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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18 21:47:32
Name Wanderer
Subject pgr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는 것 같네요.
매일매일 pgr에 오면서도 감히 write 버튼 누르기가 두려워서 눈팅만하고 가는 Wanderer입니다.
모처럼 용기를 내서, 별 것 아닌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 모처럼 스타를 키고 방을 만들어서 상대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초 정도가 지나도 들어오지 않길래 나가려고 하는데, 왠 걸, 평소에는 잘 나오지도 않던 전적까지 나오면서 누군가가 들어왔습니다.
전적을 보니 5승 32패.
물론 저도 잘하는건 아니지만 '첫판이니까 손이나 풀자.'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start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히 다른 유저들과 뭔가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 '이기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지지않기 위한'게임을 한다랄까요.
본진을 터렛과 벙커로 도배를 해서 마치 요새처럼 , 그림을 그리듯이 만들어 가는 것 이었습니다.
고스트 핵(사정거리 없는 핵발사 - 혹자는 김정일 핵이라고도...)을 맞고도 이렇게 황당해 하지는 않았는데...
어찌되었든 요리저리 허점을 파고들어 뮤탈 짤짤이로 SCV를 다잡으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채팅으로 'You are so fast. You are a korean user. Aren't you?'라고 쓰는 상대방.
당연히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영어를 잘하지도 못하는데다가 당황까지 해서 횡설수설 채팅을 하기 시작했죠.
얘기를 나눠보니 자신은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싱가포르에 사는 36살의 엔지니어인데, 테란을 하니 종족이 너무 느려서(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빠른(?) 저그와 프로토스를 이길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짧은 영어로 이것저것 설명하기도 어렵고, 솔직히 말해 귀찮기도 하고 해서 '나가서 게임이나 한 판 더 할까?' 망설였지만, 문득
처음 스타를 시작할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아마 저도 저를 가르쳐준 '누군가'가 없었다면, 이정도나마 스타를 할 수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저는 스타유저가 많은 한국에라도 살지만, 싱가폴이라면 주위의 누군가에게 배울 수도 없을테고...
또, 꼴에 한국 유저니까 그냥 확 나가버리면 한국 유저들 욕만 먹일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책임감에 불타서 이것저것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생~초보시더라구요.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것 같아서 인터넷을 뒤져 고수게이머즈, 팀리퀴드 등 해외 스타커뮤니티들의 주소를 가르쳐주고, 리플레이를 보는 방법, 기본적인 빌드 등을 설명해주는데...

이럴수가.
처음에는 의무감에 어쩔 수 없이 하다가 점점 더 열성을 가지고, 제가 좋아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WCG(직접 가서 봤다더군요) , 억대 연봉을 받는 한국의 프로게이머 얘기를 하자 'Wow!'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말 신기해하더라구요. NaDa,Savior, Boxer, xellos, yellow, reach, oov... 게이머들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리플레이를 추천하자 꼭 보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하더랬습니다. 모니터 저편에서 아이처럼 웃고있을 얼굴을 상상하니 저도 모르게 흐뭇해지더라구요. 결국 msn아이디를 교환하고, 자주 만나서 게임도 하자고 약속까지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것 참. 기분 묘합니다.
싱가폴에서 사는 36살의 엔지니어가 스타를 정말 좋아하든 말든, 제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마치 제가 게임 개발자인 것 처럼, 너무 흐뭇해지고, 뭔가 다 설명해주고 싶고, 할 수만 있다면 빌드는 어떻게 짜는지, 타이밍은 언제 잡아야 하는지... 모든 걸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신기하죠? 이렇게나 못된 제가,  같은 게임을 한다는 이유만으로요.


누군가 그랬습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맞는 말일 겁니다.

하지만 저에게 게임이란건, '유대'와도 같습니다.
단지 같은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전혀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과도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신기했습니다.
게임을 같이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클랜'이라는 가족들을 만나게 해주고, 이렇게나 좋은 사람이 많은 pgr을 만나게 해줬습니다.

지금 이 순간, 게임이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게임이라는 실이, 인연이라는 끈을 만들고, 인연이라는 끈은 나와 사람들을 '유대'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어주었으니까.
한심한 저로서는 평생을 살아도 만나기 힘들 좋은 사람들을, 이렇게나 많이 만나게 해주었으니까.

행복합니다.
저에겐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강한 몸이 있고, 멀쩡한 정신이 있고, 무한한 열정이 있습니다.
전 계속 게임을 할겁니다.
그리고 기쁘게 기다릴겁니다.
제가 가르쳐준 그 사람이, 언젠가 저를 이기게 될 그 날을 말이죠.


오늘,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이렇게나 기뻐져서 글을 씁니다.


pgr여러분.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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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
07/08/18 22:02
수정 아이콘
개념글. 에게로 갑시다.
the hive
07/08/18 22:03
수정 아이콘
와우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좋은 경험을 가졌으면 하는데 ㅠㅠㅠㅠ
미라클신화
07/08/18 22:14
수정 아이콘
신피지투어하는데.. 요즘엔 한국사람 만나는거 자체부터가 껄끄럽더라구요.. 랜덤한다그러면 방만든거 취소하고 5,4,3,2,1 하는데 종족 바꿔서 못보는 경우땜에 화나고.. gg안치고 욕지껄이고;
그래서 요즘 from? 이라고 묻습니다. 물론 kor이 제일많고 다른나라라고 거짓말 하는분도 있겠지만 대체로 다른나라 사람들은 매너가 좋더군요^^;
한국사람들 매너좀 지켜요ㅠ.ㅜ
信主NISSI
07/08/18 22:15
수정 아이콘
이런 경험 있기엔, 영어가 짧습니다.
ⓢTory by
07/08/18 22:20
수정 아이콘
개념글 그대에게 에게를 추천합니다^^

저도 신피지투어 했었는데...전 외국유저들이 매너가 없던데..
방만들어서 렉걸리면 무조건 u leg 이러고 나가버리는경우 많이 당해서..
그리고 u from~이후 대화에 막막함 ㅠㅠ
핵이란 소리도 외국인에게 많이 들었고
어떤 외국분은 퓨즈 거는거 세번이나 기다려 줬는데 .장기전끝에 질거같으니 드랍걸더군요-_-;;
승도 안오르고 ㅠㅠ
결론은 실력모자라서 신피지 접음^^
Wanderer
07/08/18 22:22
수정 아이콘
ⓢTory by님// 그런 사람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외국사람이랑 대화하는게 처음이었는데 - 나이도 많으신 분이(?) 정말 순수하시더라구요 하하;;
NeverMind
07/08/18 22:36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는 아니지만 워3 대회경기를 어찌저찌하다보니 우루과이 채팅방에서 우루과이 사람들과 본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안되는 영어 실력으로 막 한국선수를 응원하고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자기들도 장재호 선수나 노재욱 선수등등 한국선수들을 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한국선수를 응원하자고 하니까

자기는 오크유저라 그루비선수를 응원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나도 오크유저지만 한국사람이라서 한국선수를 응원한다

뭐 그런얘기를 했습니다....

하여간 그쪽도 영어가 짥고 저도 영어가 짥아서 많은 깊은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지구 정반대 있는 사람과 거의 실시간으로 한 게임을 보며서 즐긴다는게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MOKA~★
07/08/18 22:37
수정 아이콘
전 디아할때 중국에 살던 소서님의 도움을 좀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잘보면 매너있는 분도 많더라구요
07/08/18 22:37
수정 아이콘
저도 웨스트서버에서 미국의 고등학생과 같이 게임 한 뒤 친추하고 보면 매일 인사하는 그런 유저가 있어요 ^^ 제 짧은 영어실력때문에 깊은대화는 못하지만, 간단한 안부나 게임도 같이하고 재미있던데요 ^^
07/08/18 22:3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영어 잘하시는게 너무 부럽다는 것입니다.
영어가 가장 약한 저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네요.
아무튼 좋은 경험 하셨네요 ^^
마음의손잡이
07/08/18 22:51
수정 아이콘
게임은 즐거움의 추구이고 그 즐거움을 무엇으로 느끼느냐는 모두가 다른법. 유대 역시 좋은 가치입니다. 물론이죠.
저도 이런경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고문
07/08/18 23:12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저또한 짧네요.. 진짜 개념글이네요 멋집니다.. 에게갑시다
고등어3마리
07/08/18 23:19
수정 아이콘
말레이시아 중학생과 친해진적이 있었죠.
어느날 학교 안가고 겜하고 있길래..왜 안갔어요? 물어보니깐..
오늘 국왕 생일이라서 국경일 이라 하더군요...-_-;;
돌이켜 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어요.
07/08/18 23:45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보았습니다. 모처럼 훈훈한 이야기를 보게 되니 기분이 좋네요.
저도 예전에는 몇몇 외국인분들과 게임을 통해 만났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는 볼 기회가 없더군요.
이런 경험을 하면서 게임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으셨나 싶네요. 에게로!!!!
07/08/19 00:05
수정 아이콘
예전 피지할때 스웨덴분과 붙은적이 있었는데 아는게 축구선수밖에 없어서 즐라탄 최고다.. 융베리 정말 Hot(-_-;;;)하다... 라르손 제일 좋아한다했더니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시더라구요. 그 다음 판이 페루분과의 게임이었는데 아는 선수들이 없어서..그냥 겜에 집중했었던 기억이 나네요..안습..
Wanderer
07/08/19 00:12
수정 아이콘
제가 시간도, 능력도, 자신도 없는데다가 좋은 사람들 소개주고 싶어서 그러는데 혹시 영어 잘하시는 분 같이 게임하실분 안계세요~?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올드카이노스
07/08/19 00:32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타임머신 글은 왜 지워졌죠..재밌게 보구 있었는데..ㅜ;;
Alchemist
07/08/19 00:44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저도 그런 경험 있었으면 좋겠군요. 원래 자기가 좋아하는 거는 자신도 모르게 열심히 설명하주게 되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에게로 가야죠 이런글은.
자유감성
07/08/19 00:45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2002년 월드컵 끝나고 제가 그당시 마메 에뮬레이터로 네트워크플레이(그당시 사무라이쇼다운4)를 자주했는데요 어떤 방에서 이탈리아 사람이 계속 한국욕을 하는겁니다 영어로 한국은 개를 먹는다 식으로 그래서 나도 이탈리아 사람은 원숭이 먹는다--; 달팽이 먹는다--; 그러면서 신나게 싸우다가 서로 얘기하고 서로 나이 트고 직업 말하고(그사람이 나보다 2살아래였음) 근데 그러다 그사람이 나보고 친구라 그러고;; 그러다 그사람이 한국 올것처럼 거기 휴가지 어디가 좋으냐 한국은 프로축구팀 몇개냐(사실 지금도 모름;)묻고 그래서 나 바쁘다고 바이바이 하고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휀 라디엔트
07/08/19 01:14
수정 아이콘
저도 배틀넷 유럽서버에서 만난 프랑스 청년이 생각나는군요. 뭐 겜이야 당연히 압도하였고 나중에는 친구와 함께 3:3 플레이를 했는데(연신 저의 플레이를 보며 감탄사를 외치더군요...Fantastic Bionic!!!...물론 제가 알려준 말입니다만...) 그러고 나서 한 2시간동안 쳇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경학 전공의 사람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영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네덜란드어 약간을 한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인인데영어에 상당히 능통하다고 의야해하자(짧은 영어로 구사한 어거지 영어임에도 능숙하게 이해하더군요) 도버해협으로 1시간 반(정확하지 않지만...) 근거리 거리인데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영국쪽으로 부전공을 한다는 말에는 두손두발 다들었습니다. 확실히 육지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가 없는, 그렇다고 입출국 절차없이 왕래가 가능한 주변국관계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성장한 저로서는 이해가 안감에도 불구하고 부러울 수밖에 없는 사람이였습니다.
펠릭스~
07/08/19 01:48
수정 아이콘
공방에서 200승 6000패 정도의 전적을 보고 참 대단했다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물론 우리편이였습니돠...ㅜㅡ
풍운재기
07/08/19 01: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아이피주소같은 걸 직접 집어넣으면 해당 서버로 배틀넷을 접속해서 할수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중국쪽 서버로 자주 놀러갔었는데(아마 지금의 프리배넷같은 개념이었을듯), ...그곳에서 중국인 한명이 게임하다가 매우 놀라더니 스타 좀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 당시 영어실력이 매우 일천하던 지라 대충 알아듣기만 하고 쓰지는 못한 수준이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서로 펜팔같은것도 하기로 하고, 이메일주소도 받았습니다. 아주 정성스럽게 작문해서 난생처음 영어 이메일을 보냈었는데....답이 안오더군요. 당시엔 제법 설레였는데 말이죠.
GreeNSmufF
07/08/19 02:02
수정 아이콘
이스트 공방에서 3:3 빅게임 헌터하다가 같은편 한명이초반부터 아무것도 안뽑고 배틀하고 메딕만 뽑아서 뭐하냐고 했더니 메딕으로 싸베 잡을라고 한다고 한 청년이 생각나네요. 그청년말이 테란을 제일 못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07/08/19 02:36
수정 아이콘
전 스타는 아니지만 도타 올스타즈에서 몇몇 미국사람들과 릴채로 자주 즐깁니다. 오히려 클랜 사람들보다 더 자주해서 클랜 사람들이 구박하기도 하지만 미국사람들, 특히 매너좋은 사람들이랑 게임하면 지는 게임이어도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더군요. 이기는 게임을 하더라도 매너가 안드로메다로 여행갔으면 기분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져도 쿨하게 GG 치고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사람들과 많이 비교되기도 합니다. 뭐 미국사람들이야 워낙 문화적으로 그런 모습들이 익숙해서일까요; 간혹 도타를 하다보면 한국사람들과 만나기도 하는데 어쩔 때는 정말 매너없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지거나 짜증나서 중간에 나와버리기도 합니다. 어쨌든 게임을 더 즐겁게 하려면 매너를 지키는게 정말 큰 것 같습니다. 매너있는 게임하면 져도 기분이 좋다죠 저는.
공실이
07/08/19 03:38
수정 아이콘
하하 그깟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해줘야겠네요. ..
게임은 게임일 뿐이지만..게임이란 이런거다!
07/08/19 04:26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 부산사는 박정석 강민을 좋아하는 한 여성분에게 코치를 해준적이있네요^^ 강민선수의 리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간단한 빌드설명과 와이지클랜과 피지알을 알려젔던 기억이 나는데, 1:1하다가 너무 상대방이 플레이가 엉성해서 혹시나하고 물어봤더니 여성분이라네요 아마도;; 아무튼 저도 스타를 하면서 꽤 즐거웠던 추억같습니다^^
비롱투유
07/08/19 07:07
수정 아이콘
추게로 외칩니다 ~
전 대만인(?) 이랑 이야길 해봤는데 말이 안통하니 답답하더군요. 하하;;
07/08/19 08:51
수정 아이콘
올드카이노스님// 그런 스타일의 글들을 보고 싶으시면 http://www.ddangi.com 에 가 보시길 바랍니다.
(딴지일보 아닙니다. 괴물딴지라는 미스테리 전문 사이트입니다)
아주 많은 미스테리/음모론 관련 글들이 있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실거에요 ^^;
낭만토스
07/08/19 09:21
수정 아이콘
ⓢTory by님// 분명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었을겁니다. 흔히들 렉걸린다 할때의 렉은 lag 고 leg 는 다리라는 뜻이죠. u leg 라니요... 한국인이겠죠....

opSCV님// 음... 여성분이라 즐거우셨던게 아닌가...하는(퍽)
ⓢTory by
07/08/19 10:48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부끄부끄 ......사실 제가 leg혹은 lag 많이 햇갈려서 ㅠㅠ
외국인 맞을거에요 ㅠㅠ 영어러쉬 한걸 봐선...!
07/08/19 10:54
수정 아이콘
저도 솔직히 스타하면서 중고등학교떄 영어실력 미치도록 늘었죠.
그래서 지금 토익도 고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거 같구요.
게임하면 무조건 안좋은쪽으로 생각하는 분들이랑은 대화가 하기 싫더라구요. 답답하고..

여하튼 재밌고 좋은글 잘 읽었어요
스테로이드
07/08/19 11:55
수정 아이콘
구피지투어할때 터키사람이랑 친추도 했었네요.
스타실력은 솔직히 그닥..이지만 혈맹(?)의 국가인지라 즐겁게 대화하고 게임했던 기억이 있네요
대략 10~15개국 사람들과 게임을 해봤던;;;;
결명자
07/08/19 14:00
수정 아이콘
저의 첫 베틀넷이 기억나네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데모버젼, 데모버젼인데도 베틀넷이 되더군요. 제약은 오직 테란만, 오직 2인용 정해진 1개맵만선택가능.
떨리는손으로 접속을했는데.(그때는 브루드워까지 나오고도 한참이 지났을때,물론 난 몰랐지만;;) 방이 몇개있더군요. 한방에 들어갔는데.(서버나 그런건 기억안남) 상대는 브라질사람이였고, 저에게 30분 이전에는 서로 공격안하기를 제한하더군요. 전 속으로 [다행이다. 내가 말하려고햇는데.] 그렇게 게임은 시작되었고........ 20분후. 강의선생님이 뒤쪽자리인 제쪽으로 갑자기 오길래.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못하고,, 황급하게 종료시켜버린 일이... 한국유저 망신시킨 아픈기억이네요.
멋지다마린b
07/08/19 15:23
수정 아이콘
저는 생초보라 배틀넷에서 몇판했는데 어떤분이 자기한테 배워보라고 해서 몇 번 가르침을 받은 적은 있어요; 짐 보면 그분도 잘하시는 건 아닌데, 오죽 답답했으면-_-;;( 그분은 모르지만 나 사실 여자였다우;)
MidasFan
07/08/19 17:49
수정 아이콘
배틀넷 많이 즐겻지만 아직 그런적은 없네요..
한번 겪어보고싶은..
07/08/19 22:53
수정 아이콘
저는 옛날 나모모에서 겜을 즐기는데 외국인이 you korean? 그러길레 ok를 했더니 oh progamer? 그러더라고요 후. ;; 짧은 영어 실력으로 대답하느냐고 진짬을 뻈던 ; 저그에 울트라에 그냥 발렸지만요.. 어쩄든 이런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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