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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9 00:55
코드 기어스 1기 마지막 장면 이후 8개월을 기다린 적도 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가루 바사삭 엔딩후 1년 기다린 적도 있으니 3개월은 후딱 갈겁니다
23/01/09 01:11
슬레타 엄마가 비정상인이라는건 초반부터 지금까지 내내 보여주긴 했죠
그래도 딸내미를 위해 비정상인이 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딸 마저 자신의 목적(아마도 복수?)을 위한 마리오네트로 만들었더군요 슬레타 정신세계가 독특한 것도, 특정 상황에서 너무 해맑은 것도 엄마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구엘과 아버지의 제타크 부자간 상잔은 안 넣어도 되는걸 매콤한 맛 추가하기 위해 넣은거 같아서 좀 그랬습니다
23/01/09 01:15
전 그 부분은 이전부터 짐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치면 그렇게 벌벌 떨던 애가
후퇴, 전진 생각만 하면 눈빛이 또렷해지는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엄마가 암시 및 멘탈관리를 위한 키워드를 넣었나 싶었습니다 현실은 암시나 멘탈관리가 아닌 엄마가 딸내미를 자기 편한대로 이용해 먹기 위한 세뇌였지만요 (...)
23/01/09 08:59
눈앞에서 사람이 토마토가 되는데 제정신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여담이지만 이 장면, 잡지로 기본 골자가 유출됐는데, 유출 당시에는 살인자라고 매도하는 미오리네를 비난하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근데 이 너구리가 도마도 폭탄을 터트리면서 미오리네를 비난하는 의견이 쏙 들어갔죠
23/01/09 09:24
살인자라고 하기 전에 어떻게 웃을 수 있냐고 먼저 말 했죠.
자신과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해맑게 웃으며 엣큥~ 하고 있으니...
23/01/09 12:50
일본 서브컬쳐에서 흔한 클리셰(?)긴합니다
살인이고 뭐고 안 죽이면 우리가 죽어서 누군가는 결단을 해야하는데 막상 현실파악 안되거나 유약한 주변인들은 결단내린캐릭터를 백안시하는 보통은 주변인들이 발암캐릭터로 불리며 욕먹는 각본인데 수성의 마녀정도면 그 이전 빌드업이랑 상황연출을 잘 해서 납득할만한 장면이라고 생각 잡지로 처음 유출됐을때 '아니 미오리네 상황파악 못하네'->12화 보고 '그럴만하네'
23/01/09 02:36
11화 내내 엄마한테 의존적인 부분이 인격의 어딘가 중요한 요소인걸 암시했고 그게 학원물 분위기로 하하호호 하면서도 언젠간 터질 것 같이 불안감을 줬었는데
이걸 이렇게 대폭발을 시켜버리네요 아직도 여운이 쎄게 남습니다
23/01/09 02:50
이게 바로 건담이지요!
난 진짜 한 6회 전 까지는 건담이 아닌줄 알았어요. 뭔 개짓거리들을 하고 있길래. 제가 이 [오해]를 한 이유는 바로 0화 프롤로그를 안봤기 때문이구더군요. 안보길 잘했어! 진짜 순수한 백합 학원물인지 알았지뭐야.
23/01/09 04:05
건담 구매층을 낮추기 위해 어린 친구들을 위한 건담 시리즈를 제작하였습니다!!!!!!!!
와~~~~~ 학원물이다~~~~~ 는 개뿔... 오레가 건다무다!!!
23/01/09 05:42
이래야 건담이지 라기엔 이 정도로 충격적인 연출을 보여준 기존 건담 시리즈도 없었던거 같네요. 제가 헤비한 건덕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저 정도는 우스운 미치광이 캐릭터야 부지기수로 많고, 스토리적으로 더 끔찍하거나 쇼킹한 내용도 꼽자면 있을법 한데, 장면 연출로 이 정도 충격은 없었던거 같아요;;
이전화까지 호에엥 거리는 거는 둘째치고 당장 12화에서도 자기 구하려고 총격전 한 엄마한테 사람 죽인거 아니냐고 벌벌 떨다가 출격해서는 버스터 라이플 비스무리한 거 쏘고 상대 MS 다리 녹인게 전부인(다리는 장식 아니었어?) 슬레타가 사람을 벌레잡듯 터트려 죽이고 선혈이 낭자하는 데에서 웃고 있다? 으어어어어어 (그럼에도 어느정도 설득력 있는 장면인이라는 것도 재미있구요 크크)
23/01/09 06:11
대놓고 에반게리온을 표방하고 있어서 대체 언제까지 빌드업할건가 궁금하긴 했습니다만 이번화에서 내용 확 빼는게 좋네요. 몇화까지인지 정해졌던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23/01/09 09:09
참고로 수성의 마녀 2쿨까지 남은 기간동안 아래의 건담들이 TV판으로 나옵니다.
1. 섬광의 하사웨이 (테러리스트) 2. 건담 썬더볼트 (의족으로 모빌슈트 조종하는 주인공) 3. 건담 내러티브 (여자애 갈아서 건담 부품만든 시리즈)
23/01/09 11:37
제대로 본 건담시리즈는 시드랑 데스티니가 다인데(더블오랑 철혈은 초반만 보다가…)
수성의 마녀는 워낙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와서 다 챙겨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시드만큼의 재미가 안느껴지네요 ㅠㅠ
23/01/09 12:47
작중 최악의 관계이겠거니 여겨졌던 개막장 부녀가 막상 합이 잘 맞길래 뚜껑을 열어보니 나름의 사연있는 애정결핍 츤데레 가족,
못지 않은 콩가루 집안 출신이지만 여러모로 성장이 예상되던 또다른 주인공은 뜬금포 존속살해로 학창시절에 1KILL 달성, 위 두 집안과는 다르게 겉보기에는 멀쩡한 모녀관계인것처럼 보였지만 까면 깔수록 엄마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중증 의존증 brainwashing 피해자임이 확실해보이는 주인공 역시 토마토 터뜨리기로 1KILL 달성.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의 거울상인듯 아닌듯 입체적인 등장인물 배경을 엄청 잘 구축했다고 보여지는데, 이거 2시즌때 안박고 수습 성공하면 갓작가 인정합니다.
23/01/09 16:11
각본가의 대표작이었던
코드기아스, 길티크라운, 발브레이브 등과 비교하면 빌드업을 엄청 길게 가져갔는데 오래 기다린 만큼 다음 시즌에는 쉴새없는 폭풍우가 몰아치길 기대합니다.
23/01/09 19:51
저는 이 정도면 굉장히 빌드업 및 정리를 잘해놨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어린 친구들 많은 커뮤는 12화 때문에 망작이다 어디는 페미섞어서 망작이다 망작무새들도 많은데 이 정도면 방향성 및 여러모로 잘 해놨다고 봐요. 취향이나 아니냐의 차이를 떠나서요. 솔직히 취향상으로는 안맞는 편인데 어린 친구들이 제가 안맞는 부분들을 좋다고 평가하는 걸 많이 보니 잘해놓은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건담중에 턴에이를 제일 좋아했던 소수파라서 흥행관련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크크.
그러고보니 중간에 니카의 정체가 친구에게 발각되는 장면도 있는데 하도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서 언급도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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