233 0
30009 전 장기적 관점으로도 방송국 중심의 체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58] OrBef6568 07/03/10 6568 0
30008 언론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5] paramita4581 07/03/10 4581 0
30006 그때랑 지금이랑 뭐가 다르길래...? [10] 허저비3934 07/03/10 3934 0
30005 이번 사태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7] 그냥스타팬4074 07/03/10 4074 0
30003 케스파컵 첫째날 풍경(스갤 펌) [13] 아유6910 07/03/10 6910 0
30002 팀리그가 좋은이유. 협회가 싫은 이유. [4] S&S FELIX5516 07/03/10 5516 0
30001 참 서럽습니다. [8] DeaDBirD3989 07/03/10 3989 0
30000 정말 협회가 파워게임에서 승리했을까요? [6] 파에톤4234 07/03/10 4234 0
29999 오늘 케스파 보면서 느낀것 더하기 협회에 대해 하고 싶은 말... [2] 자유로운4163 07/03/10 4163 0
29998 대학생들은 스타를 안본다? [27] [군][임]5563 07/03/10 5563 0
29997 E-Sport가 무너진다면, 게임계의 미래도 없다고 봅니다. [7] The xian4367 07/03/10 4367 0
29994 제 2 회 KESPA CUP 관람 후기 & 사진. [12] StaR-SeeKeR6822 07/03/09 6822 0
29991 이것이 바로 팀배틀의 묘미!!! [13] SKY925413 07/03/09 5413 0
29990 약간 지난 이시점에서 짚고 넘어갈 것 : 협회의 언론장악 [10] 카알3478 07/03/09 3478 0
29989 시청자들은 지금 당장의 양질의 게임방송을 원한다. [7] 아유3705 07/03/09 3705 0
29988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11] 화랑^^;;3849 07/03/09 3849 0
29987 왜 온게임넷, 엠비씨게임 이어야 하는지 절실히 느껴지는 하루 [19] 옴므파탈6005 07/03/09 6005 0
29986 신백두대간 명경기 테테전. 임요환 VS 신희승. [24] SKY926734 07/03/09 67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