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12 15:34:12
Name 잔혹한여사
Subject [일반] 일을 냈습니다..


제가 저번주 친척동생과 그 여친분의 임신 사건으로 글을 올린 것을 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러니까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일이 터진 후, 하루도 빠짐없이 동생을 만났습니다.
요즘 만나서 얘기하는데 술이 없이는 말도 못걸 것 같아서 매일 마시게 됩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매일 혼납니다 ㅠㅠ



3일이 흘렀지만 별 진전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답답합니다. 이 녀석은 정말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녀석은 책임의식이라는 것이 없는 것일까...?
까딱 잘못하면 20살 여자의 인생이 망가지는게 별로 와닿지 않는 것일까?
어떻게 좋아하지도 않는데 잘 수가 있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이렇게 일을 질질 끌고 갈 생각이냐..?"
"아니, 그럴 거 같애? 내가?"
"그럼?"
"지우라고 할거야. 그것 말고는 없어."
"너무 극단적이야."
"결혼하라는 것도 극단적이지."
"20살 여자의 인생이 걸린 일이야. 가볍게는 생각하지 마."
"그럼 내 인생은?"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하지 않아?"
"후우... 모르겠어. 난 그녀석을 많이 좋아하지도 않아. 사랑없이 결혼 할 수 있을거 같애?"
"지금 너의 현재 사정은 그사람을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가 아니야."
"그럼 뭔데?"
"예상하지도 못한 실수를 저질렀고, 어찌되었던 너도 책임을 면할수는 없다는 거지. 내일 이모부에게 말씀드릴테니, 그리 알아라."

사실 와이프와 얘기를 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이 그래도 가족에게 알려주어 어떻게든 일을 빨리 치뤄야 한다고 합의를 봤습니다.
물론 친척 동생의 의견은 무시하고 말이죠.
이 부분에서는 친척동생한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질질 끌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이러한 결심을 했고, 오늘 낮에 이모부님과 이모님을 뵈었습니다.

얘기를 모두 다 해드렸고..... 제 말을 들으시던 두 분의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보였습니다.
뭐, 당연합니다만...
그 여자분 연락이 되냐고 물으셔서 된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자식의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는데 궁금하지 않을 수는 없었겠죠.

연락해서 잠시 뵐 수 있겠냐고 물었고, 나올 수 있다고 하셔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전에 만났던 커피숍에서 말이죠.
두 분과 그 여자분이 만났고, 저는 곧 일 나가야 하기에 급히 나왔습니다. 피씨방에서 이 글을 적고 있지요 -0-;
이 글을 적고 난 후, 가게로 가서 일을 해야 하니...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한 일인지 아직도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이 일을 감당하기엔 그 녀석도, 그리고 그 여자분도 너무나 벅차고 힘이 들어할 것을 알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후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석은 절 아마 용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녀석에게 맞춰줄 수 있는 일도 아니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닉네임 변경이 시작되어 닉네임을 변경했습니다. 와이프가 온라인게임에서 이 닉네임으로 놀거든요.
마침 변경이 된다 해서 와이프가 이걸로 하라고 해서 이걸로 이제부터 활동하려 합니다.
물론 공유는 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8/12 15:44
수정 아이콘
잘 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내 인생은? 그 여자애를 사랑하냐 안하냐를 생각하는 것이 젤 먼저라는 생각은 제3장의 입장이지만 화가 나네요. 아마 저 상태에서 부모님에게 알리지도 않고 단 둘이 해결하게 했다면 여성분에게 큰 상처가 남았을 겁니다. 아무쪼록 남자분 부모님과 그 여성분과의 만남에서 그 여성분이 상처입지 않도록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켈로그김
10/08/12 15:43
수정 아이콘
일을 해결하는 과정이신 거지요. 일을 내다니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용서는 친척 동생이 하는게 아니죠. 용서를 받는거라면 몰라도 말이죠.
ChojjAReacH
10/08/12 15:5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 여성분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10/08/12 15:53
수정 아이콘
과연 억지로 진행 한다고 다 행복할수 있을지...
아~ 모르겠습니다...
10/08/12 15:53
수정 아이콘
그리 좋아하지도 않아라는 부분을 봐서는 책임을 진다고 해서 서로 행복할지...
winstorm
10/08/12 15:57
수정 아이콘
친척동생분이 원하지도 않는데 부모에게 사실을 알렸다뇨.
친척 동생분은 글쓴이님을 믿고 신용하기에 임신사실을 알렸는데, 동생분의 동의 없이 부모님께 사실을 알린것이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리고 글쓴이께서 원하는데로 강제 결혼을 시킨다고 해서 과연 친척동생분과 여성분이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요?
혹, 아니라면 글쓴이 분만 더 큰 원망을 듣게 될수가 있습니다.
완성형폭풍저
10/08/12 15:59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동생분이 어떤 해결책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결혼을 하셔서 알겠지만 남자와 여자 둘 중 한명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데 한쪽의 전폭적으로 헌신적인 사랑으로 결혼을하면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지 않나요? 지금 상황에서 뭔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20세에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고 임신을 하여 예정에도 없던 결혼을 한다...
사랑도 없고 호감도 없는데,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어떤 결혼생활이 될지 무섭네요.
신랑, 신부 뿐 아니라 양가가 초토화될지도..;;;
10/08/12 16:01
수정 아이콘
친척동생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야기한 것은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친척 동생보다 글쓴분 자신의 가치관이 중요하셔서 그런거겠지만...
사촌동생의 인생을 자신의 가치관때문에 선택의 여지를 줄여버리는것은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켈로그김
10/08/12 15:59
수정 아이콘
[ 이모부를 만나게 한 행동 = 결혼으로 고고 ] 가 아닙니다.
뱃속에 애를 지우는 선택을 하더라도 돈만 냉큼 주면서 알아서 하라는 것과
부모님 차원에서 함께 해결을 하는게 다르기도 하고요.

"어찌되었던 너도 책임을 면할수는 없다는 거지. 내일 이모부에게 말씀드릴테니, 그리 알아라."

이 말씀이 "이제 너는 유부남" 과 동의어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0/08/12 15:59
수정 아이콘
그간 고생하셨네요.
스칼렛
10/08/12 16:01
수정 아이콘
동생이 나쁜 짓을 안 하게 하시려는 마음은 알겠는데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일이잖아요.
자기가 해결할 (책임과 함께) 권리가 있는 거에요.
부모님에게 알리거나 하는 건 좀 선을 넘으신 것 같네요.
데보라
10/08/12 16:10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에는 관여하시더라도 딱 거기까지 인것 같습니다.

애정도 없고, 책임감도 없이 시작하는 생활?이라는 것이 과연 둘 다에게 최선의 행복일까 생각되네요!
본인의 가치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 또한, 살다보니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캐리어가야되요
10/08/12 16:08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한게
그 친척동생분은 PGR에서 책임감전혀 없는 사람으로 폭풍까임을 당하고 있다는건 당연히 모르고 계시겠죠?;;
예아나무
10/08/12 16:11
수정 아이콘
친척동생분에게 여자형제는 없는건가요...
여자형제가 있다면 이런 생각과 말 쉽게 못 할 텐데...
소인배
10/08/12 16:11
수정 아이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원치 않는 결혼도 문제라고 봅니다. 양육비 지원이 답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마바라
10/08/12 16:11
수정 아이콘
저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봤는데..
사촌동생의 부모님께 알리기 전에.. 그 여자분을 제 와이프와 만나게 할것 같습니다.

그 여자분도 지금 엄청나게 혼란스럽고 걱정되는 상태일텐데..
그래도 같은 여자가 상담해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부모님께 알리는건.. 그 여자분의 의사를 듣고 나서 해도 늦지 않았을것 같네요..
해골병사
10/08/12 16:09
수정 아이콘
회원님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겠군요

전 글에는 동생분 무시하고 일을 해결하라는 댓글도 있었던것 같은데..

뭐 어쨌든 아직 진행중인 일이니 단정적으로 잘잘못을 가리기엔 성급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정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겠지만요
롯데야우승좀
10/08/12 16:1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을 만나게 한 것이 결혼시키려고 하는 의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촌동생분의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 되어 집니다. 억측일 수 있지만 글의 내용만 봤을 때, 여성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채, 자신의 상황만을 생각하고,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비록 사랑하지 않더라도, 같이 고민해보고 상대방의 입자을 먼저 생각하여 해결해야될 문제인데, 자기 입장만 생각하니 둘이서만 해결하게 하기에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심군
10/08/12 16:1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글쓴이께서 당사자 부모님께 알려드리신건 잘하신것 같고 이 이상 일에 관여하지 않는것이 정답같습니다.

보통 이런 일은 당사자들의 가족만이 해결할수 있는 문제겠지요.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가족이상의 관계자도 조언이상은 해줄수 없는것 같습니다.
완성형폭풍저
10/08/12 16:14
수정 아이콘
20세의 여성이 미혼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것 아닌가요?
여성분이 어리시기 때문에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제 여동생이 20살에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사랑을 하여 아이를 갖는다면 무조건 지우라고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다른 분들은 자신의 여동생이 임신해왔고, 상대 남성이 여동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패고, 어쩌고를 떠나서 결혼을 시키실 건가요? 혹은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르라고 하실 건가요? 사뭇 궁금해지네요.
끼리리릭
10/08/12 16:18
수정 아이콘
임신 혼자서 하는거 아닌데...

(지난글 지우셨는지 안 보이네요 링크좀 걸어주세요 ㅠ.ㅠ)
10/08/12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모부, 이모님께 말씀 드린 일은 잘했다고 봅니다.
본인 스스로가 어떠한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고 단순히 상황을 회피하려는 상황에서 더 이상 당사자에게 맡겨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글 쓰신 분이야말로 사촌동생 가족들에게는 외부인입니다.
그 분들에게는 자기 아들 일이고, 자기들 손주를 임신하고 있는 여자의 일이지요.
게다가 어쨌거나 두 배쯤 인생은 더 사신 분들이니 아무래도 보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겠죠.

다만 저도 여기까지라고 봅니다.
이미 어르신들께 말씀드렸으니, 이후 과정은 그 분들께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견을 물어오신다면 참고사항 정도로 말씀 드릴 수는 있겠지만.
스칼렛
10/08/12 16: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임신 중절이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인가요........? 뭐 우리나라에서 불법이기야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그 애 낳는게 더 극단적인 선택인 것 같네요.

그 아이가 태어났을 때 본인 자신과 주위 사람에게 가져다 줄 굉장히 크고 지속적인 고통을 미리 막는게 중요할까요 아니면
생물학적으로서도, 사회적으로서도 완전한 인간이 아닌,
거칠게 말하면 아직은 세포 덩어리에 불과한 태아의 생명....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생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존하는게 더 중요할까요?
심지어 아직 고통조차 느낄 수 없죠.

뭐 임신 중절을 금지하는 데 대한 정당성을 논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요 하여튼

그 동생분 태도나 글쓴 분의 반응을 보건대 그 아이가 태어나면 주위에 너무 많은 슬픔을 가져올 것 같아요.
더 생각해보자면 일단 낳고 입양 보내는것도 나쁜 해결책은 아닌 것 같은데
일단 출산 자체가 여성분의 신체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영향을 주는 사건이라 좀 조심스럽네요.
그 애가 과연 좋은 가정을 만날까 하는 것도 그렇고.
The)UnderTaker
10/08/12 16:2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친척동생분이 만약 책임감을 가지고 임신에 대해서 대처하고 상담을 요구했다면

동생 부모님께 알린게 약간 지나친 행위라고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척동생분은 여자인생보다 내인생이 더 중요하다 라는 다소 무책임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부모님께 알리는것이 최선의 방법이였다고 생각하네요
후루꾸
10/08/12 16:39
수정 아이콘
그 여자분은 낳기를 원하고 있습니까?? 부모님한테 먼저 알리기 보다는 여자분과 먼저 얘기해봐야 할 것 같은데.

20살 여자분이 애를 낳고 싶어할지.. 의구심이 드네요.
캐리어가야되요
10/08/12 16:44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게,
여자분들께서
원하지 않는 임신(충동적인 관계, 또는 강압적인 관계 등), 그리고 출산을 반대하는 남자와 가족,
축복받지 못한 채 태어나는 아기, 앞으로 훤히 보이는 고생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을 고집하는 이유는 정말 무엇때문에 그런건가요?
10/08/12 16:50
수정 아이콘
그 여성분의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게 제일 궁금하네요.

아무튼 20대도 아니고 20살에 아이를 하나 가진다는 건 앞으로 여성분 인생에 +는 결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정확한 정황은 모릅니다만, 제 주변에 실제로 그런 식으로 젊을 때 애를 낳고 당시 남자친구랑은 결별한 다음

현재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에 골인한 여성분도 계십니다. 그 여자분이 만~약에 아이를 낳으신다면 그 아이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남편감을 만나시길 바라네요. 이제 이 일은 글쓴분의 손을 벗어난 듯 싶습니다.
껀후이
10/08/12 16:55
수정 아이콘
인간극장에서 보면 어린 나이에 실수로 아이를 갖게 되고 결국 결혼을 해서 사는 부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름 잘 살더군요.
어린 부부인만큼 알콩달콩 친구처럼, 애인처럼 귀엽게...때론 시부모님의 눈총을 받을 때도 있지만 시부모님도 딸 하나 얻은것처럼
잘 해주시고...참 보기 좋았는데...이 글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건 왜일까요...
전 개인적으로 원나잇이나 사랑 없는 성관계를 불편하게 보는 사람으로써, 여자분이 참 안쓰럽고 안타깝고...그러네요...
낳겠다는 마음도 고와보이고...아...T.T 씁쓸합니다
10/08/12 16:57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임신을 남자랑 여자랑 복불복으로 번갈아가면서라도 할수 있다면 원치 않는 임신이 그나마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위험성이 둘다에게 있을테니 둘다 조심할테지요?
10/08/12 17:02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낳기로 생각한 이상 만약 나중까지 낳는다고하면
시점이 어찌됐던 양쪽 부모님이 아셔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린건 이해가 가네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지울꺼라고 뒷짐지는 동생 앞에서 저라도 딱히 그 수밖에 없었을듯 합니다.
슈투카
10/08/12 17:46
수정 아이콘
현상황에서 가장 최선책은 여자분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낙태수술하는거밖에 답이없다고 보여지네요... 근데 궁금한게 글쓴이님은 진짜 친척동생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거죠?
불한당
10/08/12 18:10
수정 아이콘
하아... 이래서 제가 원나잇 스탠드라고 불리는 행위를 증오합니다.
애초부터 사랑이 기초되지 않은 관계는 결국 마지막에 가선 후회할 거라고 보기 때문이죠.
동생분이야 원나잇까지는 아니고 사귀던 관계에서 행해진 것이라고는 하나, 제 관점에선 원나잇이랑 전혀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여성분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둥, 책임질 생각이 없다는 둥, 지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둥...
하나같이 썩어빠진 생각입니다.
키시아이노
10/08/12 19:05
수정 아이콘
만화 '나나' 가 생각나네요.

주인공 하치코(나나)는 남자에게 첫눈에 잘 반하고 몸을 잘 허락해주는, 어찌보면 생각이 없는 여자 아이죠.(물론 본문의 여자분과는 별개입니다)
하치코는 도쿄로 상경하고 남자친구에게 차이게 되고, 여기서 어찌어찌 하다가 타쿠미와 원나잇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타쿠미는 놀라울 정도의 여자 헌터, 바람둥이이고요. 쿨하고 멋있지만 성격이 너무 현실적이고 삐뚤어진 남자죠. 여기서 하치코는 타쿠미를 정리하고 노부와 연인관계가 되지만, 이미 타쿠미의 아이를 임신해버린걸 깨닫게 됩니다. 여기서 하치코는 혼란에 빠지고 이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진 노부를 재치고 타쿠미가 하치코를 차지하는데 성공하지요...뭐 이런 스토리입니다만,

그 동생분에겐 적어도 여자분이 아이를 낳겠다면 반대를 할 권리는 없지요. 거기에 양육비등을 대주는건 당연한 댓가라고 봅니다. 인간으로써의 책임이지요 이건. 여기서 어떠한 책임도 지지않고 '그럼 내 인생은?'을 주장하는 분이라면 반죽도록 맞아봐야 싸다고 보네요.

그리고 왜 요즘 여자분들은 그렇게 남자에게 쉽게 몸을 허락하나요?; 섹스란 행위는 결국 여자가 자발적으로 원하기보단 남자의 본능과 만족을 위해 의무로써 강요당하는 행위라고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물론 일정이상의 사랑을 위해 필수요소라곤 생각하지만요) 이런 얘기를 보면 남자분도 참 비열하고 저질스럽긴 하지만, 여자분도 그못지않게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율리우스 카이
10/08/12 20:58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도, (도덕적, 합목적적으로야) 글쓴이분이 잘하셨겠지만....

요새 세태를 볼때.. (옳다는게 아닙니다.)

사실.... 그 친척동생님이 답답한게 아니라 당연한거죠.. 글쓴이분이 원망들을까봐 걱정되네요..

그래도..

잘하셨습니다. 쿨럭.
DynamicToss
10/08/12 21: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 어린것도 아니고 27살이고 직장 없는것도 아니고 번듯한 일자리 있고 아이 키울 환경이 되는데 왜 아이 하나 키우지 못하고 지우라고 권유하고 -_-;어느 분은 직장이 없는데도 아이를 낳아서 잘 커가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에휴 참 답이 없는 인간이네요.
비소:D
10/08/13 00:51
수정 아이콘
여기 남자분은 정말 능력도있으면서 무책임하고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생각할줄 모르는거같아서 이편이 최선인것같습니다.
물론 한쪽에서만 잘못해서 생긴건 아니지만 반보다는 훨씬 많은 책임이 있음에도
어쩌다가 자기 인생 말린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잘하셨습니다. 이제 결론은 양측 부모님과 상의하여 내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234 [일반] 오늘 쾌감을 경험했습니다(2) [17] 동네노는아이4828 10/08/12 4828 1
24233 [일반] [야구] 2010 이대호 [30] 소주는C14200 10/08/12 4200 0
24231 [일반] 가온차트 8월 첫째주 (10.08.01~10.08.07) 순위~! [2] CrazY_BoY3036 10/08/12 3036 0
24230 [일반] 내가 피지알에 쓴 글이 구글검색에 노출된다면 [26] Toby4524 10/08/12 4524 0
24227 [일반] [속보]디자이너 앙드레김 별세 [84] SKY926280 10/08/12 6280 0
24226 [일반] 이제야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13] 잔혹한여사3829 10/08/12 3829 0
24225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388] EZrock6979 10/08/12 6979 0
24223 [일반] 일본방송 출연한 kara [8] 산타4555 10/08/12 4555 0
24222 [일반] [뉴스]스폰서 검사 수사중인 특검보, 향응시비로 인해 사임 [15] 내려올3708 10/08/12 3708 0
24221 [일반] [뉴스]행정고시 명칭 전환, 민간 전문가 특채 제도 도입??[외무고시 폐지에 대한 뉴스 +1] [74] 스타리안5889 10/08/12 5889 0
24218 [일반] 일을 냈습니다.. [57] 잔혹한여사6924 10/08/12 6924 0
24216 [일반] 오늘 쾌감을 경험했습니다. [37] Crescent6547 10/08/12 6547 0
24215 [일반] 가족의 시 [10] ohfree3738 10/08/12 3738 8
24211 [일반] 인간이 동물에게 가져야 할 측은지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240] 삭제됨6258 10/08/12 6258 0
24210 [일반] 인권위, 군 장병 "종교행사 참석하지 않을 권리 보장하라" [45] 아지노스5332 10/08/12 5332 0
24209 [일반] 시크릿과 나인뮤지스와 레인보우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30] 세우실4646 10/08/12 4646 0
24208 [일반] 결국 못 갔습니다... [18] FK_14969 10/08/12 4969 0
24207 [일반] 샤이닝로어 [35] 박루미4835 10/08/12 4835 0
24205 [일반] [음악이야기] 댄스음악 작사가들을 위한 작은 변호 [43] 예수4658 10/08/12 4658 1
24204 [일반] [딸자랑 v2.0] 예원이가 돌이 되었습니다. [38] 태바리2979 10/08/12 2979 0
24202 [일반] [음악] 밤도 깊었는데 노래나 들어봐요 : 서울숲 별밤축제 에서 보았던 뮤지션들 [11] 코리아범2821 10/08/12 2821 0
24201 [일반] 한국의 기형적인 성(性) 문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57] AnDes12093 10/08/12 12093 0
24200 [일반] 경제이야기 : 물가, 금리, 환율, 부동산, 재정정책에 대하여(1) [11] 시즈트럭3937 10/08/11 39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