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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0 17:48
예산시에서 1달 간 살 기회가 있었는데, 어죽, 예산국수, 갈비, 소머리국밥, 사과, 돈가스 등등 유명한 것은 다 먹어보고 5일장 열린 날 예산 시장도 들러보고 온 기억이 나네요. 시장 주차장 옆에는 백종원 국밥거리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먹어보고 실망을 좀 했습니다만 (음식 자체보다는 위생이나 서비스 같은 것에서), 예산 전체적으로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온 기억이 납니다. 보수의 도시로도 유명했는데...
23/01/10 19:11
출마한다면 당적도 상관없이 가능할듯요.
예산이 보수세가 쎄긴한데 홍성하고 예산사이에 내포신도시가 생기면서 젊은층이 어느정도 생기다보니 백종원정도의 인물이면 지역성향같은건 씹어버릴것 같아요.
23/01/10 21:56
예산군 출신인데 당적 상관있어요. 예산이 충청도의 TK라고 부르는 동네입니다. 민주당 달고 나오면 군수는 몰라도 국회의원은 안된다는 것에 500원 겁니다.
23/01/10 22:01
사실 여기는 소지역주의도 한몫 할수도 있긴합니다 홍성군인구가 10만이 좀 안되고 예산인구가 8만이 좀안되는 정도라서...
그리고 또다른변수라면 역시 내포신도시인데 아직 다 개발된게 아니고 계속 인구가 느는중이라서 말이죠. 여기 표심은 확실히 진보우세입니다. ------------------------ 상관 없다기보다는 그정도 불리함은 백종원의 개인기 + 뒷배경이면 뚫을것 같은 느낌 이라는거죠
23/01/10 22:15
아마 문재인 대통령 당선된 대선때 충남에서 유일하게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이긴 곳으로 기억합니다. 그 전에 열린우리당 탄돌이 시절에도 충남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이 안된 곳이고요. 박헌영이 예산출신이라 레드컴플렉스가 아직도 예산군 나이드신 분들에게 있고, 이회창 아버지의 고향이라서 보수화가 심한 곳이기도 하죠. 물론 백종원 대표가 나오면 당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무소속으로 나오면 더 가능성이 있고, 더불어 민주당으로 나오면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23/01/10 20:13
일단 예산은 보수세가 엄청 강한곳 입니다. 예전에는 정준호씨가 국회의원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구요(그래서 전략적으로 아나운서랑 결혼했다는 썰이) 근대 백종원씨의 인지도가 갑자기 치고 나와서 정계진출 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근대 두분다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오기만 하면 깃발 뽑는건 당연한 사실이죠.
23/01/10 20:34
할아버지가 예산 경찰서장이었고, 아버지는 충남 교육감 출신에, 백종원 본인도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아서 예산에 있는 고등학교 재단의 이사장이죠. 지금의 인지도 없이 나와도 경쟁력은 차고 넘치는데, 지금의 백종원이 나오면 무조건 당선이죠.
23/01/10 18:06
예산이 친가라 때마다 가는데, 예산시장이 쇠락하긴 했더군요. 그럴것이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모두 고령화되고 돌아가시고 그러니 시장이 살아남기 쉽지 않더라고요. 시골사람들도 하나로마트가지 시장 잘 안가거든요
23/01/10 18:21
저거 한다 할때부터 저러면 임대료때문에 결국 남좋은일만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매장을 매입하는군요. 하긴 제가 생각한 걸 백대표가 못할리는 없으니.
23/01/10 18:26
어머니 고향이 예산이라 어린 시절에는 종종 갔었는데,
제 기억속의 예산은 사과가 유명하고 푸근한 분위기의 도시였더랬죠. 배우 정준호와 백종원을 어머니께서 그리도 좋아하십니다 허허허
23/01/10 21:35
다만 재능기부 개념으로 해야지
모든 분야의 최종테크로서 최대한 많은 한국인에게 절을 받아야 한다.. 대놓고 말만 안했지 이 개념으로 인생을 게임 클리어 식으로 설계한 이들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23/01/10 18:53
MZ 프로젝트도 하던거 같은데... 프로젝트 몇개를 동시에 진행하네요.
정말 몸이 하나라도 부족할거 같네요. 이전에 게임 광고였던 백종원 아바타(?)들이 실존할지도.....
23/01/10 19:31
외딴동네에 저렴한 임대료를 보고 자잘하면서 힙한 매장들이 들어옴
-> 사람이 몰리면서 XX길 로 홍보됨 -> 대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시세 상승 -> 사실상 해당 상권을 키운 원 자영업자들은 높아진 임대료로 인해 떠남 -> 결국 그저그런 경리단길화 다른거보다 해당 공실을 백종원이(정확하게는 이사장으로있는 예덕학원을 통해) 직매입을 해서 추후 젠트리피케이션까지 막아 오래 지속될 수 있게 목표로 한다는게 제일 흥미롭더군요. 그나저나 배우 정준호도 예산출신인데 그간 행보보면 어디 한자리 하겠다 했는데 예산시장으로 한큐에 밀리지 않을까...크크크크 지금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되서 또 시끌하더군요. 왜 쌩뚱맞게 거기 가셨세여;;;
23/01/10 19:52
제가 백종원 씨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 게 '맛남의 광장' 이었습니다.
각 지역 특산물을 휴게소 메뉴로 개발해서 홍보하고 판매한다는 발상이 참 인상적이었죠. 나름 화제가 되던 중... 코로나 때문에 지역 간 이동, 관광 같은 게 전염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프로그램이 재미없어졌고, 결국 종영되었는데요. 버려지는 B급 물품들도 또 그걸 신세계나 오뚜기 같은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팔아보겠다는 기획도 참 인상적이었고요. 굳이 예산군에 한할 것 없이... 지역에 대한 백종원 씨의 애정과 관심은 인정할 만 하지 않나..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23/01/10 20:12
개인의 영향력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전에는 언제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예산에 아무 연고도 없어서 아는 것도 없고 갈 일도 없는데 이렇게 접하게 되네요.
23/01/10 20:21
예전에 일본 여행하고서 얘네는 시장을 더러운 느낌없이 '깔끔'하게 잘 꾸며놨다고 생각했는데, 국내에도 그런 거 생기면 좋죠.
광장시장도 음식도 그렇고 깨끗하게 좀 바꼈으면 하는데, 가능성은 없어보이고.
23/01/10 21:06
예산에서 최근에 몇년 살면서 느낀건데, 음식점들 서비스가 진짜 별로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마인드가 너무 구식이에요. 백종원씨가 예산시장 근처 백종원 국밥거리에 국밥집들 가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이 국밥집들 장날에만 문 여는지, 문도 제대로 안열기 일쑤고 그마저도 가면 불친절하기 이를데가 없어요.
23/01/10 23:03
예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불과 2년전까지 예산에서 살았던 입장에서 공감되네요. 이번 설날에 예산가니 한번 시장은 한번 가봐야겠어요.
그리고 예산에 맛집은 옛날돈가스입니다. 크크
23/01/11 01:56
제가 예산 살면서 먹었던 음식중에 최고는 광시에서 파는 한우보신탕이었습니다.
다른데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음식이죠. 이름은 보신탕이지만 한우로 만드니 거부감도 없고 맛도 훌륭합니다. 타지 친구들이 예산 놀러오면 주로 광시에서 고기 먹여 보냈는데, 지금도 한우보신탕 이야기합니다.
23/01/10 21:40
경치가 좋은 것도 아니고
역사성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대도시와 접근성이 대단한 것도 아닌데 예산군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해당지역에 강력한 연고가 있다던데 본인의 스타성&금수저 조합으로 악조건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
23/01/10 22:05
1년전에 골목식당 나왔던 골목막걸리 본점 가본다고 예산시장 한번 가봤었네요. 평일이라 가게 문은 다 닫아서 이거 잘못 찾아온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흉가 분위기긴 했는데...
23/01/11 00:15
백종원은 사업가적 마인드가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요리사가 아니라 사업가라고 말하고, 그런 마인드로 요식업계 자체를 바라보고 아이템을 계속해서 찾아내는 느낌이죠.
23/01/11 07:35
마리텔에서도 요리사적인 모습보단 소개자의 모습이었죠. 이런거도 있습니다 여러분~
@ 본방보다 생방이 더 재밌었던 백주부 마리텔..
23/01/11 00:58
크으...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네요
백종원급이 되니, 인기 많아져서 임대료 올라가는 문제를... 내가 안쓰는 상가들 싹 매입해서, 내가 상가 주인이 되서 안올리면 되지! 라는 해결책을 제시할수 있군요.. -_-;;;;;
23/01/11 09:36
안정된 직장이 부족해서 자영업 비율이 OECD안에서도 예외적으로 높아서 그렇죠. 평범한 경제력의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가게 종류가 뻔하니...
우리보다 자영업 비율이 높은 나라가 없는건 아닌데 다들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들입니다. 한국정도의 소득수준에서 이렇게 자영업 비율이 높은 나라는 없죠.
23/01/11 09:13
저는 저정도로 성공했으면 이제 일 안 벌리고 편안하게 살 거 같은데....
하긴 저같은 사람이었으면 저정도로 성공할 수가 없었겠죠? ㅠㅠ....
23/01/11 15:35
이게 근데 정말 성공할수 있을지 좀 궁금합니다.
결국 위치가 좋지 않고 다른 관광지가 애매한 곳이라면... 사람들이 멀리서 찾아올만한 맛이던 뭐건 있어야 할거거든요. 이건 더본 코리아에서 사장님들 교육 조금 한다고 될 수준은 아닌거 같기도 합니다. 백종원이 저렇게 일을 시작하면 초기에는 무조건 잘되겠지만, 그 홍보효과가 길게 이어질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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