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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12 13:01
Judas Pain님// 꼭 추천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MSL 16강 대 이재호전 몬티홀. 여기서 딴건 아무것도 보지마시고 미니맵만 보시면서 몇분 몇초타이밍에 멀티가 하나씩 늘어나는지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07/06/12 13:04
저그를 극복한 프로토스라.... 아직까지는 좀 지켜보고 싶습니다. 99년부터 기다려 왔습니다. 저그를 압살하는 프로토스는 절대 안 나오리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그게 깨지는 순간을 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07/06/12 13:04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이름이네요~
기대보다 짧은(?) 글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 요즘 김택용의 행보를 지켜보는 맛에 스타 봅니다... ^^
07/06/12 13:05
judas pain 님의 글 강민, 아드레날린 질럿을 꿈꾸는가... 를
감명 깊게 읽은 사람입니다. 이번 글도 정말 탄성이 나옵니다.
07/06/12 13:24
정말 반갑습니다.^^
더 자주 Judas Pain님의 글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기술에 의지하지 않고 쉬운 방법에 의지해서 이긴다. 이것이 프로토스가 그렇게 쉽게 상대를 압살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다.' -> 이 부분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김택용...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선수 정말 대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요즘 테란전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저그전은 끝을 본 것 같아요.' 아직 약관의 나이도 되지 않은 선수의 입에서 나온 건방진(?) 얘기입니다. 프로토스가... 감히 저그전은 끝을 봤다는 선언을 하다니. 그 말의 진위야 어찌되었든, 그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고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집중한다고 하더니, 테란전도 지는 모습을 보기 힘드네요. 마치 무협지에서 각 분파의 절정무공을 흡수하고 기연을 만나 도달하기 힘든 경지의 내공을 쌓은, 신진절대고수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협지 주인공처럼 미소년이지요^^) '그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김택용이 현재 가진 그 압도적 강함은 선대의 선배들에게 빚진 부분으로 완성된 것이므로.. 나는 그가 진정으로 선배들을 넘어서길 바란다.' -> 저도 그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역사상 초유의 프로토스가 되어주세요.
07/06/12 13:29
무조건 추게로 대단한 글 솜씨 입니다~
김택용선수 정말 기대를 많이 받고 있기는 하네요 김택용선수 관련 글이 많아 지는걸 보니 협회바보 FELIX// 저도 이재호전에서 김택용선수의 멀티타이밍을 계속 봤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 입니다 병력 컨트롤 해주면서 계속되는 멀티까지... MSL4강에 올라간다면 양박과의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토스지만 불리할 것 같지 않은 이느낌
07/06/12 13:34
많은이들이 새로운 프로토스가 나올때 날라, 혹은 리치의 닮은 꼴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는 이런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팀내의 선배격인 박지호 선수의 잔영이 더욱 드러나는 선수가 김택용 선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FD라 불리는 압박테란의 전성기 시절 로보틱스를 생략한 3드라멀티 같은 과감한 확장으로 상대하고 저그를 상대로 캐논보다는 다수게이트로 맞장을 뜨던 것이 바로 2005년의 박지호 선수. 김택용의 롤 모델은 바로 이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테란전에서의 그 현기증 나는 확장속도. 저그전에서의 박지호의 질럿을 대신한 고급유닛(커세어는 그렇다 치고 드라군이??)을 뽑는 능력. 즉 가스자원에 대한 관리능력. 주도권을 잡아 나가는 능력등이 특히 그러합니다. 거기에 김택용 선수 특유의 판을 보는 능력이라던가 상대방을 읽어 나가는 해석력이 덧붙여지고 박지호의 후배다운 생산능력까지 합쳐져서 저런 거물급 토스가 탄생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07/06/12 13:41
저는 프로토스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윤열 선수 이후 쭉 내려온 스타의 트렌드를 바꿔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병력 모아서 힘싸움 이기고 멀티 늘리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죠. 물론 테란전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지만.
07/06/12 13:49
협회바보 FELIX님// 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저도 김택용 선수는 '똑똑하고 세련된 박지호'의 느낌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윽... 박지호 선수에게는 죄송합니다.)
07/06/12 14:11
Judas Pain 님의 글을 읽고는 로긴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정말 글 잘 쓰십니다. 읽는 맛이 너무 달콤하고, 맛깔나요. ^^ 김택용선수가 강민선수 3:0으로 꺾는 모습보고서, 세상에! 쇼크 먹었습니다. 그 후 마재윤선수마저 꺾는 걸 보고선... 허허허!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더군요. 주말에 집에 온 동수에게 "%^%&*%$&&..." 놀렸다가 아내에게 엄청 혼났습니다. ^^
07/06/12 14:52
요새 너무 김택용선수의 분석글이 많이 올라와서 스타일이 간파당하지는 않을지 걱정이지만...간파당한다해도 상대선수가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는 않아보이네요.
김택용 선수 프로토스의 한을 풀어주시길... 더불어 강민선수 당신은 언제나 저에게 최고의 프로게이머입니다.
07/06/12 15:01
유일하게 토스로써의 운영의 완성을 보여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입스타를 넘어선 상상스타로 항상 생각하던게 있거든요. 선수들의 기량이 더이상 나갈수 없을만큼의 수준까지 치다르고 그에 따른 전략,빌드,심리전,컨트롤,물량등등의 모든 요소를 제하게 되면서 절대적인 운영싸움으로 가게 되면 프로토스<저그<테란<프로토스 이 공식은 성립치 않는다. 프로토스>저그>테란<프로토스란 공식만 성립할뿐. p.s)닥치고 추게로요~
07/06/12 15:11
강민과 박정석이 모든 프로토스라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데요.
김택용은 펠릭스님의 말씀처럼 닮아있다면 박지호와 닮아있지, 강민이나 박정석의 영향은 글쎄요... 프로토스가 어떤 좋은 플레이를 펼쳐도 저건 강민스럽다 저건 박정석스럽다 라는 안경이 끼워져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07/06/12 15:20
BuyLoanFeelBride님// 그만큼 한게 많았죠.. ^-^ 리그에 혼자 올라가서 분투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플토빠 대동단결이란말은 단결력이 좋아서 나온게 아니라 그 선수들 아니면 리그에 프로토스가 없어져서 나온걸지도....
07/06/12 15:48
프로토스 신예들 이야기에 항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강민과 박정석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은 토스로 한시절 휘어잡은 선수들이 가을의 오영종을 제외한다면 둘 밖에 없고 둘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죠. 박정석이 프로토스의 고전적 패러다임을 정교하게 가다듬어 그 극한을 추구한다면, 강민은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며 프로토스의 영역을 넓히려 했으니까요. 테란으로 따지자면 예전의 김정민 - 임요환이고 저그로 따지자면 잘나갈때 박태민 - 박성준 으로 이야기되던 스타일의 차이 정도겠네요.
BuyLoanFeelBride 님이 말씀하신 안경은 김택용 선수의 경기력과 업적이 그들과 비슷하거나 그들을 넘어설때쯤 때면 자연스레 벗겨질겁니다. 이윤열, 최연성으로 이야기되는 소위 완성형 테란들이 나오면서, 저그의 끝을 보여준게 아닌가 하고도 생각되는 마재윤 같은 저그가 나오면서 김정민-임요환, 박성준-박태민의 테란 저그 계열 분류는 힘을 잃어 갔으니까요.
07/06/12 15:49
닉네임을 보지도 않고 쭈욱 스크롤을 내리면서
이정도 필력을 갖고 있는 분이 누굴까...했는데 Judas Pain님이셨군요^^ 추게의 첫하면 끝자락에 이제 님의 글이 걸려있다고 다시 추게 첫화면에 남아있을려고 이글을 쓰셨나요^^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이 글도 추게로 갈듯한 분석글인데...분명히...^^
07/06/12 15:58
하하하. 김택용선수에 대한 좋은글을 써줄 분들이 떠났다고 하자마자 여러분들이 나타나서 훌륭한 글을 써주시네요. 김택용선수 정말 플토가 저그한테 약한 종족이라는게 믿기지 않죠.
07/06/12 16:16
중간에 택용이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것 <-이것은 오타 아닌가요? 아니면 김택용 선수랑 진짜 친해서 저렇게 쓴 것인가요 ;;
그리고 한가지 확실한 건 박정석의 조합+강민의 전략+김성제의 견제+송병구의 운영 등을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약간 작위적이다라고 느끼네요. 그렇다면 그렇게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평이`한 김택용 선수가 어떻게 단순간에 우승을 하고 지금 최고의 포쓰를 내뿜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냥 김택용 선수가 모두 평이하게 잘하지 않고 그 분야에 탁월한 웬만한 선수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07/06/12 16:24
저그 극복이라는게 마재윤 극복이라는 말로 들리는데요...김준영이나 박태민이나 조용호나 박성준 정도의 선수들과에서도 극복했다는 성적인가요? 자료를 함찾아봐야겠네요.
07/06/12 16:52
마재윤 선수만이 아니고 다른 저그들도 많이 잡았죠. 승률이 아마 70프로가 넘는걸로 기억하고있는데.... 요즘 김택용 선수는 스타판의 한 줄기 빛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이번에 헤프닝과 어려움도 많이 겪은 이 시점에서 말이죠
07/06/12 17:11
아직 가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괴성적을 내는 초프로토스인이 두려울뿐입니다.
다음 가을 시즌 온겜,엠겜에서는 얼마나 미친포스를 뿜을지 걱정반,기대반입니다. 우스갯 소리로 토스로 양대 먹고 cop평점 10.00받는 날이 오지 않을지;;
07/06/12 18:31
너무나 기다려 온 글입니다!!
추게로^^ 그런데 혹시 김택용 선수가 박영민 선수와의 유사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김택용 선수가 가장 존경하는 프로토스는 강민 선수이긴 하지만 아마츄어때 가장 영향을 받은 것은 박영민 선수라고 인터뷰 했던적이 기억 납니다. 박영민 선수 리플레이를 많이 받아 보고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김택용 선수는 기존 프로토스 선수들과는 또 다른 축의 프로토스인것은 확실한듯 합니다.
07/06/12 19:08
Judas Pain님의 글을 간만에 보게 되네요... 항상 공들인 글이라 읽는 즐거움이 큽니다.
태클은 전혀 아니지만, 4번째 문단에 "미제윤"의 압박;; 마데인 USA인가요? 흐흐
07/06/12 19:11
3.3 절 쇼크 만으로도 프로토스의 한을 풀었지만... ...
비수 그가 가진 그릇은 그것보다 더 크다고 믿기에 그에게서 초프로토스를 프로토스의 끝을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9년을 기다려온 가장 강한 종족은 토스라고 믿는 저의 상상을 현실로 보여줄 유일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비수 화이팅!!! 택용아 넌 신화가 될수 있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면... ...
07/06/12 21:14
마재윤 선수만 너무 잡아내다보니까 그저 마재윤에게만 강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안정적인 승률을 보면 또 그게 아닌 것 같고 말입니다..;; 박성준 선수나 박태민 선수 같은 저그들과의 게임을 보고 싶습니다. 일단 굉장히 폭발적인 프로토스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리고 이 글은 추게로 가야함이 틀림 없습니다~!
07/06/12 22:48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김택용 선수.. 정말 주도권을 잡은 뒤의 경기 장악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이 약하고 자신이 강한 순간을 만들어 내는 기민한 스텝을 밟을 줄' 아는 프로토스란 생각이 드네요.
07/06/12 23:20
헉 p.p님 댓글 알아보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 건가요? pgr21 눈팅만 몇년째지만 실시간으로(?) p.p님 댓글 본 걸 오늘이 첨이네요. 반갑습니다^^
(유령유저라도 반가운 척 해도 되는거 맞죠?^^)
07/06/13 03:21
협회바보 FELIX님 // ^^ 그 경기 미니맵만 봤습니다. 와우!
김택용이 강민이나 박정석과 연관된 범주에 늘 이유가 없는 선수라는데는 동감입니다 실제로 힘싸움에서 스톰에 의지하지 않는거 보면 참;;;; 이 친구의 계보는 전 아직 모르겠씁니다. 장점은 고루 갖추고 있는데 문법은 자신만의 오리지날리티가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세련된 박지호라.. 아무래도 그의 영향이 작을 수는 없겠군요 박지호... 멋진 선수죠, 제가 가장 카리스마 있다고 느끼는 플토 선수였었습니다. 요즘은 왜;;; sway with me 님// 뭔가 사건이 또 하나 터지면 충동에 못이겨 돌아올 겁니다;; p.p 님// 김동수 선수(이제 복귀하셨다더군요)에게 뭐라고 놀리셨길래요^^;; 개인적으론 김동수 선수가 그 경기를 보고 어떤 감상을 받았는지 참 궁금합니다 Liberal님 // 강민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바뀌었답니다^) BuyLoanFeelBride님// 비단 박정성과 강민만이 아니라 그의 강함은 여러 선대 프로토스들이 개발하고 키운 노하우위에 이룩되었다는 뜻이랍니다. 굳이 계보가 아니더라 하더라도 그 아이디어나 기술만은 공유되니까요 naughty님//오타는 아니고 원래 이글은 메모장에 낙서처럼 쓴글을 가다듬은 흔적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택용이는 어쩌구 택동이는 어쩌구~ 이런 식으로 쓰여져 있었답니다. (수정했습니다) 밸런스적으로 뛰어난데다 그것들을 하나로 모아 자신만의 문법을 완성시킬 수 있는 특출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 생각했습니다. 그가 평범한 선수가 아니란 것은 본문에 쓰여져 있으니 다시한번 읽어보실 권하겠습니다. 물량,수비,운영이 두드러지는 최연성 선수의 예에서 알수 있듯이 본좌라고 해서 모든 영역에서 반드시 S급일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nameless 님// 음... 굳이 박영민 선수의 영향을 받은 부분을 찾아보자면 이재훈-강민-박영민 라인에서 자주 보여지는 한타싸움에서 셔틀의 예술적인 활용 그리고 대테란전에서의 깔끔한 셔틀 견제에서 이어지는 통제잘된 게이트 유닛 운용능력의 연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박영민 선수의 테란전을 보면 반응속도 칼같던 테란킬러 시절의 강민 플레이가 연상되더군요 김성훈 님// 수정하겠습니다 미제윤;; 읽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07/06/13 04:13
조쓰님//p.p님이 김동수 선수 아버님이란 사실을 아시는분이 그리 많지 않아 그런게 아닐까요 ^_^;;(저두 이제서야 생각이 난;;;;;)
07/06/13 09:23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이름과 그에 맞는 글입니다.
마침 틀어본 MBC게임에서는 김택용 선수의 물량이 터지고 있군요 ^^; 부끄럽지만 보는 눈이 부족했던 저는 작년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첫경기 박지수 선수에게 쉽게 밀리는 김택용 선수를 보고 얘는 안되나? 하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답니다. 하지만 그날 바로 오영종 선수를 상대로 만회 이상을 하더군요. ^^;; 요즘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정말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스카웃의 부활까지 이뤄내는 프로토스 유저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하하
07/06/13 09:54
게시판 네줄위의 legend님의 글을 읽다가
가슴이 뜨거워졌는데...legend님의 추가말에 judas pain 님의 글이 언급되는 바람에 허겁지겁 이 글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pgr 에 몸담게 하고 여전히 못끊고 있는 이유... 좀 더...좀 더 많은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전 골수 토스빠입니다 역시 가림토-날라-라치 라인에 충성하고 있고...리치 경기는 라이브로는 심장이 떨려서 못볼 지경인 리치빠, 그리고 토스빠입니다. 김택용 선수의 강함은 몇달전 아니 현재진행중인 마재윤 선수의 강함을 느끼게 합니다. 처음엔 '아 너무 잘해서 좋아' 였다가 '아~ 너무 잘해서 짜증나는데' 로 바뀌는 그럼 선수... 하지만 좀 더...좀 더 선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토스로 정점을 찍는 그런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번 스타리그는 리치가 우승하고...
07/06/13 12:58
김택용은 고아다...라는 부분에서 움찔-했습니다.
가장 적절하지만 뭔가 모를 배신감까지 느껴지는 말이예요. 모두가 예상하고 그 안에 머무르는 이는 절대 그 이상이 될수 없을테니까. 당연히 그 이상을 보여주려면- 껍질을 깨는- 부정과 넘어섬의 단계를 지나야 겠지만 말입니다. 으하하하 무엇을 보여줄지-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더이상 의심과 호기심 이상의 대상이 되리라는 것은 확실하겠지요. 많은 이들이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각기 다른 이들을 응원하고 있을겁니다. 그 마음과 희망이 그들에게 기분 좋은 긴장과 힘이 되기를 바랄뿐이지요. 어쨌든 소년들에게는 그저 응원과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_^
07/06/14 14:15
p.p님이 김동수 선수의 아버님이셨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볼 때 김동수 선수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 레벨이 최상급입니다. 그래서 김동수는 선수로서도 성공했고 선수가 아니라 다른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김동수 선수가 김택용 선수의 3.3절 사건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듣고 싶네요. Judas Pain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전략, 전술적 측면에서 김택용 선수가 저그에 강한 이유에 대한 글을 쓰고 싶긴한데... 시간이 허락칠 않더군요. 아차... 그리고 저는 만일 박정석 선수가 김택용급 센스를 갖고 있었다면 저그 킬러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저그전에서 손빠르기, 컨트롤, 물량은 좋은데 센스가 부족한 게 늘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인드적인 측면에서는 '토스는 저그에게 약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도 문제였죠. 김택용 선수의 스타일을 가장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선수는 바로 박정석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박정석 선수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지네요... 쉬원쉬원 -> 시원시원 그닥 -> 그다지 ps. 요즘 강민 선수의 경기력 저하가 심각해 보입니다. 제 기억 속의 강민은 전략도 전략이지만 잔실수가 없고 세심한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3주간의 경기를 보면 잔실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대저그전에서 그렇게도 잘하던 타이밍을 맞춘 캐논의 건설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오히려 뻔히 보면서도 타이밍을 못맞춰서 지기도 하고요. 강민 선수는 전략형이면서도 다른 선수의 전략성에는 순진한 편(이런 면 때문에 신인들이 즐비한 온겜 예선을 뚫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이어서 몰래 확장이나 전략에 곧잘 당하기도 해왔는데 그런 모습도 계속 눈에 띠더군요. 시력의 저하와 함께 경기력의 저하도 진행되는 것 같아 조바심을 치고 있습니다...
07/06/14 14:54
그런데 말입니다.
김택용류 대저그전 커닥 빌드가 대략 더블넥-빠른투가스-커세어 정찰&견제-하이테크 유닛으로 견제 & 대응-게이트 폭발로 볼수 있겠는데요 이건 빌드의 영역이 아니라 운영의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명칭도 커닥이라기 보다는 더블넥커세어하이테크(너무 길죠;;) 정도로 하나의 개념으로 불러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ArcanumToss님// 제 기억속의 강민도 그렇습니다... 꾸준히 반응속도와 컨트롤이 떨어져 왔었죠, 프링글스 일차 쯤에 부활할땐 정밀하고 날카로운 플레이보단 두루뭉실하고 어물쩡 넘어가면서도 어쨌든 이기는 후반 운영력과 수비에 상당한 발전을 이뤄서 돌아왔고요. 강민이 순진한 편인것도 사실이죠 이 친구는 상대방과 자신의 플레이를 한번 확신하면 그대로 게속 믿는 면이 강해요, 예전에는 초반에 거는 전략이 엄청 섬세해서 그 시나리오에 척척 맞추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돌아왔는데 과거와 같은 초반의 칼같은 플레이가 안되는 이상 상대방이 딴생각을 품을 여유가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확신하는 버릇은 여전하죠. 운영에 틈이 생겼을때 한순간 폭발하면서 특유의 분노모드로 전세를 뒤집는 플레이를 요샌 거의 보여주지 못한다는것도 뭔가 시사하는게 있다고 생각됩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그를 믿는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시력저하는 연습량으로 커버되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허나 목표의식이 확고한 선수인만큼 대책없이 무너지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07/06/15 07:43
현재 전투의 윤용태선수에게 가장 큰 매력을 느낍니다.
윤용태선수와 김택용선수 친하던데 김택용선수만큼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07/06/15 13:59
저도 윤용태선수가 가장 맘에 듭니다. 상대를 슬슬 말려죽이는 게임을 보는거 보다, 때려잡는 스타일을 좋아해서요. 윤용태선수 경기를 보면 마치 저그의 박성준 선수 보는거 같습니다. 항상 교전을 먼저 개시하고, 전투에 능하고, 유닛들이 치고박고 하는걸 즐기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김택용선수가 상대를 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더 고른 승률로 제압한다는걸 부인할수 없네요.
07/06/16 04:04
운용태 선수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전투력은
아마 항상 시야가 유닛화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일겁니다. 게릴라 당해도, 멀티 방해받고 타이밍 러쉬 당하고 전략에 휘둘려도 그래도 전투 그자체를 발판으로 승리를 해나가는듯 하더군요. 경기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헛움음처럼 하하 하고 웃기는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단점을 극복하는 방식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강해지겠다는 욕심에 단순하게 신경을 전맵으로 분산시키면 그냥 펑범한 프로토스가 될뿐이고 그가 가야할 길은 시야를 분산시키지 않고도 상대방을 읽는 경험의 축적입니다. 박정석 선수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는 그냥 초반부터 극히 안정적인 빌드로 계속해서 유닛을 부딪히고 상대를 간보면서 무리수를 안만드는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상대방에게 큰 격차로 운영상 이득을 못봐도 전투로 극복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자신감이 있었다는 애기입니다. 실제로 계속해서 박정석을 지탱해준건 웬만큼 불리한 상황에서도 지지않는 중규모 전투능력이었습니다. '난 둔해'라는걸 인정하면서, '하지만 성실하게 하는건 자신있으니까 계속 부딪혀보면 속지는 않을거야' 라는 마인드가 엿보입니다 너무 성실했던게 문제라면 문제...) 기질로 봤을때 그는 한 일년 안에는 토스의 거물중 한 자리를 꿰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일년안에 성장이 없다면 그냥 스타일리스트로서 남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전쟁에 지고도 내가 진건 하늘의 시기였다면서 전투만으로 상배방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본진으로 돌아왔던 패왕 항우, 그의 어린시절을 보는것 같은 소패왕같은 선수입니다
07/07/15 02:52
MSL 2연패, 이제 2발짜국 남았습니다, 김택용 선수.
아니 기왕이면 한 5발자국 쯤 더 찍길 바랍니다. 내 생에 최고의 플플전이 갱신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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