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11 11:29:52
Name StarInTheNight
Subject [일반] 그렇게 이상한가
참... PGR 폭력적이네요.

아래 파혼님이 쓴 글에 대한 반응을 보고 쓴 글입니다.

"한 사람만 사랑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경험을 해보니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도 가능하더라."

이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책, 영화도 있지 않았나요?

다들 그 영화는 재밌게 보면서 왜 이런 글에 대해서는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요?

어떤 분은 "손예진은 충분히 고민하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차이죠?


저는 동성애를 싫어하지만 어떤 남자가 남자와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더라는 어떤 사람의 글을 봐도 그 사람 자체를 비난하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니까요.

바람을 피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성으로 그것을 억눌러야 한다라는 도덕적인 이야기 밖에 할 말이 없는건지...

아니면 분위기에 편승해서 글쓴이의 인격을 무시하는 댓글 밖에 달 수 없는 건지...

운영자들은 왜 댓글잠금이라는 권력을 행사하는 것인지...


PGR 참 모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양산형젤나가
10/08/11 11:32
수정 아이콘
자기 여친이 바람피면 기분나쁘겠지만 내가 피는건 상관없다라는 마인드가 제일 거슬려서요.
그래서 쿨한척하려면 어설프게 쿨하지 말고 확실하게 쿨했으면 해서요.
10/08/11 11:32
수정 아이콘
아래 글엔 댓글을 달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주장하는 것은 2명을 동시에사랑하는 것은 결국 핑계일 뿐이고 새로운 사랑이 왔다면 깨끗하게 지난 사랑을 놓아주란 것 아닙니까? 물론 인간인지라 감정에서 어떻게 자유로울수만 있겠습니까? 결혼한 상태에서 새로운 사랑이 왔다면 결혼한 사람과의 관계를 먼저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는게 우선일 것입니다. 둘 다 사랑하니까, 진심이니까 둘 다 만나고 사랑하겠다는 것은 사랑을 핑계로 두사람을 속이는 것 밖에 안되는것 아닙니까? 물론 그 두사람이 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를 인정한다면 몰라도요!
임이최마율~
10/08/11 11:33
수정 아이콘
파혼님의 글을 보면서 감정적으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이성적으로는 충분히 생길수도 있고, 이해가능한 경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댓글들을 보니 도저히 뭐....그런 의견을 낼수가 없더군요...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정말
보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관리자분이신분까지도 그렇게 몰아붙이는 모습은 안좋더군요..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불륜과 간통 또는 바람??에 대해서
비판을 물론 할수는 있습니다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꺼내기 어려운 얘기를 공개적으로 얘기한것만해도 저는 좋다고 생각했는데,너무.....
10/08/11 11:36
수정 아이콘
무언가 잘못이나 오류가 있으면 그것에 대한 지적만 하면 되는데, 잘못에 대한 공격과 사람에 대한 공격을 혼동할 때가 많죠;;
비판이 삐끗해서 비난과 인신공격이 되지 않도록 잘 조절해야겠습니다;
PoongSSun
10/08/11 11:36
수정 아이콘
댓글에 좀 문제가 있었죠. 제가 글쓴이었어도 일정 수준 이상 넘어가는 리플들을 보면서 정상적으로 답글 달긴 힘들었을것 같네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아쉽네요. 나는 이렇고 남은 저렇더라 그러면 그렇게 이해하면 될텐데
10/08/11 11:34
수정 아이콘
현실과 가상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그 가상의 이야기가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고 해도요.
김형경의 <성에>라는 소설에서는 성을 두 남자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는 여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자 그들끼리 다툼이 생기고 결국 모두 죽고 말지요.
그러면 현실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서로 아웅다웅하다가 다 죽는 게 정상적입니까?

그리고 여기는 공개된 게시판입니다.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자기 감정에 대해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자기 감정만 배설할 거라면 블로그도 있고, 술자리도 있고, 혹은 어떤 사이트의 익명 게시판도 있고 충분히 많습니다.
역으로 그 글을 보고 불편해하고 불쾌할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지는 않으십니까?

무엇보다 아랫글의 문제점은 "두 사람도 사랑하는 일이 가능하더라"라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을 모르는 두 사람이 받을 상처에 대해서 안하무인"이었다는 점입니다.
법으로 문제될 것 없다, 나도 상처받았으니 안 될 게 뭐가 있느냐.
근데요, 하다못해 친구가 배신을 때려도 사람 마음이 아파요.
남의 감정과 마음을 배려 못하는 사람이 그 정도 배려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남들을 위에서 내리보는 듯한 글은 더 별로입니다.
10/08/11 11:37
수정 아이콘
그건 영화고 이건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두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서 바람은 한쪽을 속이는 꼴이니까요.
10/08/11 11:35
수정 아이콘
글도 문제지만 파혼님의 추가 리플 반응이 더 문제였습니다.
'나 때려줍쇼'라고 구걸하는 글로밖에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리플로 때렸습니다.

문제 있습니까?

만약 그런 반응들에 반감을 가진 사람이 많다면 역으로 리플로 얻어맞았겠죠.
10/08/11 11:39
수정 아이콘
"한 사람만 사랑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경험을 해보니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도 가능하더라."
였다면 이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연인을 속이면서 바람피는 것이 뭐가 나쁜가?" 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셨던 것 같네요.
10/08/11 11:37
수정 아이콘
19170 [펌] 와이프가 이혼을 요구합니다. 에 보면 남편분이 이해가는데 댓글들이 이해가 안 간다는 댓글도 몇 개 있엇는데 이 글은 그 글과 하등 다를바 없는 글이네요.
요즘 왜 이렇게 무얼 이야기 하는지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거죠?
마치 다른분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못하는 걸 당연시 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참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나쁜가 물어서 나쁘다라고 이야기하면서 그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을 했는데 겨우 "도덕적인 이야기밖"이라니 그 많은 댓글이 무슨 도덕교과서에 나올만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는 이야기인데 본문글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면서 댓글을 이해 못하는 건 무슨 이유인가요?
10/08/11 11:40
수정 아이콘
아내가 결혼했다. 레기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구요.)
바람이랑 동성애랑 같은건가요???
파혼님 글자체는 바람피는게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난 그래서 여자 두명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고있다라고 하셨고,
여럿분들은 그여자들이 님이 그리 동시 사랑을 하고있는거 아냐고 여쭤도 봤죠.
만약 그리 말하지않고 자기 자신만 떳떳하게 생각한다면 찌질한 짓이라고 하는거라 이거죠

임이최마율~님// 이성적인 조절을 할수있어야 인간 아닌가요?
연이..
10/08/11 11:41
수정 아이콘
영화 짜증내면서 봤습니다. 그게 뭔짓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이상한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동시에' 두 명을 사랑하는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네요.
어느정도 무게추가 기울면 모를까, 똑같이 50:50으로 사랑한다는건..
밑에 글에도 사람들이 답변 달았듯이 그 두명을 기만하는 행동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사랑'이란 가치관이 개개인 사람마다 다 다를수 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볼 순 없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일반적'인 사랑이라면 한 명에게 충실하기 때문 아닐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의 논조는,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건 상관없지만, 그거에 대해 두사람에게 동의를 얻어야 된다.'
'바람이란건, 두사람 모두를 기만하는 행동이다.'
이거인데 말이죠..

댓글잠금까지 간건, 파혼님이 댓글을 달면서 거기에 대한 댓글이 새로이 달리고 하는..
분란이 더 커졌기 때문에.
운영진이 이건 분란의 징후가 있다고 판단되어 잠금겁니다.

그걸 권력으로 해결했다고 말하시면 달리 할 말이 없네요.
10/08/11 11:44
수정 아이콘
"한 사람만 사랑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경험을 해보니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도 가능하더라."
였다면 이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
윗분들이 설명해주셨지만 타인을 기만하고 상처입혀도 나만 괜찮으면 그만입니다. 라는 마인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0/08/11 11:45
수정 아이콘
정말 품절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글남긴거 보고 어이를 상실했습니다.
비소:D
10/08/11 11:44
수정 아이콘
최소 그글에서 마인드와 그밑에 달리는 댓글로 봤을때는
피지알분들의 반응에 지나침이 없었다고보는데
거기 200명중에 199명이 이해 못한다는 반응이었는데
현자돋네요

자게에 글을 쓴다는건 인간간의 소통의 방법이고 이야기를 공유해보자는 차원아닌가요?
거기 어디서 그런 의도가 보이던가요. 전 디씨보다 더 수준낮은 글로밖에 안보입니다.
욕안쓰면 다 개인의 한 생각은 전부 이해하고 그럴수있다고 봐야하나요?
눈닫고 귀닫고 입만 여셨는데 여기 글을 왜 올렸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낚시꾼을 낚시꾼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글도 문제지만 댓글은 정말 가관이더군요
위원장
10/08/11 11:46
수정 아이콘
책, 영화와 실제를 혼돈하시면 곤란합니다.
영화니까 아름다운 겁니다
그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진다면 일어날 문제점이 현실엔 너무나도 많습니다
베일리스
10/08/11 11:47
수정 아이콘
우선 동성애와 같은 경우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일반인의 눈에 정상적이지 않게 보이는 소수자일 뿐 그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밑의 글은 분명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건 잘못된 거죠.

동시에 두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지면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하고 자신의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파혼님의 모든 댓글을 읽어보셨나요? 그 분의 글들과 댓글들을 읽어보면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무시해도 좋지만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해주고 싶고 또 다른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 PGR의 태도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도 잘못한 행동과 모르고 잘못한 행동은 둘 다 매한가지이지만 후자가 사회적으로나 미래를 봤을 때 더 무섭지 않나요?

바람을 피는 행동과 사기는 둘 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입니다.
이에 대해 파혼님은 사기는 법을 위반한 것이고 바람은 위법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일부다처제를 하는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전세계 어디서든 바람피는 것은 법을 떠나서 비난을 받는 행동입니다.
그런 글을 썼을 때는 비난을 감수해야죠.
Into the Milky Way
10/08/11 11: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 글쓰신 분의 의도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좀 센 주제이긴 했지만 이것도 현실임에는 분명하니까요.

다만 논의의 진행과정에 좀 무리수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화를 내셨죠.
강태훈
10/08/11 11:48
수정 아이콘
글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려면, 최소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철저한 논리성은 둘째치고요. 그런데 밑에 글 쓰셨던 분은 처음 글을 읽었을 때 이게 뭔 소리여? 싶은 글을
쓰셨고, 댓글에 대한 반응 또한 놀랍기 짝이 없었습니다 ㅡ.ㅡ;;
10/08/11 11:49
수정 아이콘
저는 여러분과 좀 다릅니다.

파혼님의 '바람'에 대한 본문글을 읽으며
'으흠, 이 사람은 개인적 가치관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서 다른 많은 분들의 댓글을 향한 파혼님의 반응들과 그 분이 직접 단 댓글들을 읽고 나서야
돌+I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굿바이레이캬
10/08/11 11:52
수정 아이콘
이게 다 love와 like를 구분 못해서 일어 나는 일들이죠.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은 다르거든요.
연이..
10/08/11 11:53
수정 아이콘
품절녀가 글쓴분 엄마였다면?
원시제
10/08/11 11:54
수정 아이콘
소수를 향한 다수의 폭력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면
다수를 향한 소수의 폭력도 존재할 수 있는 법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8/11 11:56
수정 아이콘
전 글에 크게 관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생각의 자유와 주장만 관련된 것만이 아니고,
논의의 과정에서 다른 이의 의견에 대해 충분한 생각도 없이 자기 주장만 나열하는 것은
토론과 의견의 과정이 아니라 자기생각의 폭력입니다.
이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명확한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그것을 지적하면 폭력이라고 하나요? 그냥 자기 생각과 다르면 폭력인가요?
잠긴글에 따로 글을 올려 그 과정에 있었던 사람들을 폭력이라고 하는 이글 자체가 폭력적입니다.
수정하시든지 운영진이 제재해 주십시요.
전 글은 딱히 그 생각이 잘못됬다기 보다 그 것을 풀어가는 문답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어요.
올드올드
10/08/11 11: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맘껏 펼쳐서 글을 써도 된다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도덕과 법에 반하는 글에 비난이 따르는건 당연한 일이지요.

사실 도덕이라는게 절대적 기준이라는게 있는것은 아닙니다.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 문화적 측면이 고려되어야 하니까요.
예컨대 현대사회에서 정말 터부시되는 아동과의 성관계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용인(?)되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파혼님의 글이 비도덕적이며 비난받을만한가하는 점은 수많은 댓글을 펼치신 분들이 충분히 비도덕적이라고 증명하고 계시지요.
(게다가 사회적 통념, 법, 모든 면으로 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만약
"예전에는 14살이면 결혼도 했던 나이이고, 전에는 나이차가 10살이상 나는 부부도 흔했다.
나는 15이하의 여성에게 끌리는데 법으로는 잘못된것이지만 그 아이가 좋고 나도 좋으면 성관계도 할수있는거 아니냐"
라고 글을 쓴다면 그래도 과연 이렇게 이성적으로는 그럴수도 있겠네요 하는 글을 쓰실수 있으십니까?
10/08/11 12:00
수정 아이콘
본글을 쭈욱읽어보다가 파혼님한테 상처가될까봐 리플을 안달았었는데 .
자신 경험에 대한 일반화를 다수에 하다보니 학설이 대립하는거같은데
새벽에 글쓰신것도 예전에 군대글도 그렇고 부정적인 환경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시다보니
삐뚤어지게 외부에 표출하는거같습니다.

집에만 계시지말고 밖에 음악을들으시면서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산에 올라가시는거나 책을 읽어보시고
나중에 좋은기분이 들고 행복할때 나중에 쓰신글을 보면 부끄러우실거같습니다.
연이..
10/08/11 12:0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파혼님 글이...예전 군대글도 있었군요..;

옆에 불이 났는데 다 무관심했다더라에서 시작한..;;
가우스
10/08/11 12:03
수정 아이콘
아래글에는 유유상종이라는 리플 밖에 달지 않았지만

그냥 단순히 공감을 형성하자는 것이라기엔 주장이나 의견이 어느정도 자극적인데다가
더구나 그 의견에 대한 근거나 논리가 부족해서 설득력도 약해지고,
바람 피워도 아무 상관없다 이런 얘기를 할려면 어느 정도는 그에 대한 충분한 자신의 신념이나 마인드가 확립되어있어야 하는데,
거기다가 리플에서의 의사소통을 보면 어느정도 적당한 말싸움을 하면서 공감이나 얻던가 아니면 대충 적당히 논쟁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서 좀 짜증이 났었네요. 마치 어느 날 '평소에 바람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글을 가지고 pgr에서 쓰면 어떤 반응일까' 이정도 느낌 밖에 못 받았네요.
바다란꿈
10/08/11 12:08
수정 아이콘
아래 파혼님의 글을 읽고 관련 글을 쓸려고 하는데, 여기 관련 글이 있어서 댓글화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어떤 원칙에서도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파혼님의 아래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열심히 다는 댓글은 한심한 수준이어서 매우 불편했지만
그렇다고 그 때문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댓글을 잠근 건 지나치게 가열됐기때문에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만 파혼님의 '글쓰기 권리'를 막는 건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말과 글과 행동에 비판을 하고 심지어 비난을 할 수 있겠지만
명백히 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는 (대표적으로 명예훼손과 같은)
그 사람의 생각과 말과 글과 행동은 인정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동의와는 다른 뜻으로 쓴 표현입니다.)

'나와 다르기 때문에, 혹은 내가 기분 나쁘기 때문에' 제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그것은 부메랑이 돼 내게로 언젠가는 날라올 것입니다.
찡하니
10/08/11 12:07
수정 아이콘
두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서 고민과 고뇌 같은게 있는 글이었어도 반응이 이랬을까요?
물론 비난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비꼬거나 낚시글로 치부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바람을 많이 피고 있다는 근거없는 통계와 간통죄 폐지를 밑도 끝도 없이 엄한데다 갖다 붙이는 논리
자신보다 더 심하게 바람피고 있는 여자와 사랑하고 있으니 자신은 보다 정당하다고 합리화 하는 이상한 논리
이런 것을 다 받아주고 젠틀(?)하게 댓글 다는건 좀 무리입니다.
Benjamin Linus
10/08/11 12:14
수정 아이콘
욕을 먹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저지르거나 고통을 가하는건 쿨하게 할 수 있지만
그 역의 관계에서는 쿨하게 신고하겠다고 본인이 댓글로 달았기 때문이죠.
잘못은 저지르겠다 그러나 책임은 지지 않겠다 그리고 나에게 누가 피해를 주면 신고를 해서 방지하겠다.
=> 이게 논리인데 이것에 대해 누가 공감을하고 동의를 합니까...
켈로그김
10/08/11 12: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전부터 항상 파혼님 글을 보면서 불편했던 부분이라면,
자기 합리화를 위해 사실관계를 입맛대로 갖다 붙인다는 점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의견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을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내가 얘기하는거랑 똑같은 인간이다." 라는 식으로 은근슬쩍 몰아가죠. 점잖은 욕설입니다.
거기에다 해괴망측한 논리전개 과정을 거치고 나면,
디씨나 포털 게시물보다도 더 열받는 글이 완성됩니다.

어지간하면 정말정말 마음이 피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댓글을 달지 않아야지.. 하면서도 결국 제대로 낚인 1인..
10/08/11 12:18
수정 아이콘
와우... 리얼돋네요.

StarInTheNight님은 사람들의 반응이 이해 안가신다구요?
전 님의 반응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아니면 글에 달린 댓글들을 제대로 읽지 않으신 것 같네요.
고형석
10/08/11 12:20
수정 아이콘
과민반응한 면들이 없진 않지만 댓글들이 그걸 더 부추겼죠. [다른 분들의 의견 듣고 싶었다]고 해놓고 자기랑 의견 다르니 다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설사 옳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다른 이상 설득하려면 한 수 접고 들어가야 되는건데 말이죠. 자기는 이해해달라 하면서 남들 말을 이해 안 하니까요.
동성애를 예로 드셨는데 틀렸죠. 동성애자라도 ' 동성애는 옳다. 그러니까 니들은 다 틀렸다. 나는 길거리에서도 내 파트너랑 스킨십 맘대로 할 거다' 대충 이런 투의 글에 답글에서 '윤리 생각하라'라는 말에 '나만 좋으면 됐지', '그래도 사회 통념 생각하면 대 놓고 하지는 마라'는 거에 '이런 위선자'라는 식의 답들이 달리는 식입니다. 거기에 영화니 하는 거에 바람은 단골소재라고 하는데 거기서도 결국 옳다고는 안 나오고 그저 금기를 건드린 거에 불과합니다. 이거랑 비교하니 어불성설이죠. 금기에 도전하려면 그만큼 설득하려는 자세가 있어야 되는데 없었어요.

남의 말 그냥 들을 거였으면 욕 하는 것도 그저 묵묵히 들어야 했고 설득할 생각 없었으면 아예 글을 올리지 말고 자기랑 생각 비슷하다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됐죠. 설득할 거였으면 제대로 설득하는 태도를 보여야죠. 아무것도 아닌 채로 ' 내 생각이 이런데 왜 그러냐? ' 는 반응인데요 뭐. 그럴 거면 글 왜 썼죠?

이 사회의 금기들. 부정적인 이유로 생긴 것도 많지만 분명 그 안에는 [책임]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습니다. 당연히 금기를 깬다면 그 책임에 대한 부분도 언급이 돼야 되구요. 아무것도 없는데요?
10/08/11 12:23
수정 아이콘
댓글 잠금 만큼은 저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제 입을 막아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10/08/11 12:25
수정 아이콘
이건 '사랑'이라는 개념의 혼란에서 온 처음부터 잘못 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기 마음대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과 같은 이치죠.
아무리 즐기자 시대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10/08/11 12:31
수정 아이콘
바람피는 걸 나쁜 거라고 알려주는게 잘못인가요?
물론 말해봤자 귓등으로도 안들을 사람에게 말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네요.
이기적인 사람 많이 보았지만 그렇게 당당하게 이기적인 인간은 또 처음 보았습니다.
고형석
10/08/11 12:30
수정 아이콘
간단히 파혼님의 글에 달린 교통제도의 비유. 네. 빨간불에 길 거너는 사람 많고 파란불에 그대로 가는 차들도 많죠. 근데 거기에는 '그렇게 해도 사람을 치지 않는다'는 게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건 '현실'이거든요.
간단히 두 사람을 다 사랑한다. 여기서 두 사람을 다 책임지겠다는 부분은 하나도 안 나오죠. 해방 이후 작은 집을 차린 사람들 중에 본부인에게도 제대로 한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혹은 새로 맞은 대상이 애까지 딸렸다고 치죠. 이 애까지 책임질 수 있겠다는 정도의 자세가 있나요? 최소한 이 정도의 자세는 있어야 ' 아 이런 식의 사랑도 가능은 하겠구나 ' 라는 생각이라도 해 보죠. 불륜을 다루는 그 많은 영화, 소설, 만화 등에서 사랑 + 가정을 지킨 예가 얼마나 있을까요? 아니 뭐 애도 타인이니까 내 애든 남 애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도 모르죠. 그럼 우선 정관부터 수술 받고 얘기하면 편하겠죠.
한 10대 중후반이나 20대 초반이 그런 얘길 했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한 대 때려주더라도 '할 수 있는 경험은 다 해 보고 거기서 확실히 뭐가 옳은지 배워라' 라고 말이라도 하겠죠. 근데 파혼님은 최소 20대 후반으로 보입니다만...

단순히 사랑 얘기라면, 혹은 바람이나 두 명을 사랑하는 데에 대한 갈등 정도라면 이런 얘기가 필요 없겠죠. 하지만 이런 기존의 윤리를 깨 버린다면 최소한 이 정도의 자세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통제도를 안 지키겠다고 길 건너가는 사람을 치겠다는 얘기가 아니죠. 안 지키더라도 사람은 안 죽인다, 남의 차는 안 들이받는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근데 하는 말은 '나는 이기적이니까' '나는 상처 안 받으면 되니까' 이건 교통 제도도 안 지키고 길 가는 사람 쳐도 상관 없다 이런 거일 뿐이죠.
Kristiano Honaldo
10/08/11 12:3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더이상 언급될 가치도 없는 내용같네요
저사람은 그냥 혼자 자기 생각 싸질러놓고선
사람들이 반박리플 달면 이핑계대고 저핑계대고
바람 피면 감옥갑니까? 이런 소리나 해대고...
토론을 할려는 기본적인 인격소양이 안갖춰져있습니다
피카츄피카츄
10/08/11 12:39
수정 아이콘
살면서 파혼인가뭔가하는 그런 인격가진 사람 만날까 두렵네요.ㅜ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불쌍한 사람같기도 하고..예전에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사람이 삐뚤어졌나봐요.
그 두 여자분 포함해서..결국 셋 다 불행지겠죠 불쌍불쌍..ㅠ.ㅠ
SummerSnow
10/08/11 13:00
수정 아이콘
끝까지 쭈욱 내려왔지만...... 글쓴 분은 어디가셨나요??
본인이 쓴 글에 대해서 책임은 질 줄 알아야하는 거 아닌가요.

본문 내용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많은 분들이 댓글로 써 주셨는데요.
본문만 읽고 리플까지는 안읽어보셨나봅니다.
애플보요
10/08/11 13:03
수정 아이콘
파혼이란 사람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기분이 더러워집니다. 그것이 한두번이 아니고 매우 여러번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수 없겠습니다만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 경험이 전혀 일반적이거나 정상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대부분의 일반인의 생각이나 경험과 동일시 하더군요. 게다가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을 보면 다 표현을 못해서 일뿐이지.. 사실은 나와 같다.. 자기주변도 다 이렇다..이런식이고 아니면 부정하는 사람을 향해 실제로 당신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극소수이다 ..당신은 현실을 몰라. 현실은 내 말과 같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솔직하게 이사람의 글에 투영된 생각이나 가치관을 보고 있으면 심하게 역겹고.. 쓰레기 같습니다. 뭔가 기분이 더러워져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란 생각이 매번 듭니다.
정 주지 마!
10/08/11 13:11
수정 아이콘
파혼님 또 분란 일으키셨나보네요. 꽤나 오래 글 안쓰신듯 한데, 보다 강력한 컴백을 위해 준비 많이 하셨나 보네요. 솔직히 관심받고 싶어서 저런다는 생각일뿐입니다. 관심을 안주는게 약인데 사람이 그게 참 안되죠.

다른 건 모르겠고, 무슨 엄청난 진실을 너희는 모르고 있다는 듯 말줄임 하는 짓이나 그만하면 좋겠네요. 무슨 구인네스 중2병 보는것 같아요.

솔직히 저 분의 경우에는 지식도 없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지도 못하기에 말줄임을 쓸뿐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뭔 다른 사람이 반박하고 논리적 자료를 대고 다 소용없죠. 자기가 말 못하면 아예 답변 안하고 넘어가고, 건덕지라도 있으면 "하지만 진실은..." "하지만 사실은.." 적어도 제 친구들은... 등등... 주변 친구들이 저 분과 같다는데, 친구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몇분이 말씀하신 ignore 기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실제로는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나올 깜냥이 절대 안되겠지만요.
정 주지 마!
10/08/11 13:26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이 분이나 파혼님이나 공통점이 있네요. 수습이 안되는... 싸질러 놓은 글에 곤란한 댓글은 절대 답 안해주죠.
레프니콜라예
10/08/11 13:25
수정 아이콘
그냥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어떡하죠? 둘다 갖고 싶은데... PGR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내용이었으면 이렇게까지 폭풍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스스로 정당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정당화의 논리가 매우 주관적이고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① 내가 겪어봤으니깐, ② 상대방 중 한 명도 이미 품절녀니깐(즉 상대도 똑같은 행동도 하고 있으니깐), ③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깐
그 모든 논리를 종합했을때, 글쓴이 당사자나 상대방 품절녀는 글쓴이의 그 사고방식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상처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나머지 한 분은 왜 글쓴님의 정당화에 희생이 되어야 하죠?
하다못해 이부분에서는 법까지 끌어들이시더라고요. 법에 어긋나는 건 아니라고.
아마 이부분에서 할말을 잃은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고, 그럼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남의 평가와 의견 교환에는 관심이 없는 글쓴이의 태도에 화가난 사람들이 또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저고, 또 유부남,유부녀피지알러들은 얼마나 불쾌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0/08/11 13:27
수정 아이콘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행동이 상처가 되는 걸 알면서도 계속 한다면 그건 상대에 대한 폭력 아닌가요?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수는 있지만 '똑같이' 사랑하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이 완전히 복제된 인간이 아닌 이상 어느 한쪽은 이래서 좋고, 한쪽은 저래서 좋다는 그런 장단점을 두고 생각하겠죠.
그것도 두 사람이 서로를 모르게 하면서....
그냥 같은 내용이라도 본인의 생각에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가지고 글을 썼다면 이렇게 비난받진 않았을텐데요.
결혼도, 아이도 낳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StarInTheNight
10/08/11 13:36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글을 "싸 질러놓고" 도망간 것은 아니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 지금 다시 봅니다.
참 말들 예쁘게 하십니다.
멀면 벙커링
10/08/11 13:38
수정 아이콘
세상사람들의 모든 생각이 '존중받을 수 있는 다른 생각'으로 인정받는 건 아닙니다.
맥주귀신
10/08/11 14:04
수정 아이콘
StarInTheNight님//
파혼님의 글과 댓글의 양상을 전혀 잘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다른 생각'의 범주가 아닙니다. 적어도 사람과 사람이 같이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적용되는 도덕적 규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의미의 다른생각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살인자의 살인의지도 '다른 생각'이며, 아동성폭력범의 비정상적인 성욕도 '다른 생각'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동성애와의 비교가 지금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어떤 종교에서나 중세시대에는 살인에 버금가는 악독한 잘못이라고 판단하긴 했습니다. 다만, 동성애는 이미 현재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에 있고 성적 소수자들의 끊임없는 투쟁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하나의 현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동성애'와 '다른 사람의 감정 따위는 신경 안쓰는 것'과 비교하는 것은 이미 글쓴이의 허점을 드러내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jinhosama
10/08/11 14:24
수정 아이콘
수많은 다른 생각중에는 틀린생각도 있습니다.
다르기 때문에 틀리다고 하는게 아니라 틀리기 때문에 틀렸다고 하는겁니다..
는 뻘소리고..
그냥 글과 리플에서 뽕뽕뽕하는걸 보고 자아중심적인 이기적인 사람에
낚시질까지 맨날 해댄다는거에 꽤나 불쾌했습니다..
10/08/11 14:27
수정 아이콘
StarInTheNight님//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죠.. 본인 의도가 그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PGR 폭력적이라던가, 도덕적인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는건지라던가, 분위기에 편승해서.. 등 그 글에 댓글로 참여한 모든 분들을 싸잡아서 비하하는 표현들이 있는데 자신에게 오는 말이 예쁘지 않아서 기분 나쁘십니까?

표현을 과하게 하신 분들에게 보이는 반응은 이해한다치고, 그럼 본문 글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서 답변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는 왜 그럼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시는 겁니까?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되면 다시 반론을 제기하시던지,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되면 시인하고 간단한 코멘트를 남기던지 하셔야 되는게 아닌지요.. 왜 다수의 이성적인 댓글에는 무관심하고 소수의 댓글에만 울컥해서 반응하시는 겁니까? 사실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게 아니라 단순히 싸우고 싶어서 그러시는건가요?


운영진이 댓글을 잠근 것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자면,
위에 Benjamin Linus님께서 댓글에 남기신 것처럼 입을 막기 위해서 댓글을 잠근 것이라기 보단
오히려 파혼님을 보호하기 위해서 잠근 것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파혼님과 다른 분들간에 의견개진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고
파혼님이 댓글에서 보이는 태도로 봐서 더 진행되어봤자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반복되고 파혼님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강도도 더 세어질게 분명했기 때문이었죠.
마치 복싱에서 레프리스탑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인격비하적 댓글에 대해선 저도 별로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전 파혼님의 글은 대다수의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고, 일부분들은 신체적인 불편함까지 느끼실 정도로
글자로 쓰인 내용 자체와 그 뒤에 자리잡고 있는 글쓴이의 생각, 그리고 그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태도
모두 상당히 '폭력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냥 넘어가셨을 수도 있지만, 또 어떤 분들에게는 심한 불쾌감을 주셨을 수도 있고,
이에 대한 반응이 저런 반응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되는군요.
길가다가 갑자기 얻어맞았다고 쿨하게 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같이 엉겨붙어 싸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파혼님이 '남한테 상처주고 피해줘도 나만 좋으면 그만' 이라는 주장을 하신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만.. -_-
저 발언만 없었어도 쏟아지는 발언의 90%는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StarInTheNight
10/08/11 14:29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그 주제 자체는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이성 간의 사랑이 그렇게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 때문에 가족이나 회사, 조국을 배신하는 것을 보면 왜 저러는지 이해를 못하는 쪽이니까요. "부모님 말씀 듣지... 왜 반대하는데 결혼하지?" 그래서 꼭 두 사람을 사랑하겠다는 사람이나 두 사람을 사랑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람이나 잘 모르겠네요.

인간의 성욕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또 끝이 없겠죠.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그래서는 안되는 대상에게 성욕을 품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없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청소년기에 그런 것 때문에 짐승같은 자신으로 인해 괴로워하기도 하였죠. 영화나 드라마는 그런 경계에서 미화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죠. 어떤 사회는 일부다처제, 어떤 데는 일처다부제이니까요. 저는 모슬렘이 싫지만 그런 이유로 비난하면 저는 다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르죠. 어떤 부족에서는 손님에게 추장이 자기 아내를 내어준다고 하더군요. 같이 자라고... 거부하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죽인다고 합니다. 이해가 갑니까?

좌우간 저는 파혼님의 글을 읽으며 어려운 주제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다들 쉽게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 아래 파혼님의 댓글들이 비논리적이다라고 문제가 있다고 해서 댓글만 추려서 다시 읽었는데... 글세요...
StarInTheNight
10/08/11 14:34
수정 아이콘
다시 말하지만 저는 옳고 그름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수가 아니라고 말하면 아닌게 pgr을 비롯한 이 세상의 질서이겠죠.
그런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 글에 대한 반응은 좀 아닌 것 같다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말도 못하게 몰아붙이는 분위기 아니었나요?
F.Lampard
10/08/11 14:39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가치상대주의를 극도로 존중하는 정치체계입니다.

이러한 민주주의의는 일견 '이상적으로' 보였고 많은 지지를 받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용하였죠. 이런 '이상적으로' 보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는 점점 높아지고 극단화되었으며 국가는 모든 정치적 의견에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야하며 다수의 지지를 받는다면 어떠한것도 체택, 실현될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됩니다.
결국 이런 민주주의의 극단화는 독일의 나치당의 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한 집권, 국가체제를 붕괴시키는데 일조합니다.

나치를 겪은 이후 반성적인 태도로 민주주의는 가치상대주의보다는 "최소한의 가치 구속적인"민주주의의 개념으로 변화하였고 일정한 전제하에 상대주의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이걸 방어적 민주주의라고 부릅니다. 이로인해 모든 가치를 존중받는 민주주의는 지양하게되었죠.

표현의 자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닙니다.

많은분들이 지적하셨지만 피지알에는 간혹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사람을 좋아하게되었네요, 혹은 사귀고 있네요 힘들어요 어떻게할까요 등의 심정을 토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정도 글의경우 글쓴분이 원하던대로 조언, 스킵, 토닥거림 정도의 반응이 주를 이뤄왔습니다.

이전글을 쓰신분도 마찬가지로 심정토로 에 그쳤다면 저정도로 댓글이 달리진않았겠죠. 몇몇분들은 전혀 다른문제에 대해 같은답을 요구하시는듯 보이네요.
해골병사
10/08/11 14:55
수정 아이콘
아항.. 그러니까 그런 비상식적인 범주의 분들을 인정하지않고 그런이에 대한 다수의 격렬한 반응에대해 불편하신 모양인데,

그런 불평들은 많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어디나 그렇겠죠 뭐;;
오늘도데자뷰
10/08/11 15:01
수정 아이콘
품절녀를 만난다는 커밍아웃은 자신의 현행법 위반을 인정 = 범법자
말도 안되는 논리 = 궤변론자

그런 내용을 생각하는 건 자유고 저도 가끔 그런 상상을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은 제가 가식적이거나 교육에 쩔어서 그런게 아니죠.
감전주의
10/08/11 14:59
수정 아이콘
StarInTheNight님이 전 잘 이해가 안 가네요..
파혼님의 대변인이신가요? 아니면 정의의 사도?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정작 불을 지핀 장본인은 안 보이는데 왜 다른 이의 생각과 말을 대신해 주시는지 모르겠네요..
StarInTheNight
10/08/11 15:08
수정 아이콘
제가 글 쓴 본인이 아닌데 글 쓴 본인의 태도에 대한 문제로 그러시다면 제가 나설 이유는 없네요.
정의의 사도도 아니고요.

저는 그냥 다양한 혹은 엉뚱한 생각을 좋아합니다.
피를 마시는 새의 나가족의 결혼 제도도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이런 일탈적인 생각이 새로운 창작 혹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그 분의 현 행동 자체는 모르겠지만 생각 자체는 고민할 가치가 있지 않나해서요.
Naught_ⓚ
10/08/11 15:29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을 틀리다고 지적하는 것도 문제지만
틀리다고 지적하는걸 다르다고 우기는 것도 좀....
두명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다는 것까지야 뭐 다르다고 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외의 논리는 이거 뭐....
하얀사신
10/08/11 15:32
수정 아이콘
파혼님을 두둔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대체적으로 '여러 사랑을 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겁니다.

근데 문제는 그건 핀트가 안 맞는 소리란 겁니다. 왜냐하면 파혼님의 글은 '불륜을 해서 힘들다'가 아니라, '불륜을 했지만 정당하다' 입니다.
불륜에 포커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이 나쁜 행위임에도 정당한 행위라고 정의 내리기 때문입니다.
10/08/11 16:01
수정 아이콘
음..본 게시글의 댓글에서도 몇 번 지적되었듯이 파혼님이 비난받는 이유는 여러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파혼님의 사고방식에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것' '잘못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 이 세 가지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이 진행될수록 그런 마인드가 겉으로 드러나죠. 그러면서 댓글의 흐름도 점점 격해졌구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만 그것도 최소한의 도덕과 법규를 지켰을 때의 일입니다. '상사가 행패만 부리고 일하는 데 도움이 안된다. 죽여야 된다.' 이런 의견은 아무도 존중하지 않겠죠.
몽키.D.루피
10/08/11 16:16
수정 아이콘
반대로 말하면 파혼님이 쓰신 글의 특성상 에 욕 안달리고 이정도 수준으로 논쟁해줄 수 있는 곳은 피지알 밖에 없습니다. 뭐, 피지알에 욕은 금지니깐 비꼬는 말이 사실상 욕이다라고 하면 할말없지만.. 네이트판, 아고라, 디씨 등등의 커뮤니티에 같은 글을 올려보세요. 어떤 반응들이 돌아오나. 자신의 생각이 남들보다 특이하면 특이한 생각에 대한 일반인들의 전형적인 반응들에도 익숙해져야지요.
파혼님 글이야 논쟁 전력이 여러번 있으니깐 그러려니하고 봅니다.
삼색고양이
10/08/11 16:27
수정 아이콘
여러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걸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댓글을 쭉 읽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나와 다른사람이 완전히 일치할 순없고(그건 당연한겁니다) 그래서 생각이 비슷하거나 혹은 완전히 다를 수도있습니다

바람을 피우고싶은 감정이나 욕구 혹은 행동 거기에 대한 반응 다 다르게 나오죠

하지만 파혼님같은경우는 굉장히 이기적이죠 자기중심적이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와 이건 아니지않냐 라는식으로 댓글이 달렸고 거기에 그럴리가없네요 라면서 궤변을 붙이십니다

왜냐하면 일관성이 없습니다 나는 바람피우는 상대에게 상처를 입어봤다 가슴은 아프지만 이해할 수 있다 <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어도 "난" 상관없다 라는 식의 정말 어처구니없는식으로 논리를 가져다 씁니다(왜 거기서 "나는" 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요)

자기의 생각이 마치 모든 이들의 생각인마냥 이야기하는등(통계자료이야기) 혹은 주변 친구들은 다 나같이 생각한다, 한명은 품절녀인데 그녀도 나와 같다(여기가 첫번째압권)

거기다가 예전 경험을 핑계로 합리화까지하지요(난 이렇게 생각했으니 그들도 그렇게 생각할꺼다 란식)

그리고 남들이 자기에게 피해를 줄경우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여기가 두번째압권)


많은분들이 여기에 공감하지못합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운영진분들이 댓글을 달았는데 그 의견이 운영진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니라 같은 회원으로서 남긴 글로 보입니다

그리고 글을 잠근건 점점 폭력적인 댓글에 비아냥에 혹은 욕은아니지만 거의 욕에 가까운 글들이 보이면서

글쓴이를 보호하기위한게 아니였나싶네요(이게 권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천천히 글들을 다시 읽어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루크레티아
10/08/11 19:47
수정 아이콘
예...이상합니다.
뭐랄까 파혼님은 법 이외의 모든 도덕을 부정하면서 사시는 내음새가 나서 말이죠.
'처벌만 받지 않으면 뭐 어떤가?' 이런 뉘앙스의 답플이 너무 많았습니다.
영웅의물량
10/08/11 20:42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다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 분들보다는
'야이 미X새X야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하냐 이 또X이 새X끼'
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너무 많았기에 불편했고요-_-

전 글쓴이의 댓글보다 더 거슬리는 댓글이 많았었는데요...
이런 의견조차도 '틀렸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거면 문제가 있지 않나요
피트리
10/08/11 22:01
수정 아이콘
파혼님 글 밑에 댓글은 읽다가 짜증나서 다안읽었지만
다수가 한명에게 댓글로 몰아세우는건 보기안좋더라구요

그분이 직접 깨우치지않는이상 댓글로 아무리 말해봤자 소용없을텐데
10/08/12 10: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저도 파혼님 글을 읽고 StarInTheNight님 처럼 주제가 광범위하게 다가와서, 깊게가려면 아주 심하게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StarInTheNight님의 생각처럼 사랑에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갔으면 좋았겠지만..정작 글쓴이인 파혼님의 중심 논리나 주장은 모순투성이에 이기적인 인간의 표본을 하고 있는 듯 한 말투는 인정받기는 커녕, 불쾌감을 주는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파혼님 글에서 느낀 불쾌감을 그 밑에 달린 댓글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건 확실합니다.

이 글만해도 답답한 댓글이 보이는데요 뭘~
StarInTheNight님이 댓글들을 불쾌하게 느끼신 것, 당연합니다. 하지만 파혼님의 논리나 주장도 불쾌한게 맞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199 [일반] 추억의 슬레이어즈 Try 더빙판 [22] 물의 정령 운디6180 10/08/11 6180 0
24198 [일반] 프로이드가 보지 못해 애석할 영화 - 인셉션 [12] 王天君5345 10/08/11 5345 0
24197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11(수) 리뷰 & 8/12(목) 프리뷰 [29] 멀면 벙커링3359 10/08/11 3359 0
24196 [일반] 우리는 해방된 적이 없다 [19] Arata4253 10/08/11 4253 1
24195 [일반] 여러분이 가장 최고로 꼽는 김전일 에피소드는? [42] 케이윌11672 10/08/11 11672 0
24194 [일반] 이운재선수의 국대 은퇴를 바라보며 [13] 케이윌3830 10/08/11 3830 0
24193 [일반] [국대축구] vs 나이지리아 불판 [78] 캐럿5861 10/08/11 5861 0
24192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304] EZrock5789 10/08/11 5789 0
24191 [일반] 재활용그룹 비스트 [30] 세우실6698 10/08/11 6698 0
24189 [일반] 선망의 대상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56] 물의 정령 운디5198 10/08/11 5198 0
24187 [일반] 나의 치킨 인생기 [91] 정대훈10370 10/08/11 10370 1
24186 [일반] ‘악마를 보았다’ 및 요새 본 영화 단평들(7월, 8월) part I [45] 한아6536 10/08/11 6536 0
24185 [일반] 영화 아저씨 추천드립니다!! [31] 로랑보두앵4275 10/08/11 4275 1
24184 [일반] 아파트 거품 논란 [127] 슈듸9497 10/08/11 9497 0
24183 [일반] 박찬호 경기 직관 후기입니다. [14] 힙합아부지8735 10/08/11 8735 0
24182 [일반] 바람을 피우는 것은 나쁜 것입니다. [70] 행복자6934 10/08/11 6934 13
24181 [일반] 유시민씨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61] 학몽7327 10/08/11 7327 0
24180 [일반]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해서... [13] 북극곰돌이3516 10/08/11 3516 0
24179 [일반] 바나나 우유 좋아하세요? [64] SwEeTy5434 10/08/11 5434 0
24178 [일반] [쓴소리] 불통(不通)은 불치병입니다. [15] The xian3861 10/08/11 3861 0
24177 [일반] 그렇게 이상한가 [137] StarInTheNight6901 10/08/11 6901 1
24176 [일반]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내가 가야할길 (2) [1] 가끔그래.^^2816 10/08/11 2816 0
24175 [일반] [야구] 기아 관련된 몇몇 이야기 [20] The HUSE3510 10/08/11 35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