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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30 12:23:37
Name 표절작곡가
출처 2013년산, XX염색체, 본인유전자 소유
Subject [기타] 딸내미를 말빨로 제압하다...(뿌듯)
아침을 어떻게든 먹이고 딸내미를 유치원에 보내는데
얘가 밥이라고는 이순신이 원균 보듯이 싫어해서
밥 먹이려면 고역이다...
딸내미의 통통한 살들의 근원은 수 많은 과자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것도 이 놈의 딸내미가 땡깡 -> 달래기 -> 과자류로 협상 테크로 받아내는 것....부들부들...

오늘 아침의 일이다.
마누라는 아파서 몸져 누워계시고,,(애 보느라 힘드셔서..)
내가 밥을 차려주는데
안 먹겠다는 거 억지로 식탁에 앉히고 먹게 한다.

"너 안먹으면 과자 없어!!!"

딸내미가 한 소리 한다.

"나 아빠 말에 순종 안할거야. 엄마 말에만 순종할거야!!"

하~ 이것봐라~

"엄마가 너 밥먹으래. 어서 순종해!!!"

조용히 밥을 뜨고 있는 딸내미.....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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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19/08/30 12:25
수정 아이콘
엄마가 제압한건데요?(엄근진)
혜정은준아빠
19/08/30 12:25
수정 아이콘
순간 대응이 아주....
Conan O'Brien
19/08/30 12:30
수정 아이콘
벌써 순종이란 단어를 알다니...
표절작곡가
19/08/30 12:32
수정 아이콘
성경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죠~
기독교 가풍이면 비교적 빨리 배우는 단어입니다.
19/08/30 12:32
수정 아이콘
이이제이
19/08/30 12:49
수정 아이콘
애가 밥을 안먹으면 먹을때까지 쫄쫄 굶긴다는 선택지가 없나요? 어렸을때 반찬투정 하다가 하루종일 쫄쫄 굶었던 기억이..
덴드로븀
19/08/30 13:04
수정 아이콘
주말이나 저녁은 얼마든지(...) 굶길수 있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이상 아침을 안먹이고 보내긴 좀 거시기한면이 있죠 크크
달달한사또밥
19/08/30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아침은 꼭 먹여야한다 주의여서 시리얼 먹어라,과일이라도 먹어라, 아니면 진짜 잡아다 먹이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먹였는데, 너무 싫어해서 아침마다 기분 안좋은채로 아이가 등원했어요. 기분좋게 가는 길이면 더 좋을텐데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요즘은 공복에 보내요. (뭘 먹겠다하면 차려주고) 대신에 공복으로 가니 오전간식을 가득 두번 먹는다네요. 점심은 식판 두번 먹고.....
19/08/30 19:36
수정 아이콘
저희는 어린이집에 가면 아침에 죽을 줘서 마님(?)이 좀 편하더라구요. 옷 입히는 것만 잘 달래면 되니까요~는 개뿔 어린이집 앞에서도 안 들어간다고 난리쳐서 슈퍼가서 까까 사주고 보내곤 합니다..
Judith Hopps
19/08/30 13:07
수정 아이콘
호가호위
아빠가 엄마에 위세를 빌려 허세를 부리거나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행함.
표절작곡가
19/08/30 13:22
수정 아이콘
애 밥먹이는 것은 그분의 방침이라
제가 마음대로 권력을 행사한 적은 없......
19/08/30 13:12
수정 아이콘
우리 딸도 엄마말은 듣는데 아빠말은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물론 애엄마도 애가 말을 안 듣는다고 뭐라고 하긴 합니다만 그건 말은 듣는데 들을때만 듣고 평상시는 기존에 하지말라던가 이건 해라라고 하는 걸 거의 안 지킨다는거...
저도 밥 안 먹으면 굶겨야 하는거 아니냐는 주장을 하긴 합니다만 애엄마는 한끼 안 먹으면 그게 다 자라는데 손해라는 인식이 있다보니 제 이야기는 씨알도 안 먹히는 이야기였는데 4학년이 되더니 좀 먹긴 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쥴레이
19/08/30 13:18
수정 아이콘
저희아들도 엄마말은 듣는데 제말은 안듣거나 모든것은 엄마가 해준거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여주고 과자를 사주고, 원하는거 사줘도 다 엄마가 해줬다고.... -_-
그래서 7살 아들이랑 말싸움을 했습니다. 흑흑...

본질적인 원인은 엄마는 휴대폰 게임을 하게 해주는데, 아빠는 못하게 하고 항상 휴대폰을 숨기거나 빼는게 못마땅하다 입니다.
아니 내가 못하게 하고 뺏는게 아냐.. 니 엄마가 시키는거야... 애 휴대폰좀 못하게 하라고.. ㅠㅠ

아빠도 휴대폰 하고 게임만드는 사람인데.. 널 이해 못하겠니.. 흑흑..
Albert Camus
19/08/30 13:36
수정 아이콘
다 엄마가 해주는게 맞구만유 크크크 (아빠마저도 엄마의 손바닥 위...)
19/08/30 13:33
수정 아이콘
우리 집은 제가 엄해서 그런지 애들이 다 아빠말은 재깍 듣는데 엄마는 화를 내도 웃기만 함..
열혈감동이
19/08/30 14:16
수정 아이콘
왠지 저랑 겹쳐 보이는게 웃프네요.
루트에리노
19/08/30 15:56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땐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었다던데...
지금은 먹는게 걱정인 건장한 사람이 됐습니다
그리움 그 뒤
19/08/30 18:17
수정 아이콘
딸이 아빠 봐준건데 그걸 모르시네요.
엄마 말에 순종하겠다고 현실성 있는 협상안을 제시한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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