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U-17 FIFA 여자청소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여민지의 4골을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연장 접전끝에 6:5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경기를 보진 못하였지만 전반 5분도 안되어 2:0으로 뒤지고 시작했던 경기를 후반 약 5분여를 남기고 4:3으로 역전했다가 경기 종료직전 4:4 동점을 허용하여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정규시간 막판 동점을 허용하여 연장에 들어간 경우 정신적으로 열세에 놓여 역전패 하거나 승부차기 가서도 지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지난 남아공 월드컵 가나와 우루과이의 8강전이 떠오르는 군요) 우리 소녀들은 연장전에 6:4로 앞서나갔고 다시 한골을 허용하여 6:5로 쫒겼으나 한골을 끝까지 지켜 4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여민지 선수는 지난 U-20 에서 지소연선수가 FIFA주관대회 최초 한국선수 헤트트릭이라는 기록을 세운데 이어, FIFA 주관대회 최초 4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득점랭킹 선두에 올랐습니다.

올 한국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한다면 2002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 소녀들의 4강 상대는 스페인 vs. 브라질 승자 입니다. 지금 현재 독일과 북한의 다른 8강전 경기가 진행중인데 후반 77분 현재 북한이 1:0으로 앞서고 있고, 북한이 이긴다면 4강은 아일랜드 VS. 일본 승자 입니다.

최초 FIFA 주관대회 결승전 남북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와우~

P.S : 북한이 전반 44분에 터진 한 골을 끝까지 지켜 독일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