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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9 12:02:10
Name 악세사리
Subject [일반] 도서관에 다니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8월초까지는 공부 잘하다가, 휴가다녀온뒤로 후유증에서 못벗어나고 있어서 도서관에 와도 PGR만 하고 있는 악세사리 입니다.
지방국립대 도서관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도서관 다닌지 1달밖에 안된 제가 보기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본 사람들과 제 생각을 공부가 안됨을 핑계삼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1.클로킹형
저는 아침 8시쯤에 도서관에 옵니다.
좌석현황을 보니 소위 말하는 명당자리는 꽉차있고, 그저그런 자리만 있습니다.
늦게온 내가 잘못이지 자책하며 아무 자리에 않습니다. 옆자리를 보니 가방과 책한권만 덜렁있고 자리주인은 없습니다.
뭐 화장실갔거나, 밥먹으러 갔겠지 라고 생각합니다만, 웬걸 아침8시부터 오후6까지 한번도 안나타납니다.
계절학기 기간도 아니고 주위에 밥집도 안여는데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2.텔레포트형
10시에 수업이 있어서 건물을 이동할때가 있습니다.
그 때면 항상 나와서 커피마시고 있는 학생이 있습니다. '아 쉬는 시간인가 보네' 하고 생각합니다.
1시간 수업을 듣고 다시 도서관으로 옵니다. 어라 그학생이 이번엔 휴게실에서 친구와 잡담중입니다.
우연히 마주친다고 하기에는 열람실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그 학생이 보입니다...
제가 집중을 못하는 걸까요? 그 학생이 못하는걸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3.내집마련형
한번은 좋은 자리가 나서 얼른 표를뽑고 갔습니다.
가보니 사람은 없고 책상한가득 책꽃이가 되있고, 주위에는 슬리퍼+겉옷+음료수 등등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건 뭐,,,, 자기집 책상이 따로 없었습니다. 솔직히 책주인이 언제올지도 모르고,
저걸 옆책상에 옴겨 놓자니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싶고해서 그냥 다른자리 앉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분은 30대 아주머니셨고, 볼때마다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왜 도서관에다가 자기집을 마련하는걸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이 외에도 열람권없이 일단 앉아서 지르고 보는 일단앉아형,
노트북실인데 책한권 달랑들고 와서 공부하는 아날로그형,
시간연장을 해야 하는데 까먹고 쫓겨나는 당장나가형,

아직 도서관 신입이라 다른 형들은 못찾겠네요 크크.
뭐 도서관 커플은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생길거니까요!!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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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11/08/09 12:04
수정 아이콘
글 재밌네요 흐 크크크
임고 준비가 한창인 학교+ 방학이라 그런가 제가 다니는 곳에선 계속앉아(정말 안 일어나고 공부함) 형이 제일 많네요
그 다음이 클로킹형. 컴퓨터로 인강볼수 있게 지원해놨는데 항상 책은 있는데 의자가 반쯤 비어있습니다.
ace_creat
11/08/09 12:06
수정 아이콘
도서관 커플..... [m]
11/08/09 12:09
수정 아이콘
1번,2번,3번의 공통점 : 공부를 안함
쎌라비
11/08/09 12:10
수정 아이콘
도서관 계시다보면 참한 처자가 쪽지 주고 갈겁니다. mp3소리좀 줄여주세요...
하얀곰팅
11/08/09 12:18
수정 아이콘
지방국립대시라... 혹시 광주는 아니시겠죠??^^
가슴이아프다
11/08/09 13:04
수정 아이콘
전... 대전에 있는 지방국립대 도서관 자주 가는데.

노트북 열람실에 가면.....

컴터만 해요..... -_-

그래서 개강하면 노트북 안들고 다닐려고요 ㅠㅠ
초등교사
11/08/09 13:53
수정 아이콘
임고 공부하면서 참 재미있는사람들 많이봤습니다.
항상 배고프신 분,
콜라 1.5리터 패트병이 매일 그 자리에 있는 모습(팹시, 코카 가리질 않으시더군요)
로비스트라고해서 도서관 로비에서 매일 매시간 볼수있는분 등
힘든 공부였지만 재미있던 1년이었습니다 크크 [m]
올빼미
11/08/09 14:20
수정 아이콘
벌써몇년전이기는 한데 국시준비를 했던경험이 있습니다. 왜 남의자리에 음료수를가져다두는지 . . ,
부러워 죽는둘알았습니다.
yangjyess
11/08/09 21:54
수정 아이콘
양심없는 클로킹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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