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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8 00:57
정대만이 최애인데 명대사 몇 개가 안나와서 약간 슬펐습니다 크크.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분이면 잘 즐기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빙 사운드가 약간 어색해서 몰입감을 좀 해치던데 저만 느낀 건가요?
23/01/08 00:58
저도 혼자 봤을때는 본문 쓰신분처럼 원작 만화를 안 본 사람은 못 즐기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슬램덩크를 전혀 안본 사람과 함께 보고 나서 감상을 들어보니 그냥 송태섭이라는 가정환경 어려운 농구선수가 열심히 노력해서 형의 목표였던 강팀을 대신해서 쓰러뜨리고 미국 진출까지 한 인간승리 드라마 정도로 본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어쩌면 오히려 이 영화는 원작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볼만하게 만들어졌는데 원작팬들이 그렇지 않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01/08 01:35
제 뒷자리 여성분이 생각못한 블로킹 들어오는 블리치적 반전씬마다 헉! 하면서 놀라주셔서 더 재밌게 봤습니다(?)
만화적인 컷신표현을 경기중의 대사로 스쳐지나가듯 넣다보니 만화적 표현에 비해 임팩트가 줄어 담백하게 느껴지는씬들이 많고 아예 삭제된씬들이 어마무시해서 원작모르면뭔가 점프된 느낌이 되지 않나 싶어요. 상대팀 그 큰선수 교체건부터 그렇고 송태섭에게 집중해서 새로운 서사를 넣었는데 그게 뭐 특별하진 못했고(솔직히 식상...?) 원작에 비해 강백호와 서태웅에게서 많은것을 들어내고 채치수와 정대만도 챙기다 만 인상인지라 원작팬입장으로는 아쉬운작품이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송태섭 팬보단 그들 팬이 더 많았었을것이기에... 원작팬이 아닌 사람들은 보기 좋은가.. 에 대해서는 그것도 어차피 사바사일거긴 한데... 저 팀이 구성되는 빌드업 죄다 날려먹고 경기하나와 송태섭 빌드업 두개가지고 데리고 간다는것도 어려운얘긴데 뭐 그 시점에선 원작몰라도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이 일정수 이상이면 성공했다고 봐야할수도.. 여하튼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이번 각색이 최선이었나..? 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네요.
23/01/08 06:27
저도 만족스럽긴 했는데, 이게 최선인가?라는 생각은 좀 들더라구요. 근데 제가 느끼기엔 그런 점들이 원작의 흐름을 그대로 따오거나, 아니면 원작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느껴져서 조금은 애매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23/01/08 14:59
욕 나올 결말은 아니지 않나요? 홈어웨이로 열리는 미국 대학리그로 보이는데..고등학교 졸업하고 송태섭도 미국 스카웃 될 수도 있죠..
23/01/08 17:14
가능성이야 누구라도 있다고 쳐도... 기존엔 라이벌서사가 서태웅이었으니까요
마지막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나도 미국에 간다, 오늘 여기서 널 쓰러뜨리고 간다!' 가 짤린거라고 치면 아쉬운 부분일 수 있는듯
23/01/08 02:19
이번주에 볼 예정이고, 슬램덩크의 빅팬이라 기대가 되는데, 슬램덩크 팬이라서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는 의견이신것 같아서 불안하긴 하네요.
뭐 그래도 보러가긴 할거지만, 부디 만족스러운 경험이면 좋겠습니다.
23/01/08 06:29
오히려 빅팬이라고 자부하시면 너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동으로 뇌내재생 되던 게 실제로 움직인다고?!의 느낌을 초반부터 받아서...
재밌게 보시길!
23/01/08 02:39
이 영화는 드래곤볼 슈퍼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원작의 힘에 기대고 있다는 점 원작의 설정을 어레인지 하고 있는 장면을 원작팬에게 욕을 먹은 다는 점 원작의 기존 팬이 아닌 새로운 팬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점 결국 큰 그림을 위해 안전한 길을 포기하고 도전을 선택했다는 점이죠. 그렇다면 평가는 그 도전이 얼마나 성공하느냐 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드래곤볼 수퍼가 원작팬들에게 욕을 먹어도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처럼요
23/01/08 06:31
드래곤볼 슈퍼를 안봤지만 그런 점에서는 도전적인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결국 그러면 다음 영화, 다음 만화 같은 시리즈의 유입된 팬층을 보는게 어쩌면 이 영화의 성공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23/01/08 03:44
슬램덩크 원작 아예 안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히려 송태섭 캐릭터 위주로 풀었고 그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니 공감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농구에 관심도 없고 룰도 잘 몰랐는데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23/01/08 06:33
개인적으로 좋았던 선택, 혹은 애매한 선택일지 조금 고민되었던 부분이 '송태섭'이라는, 상대적으로 북산에서 마이너한 캐릭터 (강백호는 주인공, 서태웅은 라이벌, 주장라인 채치수-안준호, 트러블메이커였던 정대만...)에서 서사를 부여하는 점이었거든요. 그게 좋게 작용했나? 저는 원작을 아예 지울 수 없으니 고민이 좀 되던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좋은 선택으로 굄성님께 작용한 것 같네요. 흐흐
23/01/08 06:33
후반부에는 차라리 경기만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은 조금 들더라구요. 물론 '캐릭터의 성장'이 어쩌면 모든 스포츠 만화의 정도, 왕도 같은 이야기긴 하지만요.
23/01/08 07:16
주변에서 너무 재밌다. 휴지 준비해라. 감동이 쓰나미다. 하는말이 너무 많아서
기대하고 보러갔는데, 원작을 너무 많이 봐서 호흡이 원작과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감동적일 타이밍이다하는데 다른 장면 나오고, 원작에서 감동이었지 하면 짧게 끝나버리고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름 재밌게 보고는 왔지만, 강백호의 스토리로 익숙했던 산왕전과는 좀 차이가 났다고할까요.
23/01/08 08:44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어제 보고와서 좀 장문으로 아쉬웠던점만 쓰다가가 귀찮아지기도 하고 글빨도 후달려서 다 지우고 잤는데 시합장면의 원작재현이 너무 잘 되다보니까 역으로 잘려나간 장면들이 아깝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송태섭의 서사가 다른 4인에 비해 부족했던건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유일하게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가 공식 외전까지 있는 캐릭터인데 굳이 한번뿐인 극장판을 그 외전 기반으로 만드는 특혜를 줄 필요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23/01/08 08:58
원작에서 가장 분량이 많은 산왕전의 모든 서사를 2시간으로 스크린 옮기기에는 힘들죠. 그렇다고 경기만 넣기에는 만화 다큐처럼 되기 때문에 송태섭이라는 인물의 드라마를 넣고 가지치기 한 선택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서 좋은 선택이었다 봅니다.
23/01/08 09:10
전 반대로 원작 에피소드를 구현한 영화답지 않게 원작에 기대려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원작의 감동, 카타르시스 극대화를 기대한 원작팬들에게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었죠.
경기영상을 보면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리얼함, 속도감을 구현하려고 아주 칼을 갈았는데 이런 결에 안 어울리는 장면은 아무리 원작에서 사랑받는 장면이라도 과감히 잘라내거나 건드렸습니다. 미친 몰입감의 경기내용 템포를 평이한 서사의 회상씬들로 끊어먹은 것도 송태섭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기 위함도 있지만, 산왕전 이전 내용들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독립된 영화로 접하는 관객들에 대한 배려로도 느껴졌습니다. 지들만 아는 이야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기보다 불친절하긴 해도 2시간의 짧은 상영시간 만으로도 대강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각색되어있으니까요.
23/01/08 09:25
정대만과 강백호의 하드캐리로 겨우 이긴 경기인데 굳이 송태섭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몰아준게 좀 애매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VOD 나오면 사서 경기 파트만 다시 보고 싶네요.
23/01/08 09:26
왜 하필 송태섭일까?
1. 산왕전에서 가장 큰 위기였던 풀코트프레스를 돌파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기여 2. 포지션상 공을 제일 많이 핸들링하고, 전체코트가 잘 보이는 위치에 있으므로, 박진감넘치는 속도감을 가장 잘 보여줄수 있음
23/01/08 10:53
송태섭이 주인공이려면 송태섭이 결국 각성해서 결정적인 무언가를 해야하는데 그 무언가가 없어서 그게 좀 아쉽습니다. 예를들면 계속 이명헌에게 당하기만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화려하게 복수하거나 마지막 슛을 송태섭이 넣거나 이런게 있어야하는데.. 산왕 마지막골 어시도 이명헌이었죠.
아무래도 원작의 주인공은 강백호 이기 때문에 결국엔 이번 영화도 제일 중요한 서사는 강백호 중심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으니.. 송태섭이 주인공이었다가 강백호 시점으로 왔다갔다 하는걸 보면서 이게 옴니버스 구성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더라고요. 이정도 퀄리티였다면 그냥 원작대로 강백호 시점으로 산왕전을 구현했다면 훨씬 더 감동이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많은 명대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라고 말함으로써 강백호가 농구에 정말 진심이 되었구나라는 것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빠진것도 좀 아쉽습니다. 왼손을 거들뿐이 가장 유명한 밈으로 남았지만 사실 강백호의 진정성은 저 대사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쉬운점만 나열했는데.. 그래도 송태섭 개인적인 서사가 부족했던거 아쉬운점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쯤이었죠? 애니메이션 막 나오다가 갑자기 만화책 장면이 삽입되는 연출은 정말 소름이었습니다. 영화보신분들은 대부분 90% 이상은 만화책 보고 오신분인데... 다 아는 내용인데도 마지막에 그렇게 숨막히게 연출할 수 있다는건 단순히 추억보정으로는 설명이 안되거든요. 정말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23/01/08 11:03
이거보고 넷플릭스에 슬랭덩크 있길래 잠깐 틀다가 껐습니다.
애니메이션이 너무 수준이하더군요. 영화의 고퀄로 리메이크된 경기영상 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송태섭 관련서사는 초반까진 괜찮았는데 형 죽고나서 부터 좀 지루하더라고요. 그리고 웃긴게 번역작가가 준섭이라는 이름을 좋아하나봐요. 또 준섭이야? 라는 생각을 했네요
23/01/08 11:35
전 슬램덩크 수십번 봤어도 아직도 볼때마다 전율이 오는 장면들이 있어요.
강백호의 운동능력에 안선생님이 움찔하거나 신현철이 놀라워 하는 장면, 그 외 유명한 명장면들. 그런 것들이 담백하게 지나가서 아쉽더라고요. 경기연출은 최고였으나(특히 BGM 나오는 장면들) 송태섭 과거씬마다 흐름이 끊겨 맥이 풀리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같이 본 여자친구는 슬램덩크를 안봐서 그런지 영화를 전혀 다르게 보더군요. 결국 송태섭이라는 주인공이 형의 죽음을 극복하고, 형의 꿈을 이뤄 그 결말까지 가는 성공기라고 보는 것을 보고 재미있었습니다. 더빙판 봤는데 자막으로 한번 더 보려고요. 아! 서태웅 성우분이 옛날과 달라져서 너무 어색했습니다. ㅠㅠ
23/01/08 12:17
만화나 애니 잘 안보는 분들이나 여성분들, 원작을 모르는 분들에겐
강백호의 똘기 패기 처절함 보다 다른쪽으로 풀어가는 것도(송태섭-드라마) 좋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이미 원작을 봐버린 뇌라 흐흐
23/01/08 12:21
방금 더빙판 보고 왔는데 추억속의 만화라 그런지 울컥했네요~~크크크
좀 아쉬운부분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변덕규... 분위기 반전에 강백호의 그장면도 있었지만 채치수가 각성하는 부분에서 변덕규가 나와줘야 하는데 안나오더군요. 이부분이 산왕전 명장면 top5안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그장면 안보여줬는데 막판에 변덕규는 왜 보여줬는지 이해가 안갔네요. 두번째는 고백씬... 백호의 고백씬이 빠진게 아쉽습니다. 강백호의 혼신의 힘이 담긴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의 고백씬이 정말 강백호의 농구에 대한 진심이 나오는 장면인데... 뭐...위의 두가지는 송태섭이 주인공으로 그려진거라 생략을 했다고 겨우겨우 이해하면서 넘겼습니다. 세번째 엔딩은...후... 아니 아무리 송태섭이 주인공이라고해도 왜??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지.. 이 세가지정도 빼면 만족스럽게 봤습니다!!크크크 간만에 영화보면서 울컥했네요. 제가 요즘 감정이 꽤나 메말랐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단걸 간만에 느꼈네요.
23/01/08 12:27
변덕규나 강백호 장면은 긴 원작에서 쌓여진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씬들이라
그걸 넣어버리면 원작을 안 본 사람들에게는 정말 뭐하는 지 알수 없는 이상한 장면이 되어 버릴 거라 뺐다고 봅니다
23/01/08 13:11
엔딩은 일종의 홍보 혹은 동기부여 공익광고 같은거라고 봅니다.
그 옛날 사람들한테 비웃음을 샀던 캡친 츠바사로부터 현재 독일스페인을 격파하는 일본축구에 이어진것처럼 슬램덩크로 시작된 농구에 대한 사람이 B리그와 NBA로의 진출을 이루어낸거죠. 이노우에가 관여하고 있는 슬램덩크 장학금이라고 미국 학교에 단기유학 보내는 프로그램도 있구요. 영화 결말에서의 료친은 NCAA선수가 아닌 그런 단기유학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첫 NBA진출선수인 타부치 유타가 미야기 료타와 비슷한 체형이란 점도 우연의 일치일테만 뭔가 시사하는바가 있구요.
23/01/08 12:30
저는 보면서 캐릭터 하나하나가 작가에겐 자식과 같겠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부족한 분량이지만 에피소드가 하나씩 소개될 때마다 그런 애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송태섭 이야기는 저도 진부하다고 느꼈고 그 부분이 보기 힘들었는데 이노우에가 학창시절 키가 작은 이유로 가드를 했고 실제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더군요. 농구는 아니지만 친형과 함께 검도를 했었고요. 본인 경험이나 생각이 녹아있는 에피소드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노우에에게 송태섭 은 다른 자식들에 비해 덜 챙겨준 거 같아 늘 미안했던 자식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런데 인터넷 평들 보면 의외로 처음 보는 분들 평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거 같아요. 기대가 덜해서 그런지.
23/01/08 12:56
저도 만화책의 오랜 팬으로서 원작을 너무나 잘 살린 높은 퀄리티에 만족하는데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찌됐건 슬램덩크란 만화는 강백호와 채소연 그리고 서태웅이 주인공입니다. 농구 좋아하느냐는 채소연의 그 질문에 거짓으로 대답했던 강백호가 서태웅과 라이벌아닌 라이벌로 맞부딪히며 서로 성장해서 마지막에는 진심으로 농구를 좋아하게 되는 청춘드라마였죠. 아마도 채소연의 농구 좋아하냐는 그 질문은 독자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농구에 관심이 없던 독자들도 이 만화로 하여금 농구를 좋아하게끔 만들어놓곤 했었죠. 이런 비중을 크게 줄이고 기왕 송태섭에게 주인공 롤을 맡기면서 서사를 몰아준 것 자체는 좋지만 어찌되었건 제가 기대했던건 청춘 농구 드라마 슬램덩크인데, 인간극장 송태섭편을 만들어놓은것은 좀... 아직까지도 아쉽네요. (이명헌의 포스를 더 올리면서 이한나 좀 활용하면 덧나나..이노우에는 여캐를 싫어하나봅니다..) 물론 극장에서 한번 정도는 더 볼 생각이지만 만화책의 오랜 팬으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ㅠ_ㅠ
23/01/08 13:32
송태섭이라는 조금은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난 캐릭터를 중심에 다룬 서사의 문제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야기와 핵심이 조금은 충돌하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23/01/08 13:30
제가 그 슬램덩크 원작 아무것도 안보고 이번 작품 보러간 사람입니다. 등장인물 정도만 알고있는 수준의 늅이죠.
개인적으로는 흥미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그대로 송태섭 주연 드라마로 느꼈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재밌지? 원작 한번 찾아서 봐."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부분들이 원작을 보신 분들께 실망스럽게 느껴질수도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러닝타임 안에 이정도 서사면 괜찮았다 라는 기분이네요.
23/01/08 13:40
저는 새로운 변화 시도를 한 점을 안 좋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원작대로 강백호 중심의 서사를 그려냈으면 너무 플랫한, 말 그대로 만화책의 영상화에 불과했을 수도 있는 거라서...
산왕전 연출, 특히 마지막 강렬한 1분은 애니메이션 기술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네요
23/01/08 15:25
어릴때 만화책 집에 있어서 전국대회는 진짜 볼만큼 봤고 애니는 4번이상 정주행 한 슬덩빠입장에서 좀 아쉬웠습니다
영화관 간지 몇년 되서 그런가 이벤트로 공짜표 받아서 간거였는데 이걸 돈주고 봤으면 만족햇을까 싶네요 장점은 만화책에서 어떻게 움직이는건지 머리속에서 잘 안그려졌는데 강백호 혼자 공격때 마다 손흔들면서 공달라고 하는게 정겨웠고 웃겼고 크크크 정대만이 스크린 타는걸 어디서 타나 했는데 골밑에서 스크린 타는거라던지 블락 덩크 움직이는게 너무 좋았는데 경기 도중 흐름 끊는게 너무 심해서 지루했네요 흐름 끊지 말고 송태섭얘기 쭉 하고 경기 쭉 하면 어땟을까 싶은데... 불법 캠짤 돌아다는거 몇장면 봤을때 회상씬, 흐름끊는거 쳐낸거 같길래 진짜 기대했는데 계속 흐름 끊는게 아쉬웠습니다 한 번만 더 애니판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겟습니다 이노우에 본인이 지쳣으면 제작사한테 알아서 하게 놔두면 좋겟는데
23/01/08 15:30
저도 후반부에는 좀 길지 않나? 싶긴 하더라구요. 그 자체로도 산왕전은 굉장히 극적이었다고 생각하긴 해서.. 물론 그건 20권 가까이 되는 셋업이 있기 때문이었겠지만요.
23/01/08 17:56
슬램덩크를 아예 모르는 같이 간 지인이 돈이 안아까웠다고 정말 만족했다고 하는거 봐선 오히려 그런쪽을 위해 일부러 기존 만화와 다르게 구성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중간중간 회상씬과 경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게 한쪽에 몰아서 보여주면 안되나? 생각했는데 오히려 앞에 회상씬만 몰아놨으면 산왕전 시작도 전에 너무 드라마 과잉이라 송태섭을 모르는 사람들은 빠르게 지쳤을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크크
23/01/08 18:19
에반게리온(파)
러브라이브 극장판 귀멸의 칼날 극장판 슬램덩크 더 퍼스트 4개 에니는 극장에서 보고 전율과 감동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네요...보고 정말 울컥했습니다. 크~ 신세계 싸이버포뮬러도 sin말고 외전격으로 하야토 아들 이야기 같은걸로 하나만 만들어 주어도 좋을 것 같은데...
23/01/08 18:43
재밌었습니다. 초기 평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했던 것에 비해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크크
원작 만화에서 신현철의 "끝이다" 대사 이후로 "왼손은 거들 뿐" 나오기 전 까지 대사가 아예 없이 장면만으로 극도의 몰입감을 주던 걸 어떻게 하려나 싶었는데 만화 장면 활용 포함해서 배경음 등으로 멋지게 재현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책의 몰입감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화책 연출이 너무나도 좋았었긴 했지만요 크크
23/01/08 18:45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뭐랄까.. 최선의 선택을 했다? 정도 느낌이긴 했어요. 크크 물론 원작 연출이 어마무시 하긴 했습니다만..
23/01/08 18:57
차라리 아예 시합 연출이 나빴으면 아쉽지도 않았을텐데 개인적으로 시합 연출이 너무 좋았어서 오히려 시합이 들러리인 느낌의 구성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원작 들어낸 건 그렇다쳐도 회상 빌드업 전반에 몰아서 해놓고 후반엔 좀 경기만 해줬기라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굉장히 재밌는 롤러코스터가 너무 자주 섰다 갔다하는 느낌이었네요
단순히 기법 때문에 잘려나갔다기엔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원작 연출도 많았다고 봐서 같은 기법으로 무각색판 한번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23/01/08 19:11
경기 마지막 1분동안은 만화책의 그 느낌을 살려서 참 좋았습니다. 대사를 거의 없다시피 하면서,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몰입이 되게 하는부분을 잘 살렸더라구요
23/01/08 19:25
저도 그 마지막 1분 영화관 모두가 정적이 되는 그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보통 영화보다 훨씬 돈값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느끼지 못할 극장 사운드가 심장을 두드리는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23/01/08 20:23
결말을 아는 상태에서 긴장감 유지하는게 쉽지 않은 연출인데 그런점에서 이번 영화판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2시간 동안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들던데요. 반가웠다가 웃겼다가 눈물도 났다가 중간에 '뚫어 송태섭!' 장면은 직접 산왕 골대로 제가 뛰쳐나가는 기분이 나더라구요. 완전 감동했습니다. 엔딩 OST 무한 반복 각이에요.
23/01/09 11:20
좋은 영화에요 분명. 그런데 원작이 너무 좋아서 그 향수와 추억이 영화의 아쉬운 점을 너무 도드라지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정말 좋은데 원작의 이것 좀 넣어주지. 이것 좀 넣어주지 하면서 아쉬움을 곱씹는..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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