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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7 00:09:03
Name AttackDDang
Subject [일반] 오늘의 교훈 : 여행은 치열하게 하려고 하면 꼭 어긋나게 되어있다.
페이스북에 썼던 글이라 경어체입니다 양해해주세요 ^.~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가서 우도투어버스 타고 우도봉 찍고 걸어서 검멀래까지 가서 우도투어버스 타고 우도에서 가장 높은건물 3층짜리 우체국 봐주시고 우도에서 가장 번화가인 농협, 사장님이 술을 좋아해서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 이발을 할 수 있는 8일만에 문 연 이발소까지 구경을 하고 다시 배를타고 나와서 성산일출봉 정상 찍고 내려왔는데 문제의 '이왕 온 김에'때문에 조금 무리를 해보았다.

약간 비가 오는 상황이었지만 택시를 타면 단돈 5000원에 섭지코지를 갈 수 있다는 관광안내소의 설명에 솔깃하여 택시를 잡아타고 갔는데 망할 택시를 타자마자 비가 쏟아진다. 섭지코지에서 버스타러가는데 오래걸린다고 말하시면서 택시기사아저씨가 섭지코지 가면 나 기다려줄테니까 다시 자기차 타고 제주시 가자고하신다. 기사님이 제시한 가격은 25000원.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산 편도항공권 두배의 비용을 택시타는데 들일 수 없어서 po거절wer. 다행히 성산일출봉에 올라갈때 2000원을 주고 구입한 우의가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칠득이 못쓰게 될뻔.....카메라 사수에 온힘을 다한결과 무릎아래로는 바지가 다 젖어버렸고 신발에 물도 들어왔다. 구경을 하긴 했는데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다. 이럴때 카메라가 엄청 짐이고 원망스러울때도 있다. 아무튼 섭지코지를 돌고 나왔는데 버스를 타려면 그냥 멀리나가야하는게 아니라 한시간을 걸어가야한다고 한다. 간간히 택시가 보이는데 이 택시들은 전부 들어올때 손님들이 나가는 비용까지 다 계약해서 들어와서 손님이 섭지코지 구경하는 걸 기다렸다가 다시 태워서 나간다고한다. 하아...그래 나는 택시기사 아저씨의 그 제안을 거절을 했지...

차없으면 고생하는 망할 섭지코지 뻐큐머겅 두번머겅...

아무튼 그래서 버스를 타러가야하는데 무릎아래로는 다 젖었고 비는 더 세차게 온다. 도저히 한시간을 걸어갈 기운이 안나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나름의 노하우대로 해서 두번만에 성공. 나와서 버스를 타고 제주시까지 무사하게 도착을 했다. 비오는데 택시까지 그렇게 돈주고 사진도 하나도 못건지면 진짜 억울할뻔했는데 나름 비용절감 잘했다고 생각함  크크크.......





















............................그냥 섭지코지 다음에 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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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7 03: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제주를 갈 때 항상 렌트를 하죠... 렌트 비용이 저렴해서 여러모로 더 편하긴 합니당. 헤헤

섭지코지 가셨으면 지니어스 로사이까지 보고 오셨나요? 일본의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일종의 명상관 같은 건데.. 건축에 조금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 즐겁게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다음에 혹시 우도 가실일 있으시면 스쿠터 한번 빌려서 돌아보세요. 그것도 나름대로 운치있는 일이랍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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