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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8 19:06:25
Name 사랑의바보
Subject [일반] 다시는 조그마한 친절도 베풀지 않을겁니다.
안녕하세요?더운데 고생들 많으시죠??

제가 살고있는 대구 또한 엄청 덥고 불쾌지수가 나날히 늘어만 갑니다.

오늘은 정말 불쾌지수의 끝을 보는 날이였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저랑 여자친구랑 시내에서 데이트중이였는데

피서를 계획중이라서 쇼핑도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녔지요.

사건의 모 백화점 건물에서 일어났습니다.

쇼핑을 다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사람들이 한두명씩 타다 보니

엘리베이터안이 꽉 찼지요..

첨부터 안쪽이 아닌 버튼 누른곳에 있었는지라 내릴려고 준비하고 1층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한두명씩 내리는데.

아무래도 1층이다보니 문닫기는 시간에 비해 인원들이 못나가는것 같아 열림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다가

내리는 순간 뒤에 여성분이 어머 하시길래 그냥 한번 보고 내렸는데 다짜고짜 욕을 난무하면서

특정부위에 손이 닿았다면서 성추행범으로 저를 모는겁니다..-_-;;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했는지 저랑 여자친구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벙쪄버렸습니다.

그저 못내리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그런것인데 그런일을 당하다니요..

일부로 그런것이 아니라고 설명드렸지만 씨도 안먹혀서 몇분간 정말 성추행범으로 몰려서

그 여자분은 경찰을 불러라니 뭐 대놓고 XX을 부리는 것이었죠..

화내고 욕하면 저만 더 몰릴거 같아서 여자친구와 함께

건물관계자분을 불러서 CCTV를 같이 본후 그럴 의도가 없었고 또한 혹여라도

터치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하고 별일없이 무사히(?)쇼핑을 마칠수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욕을 먹으니 황당하기도 하고 밥만 간단히 먹고 집으로 왔는데요..

분함마음과 억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문득 예전에 알려졌던 지하철 얘기도 있고 아파트 얘기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굳이 그런짓을 해가면서 욕을 먹어야 하나 또 성추행범으로 몰려야 하나...

나는 단지 못내리시는 분을 위한 조그마한 배려였을뿐인데...

그러면서 오늘 뼛속 깊이 다짐한게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든 위험에 처하건 무슨 일이 있건간에 관여하지 않기로..

골목길에 누가 소리를 쳐서 도와달라고 해도 저는 제가 가는길을 가겟다고

사고가 나서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도 모르는척하고 지나갈것이라고..

어찌보면 인간미없고 너무 하단 생각이 들지도 하겟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괜히 관여했다가 무슨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세상이 아무리 무섭고 잔인하다 해도 저에게 이렇게까지 다가올줄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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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0/08/08 19:0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와 함께 있으셨어서 그나마 참 다행이네요. -_-
하얀사신
10/08/08 19:09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똥 밟았다는 상황이네요....
쿠루뽀롱
10/08/08 19:11
수정 아이콘
정말 혼자 있었다면.. 어후.. 끔찍하네요.
허세판
10/08/08 19:10
수정 아이콘
그 더러운 기분 저도 알죠.
저도 중학교 때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는데 워낙에 모범생(?)이어서
중학교 때도 실내화를 실내화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실내화 주머니가 관성의 법칙을 이겼어야했는데
실내화 주머니가 관성으로 인해 자꾸 옆에 있는 여고생 누나 치마로 들어갔다 나왔다 했는데,
그 누나 저를 째려보며 "X만한 새X가 지X하네!" 라고 하는 겁니다. 너무 어린 나이라 해명도 못하고 얼굴만 벙찐채
걍 있었네요. 그 누나 지금 생각해보면 개그우먼 박지선 닮았는데...
구하라
10/08/08 19:15
수정 아이콘
전 좀 다른..
우유마실때 빨대로 마시는데
다 마시고 우유팩은 버리고 빨대는 껌처럼 씹는 버릇이 있는데
쓰레기 통에 뱉는다고 뱉은게...
그때 어찌 바람이 확부는지...
옆에있던 여자분 맞았는데
침뱉었다고.... 쌍욕을 하더라구요..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하고 가던길 갔습니다....

저보다 더 당황스러우실텐데.. 괜히 그 여자분이 민감하거나 좀 이상한거 같네요
DynamicToss
10/08/08 19:15
수정 아이콘
뭐 지갑찾아줘도 핸드폰 찾아줘도 오히려 도둑으로 모는 세상에 그러려니 해야죠.
10/08/08 19:17
수정 아이콘
뭐 경험하신 일이야 정말 x같은 경우지만 아래에 언급하신 경우에는 저 같으면 신고만 하고 빠지렵니다 -_-;;
그저바라보다
10/08/08 19:15
수정 아이콘
그쪽 만질게 어딨다고 만지겠냐고

이런식으로 말씀하시지 .. 저같음 바로 그랬음 크크크
블랙독
10/08/08 19:15
수정 아이콘
무고죄로 고소하시지
해골병사
10/08/08 19:17
수정 아이콘
흐음 그러니까 마지막에 나갈려고 하는 차에 그 여자분이 들어오고 좁은 공간을 세로로 나오시는중에 손이 의도치않게 스치는..

그런 상황이셨던거 같은데, 운이 나쁘셧군요;;
abrasax_:JW
10/08/08 19:25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미친X은 많습니다.
ChojjAReacH
10/08/08 19:25
수정 아이콘
참 난감한 경우군요.. 뭐 그런 여자가 다 있습니까..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Zakk Wylde
10/08/08 19: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폭행을 당하거나 욕설을 당하는 여자가 있다면 절대 돕지 마세요.

제 선배는 여자가 불쌍해서 거기 끼어 들었다가 남자가 술 취해서 혼자 자빠짐->입간판에 헤딩->병원

복날 개처럼 맞던 여자분은 허위진술.. 그리고 구치소 수감 돈 천만원 넘게 물어 주고 나왔습니다.
착한 선배가 참 안 되어 보여서...

이 얘기 피지알에만 벌써 몇 번 쓴 것 같네요..
바알키리
10/08/08 19:30
수정 아이콘
세상에 참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많죠. 저도 심야영화를 보고 영화관에서 흘린 핸드폰을 하나 주웠었죠. 그래서 데스크에 맡길려다 심야라 그런지 데스크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들고 왔는데 곧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들고 있으니 와서 가지고 가라고 했더니 왜 영화관에 안맡기고 들고 갔냐고 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핸드폰 바로 집어던져 버렸네요... 전 착한 사람이 아니라서...
Observer21
10/08/08 19:35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을 겪고 나면 사람의 진짜 인간성이 드러나나 봅니다.
10/08/08 19:33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네요. 여친이랑 같이 있는걸 봤으면 당연히 그랬을리가 없단걸 알텐데 처음에 화내고 쌍욕한게 민망해서 계속 밀어붙인걸까요?
내가 여친이랑 이렇게 있는데 미치지 않고서야 뭐하러 그쪽같은 인간같지도 않은 흉물을 만지겠냐고 말씀은 해보셨나요? 와.. 여친없었으면 미치고 팔딱 뛸 일인데 있었으니 저같으면 지구 끝까지 더 생x랄해서 사과를 받아내겠습니다. 너무 착하신거같네요 ㅠㅠ
89197728843
10/08/08 19:42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남자를 보고나선 (엄청 살벌한 분위기)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주위에 여자가 있으면 되도록 두손이 남들 보이게 손잡이을 잡습니다.
Daydreamer
10/08/08 19:50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생각과 100% 일치합니다.
제가 위험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친절은 만용인 세상이 된 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해골병사
10/08/08 19:53
수정 아이콘
성추행에 대한 일본영화도 있더군요 제목은 기억안나지만..

실제로 일본에서 무죄로 판명난 성추행범이 어떻게 됬냐하면 한 변태분이 지하철에서
우연히 도촬하고 있던 비디오로 인해서 기가막히게 누명을
벗게 됫다던.. 한 중년가장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정신적 충격은 좀 오래 가셨겠지만;;
네오제노
10/08/08 20:14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 1권에서 부르마가 손오공에게 드래곤볼을 주면 자신의 몸을 만지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손오공이 "그런 지저분한 것을 왜?" 라고 한 것이 기억이 나네요
parallelline
10/08/08 20:1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경우보면 골치아프네요;; 실제로 경찰서 혐의있는사람들도 일부는 이렇게된경우있을겁니다.
내손을잡아줘
10/08/08 20:2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선택의 시간이 오지 않았나 합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친절이나 선행을 한다고 항상 좋은 결말을 가져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가 많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나이들어가면 갈수록 서로 무심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불편함을 참고 계속할 것이냐 아니면 여기서 그만둘 것이냐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이런 판단이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세상을 한탄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건
적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알키리
10/08/08 20: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핸드폰을 주우신 분들 위한 팁 하나 - 택시 기사님께 들은 애기입니다.-
그냥 가까운 우체국에 맡기세요. 그럼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우체국에서는 등기우편으로 핸드폰을 주인에게 집에 배달을 해준다는 사실(단 집까지 핸드폰이 찾아 가는 시간이 일주일쯤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아님 친구들 핸드폰 다 회수해서 우체국에 맡겨볼려구 했는데 크크)
엊그제도 택시에서 핸드폰을 주웠는데 같은 동네사는 고등학생 이더라구요. 찾아주니 고맙다며 학생이라 돈이 없다면서 사례금은 못드리고 음료수 하나 사왔는데 마음이 귀여웠습니다.
삼비운
10/08/08 20:46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버스에 앉아서 졸고 있는건지 의식을 잃어 기절한건지 갑자기 픽 쓰러지는 여자가 있었죠. 제 바로 앞에서요.
깜짝 놀래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부축할려는데 갑자기 왜 건드려 라면서 욕을 한바가지 먹으적이 있죠.
아우디 사라비
10/08/08 21:28
수정 아이콘
정말 속상하셨겠군요.....

그래도 엘리베이터 잡아주는 청년들 보면 많이 뿌듯 하던데....

세상 별난 사람만 있는거 아닙니다 말은 안해도 작은 친절에 고마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별나고 못된 사람 몇 때문에 좋은 마음 성격 버리지 마시고 털어 버리세요...


아무도 모르는것 같지만 한 사람은 압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 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8/08 21:42
수정 아이콘
에휴, 깝깝하네요.
푸르른곳
10/08/08 21:51
수정 아이콘
좋은 일 하고 욕먹는 것도 참 기분 나쁜 일이죠..
KillerXOver
10/08/08 21:52
수정 아이콘
가만 있으면 방관한다고 뭐라 그래고..
도와주면 또 이상하게 엮여서 골치아플 때도 있고..
아놔 어쩌라는 건지..이 놈의 세상..-_-
호떡집
10/08/09 00:23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비슷한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있지요.

그 때 생각한게 자동차 블랙박스처럼 보행자 블랙박스가 있었으면 어땠을까입니다.
원해랑
10/08/09 00:47
수정 아이콘
위에 Zakk님이 말씀하신 경우를 저는 직접 겪어 보았습니다.
대략 10년이 조금 안 된 일이죠.
남자가 여자를 발로 짖밟는 것을 보고 말리는 와중에 가벼운 밀침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 때 경찰이 도착하더군요. 남자를 보고 주변 상가의 누가 신고를 이미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남자가 저를 가해자로 몰더군요.
그리고 여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남자의 뒤로 가서 몸을 숨기더군요.
저는 순식간에 한 커플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가한 녀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상황을 처음부터 지켜보시던 주변 상가분들 몇몇이 상황을 설명해 주어서
무탈하게 집에 돌아왔습니다만 그 이후로 누군가의 싸움에는 절대로 끼어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외의 간단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선 될 수 있으면 나서는 편이지만
절대로! 싸움, 특히 남녀의 다툼에는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 여자 입장에서 남자친구는 미우나 고우나 내 남자친구이고 저는 타인이니까요.

친구 중 한 녀석은 지하철에서 싸우던 사람을 말리다가 한 사람이 도망가자
남겨진 사람이 '저 녀석이 내 돈 떼어먹었다. 너 한패지? 도망가게 한 거지?'라고 몰려서
경찰서에서 밤 꼬박 새고 아침에 부모님이 오셔서 귀가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무관심하게 지나침으로 인해 누군가가 더 큰 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로 인해 처할 곤란할 상황을 생각하면... 참... 정말로 세상이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10/08/09 02:18
수정 아이콘
괜히 끼어들면 저도 큰일에 휘말릴수도있짐만

방관하고나면 적어도 내 한몸의 안위정도는 지킬수있지요
될대로되라
10/08/09 09:35
수정 아이콘
저도 대구에서 경험한 일..
길 가는데 차가 서고 안에서 사람이 부릅니다. 나이 좀 먹은 듯한 노부부.
길을 물어보내요. 잘 모르는 길이라 모른다고 했더니..
왜 바쁜사람 시간 축내냐고 욕을 섞어가며 노발대발이더군요.
단지 듣고 잘 모르는 길이라고 했을 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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