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표지만 보면 무슨 순정만화(?)라고 생각하시기 쉽습니다.

하지만 절대 순정만화가 아닙니다. 굳이 장르를 정하자면 코미디에 가깝겠네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고 저 표지의 주인공은 남자!입니다.

29살의 미혼남 아빠(이자 엄마)가 되겠습니다.

책방에서 처음 보았을때 책방아저씨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강추하셔서 보았던 책이었죠.

대략의 스토리를 알려드리자면 여자친구가 죽었는데 그 여자친구가 몰래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2살인 그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데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아이가 계속 울어대니

아이에겐 엄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무려 8년간 집에서는 엄마로서 여자가 되고,

직장에선 남자가 되어 생활하는 남자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만화입니다.

일단 이 만화의 내용중에 가장 좋았던 점을 꼽자면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빠(이자 엄마)의 마음이랄까요.

물론 장르 자체는 코미디이고 저도 이걸 읽는 동안에 여러모로 황당한 내용이 많았지만

아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이자 엄마)의 코믹한 일상이 포인트입니다.

읽으면서 가볍게 웃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코미디와는 별개로 남자인 저로선 어떤 면으론 "참 존경스런 아버지다"라는 생각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