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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9 01:15:28
Name 모모리
Subject [일반] [야구] 류현진 vs 이대호
# 블로그의 글을 옮긴 것으로, 반말체가 싫으신 분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

22경기 | 171 이닝 | 171 탈삼진 | 피안타율 .215 | whip .98 | 평균자책점 1.63 | 전경기 Q.S.



이대호

98경기 | 378 타수 | 34 홈런 | 101타점 | 타율 .368 | 출루율 .442 | 장타율 .667 | OPS 1.109






  류현진은 이대호를 3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4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추격의 2타점을 올리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강판 당했다. 롯데는 추가점을 뽑지 못 하고 경기에 패배했다.

  현실은 만화가 아니야. 같은 3점 차였지만, 히로처럼 멋지게 9이닝을 틀어막을 수 없었고 히데오처럼 무안타로 물러나지도 않았다. 씁쓸한 것은 타구에 맞아 절뚝거리는 상태에 교체하지 않은 우리 팀의 감독이고 그 상태로 던진 공이 높게 들어간 것이고 그 공이 그대로 펜스를 넘어간 것이다.

  괜찮아. 야구는 류현진하고 이대호하고 하는 경기가 아니니까. 한화하고 롯데가 하는 경기니까. 센카와의 점수를 뽑은 것은 노다고 한화의 실점을 막은 것은 진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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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10/08/09 01:17
수정 아이콘
오늘은 이겼다며? 내가 좋아하는 이글스.
영웅의물량
10/08/09 01:18
수정 아이콘
이대호 시즌타율 0.368 입니다.

류현진 무섭네요. 171이닝 171탈삼진 후덜덜...
오늘 7.1이닝 2실점으로 방어율이 올랐네요 후덜덜...-_-;
대구청년
10/08/09 01:22
수정 아이콘
둘다 같은팀이라면??? 후덜덜하네요
SaintTail
10/08/09 01:31
수정 아이콘
진짜 한대화 감독 이해가 안갑니다. 류현진 7회 넘어서 투구수가 115개였고 8회에 무너질수도 있었는데
불팬을 아무도 준비 안한거 보면.. 류현진이 막을것이다라는 보장이 어딨습니까? 100%가 아니고 90%라도 해도
10%의 불안감이 있으면 대비는 해놔야죠.
결국 타구맞은 후 어거지로 홍성흔 삼진잡고 이대호한테 투런 맞았는데 정말 눈물이 날 뻔했네요. 아...
10/08/09 01:34
수정 아이콘
아나 승현..
불꽃남자
10/08/09 01:45
수정 아이콘
류현진 이대호 참 크보의 보물들이네요.
2006년에 이어서 또다시 두 선수간의 mvp 싸움이네요.
두선수 모두 오래오래 롱런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나승현 ㅠ
Kaga Jotaro
10/08/09 01:45
수정 아이콘
오늘 현장 직관했었는데,
류현진 선수가 다리를 슬쩍 매만지며 앉아있는 등 선수의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한화 불펜쪽 준비가 좀 늦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류현진 선수가 8회에 조금 더 던지게 되더군요.
뒤 이어 올라온 박정진 선수는 미처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제구력 난조로 볼넷 허용했고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불펜진 상태가 썩 좋지않아 바로 셋업이나 마무리를 넣으려고 했다는 한대화 감독의 말대로라면
분명 7회쯤엔 몸 풀고 있는 선수가 있었어야했거든요.

오늘 류현진 선수가 정말 미친듯이 잘 던졌지만, 그래도 투구수가 그렇게 많았는데요.
결국 홈런 맞고 강판될 때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마무리가요-_-
Mynation
10/08/09 01:49
수정 아이콘
야구가 이래서 재미있어요.
지극히 개인을 치켜올려세울 수 있지만 지극히 팀의 경기라는 것.. 그리고 공격과 수비가 나뉘어 있다는 것..
공격에서 홈런을 쳐도 수비할 때 삽질해서 까먹을 수 있는 거고,
무슨 통계치네 뭐네 아무리 까려고 찾아봐도 결점이 안보이는 투수도 하위권에 묶여있으면 한계가 있는 것..
KillerXOver
10/08/09 02:11
수정 아이콘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 덕분에 (관심도는 살짝 류쪽으로 더 있기는 하겠지만요..워낙 돋보이는 투수다 보니..)
제일 불쌍해진 선수는 홍성흔인듯 싶네요..소위 말하는 세계에서 가장 타점 많이 올린 사나이인데..;;

암튼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시즌 잘 보냈으면 합니다..
오늘 류현진 타구에 맞는 장면 보니까 더더욱 부상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시즌에 부상으로 조기마감크리 타면 안되요..ㅜㅜ
ChojjAReacH
10/08/09 02:51
수정 아이콘
OPS 1.1 찍읍시다요.. 네??? 제발요.
2006 / 2010 이 둘도 월드컵마다 날아다니는군요. 2014 둘 다 메이져에서 봅시다.
폭렬저그
10/08/09 08:59
수정 아이콘
MVP 두장 만들어야 할듯 ;;;

대호도 역대 최고라고 하는 03 심정수 스탯수준이군요 -_-;;
나두미키
10/08/09 09:33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참........ 대단하고 사랑스럽다는....
대호선수는 일본으로.. 현진 선수는 미국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어서 보고 싶네요
Daydreamer
10/08/09 09:45
수정 아이콘
이대로 시즌이 마무리된다면 류현진 선수 조정방어율 294.8로 통산 7위입니다. 감이 안 오신다면 간단히 말씀드리지요. 그 위에는 선동열 감독 밖에 없습니다. (1986~1990, 1993)

이대호도 몬스터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백인천 감독의 기록을 제외하면, 단일 시즌 RC/27 7위(11.28), OPS 7위(1.109)입니다. 단지 그 위에는 2001년 호세의 출루율 0.501이라든가, IsoP 0.410(!!)의 1999년 이승엽이라든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롯데팬이고 이대호 팬입니다만 류현진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 RC/27 : 계산공식은 복잡하지만 다 빼고 말하면 '저 선수 아홉명으로 타선 짜면 몇 점이나 날까'입니다. 이대호 9명 넣으면 평균 11.28점 뽑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과연 그럴까는 의문입니다만.)
* IsoP : Islolated Power, 절대장타율 입니다. 장타율에서 타율을 빼면 나오는 것으로 2루타 이상만 친 겁니다.
임이최마율~
10/08/09 10:36
수정 아이콘
이대호도 정말 대단한 몬스터 시즌 보내고 있는데.......
하필 그 시즌에 류현진이..................

이승엽 날라다닌시즌의 심정수, 맥과이어 날라다닌 시즌의 소사가 오버랩되네요.....
몽키.D.루피
10/08/09 11:32
수정 아이콘
mvp를 둘러싼 양쪽 팬들의 키워질도 재밌네요.크크
폭렬저그
10/08/09 11:34
수정 아이콘
Daydreamer //

이대호 9명 넣으면 11.28점 넣을수 있겟지만

류현진 나와도 12점 내줄 수비가 될거 같은대요 ;;

순간 이대호가 유격수 보는장면이 떠오르는 ;;;
매콤한맛
10/08/09 14:34
수정 아이콘
용병제 도입이후 상당기간 약물시즌이 있었던걸 감안하면 이대호선수도 사실상 전인미답의 경지를 밟고있다해도 과언이 아니고,
류현진선수 역시 선동렬 이후의 최고의 기록을 남기고 있으니 MVP싸움이 참 볼만합니다.
타테이시
10/08/09 15:29
수정 아이콘
한화팬으로서 님글에 약간의 비판을 걸어봅니다.
어제 류현진 선수가 절뚝거리는 상태인데도 교체를 안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8회 시작하자마자 불펜이 몸을 막 풀기 시작했으며
양훈, 윤규진 선수는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라고 이미 경기 시작전부터 한대화 감독이 말을 한 상태였습니다.
박정진 선수는 연일 등판하는 바람에 제컨디션이 아니라서 언제 나올지도 모를 상황이었구요.
그리고 롯데는 3-4번 중심타선으로 넘어가던 타이밍이었습니다.
한화에서 롯데의 3-4번을 막아줄 투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어제 그 타이밍에 투수 바뀌었다면 볼넷남발하면서 점수 더 주면서
완전히 경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류현진 선수가 홍성흔 선수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대호 선수에게는 큰 것 막을 각오로 던졌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불펜 시간도 벌고 큰거 하나 맞아도 어차피 이기는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10/08/09 17:05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얘기지만 이대호가 도루하는걸 보고싶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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