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30 11:53:38
Name 사악군
Subject [일반] 신용카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막거나 축소해두세요!

우선 저는 법조 관련된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업무중 하나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부당이득반환이나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는 것인데요, 보이스피싱 범죄의 진화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가장 흔한 보이스피싱은 본인 계좌에 있는 금액을 사기꾼들이 보유한 계좌로 이체하는 것인데,
이것도 큰 문제지만 일단 피해는 본인 계좌에 있던 금액에 한정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개인정보를 요구한 뒤 (검찰청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고 검찰청처럼 보이는 사이트로 유도하여
계좌비밀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경우가 많음)
이를 이용해서 신용카드 회사에서 대출한도까지 대출을 받아 그 돈을 모두 이체시키는 것입니다.

은행 계좌에 1백만원 정도밖에 없거나 잔액이 없어 상대적으로 '혹시 사기라도 잃어봐야 얼마 안되겠지' 또는
아무튼 주의를 덜 기울일 수도 있는데 그런 부주의를 통해 카드회사에 몇천만원의 빚을 지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대규모 해킹사태등으로 개인정보가 많이 유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신용카드로 대출을 받고 이를 다시 자기들 계좌로 이체하여
편취하는 형태의 피해가, 전화 등 보이스피싱을 거치지 않고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심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분들은 카드회사에 그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막아달라는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좀 귀찮긴 한것 같은데 아무튼 카드회사에 전화하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사용을 하셔야겠지요.
그러나  사용하지도 않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의 한도를 과다하게 유지하고 있으시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주거래 통장외에 통장의 1일 이체 한도액도 필요에 맞춰 축소해두시는 게
안전해 보입니다. (어떤 의뢰인 계좌로 1500만원을 대출받았는데 이체한도가 1천만원이라 500만원은 남은 사례등..)

언젠가 보이스피싱과 관련해서 글을 하나 잘 적어보려고 했는데, 급히 적느라 체계가 없네요.

결론-  불필요한 카드대출은 막아두시거나 한도액을 줄여두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herry Blossom
11/11/30 12:12
수정 아이콘
카드대출은 어떻게 막나요?
어디에서 신규 계좌가 생성되었다는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체크카드만 쓰고 있는데, 글을 읽고 나니 불안해서 질문드립니다.
11/11/30 12:20
수정 아이콘
어제 대검찰청이라면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자기가 누군지도 안 밝히고 사건에 연류되었다고 나오라는데
말투도 어눌하고 뻔해서 뚝 끊어버리고 검색해보니 , 대검찰청 보이스피싱이 난리라더군요.

대검찰청인것처럼 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라고 해서 비밀번호 넣으라고 한다던데...
Mithinza
11/11/30 12:22
수정 아이콘
중국이랑 외교 관련해서 이런 보이스피싱 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같은 거 마련... 하기에는 너무 사안이 소규모인 걸까요.

하긴 전화하는 사람들이 조선족이지 사장님들은 다 한국인... 이라는 얘기도 듣긴 했습니다만.
No21.오승환
11/11/30 12:25
수정 아이콘
개인정보 다 해킹당하고 도용당해서 제 3자가 임의로 대출을 받아가도

카드회사나 은행권에서 돈 갚아라 라고 하면 갚아야 하나요?
비회원
11/11/30 13:27
수정 아이콘
2011. 7. 울산지방법원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졌는데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돈을 송금한 피해자에게 40%의 과실책임을 인정한적이 있었네요.
이제 수법도 알려질만큼 알려졌으니 알아서들 조심하라는거 같은데, 일단 전화로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기관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상당부분의 피해는 줄일 수있지 않을까요?
복타르
11/11/30 13:41
수정 아이콘
얼마전 TV에서보니 실제 경찰청이나 우체국에서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물어보는게 딱 하나 있는데 '주소' 라더군요.
주소 외에 다른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무조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swordfish
11/11/30 13:44
수정 아이콘
오늘 처음으로 피싱 당했는데, 경찰을 사칭하더군요. 어떤가 하고 그냥 듣는 척만 하면서 계속 통화 하던 중에 상대도 안듣는 걸 눈치 챘는지, 갑자기 욕을 하면서 지금까지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 반말로 묻더군요. 아침에 욕듣는 것도 짜증나서 정말 경찰이면 영장 첨부해서 잡으러 오던가, 우편으로 소환 요청하라고 하고 끊어 버렸습니다.
괜히 제 이름과 전화 번호를 저쪽에 알고 있다는게 짜증나더군요.
정해찬
11/11/30 20:10
수정 아이콘
통장 거래내역을 매일 확인해야겠네요..
내가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어도 돈을 대출받는게 가능하다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512 [일반] 2002. 6. 29 [15] 김치찌개4628 11/11/30 4628 2
33511 [일반] 2011년 12월 31일, 홍백가합전의 출연진이 결정되었습니다. [28] 리리릭하5637 11/11/30 5637 0
33510 [일반] 근대사를 다루지 못 하는 이유 (추가 끝) [100] 눈시BBver.29876 11/11/30 9876 9
33509 [일반]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結(결) 편 [13] 르웰린견습생9234 11/11/30 9234 6
33508 [일반] 나는 꼽사리다 2회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8] Charles4956 11/11/30 4956 0
33507 [일반] 지식채널e - 만만한 방송국 [3] 김치찌개4938 11/11/30 4938 1
33506 [일반] 알고 지내야 할 ETF: SOXL [6] 임요환의DVD5598 11/11/30 5598 0
33505 [일반] 아이유, 영원히 대새다? [44] 대한민국질럿6749 11/11/30 6749 1
33504 [일반] 첫 소개팅에서 결혼까지...? [38] 웃으며안녕7872 11/11/30 7872 1
33503 [일반] 슈퍼스타K Top 11의 뮤직비디오와 트러블메이커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4] 효연짱팬세우실4112 11/11/30 4112 0
33501 [일반] 조선일보 장자연 관련소송 모두패소 (쌤통입니다 하하하...) [65] empier7117 11/11/30 7117 0
33500 [일반] 신용카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막거나 축소해두세요! [10] 사악군6773 11/11/30 6773 0
33499 [일반] 노 전 대통령이 외로워서 죽은 것이다???? [57] 天飛5820 11/11/30 5820 0
33497 [일반] KARA, 소녀시대, 동방신기 홍백가합전 참가 [19] KARA4968 11/11/30 4968 0
33496 [일반] 광개토 - (완) 전설로 남다 (추가~) [20] 눈시BBver.27428 11/11/30 7428 2
33494 [일반] 조그만 상자, 한장의 사진을 꺼내 보다. [4] SangHyeok Jeong3392 11/11/30 3392 1
33492 [일반] 나름 생각하는 민노당이 북한독재를 비판하지 못하는 이유 [89] 방구차야4927 11/11/30 4927 2
33491 [일반] 지식채널e - 픽션 vs 논픽션 [8] 김치찌개5196 11/11/30 5196 0
33490 [일반] 오승환 직구의 비밀은? [31] 레몬커피10491 11/11/29 10491 2
33489 [일반] 한나라당 빠돌이 선언... [97] 히야쿵9779 11/11/29 9779 1
33487 [일반] 낙태의 왕국이었던 대한민국 [15] 凡人9597 11/11/29 9597 4
33486 [일반] 세계인들이 가보고싶은 여행지 32위~40위 [7] 김치찌개4493 11/11/29 4493 0
33485 [일반] 현충일 폐지(안)에 관한 입법예고 [73] 담백한호밀빵5513 11/11/29 55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