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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05 22:27:17 |
Name |
조수민 |
Subject |
[소설] 열정, 혹은 슬픔. |
" 여기서 이 언덕을 차지하게 된다면 저들의 주력병력과 본진을 두개로 끊어 놓을수 있습니다.
분명 그것은 매우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어 내는것이며, 그와 동시에 카이저 의 강력한 승리 의지에도 부합된다고 봅니다 "
수석참모총장 나다의 말이 끝나자 박서는 일어섰다
" 좋다! 여기서 진을 친다. 그러나 전진을 급히 하진 않는다. '그' 의 강력한 친위부대가 저항을 시도할것이다. 그 친위부대는 분명 우리 본진앞에서 어슬렁 거리던 저글링, 러커부대와는 다른조합일터, 모두 긴장하기를 바란다. 이상 ! "
그리고 무언가를 빼먹은듯한 생각에 박서는 고민에 잠시 빠진뒤 다시 외쳤다
" 제로스를 시켜 전진한 적의 병력을 요격하라고 전해라. "
그리고 이어 말했다
" 그리고 오늘 이순간 부터 폭풍을 잠재워 버리라고 "
" 주력부대 와 연락두절상태 ! 주력과 본진이 두동강 났습니다 !!"
그의 주위는 조용했다. 그는 이건 장난이였다고 말해달라는 표정으로 오버로드를 바라보았다.
최전방에 있던 러커 부대와 저글링 부대는 이미 전투불능 상황. 그에게 지원병력을 보내달라는 강력한 요청을 한 장수에게는 그의 대답을 담은 통신이 전달되기도 전에 전멸당했따
그나마도 통신이 끊겼다.
그의 주위에는 고작 수십기의 저글링과 히드라뿐, 그의 주변에 항상 당당히 서있던 그의 친위부대 마저 적진에 돌격하여 대부분 잃은 후였다.
그는 분노로 입을 열지 못하였다.
" 나는 고작 여기까진가? 내가? 이 내가? "
그는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을 원하는것은 아니였다. 지금 적은 그의 앞에 있다는것을 부정하고 싶은, 그런 마음 뿐인듯 했다.
그리고 난공불락으로 칭해졌던 그의 성의 입구가 뚫리기 시작했다. 이미 그의 성앞에 있던 요새까지 함락된 후였다.
한동안의 침묵을 뒤로하고 머리를 흔든뒤 정신을 차린 옐로우는 외쳤다
" 마지막 병력을 모두 모아라. 최후방 병력인 드론까지. 저그족의 수장으로써 여기가 한계라면 지금까지 나와 함께 했고 나에게 힘을 주었으며, 나에게 진 패배자들이나를 비웃을것이다. 그러나 여기가 한계라면 어쩔수없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저그의 긍지를 보여줄수 밖에 "
그의 모든 병력은 입구에서 마지막방어라인에 있던 성큰콜로니가 부숴지는 타이밍을 노려 뛰쳐나갈 준비를 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마지막 성큰의 공격이 늦춰진듯 했다.
의아해 하는 모든 저그의 병력들이 이유를 생각하는 사이, 모두를 대표하는 함성이 외쳤다
" 초짜다 ! 그가 왔어! 우린 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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